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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23:03:11

그림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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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fc02.deviantart.net/grimdark_riding_hood_by_commissarmuskeg-d4psb7a.jpg
그림다크를 곁들인 빨간 망토

1. 개요2. 2차 창작3. 파생 표현
3.1. 노블브라이트3.2. 노블다크3.3. 그림브라이트3.4. Grimderp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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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Grimdark
In the "grim dark"ness of the far future,
There is only war.

암울한 암흑에 휩싸인 머나먼 미래,
오직 전쟁만이 있을 뿐.
Warhammer 40,000의 캐치프레이즈[1]

영미권에서 주로 판타지SF 작품의 설정이나 상황이 우울하고 폭력적인 등 어두운 경우나 그러한 성향을 지니는 작품이나 팬픽을 일컫는 인터넷 용어.

그 어원은 Warhammer 40,000의 캐치프레이즈. 원래 워해머 40k의 '휴식도 용서도 없고 있는 건 전쟁 뿐인'는 꿈도 희망도 없는 세계관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쓰이다가, 2008년 즈음부터 4chan의 /tg/ 게시판을 중심으로 다른 작품이나 팬픽에까지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표기도 이전까지는 'Grim dark'였지만 이 시기부터 'Grimdark'로 정착되었다.

2. 2차 창작

2차 창작계에서의 그림다크는 일반적으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밝은 분위기의 작품들이 그 대상이 되어 어린이 작품에서 나올리 없는 잔혹한 데스신 등이 등장하는 등 동심 파괴를 유발하고 어른들의 뒤틀린 마인드를 대변해 준다.[2] 대표적으로 Grimdark와 엮이는 작품들은 My Little Pony: Friendship is Magic[3], 가면라이더, 울트라맨 등으로, 어른 팬덤이 있는 유아/청소년용 작품이라면 어느정도 그림 다크 계열 팬아트들이 있다고 보아도 좋다.

3. 파생 표현

작품 전개 양상→
↓표면적 분위기
그림 노블
다크 그림다크
어둡고 절망적
노블다크
어둡지만 희망적
브라이트 그림브라이트
밝지만 부패함
노블브라이트
밝고 희망적
그림다크와 노블브라이트의 개념에서 파생되어, 앞에 붙는 그림/노블과 뒤에 붙는 다크/브라이트로 작품의 분위기를 네 가지로 나누기도 한다.

의외의 사실이지만 워해머 40,000은 노블 브라이트를 제외한 3가지 요소가 다 담겨 있다. 전쟁과 광신, 혼돈 뿐인 세상이라는 극단적인 세계관은 기본적으로 그림다크에 해당하며 동시에 그 어두운 세계 안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의 소설, 캐릭터들은 노블다크에 해당한다.[4] 그림브라이트의 경우 작품 내에서 상대적으로 웃기거나 유쾌, 혹은 질서 선에 가까운 팩션이 나오지만 그 이면 묘사를 보면 상대적인 것을 알 수 있다.[5] 따라서 워해머는 그림다크를 기본으로 깔고 있지만 해당 요소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전개 양상도 같이 사용한다고 볼 수 있다.

3.1. 노블브라이트

반대 개념으로 Noblebright가 있다. 이건 꿈과 희망에 찬 세계관을 나타내는 단어이며, 워해머의 2차 창작 챕터인 나이츠 인덕터의 구호 "A bright and noble future"에서 가져온 것. 권선징악이 주 테마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선이 반드시 승리하는 전개가 주가 된다.

대표적인 노블브라이트 작품인 Brighthammer 40,000는 그림다크한 원작을 정반대로 비틀어 밝고 희망찬 머나먼 미래의 신나는 모험을 그린 2차 창작물이다.

3.2. 노블다크

어둡고 우울한 세계관에서 정의나 인간성과 같은 긍정적인 신념을 안고 나아가는 인물들을 다룬 작품. 포인트는 '매정하고 팍팍하며 절망적인 현실일지라도, 어딘가에 희망은 반드시 있다.'

해당 장르의 시초로 반지의 제왕과 이를 위시한 레젠다리움 세계관이 있다.[6]

3.3. 그림브라이트

겉으로는 밝게 포장되었지만 부패하거나 어두운 이면이 존재하는 작품. 이러한 이유로 동심파괴, 디스토피아 등의 요소가 들어가있는 경우가 많다.

3.4. Grimderp

Grimdark를 잘못 남발한 결과, 설정의 핍진성을 해치다 못해 뇌절 수준이 된 것을 Grimderp라고 부른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림다크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Warhammer 40,000가 바로 이에 해당한다. 사람을 말 그대로 마구잡이 자원으로 사용하는 설정과 영국 특유의 블랙 유머로 시작한 작품이지만, 설정과 결말을 음울하게 확정하다 보니 핍진성을 위해 투입한 요소들이 오히려 핍진성을 해칠 지경에 이르렀다. 오죽하면 GW 측에서 이를 인지하고 음울하고 잔혹한 설정을 일부 수정하고 로부테 길리먼을 부활시키는 등 분위기를 띄울 정도.

4. 관련 문서


[1] 불칸이 한 말을 토대로 만들어진 캐치프레이즈이다.[2] 이 작품은 특유의 그림체 덕분에 어린이용 만화라 착각하기 쉬우나 결코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든 만화가 아니다.[3] 사실상 장르로서의 그림다크를 널리 알리는 데에 크게 공헌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대표적인 게 Cupcakes.[4] 탈출의 희망이 없음에도 그 말을 하지 않고 끝까지 아이들을 지키려고 한 퍼라이어 넥서스의 샐러맨더 챕터 사칸이 있다. 다른 경우는 카야파스 케인처럼 본인의 엄청난 운빨과 허세로 착각물을 찍지만 본인은 부하들이 죽는 것이 싫어 제국의 적에 맞서 싸우는 경우.[5] 옼스타우 제국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오크는 특유의 우스꽝스러운 브로큰 잉글리시와 루티드 같은 막나가는 설정이 강조되어 마치 유쾌한 개그 캐릭터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많지만 소설이나 묘사를 보면 모든 구성원이 전쟁에 미친 극도로 폭력적이면서 잔혹한 종족이다. 타우 제국 역시 다른 팩션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유화적인 외교와 사이킥의 문제에서 '자유로웠던' 진영이지만, 파사이트의 시점을 다룬 소설, 최근의 전개 등을 통해 카스트 제도의 경직성이나 이더리얼 계층의 수상함 등 조금씩 워해머 40,000 세계관인 그림다크에 가까워지고 있다.[6] 나무위키 내에서의 설명만 보면은 "역사에서 악의 세력이 매번 패배하며 절대자는 아예 선의 세력이니 노블브라이트가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그 악의 세력한 번이라도 승리한다면 선의 세력이 완전히 패배하기 때문. 그리고 그 절대자가 개입하는 것조차 '개입해야 할 정도로 큰일인 상황'인 만큼 손에 꼽을 정도라 선에게 유리한 입장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