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0px -11px -5px" {{{#!folding 펼치기 · 접기 {{{#!wiki style="margin: -6px -1px -10px" | <rowcolor=#fff> 붕가붕가레코드 소속 아티스트 | |||
김간지X하헌진 | 깜악귀 | 나잠 수 | 눈뜨고코베인 | |
로다운30 |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씨 없는 수박 김대중 | |
이주호 | 전기성 | |||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소속 아티스트 |
1. 멤버
김간지x하헌진 | |
그룹명 | 김간지x하헌진 |
멤버 | 김간지(드럼), 하헌진(기타, 보컬) |
데뷔 | 2013년 정규 1집 김간지x하헌진 |
소속사 | 붕가붕가레코드 |
"가장 정통적이고 제일 도발적인 2인조"
2. 소개
김간지는 드러머다.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났다. 탕수육 한 그릇에 어느 인디 밴드의 드러머로 입봉한 이래 적잖은 밴드를 거치며 다재다능과 주의산만 사이의 잡다한 음악 인생을 살아 왔다.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에서는 때로는 밴드를 넘어서는 돋보이는 드러밍으로 그래미 수상자인 프로듀서 토니 마세라티에게 칭찬을 들을 정도의 활약을 펼쳤고, 또다른 밴드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에서는 드럼은 물론, 퍼커션, 랩, 일렉트릭 피아노를 오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헌진은 블루스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다. 태어난 곳은 모르겠다. 여느 음악가들이 그렇듯 록 음악을 들으며 자란 10대 시절을 거쳤으나 다른 음악가들과는 달리 독자적인 방향을 찾아가다 근원까지 올라가 블루스를 만났고,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미국 미시시피의 델타 블루스를 만들고 노래하기 시작했다. 스타일의 핵심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입에 착 붙는 가사로 블루스를 한국어에 최적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2011년 이후 솔로로 세 장의 EP와 한 장이 싱글을 발매했고, 전형적인 음반 유통을 벗어나 공연을 통해 직접 팬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적잖은 양을 판매해냈다.
김간지x하헌진은 이 두 사람이 만나 결성한 2인조 밴드다. 하헌진의 음악을 좋아했던 김간지에게 솔로를 벗어나 새로운 음악적 계기를 찾고 있던 하헌진이 제안했고, 2012년 공연을 위한 임시 프로젝트로 결성한 게 시작. 그랬던 것이 썩 합이 잘 맞아 장기화되었고 그러다가 아예 음반까지 내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하여 결국 2013년 9월, 김간지x하헌진의 이름으로 첫 번째 정규 앨범인 《김간지x하헌진》을 발매하게 된다.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음반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1집의 발매와 함께 일본 투어를 계기로 밴드는 수 많은 라이브 무대를 겪으며 꾸준히 진화해왔다.
그리고 2018년, 1집 이후 4년만에 2집 [세상에 바라는 게 없네]를 발매했다. 즉흥적이었던 1집과 달리 애초부터 두 사람의 합작으로 기획된 앨범이었던 만큼 본인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고, 그런 시간을 거쳐 “뭐든 블루스로 만들어내는 하헌진과 블루스를 블루스 아닌 것으로 만들어내는 김간지” (김간지)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서도 전통적인 부분을 잘 절충해낸” (하헌진) 9곡을 완성, 비로소 본인들의 스타일을 정립해냈다. 이후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그들은 다시 한번 본격적으로 라이브 무대에서 팬들을 만나갈 예정이다.-붕가붕가레코드 "김간지X하헌진"아티스트 소개 페이지
대한민국의 블루스 듀오. 붕가붕가레코드 소속.하헌진은 블루스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다. 태어난 곳은 모르겠다. 여느 음악가들이 그렇듯 록 음악을 들으며 자란 10대 시절을 거쳤으나 다른 음악가들과는 달리 독자적인 방향을 찾아가다 근원까지 올라가 블루스를 만났고,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미국 미시시피의 델타 블루스를 만들고 노래하기 시작했다. 스타일의 핵심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입에 착 붙는 가사로 블루스를 한국어에 최적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2011년 이후 솔로로 세 장의 EP와 한 장이 싱글을 발매했고, 전형적인 음반 유통을 벗어나 공연을 통해 직접 팬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적잖은 양을 판매해냈다.
김간지x하헌진은 이 두 사람이 만나 결성한 2인조 밴드다. 하헌진의 음악을 좋아했던 김간지에게 솔로를 벗어나 새로운 음악적 계기를 찾고 있던 하헌진이 제안했고, 2012년 공연을 위한 임시 프로젝트로 결성한 게 시작. 그랬던 것이 썩 합이 잘 맞아 장기화되었고 그러다가 아예 음반까지 내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하여 결국 2013년 9월, 김간지x하헌진의 이름으로 첫 번째 정규 앨범인 《김간지x하헌진》을 발매하게 된다.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음반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1집의 발매와 함께 일본 투어를 계기로 밴드는 수 많은 라이브 무대를 겪으며 꾸준히 진화해왔다.
그리고 2018년, 1집 이후 4년만에 2집 [세상에 바라는 게 없네]를 발매했다. 즉흥적이었던 1집과 달리 애초부터 두 사람의 합작으로 기획된 앨범이었던 만큼 본인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고, 그런 시간을 거쳐 “뭐든 블루스로 만들어내는 하헌진과 블루스를 블루스 아닌 것으로 만들어내는 김간지” (김간지)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서도 전통적인 부분을 잘 절충해낸” (하헌진) 9곡을 완성, 비로소 본인들의 스타일을 정립해냈다. 이후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그들은 다시 한번 본격적으로 라이브 무대에서 팬들을 만나갈 예정이다.-붕가붕가레코드 "김간지X하헌진"아티스트 소개 페이지
김간지와 하헌진의 블루스 듀오.
온 스테이지치고는 몹시 보기 드물게 김간지와 하헌진의 화려한 개소리와 만담으로 시작하는 라이브다. 보통 다른 온스테이지 라이브 영상들은 음악이 바로 시작하고 예술성을 목표로 두는데 비해 이 듀오의 특징을 너무나도 잘 이해한 나머지 그들의 개소리를 라이브 중간중간에 삽입하였다.
2인조 구성이지만 김간지와 하헌진의 연주가
공연에 가보면 여성 팬층이 많고
한동안 만담듀오 같은 입담과 개그로 유명했으나, 2018년 2집을 내놓으며
그리고 드디어 2018년 10월 2일, 라이브 앨범이 발매됐는데, 김간지의 드럼연주가 얼마나 탄탄하고, 하헌진이 얼마나 블루스 기타를 열심히 쳤는지 알 수 있다.
2019년 4월 25일 해체했다. 김간지 인스타
이후로 트위터에 이러한 멘트를 남기며 부활 가능성이 없음을 밝혔다. #
3. 앨범
3.1. 1집 김간지x하헌진
1집 김간지x하헌진 | |
발매날짜 | 2013.09.24 |
트랙 | 곡명 |
1 | 몸뚱이 블루스 |
2 | 술과 돈 |
3 | 개 |
4 | 카드빚 블루스 |
5 | 그대 아닌 사람과 |
6 | 내 방에 침대가 생겼다네 |
7 | 난 뭐든 좋아 |
8 | 지난 여름 |
9 | 그댈 사랑하는 내 마음 |
10 | 여기선 아무도 믿을 수 없네 |
11 | 새로운 낮, 새로운 나 |
불순하고 순결한 두 남자의 리듬과 블루스
사실 음악 말고도 할 얘기가 많은 이들이다. 입만 열면 남녀의 성기와 성적인 결합에 관한 얘기일색인 김간지는 몇 년 전 라디오 방송에서 ‘이상형은 미국여자’라는 평범한 얘기를 순식간에 음담으로 변모시키며 여태껏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입만 열면 대부분 음담이라 비호감일 것 같건만, 이상하게 여성 팬들도 많다. 그를 입증하듯 ‘진정한 사나이는 아무도 따르지 않는다’는 신조로 아무도 팔로잉하지 않는 그의 트위터 계정에 팔로워 수가 꽤 된다. 하지만 주요한 팬들은 남중생과 남고생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헌진은 심지어 ‘GQ가 선정한 올해의 남자’다. 뭔가 단서가 달려있던 것 같지만 어쨌든 유수의 남성지가 선정한 ‘남자’다. 홍보성 멘트로도 출중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운 외모로서는 경이로운 일이다. 그가 하는 얘기 중 2할이 재미가 없고 7할이 말도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리고 그 소재의 대부분은 김간지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경이롭다. 심지어 그의 팬 중에는 김간지와 달리 남중생 남고생보다는 여성들이 많다고 추정되는데, 여기까지 이르면 뭔가가 있긴 한 모양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 붕가붕가레코드라는 음란한 이름의 레이블을 더해서 이미 견적을 뽑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이들이라면 아마 의외라고 느낄 지도 모른다. 군더더기 없는 드럼의 비트가 포문을 열고 그 위로 리드미컬한 기타의 라인이 얹히더니만 이내 저음역의 쿨하고 덤덤한 목소리가 이어지는 도입부의 구성. 여기서 두 남자는 이미 음반 전체의 컨셉을 선언하고 있다. 잔기술 없이 오로지 리듬으로 끝까지 밀고 가겠다는 것이다.
수록된 노래들은 하나를 제외하고는 이미 하헌진의 솔로 EP를 통해 선보였던 노래들이다. 하지만 기타와 목소리만으로 녹음됐던 기존의 노래들은 이 음반에서 완전히 새로운 생명을 갖는다. 단순히 김간지의 드럼이 추가되었다, 혹은 하헌진이 어쿠스틱 기타가 아닌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한다는 정도로 설명이 불가능한 변화다. 물리적 결합이라기보다는 화학적 합성. 그리고 그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역시 리듬이다.
탁월하다고 느껴지는 면은 드럼과 일렉 기타의 출렁이는 리듬 가운데서 자기 페이스를 잃지 않는 보컬이다. 자꾸 위로 끌어대는 세션에 휩쓸리지 않고 솔로 때보다 오히려 더 덤덤하게 부르는 하헌진의 보컬은 치근덕대는 마초의 평범한 얘기가 될 법한 노랫말들을 덤덤한 저음역의 목소리에 실어서 쿨하게 풀어내는 자신의 장점을 보다 잘 살려내고 있다, 덕분에 사춘기 소년의 겉잡을 수 없는 욕정 같은 리듬 위에 어른스러운 섹시함이 더해진다.
더불어 이 음반에서 이뤄진 결합은 단순히 김간지와 하헌진, 두 남자의 것만은 아니다. 술탄 오브더 디스코, 장기하와얼굴들,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의 작업을 통해 이미 솜씨를 드러낸 바 있는 프로듀서 나잠 수는 사운드에서도 명백한 색깔을 만들어내고 있다. 소수의 마이크만을 사용하여 사운드의 존재감을 더하는 글린 존스의 녹음 테크닉을 연구하여 극도로 뮤트한 소리를 받아내 만들어진 이 앨범의 드럼 톤은 옛 시절의 사운드를 충실하게 재현하여 이 음반의 리듬을 보다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으로 커버 역시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 김기조와 하헌진의 이전 앨범들을 디자인해왔던 디자이너 신덕호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만들어졌다. 두 뮤지션의 음악이 유기적으로 결합한다는 앨범의 컨셉에 부합하는 한편 참여한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단순하게 나열하는데 그치기 쉬운 콜라보레이션의 함정을 벗어나는 게 시작점이었다고. 그래서 두 디자이너들이 서로 결합하고 도움을 주고 간섭하고 심지어 방해하기도 하는 작업을 지향했다고 한다. 그 결과 김기조의 ‘언어’를 신덕호의 ‘구조’를 통해 해체함으로써, 혹은 신덕호의 ‘구조’ 안에 김기조의 ‘언어’를 더함으로써 음반의 커버가 완성되었고, CD의 속지 안에는 그들이 작업을 하면서 거쳐왔던 중간의 결과물들을 포함하게 되었다.
김간지와 하헌진을 중심으로 여러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를 통해 만들어진 이번 음반은, 음반을 든는 것도 좋지만 이 음반의 핵심이 리듬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그 에너지를 온전하게 느끼려면 역시 공연이 답이다. 9월 28일의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10월의 일본 투어, 11월의 전국 투어 등 많은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공연에서는 앨범에 담긴 ‘순결한’ 리듬과 함께 그들의 음담 위주의 ‘불순한’ 얘기들도 들을 수 있으니 그것 역시 나쁘지 않다.
김간지x하헌진 1집 《김간지x하헌진》은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20번째 작품이다. 모든 노래의 작사 및 작곡은 하헌진, 편곡은 김간지와 하헌진이 함께 했다. 프로듀서는 나잠 수(쑥고개III 스튜디오)가 맡았고 그가 녹음과 믹싱, 마스터링까지 도맡아서 진행했다. 앨범의 커버 디자인은 앞서 말했듯 김 기조와 신덕호의 합작품. 매니지먼트는 김설화([email protected], 070-7437-5882). 유통은 미러볼뮤직이 진행한다.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붕가붕가레코드 "김간지X하헌진"앨범 소개 페이지
사실 음악 말고도 할 얘기가 많은 이들이다. 입만 열면 남녀의 성기와 성적인 결합에 관한 얘기일색인 김간지는 몇 년 전 라디오 방송에서 ‘이상형은 미국여자’라는 평범한 얘기를 순식간에 음담으로 변모시키며 여태껏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입만 열면 대부분 음담이라 비호감일 것 같건만, 이상하게 여성 팬들도 많다. 그를 입증하듯 ‘진정한 사나이는 아무도 따르지 않는다’는 신조로 아무도 팔로잉하지 않는 그의 트위터 계정에 팔로워 수가 꽤 된다. 하지만 주요한 팬들은 남중생과 남고생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헌진은 심지어 ‘GQ가 선정한 올해의 남자’다. 뭔가 단서가 달려있던 것 같지만 어쨌든 유수의 남성지가 선정한 ‘남자’다. 홍보성 멘트로도 출중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운 외모로서는 경이로운 일이다. 그가 하는 얘기 중 2할이 재미가 없고 7할이 말도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리고 그 소재의 대부분은 김간지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경이롭다. 심지어 그의 팬 중에는 김간지와 달리 남중생 남고생보다는 여성들이 많다고 추정되는데, 여기까지 이르면 뭔가가 있긴 한 모양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 붕가붕가레코드라는 음란한 이름의 레이블을 더해서 이미 견적을 뽑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이들이라면 아마 의외라고 느낄 지도 모른다. 군더더기 없는 드럼의 비트가 포문을 열고 그 위로 리드미컬한 기타의 라인이 얹히더니만 이내 저음역의 쿨하고 덤덤한 목소리가 이어지는 도입부의 구성. 여기서 두 남자는 이미 음반 전체의 컨셉을 선언하고 있다. 잔기술 없이 오로지 리듬으로 끝까지 밀고 가겠다는 것이다.
수록된 노래들은 하나를 제외하고는 이미 하헌진의 솔로 EP를 통해 선보였던 노래들이다. 하지만 기타와 목소리만으로 녹음됐던 기존의 노래들은 이 음반에서 완전히 새로운 생명을 갖는다. 단순히 김간지의 드럼이 추가되었다, 혹은 하헌진이 어쿠스틱 기타가 아닌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한다는 정도로 설명이 불가능한 변화다. 물리적 결합이라기보다는 화학적 합성. 그리고 그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역시 리듬이다.
탁월하다고 느껴지는 면은 드럼과 일렉 기타의 출렁이는 리듬 가운데서 자기 페이스를 잃지 않는 보컬이다. 자꾸 위로 끌어대는 세션에 휩쓸리지 않고 솔로 때보다 오히려 더 덤덤하게 부르는 하헌진의 보컬은 치근덕대는 마초의 평범한 얘기가 될 법한 노랫말들을 덤덤한 저음역의 목소리에 실어서 쿨하게 풀어내는 자신의 장점을 보다 잘 살려내고 있다, 덕분에 사춘기 소년의 겉잡을 수 없는 욕정 같은 리듬 위에 어른스러운 섹시함이 더해진다.
더불어 이 음반에서 이뤄진 결합은 단순히 김간지와 하헌진, 두 남자의 것만은 아니다. 술탄 오브더 디스코, 장기하와얼굴들,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의 작업을 통해 이미 솜씨를 드러낸 바 있는 프로듀서 나잠 수는 사운드에서도 명백한 색깔을 만들어내고 있다. 소수의 마이크만을 사용하여 사운드의 존재감을 더하는 글린 존스의 녹음 테크닉을 연구하여 극도로 뮤트한 소리를 받아내 만들어진 이 앨범의 드럼 톤은 옛 시절의 사운드를 충실하게 재현하여 이 음반의 리듬을 보다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으로 커버 역시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 김기조와 하헌진의 이전 앨범들을 디자인해왔던 디자이너 신덕호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만들어졌다. 두 뮤지션의 음악이 유기적으로 결합한다는 앨범의 컨셉에 부합하는 한편 참여한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단순하게 나열하는데 그치기 쉬운 콜라보레이션의 함정을 벗어나는 게 시작점이었다고. 그래서 두 디자이너들이 서로 결합하고 도움을 주고 간섭하고 심지어 방해하기도 하는 작업을 지향했다고 한다. 그 결과 김기조의 ‘언어’를 신덕호의 ‘구조’를 통해 해체함으로써, 혹은 신덕호의 ‘구조’ 안에 김기조의 ‘언어’를 더함으로써 음반의 커버가 완성되었고, CD의 속지 안에는 그들이 작업을 하면서 거쳐왔던 중간의 결과물들을 포함하게 되었다.
김간지와 하헌진을 중심으로 여러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를 통해 만들어진 이번 음반은, 음반을 든는 것도 좋지만 이 음반의 핵심이 리듬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그 에너지를 온전하게 느끼려면 역시 공연이 답이다. 9월 28일의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10월의 일본 투어, 11월의 전국 투어 등 많은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공연에서는 앨범에 담긴 ‘순결한’ 리듬과 함께 그들의 음담 위주의 ‘불순한’ 얘기들도 들을 수 있으니 그것 역시 나쁘지 않다.
김간지x하헌진 1집 《김간지x하헌진》은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20번째 작품이다. 모든 노래의 작사 및 작곡은 하헌진, 편곡은 김간지와 하헌진이 함께 했다. 프로듀서는 나잠 수(쑥고개III 스튜디오)가 맡았고 그가 녹음과 믹싱, 마스터링까지 도맡아서 진행했다. 앨범의 커버 디자인은 앞서 말했듯 김 기조와 신덕호의 합작품. 매니지먼트는 김설화([email protected], 070-7437-5882). 유통은 미러볼뮤직이 진행한다.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붕가붕가레코드 "김간지X하헌진"앨범 소개 페이지
3.2. 싱글 그댄 나보다
싱글 그댄 나보다 | |
발매날짜 | 2018.02.21 |
트랙 | 곡명 |
1 | 그댄 나보다 |
김간지x하헌진은 블루스 듀오이다. 솔로 활동을 벗어나 새로운 음악적 계기를 찾고 있던 블루스 싱어송라이터/기타리스트인 하헌진이 예전부터 자신의 음악에 호감을 갖고 있던 드러머 김간지와 의기투합하여 2012년 결성, 이듬해 9월 1집 [김간지x하헌진]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본 싱글 [그댄 나보다]는 정규 2집에 앞서 공개하는 신곡이다. 곡을 만든 하헌진이 반 농담으로 “이 노래는 김간지x하헌진의 첫번째 발라드”라고 일컬을 정도로 금세 귀를 사로잡는 편안한 멜로디와 가사는 리드미컬한 기타와 드럼의 블루지함으로 밀고 나갔던 정규 1집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1집으로부터 4년 여가 지나는 동안 성장하고 달라진 김간지x하헌진의 면모를 보여줄 2집에 대한 예고인 셈.
이번 싱글과 함께 공개하는 김간지x하헌진 사상 ‘첫 번째’ 뮤직비디오는 두 편이 한 세트로 이뤄져 있다.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하헌진의 모습을 라이브로 담아낸 비디오가 전편이라면, 이에 대한 화답처럼 드러머 김간지가 하헌진의 연주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후편으로 하여 ‘그댄 나보다’라는 가사가 갖고 있는 의미를 묘한 뉘앙스로 살려냈다.
김간지x하헌진은 본 싱글 발매 한달 후인 3월 22일(목)에 2집 [세상에 바라는 게 없네]를 발매하고 이어 4월 21일(토)에는 단독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4년 동안 수 없이 많은 라이브를 통해 한층 진일보한 두 사람의 음악적 케미스트리를 음원과 라이브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머지 않았다.
붕가붕가레코드 40번째 디지털 싱글이다. 작사/작곡 하헌진. 편곡 김간지 하헌진. 기타/보컬 하헌진, 드럼 김간지. 녹음/믹싱/마스터링은 Union Studio의 Brad Wheeler가 맡았다. 커버 아트는 김기조가 디자인했다. -붕가붕가레코드 "그댄 나보다"앨범 소개 페이지
본 싱글 [그댄 나보다]는 정규 2집에 앞서 공개하는 신곡이다. 곡을 만든 하헌진이 반 농담으로 “이 노래는 김간지x하헌진의 첫번째 발라드”라고 일컬을 정도로 금세 귀를 사로잡는 편안한 멜로디와 가사는 리드미컬한 기타와 드럼의 블루지함으로 밀고 나갔던 정규 1집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1집으로부터 4년 여가 지나는 동안 성장하고 달라진 김간지x하헌진의 면모를 보여줄 2집에 대한 예고인 셈.
이번 싱글과 함께 공개하는 김간지x하헌진 사상 ‘첫 번째’ 뮤직비디오는 두 편이 한 세트로 이뤄져 있다.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하헌진의 모습을 라이브로 담아낸 비디오가 전편이라면, 이에 대한 화답처럼 드러머 김간지가 하헌진의 연주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후편으로 하여 ‘그댄 나보다’라는 가사가 갖고 있는 의미를 묘한 뉘앙스로 살려냈다.
김간지x하헌진은 본 싱글 발매 한달 후인 3월 22일(목)에 2집 [세상에 바라는 게 없네]를 발매하고 이어 4월 21일(토)에는 단독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4년 동안 수 없이 많은 라이브를 통해 한층 진일보한 두 사람의 음악적 케미스트리를 음원과 라이브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머지 않았다.
붕가붕가레코드 40번째 디지털 싱글이다. 작사/작곡 하헌진. 편곡 김간지 하헌진. 기타/보컬 하헌진, 드럼 김간지. 녹음/믹싱/마스터링은 Union Studio의 Brad Wheeler가 맡았다. 커버 아트는 김기조가 디자인했다. -붕가붕가레코드 "그댄 나보다"앨범 소개 페이지
3.3. 정규 2집 세상에 바라는 게 없네
정규 2집 세상에 바라는 게 없네 | |
발매날짜 | 2018.02.21 |
트랙 | 곡명 |
1 | 모든 게 덧없이 |
2 | 세상에 바라는 게 없네 |
3 | 아무 생각 없어 좋겠다 |
4 | 쉬지 말고 흔들어 |
5 | 미친 사람들 |
6 | 그댄 나보다 |
7 | 알 수가 없네 |
8 | 이상한 기분 |
9 | 함께 할 수 있어 |
이제 비로소 김간지와 하헌진의 음악
블루스 기타리스트/싱어송라이터 하헌진과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등 다양한 밴드에서 활동해온 드러머 김간지로 이뤄진 듀오 ‘김간지x하헌진’의 두번째 정규 앨범. 1집 [김간지x하헌진] 이후 4년만에 나오게 되었다.
첫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모든 게 덧없이”의 도입부, 대범한 기타 리프와 묵직한 드럼의 앙상블이 만들어내는 위풍당당함과 간결하면서도 굵직한 직선을 그리는 곡의 구성은 역시 김간지x하헌진이구나 싶은 1집에 대한 기시감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익숙함은 두번째 트랙 “세상에 바라는 게 없네”로 이어지며 이내 무너진다. 차분하면서도 훵키한 리듬을 전개해가다가 하드록을 연상케하는 격정적인 기타의 솔로와 드럼의 필인으로 이어지는 구성, 1집에서의 간결함과는 다르게 역동적이다.
그렇게 26분의 러닝타임이 흐르고 오르간이 전면에 나서서 백업 보컬과 함께 영가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마지막 트랙 “함께 할 수 있어”까지 지나면, 확실히 느끼게 된다. 기타와 드럼, 그리고 보컬이라는 (심지어 베이스마저 빠진) 최소한의 요소로 정통 블루스를 구현하고자 했던 1집과는 뭔가 다르다는 것.
1집을 내고 나서 자신을 블루스 드러머로 한정시키는게 불만이었던 김간지에게 이것은 블루스로 한정할 수 없는 새로운 리듬의 음악이다. 반면 음악을 시작한 이래 오로지 블루스를 해오면서 그 안에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뭔가 다른 것을 만들고자 꾸준하게 고민해왔던 하헌진에게 이것은 새로운 블루스다. 이처럼 서로 다른 둘의 지향점이 하나로 모여 만들어 낸 앨범이 바로 김간지x하헌진의 2집 [세상에 바라는 게 없네]다.
사실 1집을 낼 때는 아무런 계획이 없었고, 이게 밴드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프로젝트인지조차 명확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김간지x하헌진’이 만들어진 것은 이후 이어진 수많은 라이브 무대였다.
1집 발매 직후 가졌던 일본 투어, 태풍으로 인해 흥행에서 참패하는 바람에 10명도 채 안 되는 무관심한 관객 앞에서 오기가 생겨서 “안 흔들고는 못 배기게 해주겠다.”며 전에 없이 강렬한 연주를 선보였고, 결국 관객들을 나자빠지게 했던 경험은 그들의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보다 많은 즉흥이 더해졌고, 점차 강렬한 에너지들이 더해지면서 비로소 김간지x하헌진의 ‘오리지널’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대략 한달 만에 원테이크로 뚝딱 만들어냈던 1집과 달리 2집은 4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만들어졌다. 그 사이 LOL, 오버워치, 포켓몬고, 인스타그램, 비트코인 등의 수많은 악재 속에서 파x존x 피자와 함께 김간지x하헌진의 오리지널은 점점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직접 프로듀서를 맡은 하헌진은 미시시피 프레드 맥도웰 (Mississippi Fred McDowell) 등 델타블루스의 거장을 참조하는 고전적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그 사이 본인의 솔로 작업에서 시도했던 것처럼 다양한 악기와 비트를 실험하면서 새로움을 불어넣으려고 했고, 김간지는 블루스의 전형적인 셔플 리듬에서 벗어나 스틸리 댄(Steely Dan)부터 툴(Tool)과 같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밴드, 심지어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까지 의외롭고 다양한 사례들을 적용시키는 한편 “미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의 가사를 쓰고 드럼 외에 오르간과 피아노 연주하는 등 그 새로움을 한층 발전시켰다.
그리고 그 사이 하헌진이 겪은 심경의 변화는 노랫말에서도 1집과 다른 정서를 자아낸다. 세상 사는 데 딱히 희망은 없고 그렇게 즐겁지도 않다는 건 여전하지만, 그럼에도 내키는 대로 살아보겠다는 거침없음이 묻어나왔던 1집에 비해서 2집의 노랫말들은… 자세한 설명은 생략. 자신의 노랫말에는 은유 같은 게 없으니 쓰인 말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는 하헌진의 얘기대로 노래를 듣고 판단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2집 작업을 하면서 합의점을 찾은 것은, 어떤 장르를 가져다 써도 하헌진이 만들면 그것은 결국 블루스인 것이고, 블루스를 한다고 해도 김간지가 드럼을 치면 그건 전형적인 블루스는 아니게 된다는 것이다.”(김간지)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서도 블루스의 전통적인 부분들도 잘 절충해냈다고 생각한다. 블루스라는 장르의 동어반복에서 벗어난 새로운 면이 있으면서도 기존 블루스의 팬들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블루스. 이런 면이 듣는 이들에게 닿았으면 좋겠다.”(하헌진)
“명반에 하나쯤은 들어 있는 발라드곡”이라는 하헌진의 농담 섞인 얘기처럼, 2월 21일(수)에 먼저 공개된 싱글 “그댄 나보다”에서 뭔가 달라진 것 같다는 예감은 있었다. 그리고 그 예감은 이제 공개된 2집, 다양한 스타일로 다채로워졌으면서도 그 정서와 리듬은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이 앨범에서 확실히 실현된 듯 하다. 이제 비로소 김간지x하헌진의 오리지널을 듣고 즐기고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34번째 작품. 프로듀서 하헌진. 녹음은 박열 (스튜디오 던바), Brad Wheeler (Union Studio), 이호진 (링고 스튜디오). 믹싱/마스터링 Brad Wheeler. 커버 아트는 박수환의 사진을 바탕으로 섬광이 디자인했다. 앨범 발매 후인 4월 21일(토)에는 발매 단독 공연 ‘김하쇼2’가 벨로주 홍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예매 오픈은 3월 26일(월) 저녁 8시 멜론 티켓에서.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붕가붕가레코드 "세상에 바라는 게 없네"앨범 소개 페이지
블루스 기타리스트/싱어송라이터 하헌진과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등 다양한 밴드에서 활동해온 드러머 김간지로 이뤄진 듀오 ‘김간지x하헌진’의 두번째 정규 앨범. 1집 [김간지x하헌진] 이후 4년만에 나오게 되었다.
첫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모든 게 덧없이”의 도입부, 대범한 기타 리프와 묵직한 드럼의 앙상블이 만들어내는 위풍당당함과 간결하면서도 굵직한 직선을 그리는 곡의 구성은 역시 김간지x하헌진이구나 싶은 1집에 대한 기시감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익숙함은 두번째 트랙 “세상에 바라는 게 없네”로 이어지며 이내 무너진다. 차분하면서도 훵키한 리듬을 전개해가다가 하드록을 연상케하는 격정적인 기타의 솔로와 드럼의 필인으로 이어지는 구성, 1집에서의 간결함과는 다르게 역동적이다.
그렇게 26분의 러닝타임이 흐르고 오르간이 전면에 나서서 백업 보컬과 함께 영가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마지막 트랙 “함께 할 수 있어”까지 지나면, 확실히 느끼게 된다. 기타와 드럼, 그리고 보컬이라는 (심지어 베이스마저 빠진) 최소한의 요소로 정통 블루스를 구현하고자 했던 1집과는 뭔가 다르다는 것.
1집을 내고 나서 자신을 블루스 드러머로 한정시키는게 불만이었던 김간지에게 이것은 블루스로 한정할 수 없는 새로운 리듬의 음악이다. 반면 음악을 시작한 이래 오로지 블루스를 해오면서 그 안에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뭔가 다른 것을 만들고자 꾸준하게 고민해왔던 하헌진에게 이것은 새로운 블루스다. 이처럼 서로 다른 둘의 지향점이 하나로 모여 만들어 낸 앨범이 바로 김간지x하헌진의 2집 [세상에 바라는 게 없네]다.
사실 1집을 낼 때는 아무런 계획이 없었고, 이게 밴드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프로젝트인지조차 명확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김간지x하헌진’이 만들어진 것은 이후 이어진 수많은 라이브 무대였다.
1집 발매 직후 가졌던 일본 투어, 태풍으로 인해 흥행에서 참패하는 바람에 10명도 채 안 되는 무관심한 관객 앞에서 오기가 생겨서 “안 흔들고는 못 배기게 해주겠다.”며 전에 없이 강렬한 연주를 선보였고, 결국 관객들을 나자빠지게 했던 경험은 그들의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보다 많은 즉흥이 더해졌고, 점차 강렬한 에너지들이 더해지면서 비로소 김간지x하헌진의 ‘오리지널’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대략 한달 만에 원테이크로 뚝딱 만들어냈던 1집과 달리 2집은 4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만들어졌다. 그 사이 LOL, 오버워치, 포켓몬고, 인스타그램, 비트코인 등의 수많은 악재 속에서 파x존x 피자와 함께 김간지x하헌진의 오리지널은 점점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직접 프로듀서를 맡은 하헌진은 미시시피 프레드 맥도웰 (Mississippi Fred McDowell) 등 델타블루스의 거장을 참조하는 고전적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그 사이 본인의 솔로 작업에서 시도했던 것처럼 다양한 악기와 비트를 실험하면서 새로움을 불어넣으려고 했고, 김간지는 블루스의 전형적인 셔플 리듬에서 벗어나 스틸리 댄(Steely Dan)부터 툴(Tool)과 같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밴드, 심지어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까지 의외롭고 다양한 사례들을 적용시키는 한편 “미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의 가사를 쓰고 드럼 외에 오르간과 피아노 연주하는 등 그 새로움을 한층 발전시켰다.
그리고 그 사이 하헌진이 겪은 심경의 변화는 노랫말에서도 1집과 다른 정서를 자아낸다. 세상 사는 데 딱히 희망은 없고 그렇게 즐겁지도 않다는 건 여전하지만, 그럼에도 내키는 대로 살아보겠다는 거침없음이 묻어나왔던 1집에 비해서 2집의 노랫말들은… 자세한 설명은 생략. 자신의 노랫말에는 은유 같은 게 없으니 쓰인 말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는 하헌진의 얘기대로 노래를 듣고 판단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2집 작업을 하면서 합의점을 찾은 것은, 어떤 장르를 가져다 써도 하헌진이 만들면 그것은 결국 블루스인 것이고, 블루스를 한다고 해도 김간지가 드럼을 치면 그건 전형적인 블루스는 아니게 된다는 것이다.”(김간지)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서도 블루스의 전통적인 부분들도 잘 절충해냈다고 생각한다. 블루스라는 장르의 동어반복에서 벗어난 새로운 면이 있으면서도 기존 블루스의 팬들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블루스. 이런 면이 듣는 이들에게 닿았으면 좋겠다.”(하헌진)
“명반에 하나쯤은 들어 있는 발라드곡”이라는 하헌진의 농담 섞인 얘기처럼, 2월 21일(수)에 먼저 공개된 싱글 “그댄 나보다”에서 뭔가 달라진 것 같다는 예감은 있었다. 그리고 그 예감은 이제 공개된 2집, 다양한 스타일로 다채로워졌으면서도 그 정서와 리듬은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이 앨범에서 확실히 실현된 듯 하다. 이제 비로소 김간지x하헌진의 오리지널을 듣고 즐기고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34번째 작품. 프로듀서 하헌진. 녹음은 박열 (스튜디오 던바), Brad Wheeler (Union Studio), 이호진 (링고 스튜디오). 믹싱/마스터링 Brad Wheeler. 커버 아트는 박수환의 사진을 바탕으로 섬광이 디자인했다. 앨범 발매 후인 4월 21일(토)에는 발매 단독 공연 ‘김하쇼2’가 벨로주 홍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예매 오픈은 3월 26일(월) 저녁 8시 멜론 티켓에서.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붕가붕가레코드 "세상에 바라는 게 없네"앨범 소개 페이지
3.4. 라이브 앨범 KxH/Live!
라이브 앨범 KxH/Live! | |
발매날짜 | 2018.10.02 |
트랙 | 곡명 |
1 | 몸뚱이 블루스 (Live at SengGi 180825) |
2 | 술과 돈 (Live at SengGi 180825) |
3 | 개 (Live at SengGi 180728) |
4 | 카드빚 블루스 (Live at SengGi 180825) |
5 | 아무 생각 없어 좋겠다 (Live at SengGi 180812) |
6 | 이상한 기분 (Live at SengGi 180812) |
7 | 그댄 나보다+가시내들 (w.바버렛츠/ Live at SengGi 180812) |
8 | 내 방에 침대가 생겼다네 (Live at SengGi 180728) |
9 | 세상에 바라는 게 없네 (Live at SengGi 180728) |
10 | 그댈 사랑하는 내 마음 (Live at SengGi 180728) |
KxH/Live! = Blues + ing
가장 정통적이고 제일 도발적인 블루스 듀오 ‘김간지x하헌진’.
2018년 여름, 생기스튜디오에서 진행했던 ‘김간지x하헌진’의 콜라보 공연 시리즈 [KxH Presents] vol.1~vol.4.의 라이브 실황을 앨범에 담았다.
‘김간지x하헌진’은 2013년 1집 [김간지x하헌진]을 통해 정통 델타 블루스를 한국어에 최적화시키며 동세대 중 블루스 뮤지션으로서 독보적인 위치에 자리매김하였다. 그리고 지난 3월 발매한 2집 [세상에 바라는 게 없네]에서는 기존 스타일에 새로운 요소들을 결합시키며 블루스의 현재 진행형을 보여주었다. 1집 발매 이후 100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기존의 곡들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키워온 바, ‘KxH/Live!’는 단순히 공연에 대한 기록이 아니라 지금까지 ‘김간지x하헌진’의 과거와 현재가 담긴 성장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김간지x하헌진의 라이브에서 빠지지 않는 ‘몸뚱이 블루스’, ’술과 돈’, ‘세상에 바라는 게 없네’, ‘그댈 사랑하는 내 마음’은 물론 평소에 만나보기 힘들었던 어쿠스틱 버전의 ‘아무 생각 없어 좋겠다’, ‘이상한 기분’, 그리고 특별히 이번 콜라보 공연에서 바버렛츠와 함께 선보인 ‘그댄 나보다+가시내들’까지 총 10곡이 수록되었다. 블루스가 공연에서의 즉흥성을 통해 계속 변화하고 발전되는 음악인 만큼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던 음원에서 느끼기 어려웠던 생동감을 본 앨범에서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본 앨범 발매와 더불어 10월 19일, 20일 김간지x하헌진은 [KxH Presents]를 두차례 더 갖는다. 10월 19일에는 오존, 윤석철 트리오와 함께, 20일에는 리짓군즈, 킹스턴 루디스카와 함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블루스, R&B, 재즈, 힙합, 레게/스카 등 여러 장르의 콜라보 무대에서 어떤 케미스트리가 나오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본 공연에서 ‘KxH/Live!’ CD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여러모로 기대하여도 좋을 기회가 아닐 수 없다.-붕가붕가레코드 "KxH/Live!"앨범 소개 페이지
가장 정통적이고 제일 도발적인 블루스 듀오 ‘김간지x하헌진’.
2018년 여름, 생기스튜디오에서 진행했던 ‘김간지x하헌진’의 콜라보 공연 시리즈 [KxH Presents] vol.1~vol.4.의 라이브 실황을 앨범에 담았다.
‘김간지x하헌진’은 2013년 1집 [김간지x하헌진]을 통해 정통 델타 블루스를 한국어에 최적화시키며 동세대 중 블루스 뮤지션으로서 독보적인 위치에 자리매김하였다. 그리고 지난 3월 발매한 2집 [세상에 바라는 게 없네]에서는 기존 스타일에 새로운 요소들을 결합시키며 블루스의 현재 진행형을 보여주었다. 1집 발매 이후 100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기존의 곡들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키워온 바, ‘KxH/Live!’는 단순히 공연에 대한 기록이 아니라 지금까지 ‘김간지x하헌진’의 과거와 현재가 담긴 성장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김간지x하헌진의 라이브에서 빠지지 않는 ‘몸뚱이 블루스’, ’술과 돈’, ‘세상에 바라는 게 없네’, ‘그댈 사랑하는 내 마음’은 물론 평소에 만나보기 힘들었던 어쿠스틱 버전의 ‘아무 생각 없어 좋겠다’, ‘이상한 기분’, 그리고 특별히 이번 콜라보 공연에서 바버렛츠와 함께 선보인 ‘그댄 나보다+가시내들’까지 총 10곡이 수록되었다. 블루스가 공연에서의 즉흥성을 통해 계속 변화하고 발전되는 음악인 만큼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던 음원에서 느끼기 어려웠던 생동감을 본 앨범에서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본 앨범 발매와 더불어 10월 19일, 20일 김간지x하헌진은 [KxH Presents]를 두차례 더 갖는다. 10월 19일에는 오존, 윤석철 트리오와 함께, 20일에는 리짓군즈, 킹스턴 루디스카와 함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블루스, R&B, 재즈, 힙합, 레게/스카 등 여러 장르의 콜라보 무대에서 어떤 케미스트리가 나오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본 공연에서 ‘KxH/Live!’ CD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여러모로 기대하여도 좋을 기회가 아닐 수 없다.-붕가붕가레코드 "KxH/Live!"앨범 소개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