1. 개요
대한민국 국내 온라인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소위 '한국인 감별' 용도로 쓰인다는 비트를 일컫는 말. 특히 채팅으로 국적 판별이 불가능한 TPS 게임인 PUBG: BATTLEGROUNDS 등에서 주로 쓰인다. 그러나 국뽕비트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이 비트는 한국에서 탄생한 비트도 아니며, 한국인들만 아는 비트도 아니다. 이에 관한 국적 오해는 한국 국내의 커뮤니티에만 퍼져 있으며 외국에서는 이 비트에서 한국을 연상시키는 반응이나 밈이 존재하지 않는다.2. 오해와 진실
2.1. 유래
이 비트는 본래 미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1962년 미국의 음악 밴드 'The Routers'가 발매한 'Let's Go (Pony)'라는 곡에서 유래했다. 이후 1963년, 'The Ventures'가 동명의 음악을 한번 더 커버 발매하면서 미국 전역으로 유명해졌다. 음반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애초에 응원용으로 나온 비트이며, 유행과 함께 치어리딩과 축구 경기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트가 되었다. 이것이 축구에 접목된 것은 60년대 당시 인기곡을 잘 활용했던 리버풀의 콥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 비트의 전세계적 유행은 1987년에 발표되어 축구를 상징하는 주제가처럼 불리었던 The Fans의 'Olé, Olé, Olé'로 인해 정점에 달했으며, 서유럽과 일본 등지에 널리 퍼져 사용되었다.
2.2. 한국에의 유입과 정착
이 음악의 전세계적 인기로 이 비트는 스포츠 분야를 넘어 연예계에도 널리 퍼졌다. 쥐라기 월드컵의 한국판 오프닝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한국과 가장 처음으로 찾아볼 수 있는 연관성이다. 이 비트가 국내에서 정착되게 된 계기는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에서 KTF의 영향이다. 당시 응원 구호는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붉은 악마의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이 유명했는데, 이는 당시 공식 월드컵 스폰서는 아니고 단지 붉은 악마를 후원하고 있던 SK텔레콤이 광고 등지에서 요긴하게 잘 써먹었다. 당시 광고공식 스폰서였던 KTF는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코리아팀 파이팅'이라는 응원 단체를 만들었는데 당시 공식 응원 박수가 바로 'K.O.R.E.A 코리아팀 파이팅'이라는 구호와 함께 위의 미국 응원박수를 가져온 국뽕비트였다. 응원단 인지도 자체는 붉은 악마에 밀렸지만, 광고를 많이 뿌렸기 때문에 이 박수법 자체는 사람들에게 많이 각인되었다.[1]
이후 월드컵이 끝나면서 코리아팀 파이팅 단체는 여러 사정으로 사라졌지만, 저 응원법만큼은 이후에도 기억되었다가 소위 '국뽕비트'라는 이름으로 재발굴 된 것이다.
3. 사용 사례
3.1. '국뽕', '한국' 관련 사용례
초창기에는 이 비트가 배그 등지에서 한국인 감별용으로 널리쓰였지만 위 유래에서 볼 수 있듯이 애초에 한국 외에서도 널리 쓰이며, 한국이 원조도 아니다. 이를 국적 판별용으로 쓰는건 한국인들이 유일하다. 유래 자체가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 비트를 한국인들 앞에서 쓰면 한국 국내 커뮤니티에서 명예 한국인 소리가 나오곤 한다. 예시 어느 정도 알려진 이후에는 외국인들이 역으로 낚시를 거는 경우도 많으니 사실상 큰 의미는 없다. 애초에 굳이 국뽕비트로 한국인 여부를 감별하는 목적인 티밍이 대부분이고, 배그에서 티밍은 제재 대상이다. 하술할 사례를 보면 알겠지만 이젠 티밍을 위한 한국인 판별보다는 한국인임을 알리고자 세리모니나 티배깅 목적으로 많이 쓰는 경우가 더 많다.- K리그의 대부분 팀들도 이 비트를 응원으로 사용한다. '짝짝, 짝짝짝, 짝짝짝짝, OO!' 이런 식이다. 박수 네번 파트에서 추임새로 '알레알레'를 넣기도 한다.
- Escape from Tarkov에서도 많이 쓰이는데 정상적으로는 적대 관계인 PMC와 스캐브의 동반 탈출구를 이용할 때에 주로 쓰인다. PMC로 미리 탈출구에 도착한 뒤 국뽕비트를 계속 쓰면서 주변의 유캐브가 국뽕비트에 이끌려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 배그와 달리 타르코프에서는 티밍이 제제 대상이 아니라서 문제는 없다.
- 2024년 2월 개최된 2024 발로란트 인터내셔널 킥오프 대회 도중, 2월 18일에 열린 퍼시픽 그룹 스테이지 B조 경기는 한국팀 DRX와 일본팀 DFM의 경기였는데, 여기서 버즈 선수가 경기 도중 국뽕비트를 박아서 화제가 되었다. #
3.2. 한국 관련 요소가 아닌 사용례
- 2006 독일 월드컵 일본 대표팀 응원가에서도 사용되었다.
- EBS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Football Stories(국내방영명: 믹과 맥의 축구이야기)의 오프닝에도 쓰였다.
- 러브 라이브!의 곡인 Wonderful Rush에도 사용되었다. 1분 14초 부근에서 확인 가능.
- Dancing Line의 축구 레벨의 BGM에서 주요 박자로 등장한다.
- 블루 아카이브/이벤트/Get Set, GO!의 BGM 'Goal Wo Narae!'에도 사용되었다.
4. 기타
- FPS 게임에서는 흔히 총기를 발사해서 총성을 일으켜 쓰는 것이기에, 국뽕 비트를 쓰려면 최소 반자동 사격이 가능한 장탄수 11발 이상의 총이 필요하다. 펌프액션이나 볼트액션 총기로는 비트를 맞출 수 없고 장탄수나 남은 탄약이 11발 이하면 비트를 끝마칠 수 없다.
[1] 이 당시 'KTF=Korea Team Fighting'이라는 슬로건을 엄청 밀었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은 KTF라는 회사 이름 자체가 진짜 저 말의 약자인줄 아는 사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