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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전쟁

글자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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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장르 역사
쪽수 352쪽
저자 김진명
출판사 새움
ISBN 9791186340691
최초 발행 2015년 08월 01일
단행본 권수 1권

1. 개요2. 줄거리3. 진짜로 동이족이 한자를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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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설가 김진명이 2015년 출간한 한자에 대한 유사사학 장편소설이다.[1] 내용의 핵심은 "한자는 갑골문자 때부터 우리 조상인 동이(東夷)족의 문자이다. 그 근거로는 畓, 弔자가 중국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쓰인다는 것이다."는 것이다.

2. 줄거리

스탠퍼드 출신의 명망 있는 국제무기중개상 이태민. 어려서부터 수재라는 소리를 듣고 자란 그는 일신의 명예보다는 오로지 500억의 커미션을 챙겨 안락한 인생을 살고픈 욕망으로 가득 찬 남자다. 무기제조업체 ‘록히드마틴’에 입사한 지 2년도 안 되어 헤비급 사원이 된 태민은 특유의 비상한 머리와 국제정세를 꿰뚫는 날카로운 식견으로 나날이 탄탄대로를 걷는다. 하지만 무기중개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법의 그물에 갇히게 되고, 궁지에 몰린 그는 검찰 출석 하루 전날 중국으로 도피한다. 그곳에서 태민은 비밀에 싸인 남자 ‘킬리만자로’에게 USB 하나를 받게 되고, 머지않아 그날 밤 그가 살해당한 사실을 알게 된다. 의문의 죽음 앞에 남겨진 USB. ‘중국의 치명적 약점’이라던 킬리만자로의 말을 떠올리며 태민은 정체불명의 파일을 열게 되고, 역사에 숨겨진 거대한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데.......
출판사 서평

3. 진짜로 동이족이 한자를 만들었을까?

동이한국기원설 문서 참고. 동이는 선진시기 산동성 지역 일대에서 활동했던 이민족들을 뜻하는 것이었다가 이들이 중화문명에 동화되어 편입된 다음, 중국의 동쪽에 있는 외국을 가리키게 된 것이다. 즉 동이라는 말은 중국의 입장에서 자신들이 아닌 동쪽에 있는 모든 집단을 뭉뚱그려 말하는 것이어서, 중국이 확장되어 가면서 그 대상도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이족=한민족일 수가 없다.

일단 한자는 열린 집합이기에, 한국에서만 쓰는 한자(돌(乭)자 같은)가 있고, 일본에서만 쓰는 한자()도 있고, 중국에서만 쓰는 한자도 있다. 또한 과거에 썼다가 현재는 안쓰는 문자까지 포함하면 도대체 동이족의 문자다라는 주장은 어디서 어떻게 튀어나온건지 불명. 더군다나 유령 문자, 이 분의 본명 등 동양 삼국에서도 잘 안쓰인 문자 역시 많다.

게다가 한자가 동이족에서 기원했다는 증거로 논 답(畓)자를 드는데, 그 이유는 글자가 만들어지던 시절 농사는 동이족만이 했던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책에서는 한나라문관들조차 논답자를 알지 못하므로 그 시절까지 한나라는 논농사를 짓지 않았다고 암시한다.

그런데 일단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가 포함되어 있어 동이족은 현대의 한민족만을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차치하더라도, 논농사는 남부 아시아에서 시작됐다. 라는 생물이 아열대성 기후에서 잘 생장하고 한반도 남부에서 한반도 북부보다 더 논농사가 잘되니 이는 당연하다. 벼농사는 대개 삼한시대에 중국을 통해서 삼한에 전파됐다는 것이 통설이다. 따라서 논농사를 먼저 시작한 동이족이 한자를 만들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1] 다만 작가 본인은 인터뷰에서 "고고학에서는 은나라를 '동이족의 나라'로 보는 것이 정설이고 우리 민족은 마지막으로 남은 동이족이다"라며일본 등은 어쩌고 "문화적 진실을 밝혀야겠다고 생각해 오래 생각한 끝에 작품을 썼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진명 "漢字는 '동이족' 문자…우리 뿌리 자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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