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 해와네스 스테네스

기드 해와네스 스테네스, 다시 말해, "파란 돌 셉터"는 놀랍게도 하나의 사파이어로 만들어진 것이다. 유일하게 다른 구성 요소는 은제 띠로 만들어진 손잡이뿐이다.

아디어에서 가장 유명한, 그리고 어쩌면 에오라 전역에서 가장 유명한 셉터인 이네 기드는 메크윈(여왕)과 페르쾨닝(왕)이 함께 권위의 상징으로 삼고 있으며, 그 영혼석 머리에는 초기 족장들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한다. 비록 보통은 상징으로 여겨지지만, 역사에 따르면 실질적인 용도로 사용된 경우도 몇 차례 있었다.

그러한 경우 중 하나를 말해보자면, 메크윈 엘레야 1세는 나이 많은 이복 자매에게 합법적인 후계자 자리 다툼이 있었다. 엘레야는 사람들이 직접 보고 듣고 판단할 수 있도록 그녀를 궁정으로 초대했다. 각각의 자매는 긴 연설을 하면서 법원에 제출된 몇몇 진술서를 보여주었다. 엘레야는 그녀를 왕좌로 부른 다음 이네 기드의 부족장들이 그녀의 자격을 인정한다면 자신이 퇴위하겠다고 말했다.

여인은 엘레야에게 다가가 이네 기드의 입맞춤을 받기 위해 머리를 숙였다. 그러자 메크윈은 이네 기드를 무자비하게 휘둘러 그녀를 죽여버렸다. 엘레야의 통치 기간 중 그녀의 권위가 도전받은 것은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그날 밤 궁전에는 제후령의 그레프인 티리크 3세도 있었다. 이네 기드의 다양한 쓰임새에 크게 감명받은 티리크는 장인을 시켜 자신만의 셉터를 만들게 했다. 그는 자신의 셉터가 메크윈의 분노를 사지 않도록 외형상으로는 이네 기드와 완전히 다르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비록 기드 해와네스 스테네스가 그레프 가문의 영혼을 간직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원 소유주가 원했던 대로 사용자의 권위를 제대로 드러나게 해 준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