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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0 11:00:57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시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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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 리얼 버라이어티?

1. 개요2. 에피소드
2.1. 1~4회 / 악어섬 에피소드2.2. 4~6회 / 힘바족과의 공존 에피소드2.3. 7~11회 / 시즌1 파푸아2.4. 12회 (최종회) / 코멘터리
3. 일정

1. 개요

정글의 법칙 최초 기획자인 신동화, 이지원 피디가 우간다 콩고 남아공 등 아프리카 전역을 답사하고 나미비아와 앙골라 국경의 한 외딴 섬에서 첫 생존을 시작한다. 최초 시즌인 아프리카 편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나미비아 쿠네네 강의 에푸파 폭포 지역 악어[1]에 4명을 떨여뜨려 놓고 일주일간 생활하는 것과, 그곳에서 생활하는 힘바족과 어울리는 이야기.

멤버는 김병만, 류담, 리키 김, 황광희로 최초의 병만족으로 일컬어진다.

2. 에피소드

2.1. 1~4회 / 악어섬 에피소드


1회가 방영된 뒤 내용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상황. Man vs Wild는 허상이었다. 앞을 기대하는 반응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방송 내내 등장인물 간의 갈등에서 드러난 예기치 못한 상황에 당혹해하는 사람들도 있는 편이다. 각각 김병만에 대해서는 독선적이고 다른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뻔뻔한 리더라는 인상을 받았다는 비판이, 리키 김에 대해서는 화합하려 하지 않고 불만 분출로 인한 불협화음을 만든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된 상태. 여튼 여태까지 다른 예능 프로에서 흔히 보던,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의 포장과는 상당히 다른 접근으로 극한에 처한 심리를 각자의 인터뷰 등을 통해서 객관적으로 서술했다는 점에서 확연히 다른 스타일의 편집을 보여주었다. 나머지 두 멤버 중 황광희는 내내 말수가 적은 모습을 보여주며 두 사람의 갈등에 대해 움츠러든 모습이었고, 류담은 신체적 특성 탓인지 작업도, 전략도 방송 중 거의 역할을 수행하는 내용이 없는 상태그러면서 먹기는 제일 많이 먹는다로 전락하였다. 총체적 잉여화

첫 방송분에서 애매하게 끝나버린 만큼 앞으로 이러한 갈등이 어떻게 해결되는지, 흥미거리를 어떻게 창출하는지가 괜찮은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결정할 거라 여겨졌다. 그리고 2회가 방영된 뒤, 1회 여론은 급반전. 김병만은 맏형답게 동생들을 챙겨주는 모습과 함께 훈훈한 분위기가 흘러나왔다.(2회까지 본 사람들은 호평으로 바뀌었지만 1회만 본 사람들은 1회의 모습만 보고 계속 비난했다. 아마도 그전까지 국내 예능에 없었던 100% 해외 사전제작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전반적인 스토리 전개에 대한 피디의 감은 이미 서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참조)

물론, 피로가 축적된 류담이 코피를 쏟는 바람에 김병만이 제작진에게 폭발한 적도 있었지만, 담당 피디의 침착한 중재와 함께 노숙하는 솔선수범으로 트러블은 대체로 무난하게 넘기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여러모로 달인 김병만의 가공할 능력이 빛났다. 30미터 위에 있는 뱀을 슬링샷으로 맞춰 사냥한다거나 밤중에 강가에 나가서 마체테 하나 들고 물고기를 30마리나 사냥한다거나… 과연 달인! [2] 게다가 뭔가 움직이는 것만 보면 먹으려고 하는 생존왕다운 포스를 보여주었고, 실제로 지네 등을 구워서 먹었다. 하지만, 단백질 공급원이 되어도 맛없는 것들(아프리카 콩이나 사슴벌레 유충 등)은 한번 맛보고 먹지 않았다.

나중에 밝혀진 것이지만, 워낙 배가 고파서 헤메던 병만족은 스태프가 생라면 먹고 버린 라면스프를 쓰레기 뒤져서 주워뒀다가, 어죽 끓일때 슬쩍 넣었다고 한다. (스태프도 전투식량 몇봉지로 겨우 입에 풀칠하던 상황) 어쩐지 다들 너무 맛있게 먹더라니… 그게 다 MSG 맛이야

4회에서는 아예 야생 뿔닭(호로새)을 사냥해서 바베큐를 해 먹기도 했다. 누가 아프리카 무인도에 와서 통닭을 먹겠냐며 제작진들까지 다들 기뻐했다.(…)

7일째 되는 날. 뗏목을 만들어서 섬을 탈출하는데, 악어의 습격[3]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계속 흘러갈 경우 에푸파 폭포로 떨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도중 김병만의 삿대가 부러져서 중심을 잃고 강에 잠시 빠지는 돌발상황이 있었지만, 다행히 무사하게 섬을 탈출하는 데에 성공한다. 뭍에 오른 뒤 멤버 모두 얼싸안고 울음을 터뜨리며 서로에게 잘 대해주지 못하고 심하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 속에 미션 완료.

전체적으로 2010년 경까지 대세였던 게임 등 요소를 강조하는 리얼버라이어티의 틀을 벗어나 기본적인 상황만 주어진 상태에서 어떻게 서로 협력하며 극복해나가는지를 관찰하는 새로운 장르의 시초가 되었다. 이 프로그램의 초대 연출자인 이지원피디는 인터뷰에서 서바이버 등 외국 리얼리티쇼와 구분하여 경쟁보다 패밀리십을 중요시하는 '한국형 리얼리티'라고 표현했는데 리얼리티라는 장르가 생소한 연예기자들에 의해 '관찰예능'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2.2. 4~6회 / 힘바족과의 공존 에피소드

김병만 족은 근처에 사는 힘바족[4]과 공존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이었고. 특히 낯가림이 심한 김병만은 섣불리 그들에게 접근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점차 순수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힘바족과 어우러지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잘 곳을 찾다가 벌집을 건드리는 소란이 있었다. 16년동안 달리기만 해 오신 도주 김병만 선생님.[5] 덕분에 제작진도 말려들어 벌에 쏘인 피해자가 일부 속출했다.

여담으로 한국에 있는 가족들의 영상편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김병만의 놀라운 건축 능력[6]으로 힘바족을 위한 그늘집을 만들고, 리키김은 기타를 연주하며 음악으로 그들과 소통하고, 류담은 담바라는 이름을 얻고 힘바족 여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다. 절대 웃지 않는 카리스마 추장 부인도 사위 삼고 싶다고 총애하시고 추장님은 아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담바! 내 사위~라고 하시며 자기 딸이랑 결혼해서 함께 살자고 제안까지.. [7] 황광희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아이들과 어울려 잘 놀아줬다. 그중에서도 엉덩이가 뚱뚱하다 하여 엉뚱이라 편의상 이름붙힌 부족장의 손주가 주목받았다. 그 외에도 또래의 청년들과 친구가 되어 신나게 어울려다녔다.

결국 떠나야 할 때가 왔을 땐 힘바족의 모든 이들이 아쉬워하는 모습이었고, 족장님과 몇몇 아이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여기서 논란이 일었는데 이 힘바족 사람들이 일본AV(…)에 출연했던 경력을 누군가가 찾아서 까발려 버린 것. 그런데 크게 화제가 되지 않은건지 기사[8]도 몇개 없다.[9] 사실 아프리카 각지에 흩어진 전통부족들은 워낙 지역이 넓어서 전통을 고수하는 수준이 지역에 따라서 편차가 심하다. 2013년에는 힘바족 관광상품 존재[10]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3. 7~11회 / 시즌1 파푸아

12월 9일 방영. 류담이 빠진 대신 태권도선수이자 영화배우인 태미, 수제자 개그맨 노우진, 50사단 신교대 교관 영화배우 김광규가 합류했다가 심한 알레르기로 인해 2일차 아침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다. 7회에는 광희가 없었으나 8회부터 재합류.

파푸아 정글의 위험성을 고려해 이 곳에서 30여년 간 사냥을 하며 경험을 쌓았던 밥이 참가해 병만족에게 여러 조언을 해줬고, 이는 큰 참고가 되었다.

이전 아프리카와는 달리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와 들끓는 벌레들, 해로운 식물들 때문에 아프리카에서 경험을 쌓았던 병만도 좀 버거워하는 눈치였다. 특히 먹을 것이 열악했는데, 병만이 밤중에 낚시를 해서 민물새우 한 마리와 물고기 세 마리를 잡기 전까지는 덜 익은 바나나만 구워먹어야 했다.[11] 그나마 노우진이 갖고 온 소금을 뿌려먹으니까 좀 괜찮았다고. 도중 리키 김이 사탕수수를 한 줄기 발견해 다들 나눠먹었는데 그 단맛에 모두 좋아죽을 정도였다.

사흘간 강가에서 생활한 끝에 밥이 적응판정을 내리자 코로와이족이 있는 곳을 향해 이동했다. 배를 타고 가던 도중 저녁때가 다 돼서 강가에 배를 대고 하룻밤만 머물고 가기로 했는데, 바나나를 구하러 건너편으로 이동했던 병만과 리키 김이 어두워진 뒤에야 강을 건너야 하는 위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먼저 건너 온 병만이 리키 김에게 바나나 버리고 오라고 했지만 이후 간신히 건너온 리키 김이 주머니에 인원수에 딱 맞는 다섯 개의 바나나를 챙겨왔다는 사실이 밝혀져 감동 분위기가 흘렀다.[12]

다음 날 정글을 건널 때는 더위와 습기, 진흙탕의 연속이라 모두 고생했다. 도중에 병만이 바닥에서 발견한 과일 삐가요로 허기를 달래고 계속 이동했으나 결국 날이 저물어 급하게 비박했다. 비가 내리던 도중 카메라 감독이 카메라 배터리 교체를 위해 병만족 숙소에 들어오자, 병만족은 이를 빌미로 비가 와서 사냥도 못 하니 뭔가 입에 들어갈 만한 것을 요구했고 결국 포도당 한 알씩을 뜯어냈다.

그 다음 날 계속 이동한 끝에 높은 나무 위에 위치한 코로와이 족의 집을 발견했고, 코로와이족의 장난스러운 위협 태세에 병만족 모두 화들짝 놀라기도 했다. 김병만은 다른 곳 나무 위에 자리잡은 코로와이족의 집에 직접 들어가며 그 편의성에 감탄하기도 했다. 이후 이를 응용해 바닥과 얼마간 떨어진 집을 짓는데 성공했으나, 밤중에 비가 내리고 벼락이 떨어져 집 바로 옆에 나무가 쓰러지는 위험사태가 속출하기도 했다.

그 뒤 계속된 생활 속에서 코로와이족과 병만족은 서로 가까워졌으며 김병만은 처음 코로와이족의 거처에 도착했을 때 본 높은 나무 위의 숙소를 공략해보기로 하고 직접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일정을 다 마치고 다시 정글을 거쳐 비행기 착륙장소까지 이동하게 되었는데, 열대우림으로 뒤덮인 정글을 장시간 도보로 이동하다 보니 노령인 국장이 혼자 휴식을 취하다 낙오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2.4. 12회 (최종회) / 코멘터리

시즌1이 모두 끝난 후 김병만 등 주요 출연자와 이지원 피디가 영화관에 모여 디렉터스컷을 보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방출하는 특별회차가 편성되었다. 당시만 해도 예능에서 시즌제라는 개념이 갓 생겨날 때인데다 영화 DVD처럼 감독과 출연자가 별도 코멘터리를 제작하여 방송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시도로 남아있다.

3. 일정



[1] 진짜로 악어가 사는 강 한 가운데에 있는 섬이다.[2] 정작 노력과 시간을 담은 통발은 쪽박[3] 실제로 현지 전문가가 라이플을 들고 후방에서 호위를 했다.[4] 아프리카 내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들로, 몸에 붉은 흙으로 만든 화장품을 바르는 문화가 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붉은 흙을 바르지 않으면 예의 없는 여자로 여겨져 눈총을 받는다고 한다.[5] 당시 김병만이 재빨리 벌집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김병만이 벌 알레르기가 심해 쏘일 경우 크게 붓기 때문이다.[6] 일명 집 만드는 달인.(김병만은 실제로 건축학과 출신.) 지붕이 완성될 때 까지는 땅으로 내려오지 않는다고 호언장담했고, 실제로 세 시간동안 위에서 지붕을 만들었다.[7] 후에 라디오스타에서 밝 힌 바에 의하면 방송에서 나온 것 보다 구애가 훨씬 적극적이어서 힘바족 여성에게 잠자리 제안까지 받았다고 이거 12세 관람가입니다[8] 참고[9] 사실 비슷한 컨셉을 가진 AV는 있지만 원주민들이 성행위에 참여하는 경우는 없다. 원주민들을 비추며 분위기만 잡고, 따로 섭외해온 흑인 배우와 촬영을 진행하는 식. 원주민들의 반응도 '저 놈들은 왜 저러고 있대?' 정도다.[10] http://www.namibiatravelplan.co.uk/himba-village-tour.htm 참조. 숙소까지 공개되어 있다.[11] 파푸아의 이런 열악한 먹거리 문제는 시즌2의 시베리아 편까지 놓고 봐도 역대 편들 중 최고다[12] 근데 나중에 가진 토크쇼에서 병만과 리키 김은 그냥 건너편으로 바나나 던지고 올 걸 하고 멋쩍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