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19 11:23:56

그리피스(창세기전)

1. 캐릭터 소개2. 작중 행적
2.1. 템페스트2.2. 창세기전 3

1. 캐릭터 소개

Gripis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창세기전 3의 등장인물. 성별, 나이, 연령 불명의 점성술사. 팬드래건 마법사로서는 매우 드물게 암흑마법의 대가이며 패륜왕 리처드의 오른팔인 십인중의 대장. 태어났을 때부터 하반신 불수에 눈이 안 보이고 귀가 안 들리는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었으나,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던 사이킥 파워를 통해 전부 극복했다.[1]

2. 작중 행적

2.1. 템페스트

십인중의 리더로 등장한다. 55000 가량의 체력을 보유해서 아론다이트를 제외하면 최강의 맷집을 자랑한다. 존재감 어필을 위한 연출인지 거의 마장기만한 몸집을 하고 있는데, 이는 같은 십인중의 이나 아나스타샤 등도 공유하는 '주요 보스로서의 기믹'인 거고, 실제 키는 팬드래건 남성 평균 레벨인 듯하다.[2] 레벨이 90으로 게임 내에서 가장 레벨이 높다.

이 게임의 마법사형 적이 다 그렇듯, 통상 공격은 빅장을 연상케 하는 전용 모션을 사용하는데 위력은 별 볼일 없다. 그러나 고유 암흑마법 3가지가 매우 강력하다. 녹색 문자 또는 해골 머리를 소환하는 마법은 SP 소모도 없이 화면 전체에 4000~6000 가량의 피해를 입히는데, 일반적으로 유저들이 마법방어력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캐릭터를 육성하기 때문에 더욱 위협적이다.

다른 하나는 단일 대상 마법인데 데미지가 15000 가량 박힌다. 플레이어가 육성한 히로인들의 경우 체력의 반지를 착용시켜 효율적으로 키워온 게 아니라면 한방에 죽을 위험이 있다. 최적화 해서 키웠을 경우에는 이 시점에 4만 이상의 체력에 STR이나 INT가 300 가량되는 괴물들이 되어있을테니 그리피스 쯤이야 웃으면서 때려잡겠지만.

2.2. 창세기전 3

파일:창3-그리피스-얼.png파일:창3-그리피.png

창세기전 3에서 재등장. 십인중 중 후속작에 등장한 건 그리피스가 유일하다. 팬드래건 왕립 마법사단의 단장으로 등장하는데, 템페스트에서 거구의 마법사였다면 창세기전 3에서는 둥둥 떠다니는 언데드 컨셉이다.[3] 경력에 비해 구사하는 마법도 그렇고 비중도 그렇고 사실은 별볼일 없는 존재. 시스템상 능력은 HP 3400의 암흑 마법사인데 마법사가 전사보다도 HP가 높으면서 마법은 별 볼일 없는 희한한 캐릭터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로리엔 세실리아의 스승으로 재등장한 정도의 인상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제법 된다. 그리고 클라우제비츠가 숙청하지 않은 것도 기이한 점.

단, 이건 패치가 진행된 1.03 버전 이후의 이야기. 1.02까지의 그리피스는 악마가 따로 없었다. 접근하면 7발짜리 파이어볼을 갈기는데 미스 거의 없이 방당 250 데미지가 7방이나 쿵쿵 박히므로 차칫하다간 버몬트가 한방에 죽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더해서 시작하자마자 킬링필드를 날리는데, 체력 300 이하의 모든 아군을 즉사시킨다. 주역 캐릭터들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않지만 문제는 뒤에 박아놓고 전체마법 셔틀로 쓰이는 올리비에. 기본 HP가 정확히 300이라 미리 HP 스킬을 1점이라도 찍어두지 않았다면 파이어볼 한 번 못 써보고 올리비에가 죽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또한 이 전투 직전에 구매할 수 있는 용병 솔져의 HP도 300이다. 총병 막타 경험치 버그를 위해 솔져를 8명씩 끌고 나오는 유저는 마법 한방에 군세의 태반이 전멸당하는 꼴을 보아야 했다.

아마 1.02까지의 버전에서 보여 주었던 강력함이 원래 구현하려 했던 그리피스의 중간 보스로서의 컨셉으로 보이지만, 아군 육성을 잘못했을 경우 그리피스 대치전에서 게임이 아예 막혀버리는 사태가 발생했기에 어쩔 수 없이 위력을 잔뜩 낮춰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보니 초기 발매 버전을 구입했던 유저들과 1.03패치 이후의 유저들 사이에 인식이 완전히 극과 극인 것으로도 유명했다.

아델라이데 요새 공방전에서 귀족파가 정리되는 동안 그리피스는 자취를 감췄고, 빤스런한 단장을 대신해 왕립 마법사단 잔존 병력 전원이 책임을 물어 숙청당할 상황이었지만, 엘핀스톤을 위시한 '일부 전향자들'의 읍소와 마법 병력의 희소성 문제가 겹쳐 체계를 유지하는 쪽으로 넘어갔다. 이 설정으로 인해 로리엔 아군 영입이 정사로 취급되고 있다.

그렇게 완전히 사라지나 싶더니, 뜬금없이 최후반부 남극 전투에서 나타난다. 남극 전투에 재등장한 캐릭터 중 유일하게 시즈 관련 설정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캐릭터지만, 다른 캐릭터들의 설정을 종합해 보면 그리피스 역시 시즈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템페스트에서 실상 엘리자베스 납치를 주도했고 그녀가 백치가 되는 데 결정적인 지분을 차지했으며, 이것이 클라우제비츠의 각성에 영향을 끼쳤기에 정황상 거의 확실한 이야기.


[1] 대체 시각과 청각을 사이킥 파워로 습득했고, 하반신 불수라는 점 역시 사이킥 파워로 공중부양해 움직이는 것으로 해결했다고.[2] 하반신 불수라는 점 때문에 공중부양으로 이동하고 있으므로, 아나스타샤처럼 발 밑에 여유 공간을 더 둔다고 계산했을 때 실제 키는 아나스타샤보다 약간 더 큰 수준이다.[3] 창세기전 3의 그리피스 도트는 팔레트 스왑되어 같은 작품에서 묵호자의 도트로 재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