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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15:21:13

김동춘


파일:김동춘.jpg

1. 개요2. 활동3. 저서 및 역서4. <전쟁과 사회>5. 논란6. 여담

1. 개요

대한민국의 사회학자. 한국 사회와 현대사에서 이데올로기 갈등으로 빚어지는 여러 마찰과 흑역사에 대한 분석과 비판을 주로 하고 있다.

2. 활동

1959년에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태어났다. 대구계성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1987년 교사 시국선언을 주도한 것을 계기로 학교를 떠나 대학원에 진학하여 사회학을 공부하였다.

여러 대학교에서 강사로, 1997년부터 2024년까지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로 강단에 서면서 한국사회와 현대사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진실화해위원회, 참여사회연구소의 일원으로 활동했고, 학술저널 <역사비평>과 <경제와사회>의 편집위원도 역임했다.

2004년 한겨레에서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그의 대표작이자 한국전쟁에 대한 연구서인 <전쟁과 사회>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한국의 책 100권'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이 책은 이후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현재는 더 나은 시민사회를 위해 발족시킨 '좋은세상연구소'의 대표를 맡고 있다. 2024년 5월 30일 성공회대학교에서 '인권 사회학', '인권과 민주주의' 등을 강의해 온 동료 학자 조효제 교수와 함께 공동으로 정년 퇴임을 하였다.

3. 저서 및 역서

4. <전쟁과 사회>

<전쟁과 사회>는 한국전쟁에 대한 분석을 담았고, 현대사회에까지 이어지는 사회과학적 문제들의 기원을 한국전쟁에서 찾았다. 이를테면 한국전쟁기에 자행된 민간인 학살이 제도적/문화적으로 구조화되어 훗날의 국가폭력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역사사회학적 연구방법에 입각해 논증했다.

김동춘 스스로는 한국전쟁을 다룬 가장 완성도 높은 연구서로 <전쟁과 사회>가 아니라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을 꼽았다. 역사학자들까지 고려하면 자신은 한국전쟁 연구에 있어 후발주자였고, 그로 인해 외국의 자료들까지는 충분히 섭렵하지 못한 채로 기존에 접근성이 높았던 자료들에 주로 의존해 연구했다는 것이 이유다.

위의 사정으로 인해, <전쟁과 사회>가 아직까지 팔린다는 사실에 저자 본인은 썩 긍정적이지 않다. 그 사이 진실화해위원회의 활동으로 새로운 자료나 증언이 많이 발굴됐고 재야 학자들의 현장조사 기록도 적잖이 축적되기까지 했는데, 그런 자료들을 반영해 한국전쟁을 총체적으로 다루는 연구서가 후배 연구자들에 의해 발간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김동춘은 안타까움을 표한다. 관련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그는 '한국전쟁을 총체적으로 다룰 수 있다면 사실 20세기 한국과 한반도를 모두 아는 것'이라 말한다.

여담으로, 영화감독 강제규가 <전쟁과 사회>를 읽고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해당 영화의 제작과정에 김동춘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5. 논란

박원순의 사망 이후 페이스북에 그를 '100조 원이 있어도 복원할 수 없는 사람'이자 '성적인 농담도 할 줄 모르던 사람'으로 지칭해서 논란이 되었다.#

6. 여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행위를 일종의 파시즘으로 보고 있다. SBS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역사왜곡을 일삼는 극우세력의 행위를 두고 "파시즘. 파시즘입니다. 그러니깐 '힘쎈 권력자가 등장해가지고 싹 쓸었으면 좋겠다'는 자포자기 심정이죠. 광기, 폭력, 학살."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관련해서, 김동춘은 자신이 북한의 군사주의나 호전성을 무시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다만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목함지뢰 도발 등은 북한과의 사이를 개선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 평한다. 이런 견해는 북한의 침략전쟁과 도발에 따른 한국의 피해가 궁극적으로 한국이 미국에 빌붙어 같은 민족을 포용하지 않은 데 기인한 자업자득이라는 결론도 동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