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1. 줄거리
어느 토요일 저녁. 노하라 일가는 별똥별에 소원을 빌던 중, 떨어지지 않고 지그재그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이상한 별똥별을 하나 발견한다. 이내 별똥별은 노하라 일가의 집 천장으로 떨어지는데, 그것은 사실 별똥별이 아닌 우주선으로 원인불명의 고장으로 인해 추락하게 된 것이다. 추락물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2층에 올라왔던 노하라 일가는 우주선에 타고 있던 꼬마 외계인 "시리리"[1]와 조우하게 되고, 뜻밖의 사고와 낯선 환경에 당황한[2] 시리리와 실랑이 끝에 히로시와 미사에는 시리리의 능력[3]으로 인해 어린아이가 되어 버린다. # 히로시와 미사에는 원래대로 돌려놓으라며 항의를 하지만 시리리는 자신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다고 말하며, 대신 자신을 일본 남쪽[4]에 있는 아빠[5]에게 데려다 주면 아빠에게 부탁해 원래대로 되돌려 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그날 밤. 노하라 일가의 지붕에 불시착한 자신의 우주선 안에서 잠든 시리리 몰래 "맨 인 블랙" 같은 남녀가 찾아와 시리리의 팔찌를 바꿔치기 한다.다음 날 노하라 일가는 당일 여행을 예상하고 기차를 이용해 시리리를 그의 아빠에게 데려다 주기로 한다. 이때 시리리는 지구인에게 들키는 것을 무척 겁내며[6] 특수한 장치[7]를 이용해 신노스케의 엉덩이에 숨는다. 숨는다고는 해도 신노스케의 엉덩이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커보이는데, 하필이면 시내에서 카스카베 방위대와 마주친 노하라 일가. 시내는 방송 인터뷰 등으로 시끄러운데, 어제 카스카베에 별똥별(사실은 시리리의 우주선)이 추락한 일이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다. 카스카베 방위대는 신노스케에게 같이 별똥별을 찾으러 가자며 다가왔다가, 엉덩이에 뭘 숨기고 있는 것이냐며 한바탕 실랑이를 벌이고 신노스케가 방귀를 뀌는 바람에 시리리가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만다.[8] 인적이 드문 하천가로 자리를 옮겨 카스카베 방위대에게 상황을 설명한 후[9][10][11] 기차를 탄다.
기차 여행은 즐겁게 도시락을 나눠먹고[12] 수다를 떠는 등 언뜻 무사태평하게 시작했으나, 노하라 일가와 시리리가 모두 잠든 사이 가방을 모두 소매치기 당하고 만다. 곧장 경찰서로 가 가방 도난 신고를 하지만 왜 아이들끼리만 여행을 하고 있냐며 다그침을 받고 소득없이 비오는 거리로 내몰린다. 핸드폰도 기차표도 돈도 모두 잃고 어쩔 수 없이 히로시는 히치하이킹을 시도하고,[13] 아이만 넷에 강아지 한 마리인 일행을 선뜻 태워주는 이 없이 시간이 흐르다 마침 캠핑카 한 대가 이들을 태워준다. 캠핑카의 주인 아저씨는 날이 늦었으니 자신의 집에서 하룻밤 묵고 자신에게 돈을 빌려 내일 기차를 타라고 권유하는데, 미사에는 심상치 않은 느낌에 아저씨를 경계한다.[14] 아저씨는 산길을 굽이굽이 들어가 멋진 별장 같은 집으로 일행을 들이고 바베큐까지 대접하며 아주 친절하게 대해준다. 그런데 거실의 DVD가 하나같이 외계 SF물에 UFO를 본뜬 전등 등 어쩐지 아저씨와 이 집이 불안한 미사에는 몇마디 떠보고 몰래 둘러보다 노하라 일가와 시리리의 행적[15]을 조사한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미사에는 곧장 히로시에게 도망갈 것을 요구하지만 창문은 못질이 되어 있고, 여러 물건으로 간신히 막아 놓은 문은 대놓고 미심쩍은 대사[16]를 하는 아저씨에게 당장이라도 열릴 것 같아 할 수 없이 배관 파이프를 통해 달아난다.
시로가 앞장서 마당 쪽으로 빠져 나온 일행은 손수레를 끌고 달아나는데[17], 벗어났나 싶었던 순간 아저씨가 쫓아와 시리리에게 함께 사진을 찍자며 끈질기게 매달린다.[18] 아저씨는 쫓아오다 나무에 맞아 사라졌나 싶다가 비탈길에 떨어져서 수레가 날고, 신노스케, 시리리, 시로는 철장 너머 화물차에 굴러 들어간다. 철장 안쪽의 히로시와 미사에는 신노스케를 데리러 가지 못해 이름을 부르고, 뒤늦게 쫓아온 아저씨를 향해 미사에가 나뭇가지를 휘두르며 내 아들을 찾아내라며 화를 낸다. 이때까지 섬뜩한 악역 같던 아저씨가 미사에의 기세에 눌려 어리둥절 하는 모습이 압권. 한편 화물차에 타버린 신노스케와 시리리는 나름대로 시리리의 아빠를 찾는 여정을 계속하는데, 천성이 느긋한 신노스케가 이리저리 구경하고(마침 내린 마을이 축제 중이였다.) 여유를 부리는 것에 못마땅한 시리리가 혼자서도 다닐 수 있다며 화를 내고 사라진다. 물론 남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수 없으니 종이 상자를 뒤집어 쓰고서. 그러다 결국 시리리는 마을 한 쪽의 서커스 공연장에서 붙들려 위험한 공연[19]의 구경거리가 되고 마는데, 시리리를 위해 과자를 사왔다며 등장한 신노스케와 함께 무사히(?) 탈출한다. 이후 가까워진 신노스케와 시리리는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여행하듯 구경하듯 시리리의 아빠가 있는 남쪽으로 씩씩하게 향한다. 히로시와 미사에도 수상하던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신노스케를 찾아다니는데, 그는 야오라는 사람으로 우주인에 대한 집착이 과하며 어렸을때 부터 외계인을 실제로 만나는 것이 평생소원이었던 괴짜일 뿐 위협적인 인물은 아니었다. 마침내 항구에서 재회한 노하라 일가. 서로 감격해 할 틈도 없이 총을 든 남녀[20]이 나타나 그들을 지하 기지로 끌고 간다.
그러나 지하 기지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뜻밖의 인물로, 시리리의 아빠와 그 외계 종족들이 시리리를 맞이 하는 것이다. 어리둥절해 하는 시리리에게 아빠는 지금까지 지구에서 겪었던 모든 일이 자신이 꾸민 일임을 밝힌다. 시리리를 위험에 처하게 해[21] 꼬마꼬마 파워를 쓰게 만들고, 바꿔치기한 팔찌를 통해 꼬마꼬마 파워가 자신의 기지에 저장되게 한 것.[22] 그리고 그렇게 모은 꼬마꼬마 파워를 우주에서 전 지구에 쏘아 인류를 모두 어린 아이로 바꿀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한 이 지하 기지는, 사실 지하 기지가 아니라 비행선으로 순식간에 인공위성 궤도 정도의 상공에 올라 꼬마꼬마 파워를 쏠 준비를 끝냈다. 이것이, 선민 사상을 가진 시리리 종족이 인류를 계도하기 위해 찾아왔다가 자신들의 말을 들어주지 않자 모두 아이로 바꾸어 처음부터 교육시키겠다는, 인류 꼬마꼬마화 계획. 시리리의 꼬마꼬마 파워에 직접 당하면 몸만 작아질뿐 기억은 여전히 원래 어른인 상태 그대로인데, 시리리의 아빠는 정신과 기억까지 리셋한 완전한 어린아이로 만들어 버리려 한다. 이 개량된(?) 파워에 야오와 미사에가 당해 완전한 어린아이로 돌아가 모든 기억을 잊어버렸다. 이에 지금까지 아빠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자신의 콤플렉스 때문에 고분고분 있던 시리리가 신노스케에게 자신을 잊어버리지 말라고 소리치며 아빠를 저지한다.[23] 이후 노하라 일가와 함께 도망쳐 지구가 내려다보이는 방에 도달한 시리리는 노하라 일가의 집 지붕에 추락한 자신의 우주선에서 신호를 받게 된다. 신호를 보낸 것은 다름아닌 카스카베 방위대. 노하라 일가의 집 지붕에 정말 UFO 같은 것이 처박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가[24] 이것저것 만져보다 우연히 신호가 통한 것이다. 시리리와 신노스케는 카자마를 설득하여 비행선으로 찾아오도록 하고 모종의 작전을 짠 뒤 다시 시리리의 아빠 앞에 나선다.[25]
어린 히로시의 미약한(...) 발냄새 공격이나, 신노스케와 시리리의 쌍둥이 엉덩이 공격 등 외계인들의 정신을 산만하게 하고 꼬마꼬마 빔 총을 탈취하는 데 성공한 일행은 시리리의 아빠를 제외한 비행선의 외계인 승무원들을 모두 어린 아이로 바꿔버린다.[26] 그러자 곧장 난장판이 된 것은 당연지사. 다들 계기판을 멋대로 만지거나 울고 장난치는 통에 화가 난 시리리의 아빠는 할수없이 무럭무럭 파워를 써서 비행선에있는 모두를 다시 어른으로 돌려놓고, 그 덕에 히로시와 미사에도 원래대로 돌아온다. 다시 어른이 된 히로시는 꼬마꼬마 파워가 모여있는 통을 파괴하기 위해 전신을 날려 일격을 가하지만 꼼짝도 하지 않고, 통은 때마침 찾아온 카스카베 방위대에 의해 파괴된다(...). 이후 비행선이 빠르게 추락하면서 외계인들도 인류 꼬마꼬마화 계획을 완전히 포기하고 돌아가기 위해 탈출을 준비하고, 아빠의 돌아가자는 말을 거부한 시리리는 자신의 우주선에 노하라 일가와 카스카베 방위대를 태워 지구로 돌아간다. 지구에 무사히 도착한 일행. 그러나 시리리의 우주선은 완전히 박살나고, 지구의 로켓으로는 고향 행성에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노하라 일가는 시리리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함께 살기로 결정하고 한동안 지내다가[27] 나중에 엄마가 찾아와 고향 행성으로 돌아간다.[28][29]
[1] 지구의 인류보다 진보한 우주 항법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생물을 급성장 시키는 능력인 무럭무럭 파워를 가지고 있는 종족이다. 이들은 지구의 원시적인 언어는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일본어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등도 자유롭게 구사한다. 다만 시리리는 무럭무럭 파워가 없는데, 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듯 하다.[2] 신노스케의 장난감 광선총이나 TV 소리, 심지어 흰둥이에도 놀라서 곧잘 놀라 비명을 지르고 숨는다. 말로는 지구인이 하등하다며 무시하지만 사실 영락없는 어린아이처럼 겁을 먹고 강한 척 하고 있는 것.[3]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 상대를 어린 아이로 만드는 꼬마꼬마 파워를 쓸 수 있다. 아빠에게 어른 인간은 모두 위험하는 교육을 받아온 시리리가 엉겹결에 꼬마꼬마 파워를 쓴 것. 히로시와 미사에는 약 25살 가량이 어려졌지만 더 어리게 만들 수도 있는 듯 하다.[4] 큐슈지방 구마모토현의 어느 섬. 한글판에선 똑같이 우주 개발 센터가 있는 전라남도 고흥군으로 현지화되었다.[5] 남들보다 뛰어난 무럭무럭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6] 아마도 아빠의 교육 탓. 신노스케에게 위험하면 시리리를 버리고 도망치라는 히로시의 말에, 내가 들키면 어려진 너희도 끌려가 험한 꼴을 당할 것(...)이라며 협박을 한다.[7] 지구인의 엉덩이 모양 탈 것. 엉덩이에 부착할 수 있으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한다.[8] 이때 사람들이 일제히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고 있다. 나중에 카스카베에서 외계 생명체로 추정되는 것이 발견되었다며 뉴스에도 나온다.[9] 이때 카자마는 외계인이 존재할 리 없다며 혼자 현실 부정을 하고 있다.[10] 한편 네네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도망친 후 본인의 원피스를 빌려주고 머리를 묶어주는 등 노하라 미사에의 코디를 맡아줬다.[11] 히로시가 자기소개를 할때 죠죠서기가 잠깐 등장한다.[12] 어린이용 티켓만 끊어서 남는 예산으로 고급 도시락을 샀다. 시리리는 간장을 특히 맛있어 했다.[13] 이때 시리와 히로시가 서로 말다툼을 한다. 그때 마침 비가 내려서 시리를 포함한 일행들은 다리 밑에 몸을 숨겼으나, 히로시는 비를 맞으며 히치하이킹을 계속 시도하고 있었다.[14] 아저씨가 룸 미러로 뒤를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전에 카스카베 시내에서 시리리의 사진이 찍혔다고 보도된 뉴스를 보며 음흉하게 웃던 사람이다.[15] 카스카베 시내와 기차 안에서 시리리의 모습이 찍혔다.[16] 더 이상 폐 끼치지 않고 이만 돌아가겠다는 말에 너흰 못 돌아간다며 섬뜩한 표정을 짓는다.[17] 다른 가족들과 시리리는 수레에 타고 히로시가 끌었다.[18] 이때 연출이 상당히 섬뜩한데, 미사에의 카메라를 챙겨온 신노스케가 장난삼아 플레시를 몇번 터뜨릴 때마다 어둠 저 편에서 점점 가까워지는 아저씨의 모습(...), 그리고 수레를 붙잡고 얼굴이 나뭇가지에 자꾸 맞아 튕겨가면서도 끈질기게 시리리를 붙잡으려고 하는 초점 없는 표정 등...[19] 불을 통과하고 칼날을 받아치고 떨어지고...[20] 초반에 시리리의 팔찌를 바꿔치기 한 사람들[21] 소매치기를 당하고, 위험한 서커스에서 고생하고..단, 외계인 오타쿠 아저씨는 그냥 계획에 없던 평범한 인간이다.[22] 팔찌를 바꿔치기 한 장면 이후로 시리리는 분홍색 빔을 쏴도 꼬마꼬마 파워의 효과를 낼 수 없었다.[23] 꼬마꼬마 파워를 모아서 쏘는 총 같은 것의 플러그를 뽑아버렸다. 덕분에 히로시가 꼬마꼬마 파워에 맞기 직전 무사할 수 있었다.[24] 현관문이 잠겨 있었는데, 보가 시로의 집에 열쇠가 있는 것을 알고있다며 꺼내와 열었다. 들어가기 싫다는 마사오를 네네가 협박한 것은 덤. 네네 : 공포영화에서는 꼭 혼자 남는 사람이 죽어[25] 이때 시리리의 아빠는 어린 아이로 변한 외계인 오타쿠 아저씨를 달래느라 쩔쩔매고 있었다.[26] 덤으로 짱구도 휘말려서 갓난아기가 된다..[27] 엔딩 롤[28] 엔딩 롤 이후 쿠키[29] 그 와중에 대출금 남은 집은 또 부서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