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08:00:56

군함조

군함조(군함새)
Lesser frigatebird[1]
파일:Fregata ariel.jpg
학명 Fregata ariel
Gray, 1845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하강 신악하강(Neognathae)
상목 신조상목(Neoaves)
가마우지목(Suliformes)
군함조과(Fregatidae)
군함조속(Fregata)
군함조(F. ariel)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1. 개요2. 상세

[clearfix]

1. 개요

가마우지목 군함조과에 속하는 바닷새.

2. 상세

보통 남중국과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남태평양, 남아메리카를 지나는 적도 부근에서 아열대 지방에 걸쳐 서식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에 한 마리씩 미조(길 잃은 새)로 발견된다. 날개를 펼친 길이가 최대 2.3미터에 이르고, 활강최고속도가 약 153km/h를 기록했다.[2]

가장 멀리 나는 새로 알려지기도 했던 등[3] 비행능력이 탁월하다. 80~90년대 당시 책들을 보면 당시 가장 유명했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필두로 상식서적, 학습만화 등 모두 군함조를 가장 빠른 새로 소개하였고, 여러 다큐멘터리나 동물의 왕국,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등의 매체에서도 군함조의 사냥 모습을 자주 방영하였다.

먹이사냥의 경우, 수면에 가까이 접근한 물고기나 무척추동물, 새끼 바다거북 등을 낚아채기도 하지만 다른 새에게서 빼앗기도 한다. 우선 다른 바다새를 쫓아다니면서 꽁지를 물고 늘어지는 등 집요하게 괴롭히는데, 그 새가 공격을 못 견디고 먹이를 떨어뜨리거나 토해내면 먹이가 바다에 떨어지기 전 급강하해서 먹어치운다. 가히 깡패가 따로 없을 정도. 심지어는 새끼새에게 먹이를 주는 순간 끼어들어 훔쳐먹기도 한다!

이렇게 낙하하는 먹이를 먹으려고 급강하를 할 때 경이적인 속력을 낸다. 영상

파일:군함조.jpg

그뿐만 아니라 때로는 다른 새의 새끼를 잡아먹기도 한다. 심지어는 다른 군함조의 새끼까지.

사실, 군함조가 이렇게 다른 새들을 공격해서 뺏어먹는 먹이의 비율이 높은 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군함조의 깃털은 바다새답지 않게 방수가 되지 않아서 먹이를 잡으러 잠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접 사냥할 때도 날치, 오징어, 새끼 바다거북, 해파리처럼 잠수하지 않아도 수면이나 해변에서 낚아챌 수 있는 먹이 같이 날먹을 할 수 있는 방식에 의존한다. 간혹 수면에 떠 있거나 해변으로 떠밀려 온 어류 사체를 먹기도 하고 어딘가에 상어류나 고래류 내지는 기각류 같은 대형 해양동물의 사체가 보이면 그 사체의 살점을 쪼아먹기도 한다. 먼 친척뻘인 가마우지가 깃털이 방수가 안 됨에도 잠수를 통한 사냥을 매우 적극적으로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4][5]

암수구별은 암컷은 깃털이 하얗고 수컷은 까만색에 목에 주름진 붉은 피부가 있는데, 구애할 때 이걸 부풀려서 유혹하는걸로 유명하다. 상공에 암컷이 나타나면 목주머니를 크게 부풀린 후 부리로 캐스터네츠처럼 소리를 내는 식이다. 또한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군함조속의 종은 5종으로, 아메리카군함조, 큰군함조, 군함조, 흰배군함조, 어센션군함조가 있다. 양육기간은 새 중에서 긴 편이다.

리오, 노인과 바다에 잠깐 등장한다.

몬스터 헌터쿠르페코[6]포코팡의 젤로가 이 새를 모티브로 한 것 같다.

K리그경남 FC 마스코트인 경남이, 군함이의 모델이기도 하다.

[1] 프리깃(Frigate)은 호위함이라는 뜻이다. 초계함보다 크고 구축함보다 작은 군함을 호위함이라고 부른다.[2] 허나 비공식적인 기록인 탓에 기네스북에 등재된, 수평비행속도가 가장 빠른 새는 알바트로스이다.(127km/h)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알바트로스가 가장 빠르다는 것도 이상한 것이, 당시 이 기록은 알바트로스의 8시간 비행을 평균낸 값이기 때문이다. 이런 식이라면 가장 빠른 육상동물은 치타가 아니라 늑대나 말이 될 것이고, 사람으로 치면 100m 육상선수가 아니라 마라토너를 꼽는 꼴이다. 영국 비둘기 통제 센터는 비둘기가 평균 시속 123km에 최고 시속 150km,역대 가장 빠른 기록으로는 시속 400km까지 날 수 있다고 하는데(https://m.news.zum.com/articles/52447397), 대체 127km의 속력으로 어떻게 가장 빠른 새라고 정하는 건지 어불성설이다. 이를 보면 기네스북에 없다고 해서 알바트로스보다 느린 새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3] 이름인 Frigate bird의 어원이 쉬지 않고 날다 바다 위의 군함(Frigate)에 잠시 쉬었다 날아가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실제로 군함새는 물 위에 내려앉을 수 없다.[4] 사실, 가마우지는 높은 고도에서 뛰어내리는 '다이빙'이 아니라 직접 물 속으로 들어가 오랫동안 잠수하는 방식이라서 깃털이 방수가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가마우지는 깃털을 말리기 위해 일광욕을 자주 한다.[5] 군함조와 가마우지의 공통 조상들 중 다른 새들을 공격해서 먹이를 얻는 일이 많아진 쪽이 군함조로 진화하고, 적극적으로 수생동물을 잡아먹게 된 쪽이 가마우지(그리고 얼가니새가넷)으로 진화한 셈이다.[6] 붉은 목주머니를 부풀려 소리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