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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23:23:54

긴팔원숭이

긴팔원숭이(기번)
狙, 長臂猿 | Gibbon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0px-Gibbon_at_the_Philadelphia_Zoo.jpg
학명 Hylobatidae
Gray, 1870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상목 영장상목(Euarchontoglires)
영장목(Primates)
상과 사람상과(Hominoidea)
긴팔원숭이과(Hylobatidae)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Agilegibbon.jpg
검은손긴팔원숭이(Agile gibbon, Hylobates agilis)

1. 개요2. 특징3. 먹이4. 천적5. 멸종 위기6. 국내 보유 현황7. 종류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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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장목 사람상과 긴팔원숭이과에 속하는 유인원.

2. 특징

기번(Gibbon)이라는 영어 이름으로 흔히 알려져 있으며, 총 1과 4속 17종. 각각 긴팔원숭이속, 큰긴팔원숭이속, 볏긴팔원숭이속, 흰눈썹긴팔원숭이속으로 나뉘어진다. 사람,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 보노보처럼 유인원에 속한다. 유인원에 속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유인원을 제외한 영장류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은 '원숭이'라는 단어를 이름에 쓰는걸 어색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다.[1] 그러나 사람과에 속해 있는 앞의 네 종과는 달리 사람상과 긴팔원숭이과에 속한다.[2] 조상은 마이오세에 존재했던 림노피테쿠스로 추정되나 정확한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몸길이와 체중은 60~70cm, 10kg 내외로 비교적 소형이라 할 수 있다. 단 한 종 큰긴팔원숭이의 경우에는 키가 1.2m 정도로 다른 긴팔원숭이들의 두 배에 육박하는 크기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긴팔원숭이들은 팔이 다른 영장류들에 비해서도 매우 가늘고 긴 것이 특징으로 사지골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다. 두 팔을 옆으로 주욱 늘이면 자기 키의 두 배가량은 된다고. 또 피부색은 대부분이 짙고 어두운 색이며, 털색은 흰 것과 검은 것 등 여러 가지. 영장류가 많은 인도는 물론이고 동남아시아, 중국에도 서식하고 있다. 어릴 때는 형제들과 함께 작은 무리 생활을 하며 성장하면 독립하여 제각기 무리를 만든다. 수명은 20년가량. 고대 중국에서는 나무에 앉아서 긴팔로 과일을 먹는 긴팔원숭이를 군자를 상징하는 동물로 여겼으며 중국의 민간신앙에서는 군자가 잘못을 저지르면 긴팔원숭이로 환생한다고 여길 정도로 중국에서는 받는 대접이 남달랐으며 중세 송나라에서는 사대부들이 키울 정도로 비싼 애완동물이었다.

한자의 저()가 원래는 긴팔원숭이를 뜻하는 한자였다. 그러나 긴팔원숭이가 사람을 습격하는 사례가 많자[3] 후대에는 "저격하다", "습격하다" 라는 뜻이 생기게 된 것이다.

3. 먹이

주식은 과일로 과일이 없을땐 씨앗, 꽃, 나뭇잎로 때운다. 단백질 보충용으로 곤충, 알, 작은 척추동물들을 먹기도 한다.

4. 천적

천적은 호랑이[4]표범,[5] 맹금류,[6] 대형 뱀,[7] 바다악어, 구름표범, 아시아황금고양이 등이 있다.

5. 멸종 위기

거의 모든 종들이 위기(EN) 또는 위급(CR) 등급에 처해있다.[8] 원인은 서식지 파괴와 동물쇼용이나 애완용으로 팔기 위한 밀렵으로,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동남아 곳곳에선 긴팔원숭이 재활 센터를 운영하여 여러 긴팔원숭이들을 치료 및 보호하고, 다시 서식지에 풀어놓는 활동을 하고 있다.

6. 국내 보유 현황

우리 나라에서는 서울대공원의 동양관에서 흰손긴팔원숭이, 노란뺨긴팔원숭이, 큰긴팔원숭이 등이 사육 중이며,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노란뺨긴팔원숭이와 은색긴팔원숭이, 에버랜드에서는 흰손긴팔원숭이를 사육중이다. 부산 더파크에서는 흰손긴팔원숭이를 사육 중이며 국립생태원 에코케어센터에서 불법사육을 하다 적발된 흰손긴팔원숭이와 노란뺨긴팔원숭이를 사육중이다. TV 동물농장에서는 긴팔원숭이를 사육 중인 가정집이 소개되기도 했다. 그런데 가정집에서 키우는 건 현재 불법이다.[9]

7. 종류

8. 기타



[1] 영어로도 원숭이를 뜻하는 monkey를 쓰지 않고 유인원을 뜻하는 ape을 써서 'long-armed ape'이라 하거나 아예 'gibbon'이라고 부른다. 국내에서도 긴팔'원숭이'라는 이름이 정 거슬리는 사람들은 '기번'이라는 이름을 더 즐겨쓰는 경향이 있다. 서울대공원에서도 '검은손기번'이라는 명칭으로 전시되고 있다. 다른 유인원들에게는 종마다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와 같은 고유의 이름이 따로 있기 때문에, '긴팔원숭이'같이 종의 특징을 이용한 작명보다 '기번'이라는 고유의 이름으로 부르는 게 일관성이 있기도 하다. 다만 원숭이의 어원을 생각하면, 아래 중국얘기로 봐도 알 수 있듯이 애초에 사람들이 이 동물을 원숭이라고 여겼고, 유인원()이란 단어도 어차피 사람 닮은 원숭이란 뜻이다. 이것은 서양도 마찬가지로 그리스어 '피테코스', 영어로 유인원을 뜻하는 '에이프'도 원래는 사람을 제외한 영장목 전반에 사용되던 단어다. 원숭이와 유인원을 일반상식수준에서 구별한 지는 오래 되지 않았고, 보통은 원숭이가 유인원을 포함하므로 쓴다고 탓할 일은 아니다. 학교에서는 틀리면 점수깎이지만.[2]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은 사람상과 사람과에 속한다. 자세한 분류는 사람과 생물 목록에.[3] 대다수의 영장류가 그렇듯 긴팔원숭이도 성질이 매우 사나운 편이다.[4] 인도차이나호랑이, 말레이호랑이, 수마트라호랑이.[5] 인도차이나표범.[6] 관수리.[7] 그물무늬비단뱀.[8] 유일한 예외는 동부흰눈썹긴팔원숭이로, 현재 취약 등급이다. 개체수가 적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긴팔원숭이들에 비해선 상황이 나은 편이다.[9] 영장류 문서에도 쓰여있듯 한국에서는 사람을 제외한 영장목에 속하는 모든 동물들을 개인이 사육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예전에는 단속이 잘 되지않았고 관련 규제가 없었기에 자유로운 수입과 개인 사육이 가능했었다. 대부분이 멸종위기종이고 특히 개코원숭이, 침팬지, 고릴라 등 중대형 영장류는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맹수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같은 대형 영장류인 사람도 맹수(...)로 분류되진 않지만 같은 사람을 해칠 수 있으니 말 다했다.[10] 홈페이지를 보면 관련 환경 단체들에게 자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11] 정확히는 흰손긴팔원숭이를 모티브로 한 가상의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