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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16:31:55

김세현(야구선수)/선수 경력/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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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4년 2015년 2016년

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3월~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2.7. 시즌 총평
3. 관련 문서

1. 시즌 전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었다. 2월 8일 한국시각 오후 11시 무렵 아내 김나나를 두고 성매수를 했으며, 심지어 아내가 임신 및 출산으로 고생하던 시기에 대전에 애인을 두고 반년간 불륜을 저질렀다고 페이스북에 쓴 것. 내용을 보면 가관이다. 그나마 자기가 직접 난 쓰레기, 난 나쁜놈, 아내에게 미안하고 그 죄책감을 견디지 못했다는 식으로 직접 고백을 했다는건 다행이다. 문제는 본인이 페북에 쓴 고백글에서 동료 선수들과 같이 룸싸롱에 놀러다녔다고 물귀신 작전을 썼기 때문에 대다수의 히어로즈 팬들은 이를 갈며 분노하고 있고 타팀 팬들은 그것을 조롱의 구실로 삼고 있다. 물론 해킹논란이 일었던 장성우처럼 극성팬이 해킹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결국 해킹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구단에서는 개인사이고 반성문을 써서 마음을 다잡으려고 한 것이니 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팬들은 바다 건너 멀리 전지훈련하러 가서 새벽[1]에 잠도 안 자고 반성문 쓰다가 공개 비공개 설정도 실수할 정도의 정신이면 대체 정신이 어디에 가 있는 것이냐며 커뮤니티에서 김영민 선수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였다.

이후 구단 측 해명이 다시 나왔는데 현지 인터넷 사정으로 1년전 글이 비공개에서 공개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아내의 용서와 현지 인터넷 사정등을 고려해 구단측은 징계없이 엄중경고만 내린다고. 하지만 1년 전 글이 공개전환됐는데 '방금전' 표시가 뜨느냐는 의혹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기사 게다가 페이스북 내용에 엄연히 2014년 11월까지도 퇴폐업소에서 놀고 다녔다고 되어 있는데 1년전 글이 공개되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 와중에 김나나는 언론사에 문자를 보내며 "사실이 아니다 우리 남편 괴롭히지 말라" 라고 감싸고 있어 구단과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기사

평범한 운동선수가 SNS에 올린 것이라고 보기에는 잘 정돈되어 있는 글. 해킹도 아니다. 그리고 아내가 김영민이 쓴 것치고 맞춤법이 너무 정확하지 않느냐왠지 납득되는?? 도대체 김영민의 국어실력이 어느 정도라는 거야[2] 그와중에 게임에 현질하지 말라는 깨알같은 잔소리까지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2. 페넌트 레이스

2.1. 3월~4월

3월 28일, 29일에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2경기 2.2이닝을 무실점 무사사구로 막아냈다.

완전히 중간계투로 전업했는지 7~8회 1이닝 내외를 막는 역할로 등판하고 있다. 팬들의 기대치는 0에 가까웠으나 의외로 시즌 초 한현희의 공백을 메꾸며 조상우와 함께 필승조 라인을 형성했으며, 4월 10일부터 18일까지 5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승, 홀드 3개를 수확하는 활약을 했다. 그러나 22일 두산전에서 김현수에게 쓰리런을 맞으며 0.2이닝 3실점으로 털려 방어율은 6점대로 폭등하였다.

4월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8회 초 구원등판해 전날 쓰리런을 허용한 김현수를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솎아냈으나, 이후 볼넷,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의 위기를 자초하였고 결국 손승락으로 교체되었다. 이후 손승락은 8회 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으나, 9회 초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넥센 히어로즈는 두산 베어스에게 5대 7로 패배하였다.

4월 25일 KT위즈와의 경기에 8회 초 3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삼자범퇴처리하며 시즌 4번째 홀드를 챙겼다. 팀은 3-0으로 승리했다.

4월 30일 목동 롯데전에서 7회초 1점차로 뒤진 상황서 등판하여 2이닝 2K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팀은 9회 초 구원등판한 김동준오승택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4-2로 패배했다.

2.2. 5월

5월 3일 잠실 LG전에서 7회 말 5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하여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은 6:2로 승리했다.

5월 5일 목동 삼성전에서 7회 초 4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팀은 9:4로 승리했다.

5월에 오면서도 필승조로써 좋은 활약을 보여주자 혀갤러들은 김영민에게 룸갓갓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5월 10일 목동 KIA 3차전에서 6회부터 등판, 6회초에는 1실점하면서도 어찌 꾸역꾸역 막아내는 모습을 보였으나, 7회 초,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하고 만루를 만든 후 이범호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이날 첫 선발등판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동준의 승리를 날려버림과 동시에 3점차로 여유롭게 리드하던 상황도 폭발하고 말았다... 7회에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내려갔기 때문에 최종 성적은 타자 10명 상대로 1이닝(3아웃) 5실점 5자책.

5월 12일 사직 롯데 1차전에서도 경기 종반 동점상황에서 1사 3루를 헌납하고 내려왔다. 팀은 스퀴즈번트를 얻어맞으면서 자신의 자책점이 결승점이 되어 한점차로 패배. 이로써 두 경기 연속 패배의 멍에를 썼는데, 패전 자체보다도 투구 내용이 영 좋지 못했다. "그냥 원래 있던 자리로 간 것이다"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필승조로 기용될 수 있을지?

5월 13일 사직 롯데 2차전에 연이어 등판. 2이닝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후 조상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팀은 최준석의 끝내기 홈런으로 패배. 등판이 무사 1, 3루였는데 삼진-투수 앞 병살타로 무사 만루를 막아내고 마지막 타자를 시즌 최고구속 156km/h의 묵직한 직구로 플라이 처리한 것이 백미.
현재 불펜진이 박살난 구단 현실상, 이러니 저러니 해도 조상우 손승락을 이을 필승조로 계속 기용될 듯 싶다.

5월 14일 사직 롯데 3차전에 6이닝을 던진 벤헤켄을 이어 등판. 2이닝 동안 피홈런 1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1개를 솎아내며 홀드를 적립했다. 3연투임에도 불구하고 최대 구속 154를 기록한 것이 고무적. 신나게 욕먹는 와중에도 하드웨어 하나는 진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롤코라도 타주는 게 어디냐는게 팬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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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km/h 패스트볼

이날 해설은 7회를 연신 150km/h 넘는 공으로 윽박지르며 막아내는 김영민을 보고 말하길, "염경엽 감독이 생각하는 김영민 선수의 팔스윙은 던지면 150이상이 나오는데 맞춰잡으려고 하면 140정도밖에 안 나온다. 제구를 위한 팔스윙이 느려진다. 그러면 공략을 당하는 것이다. 그러니 (공을) 밀고 들어가는 게 아니라 (팔)스윙을 하라. 좀더 신중하게 자기가 생각하는 피칭을 하라"고 하였다.

5월 21일 목동 LG 3차전에서는 동점상황에 나와서 2안타 1볼넷을 내주면서 1실점,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걸로 3패째.

5월 24일 목동 NC 3차전, 조상우가 4실점으로 폭발하면서 1점 뒤진 상황에서 8회초 등판해서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8회말 타선이 점수를 내면서 역전했으나 9회에 손승락이 간만에 극장이란 무엇인지 보여주는 대형 퐈이야를 저지르면서 팀은 재역전패. 팀이 자랑하는 두 불펜투수가 무너지는 와중에 못 미덥다는 김영민이 깔끔한 내용을 보여주자 위화감을 느낀 팬이 많았을 것이다.

5월 26일 대구 삼성 1차전에서는 6회까지 6이닝 2실점한 선발투수 밴헤켄의 뒤를 이어 1이닝 1K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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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던진 154km/h 테일링 패스트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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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km의 삼진-도루자. 공이 빠르니 도루도 쉽게 잡는다.

이날 해설인 조성환은 김영민의 공을 보고 공이 높다며, 조금만 더 낮으면 훨씬 위력적일 거라고 연신 아쉬워하였다. 그리고 알프레도 피가로와 똑같이 154km를 뿌리는데 피가로는 팔스윙이 더 빨라서 타자들이 쉽게 속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5월 28일 대구 삼성 3차전에 등판. 0.2이닝을 야수 도움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챙겼다.

5월 30일 문학 SK 2차전에서는 5회말 무사 3루 상황에 등판하여 최대구속 157km/h을 기록. 무사 3루 상황을 KKK로 막아내고 그 후 1이닝도 퍼펙트로 막아내며 2이닝 4K 무실점, 본인의 시즌 방어율을 4점대로 끌어내리며 불펜 전환 이후 최고의 경기를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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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무사만루 상황에서 잡아낸 타자들이 김강민-이재원-브라운의 강타자들에다가 마땅한 위닝샷이 없던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130km/h대의 스플리터로 3K를 모두 잡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 날 혀갤은 그야말로 폭발해서 룸브럴, 룸젠탈, 룸가너, 룸베라 등등 잘 던지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다 갖다붙이며 김영민을 찬양했다. 더욱이 싸융짱문오로 묶여 도매금으로 구박받던 문성현까지 1이닝을 9구 퍼펙트로 막아내며 투수 유망주들의 인생경기를 본 혀갤은 비겨도 비긴 것 같지 않다며 싱글벙글.
세 타자 모두 낫아웃으로 잡아내는 진귀한 광경을 보여주기도.

2.3. 6월

6월 3일 목동 한화 2차전에서 2:1로 이기고 있던 7회 등판하여 선두 타자 이성열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주현상에게 실책성 번트안타를 맞으며 장작을 쌓기 시작하더니 2사 만루에서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와 김태균의 쓰리런으로 5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특이사항으로는 이날 정근우 타석에서 3번째 공, 이날 던진 공 중 20번째 공이 전광판에 159km/h가 찍혔다. 다만 같은 공이 방송국 화면과 KBO 어플에는 150km/h으로 나왔다.

이후 넥센 김영민, 팀에 미안하다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는 기사가 나오더니... 삭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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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6월 6일 목동 두산 2차전에서는 4:8로 뒤지고 있던 6회초 세번째 투수로 올라와 2이닝을 그야말로 삭제했다. 6회는 세타자를 모두 외야플라이로 처리했으며, 특히 7회의 KKK쇼는 압권. 동영상. 155km/h까지 나왔으며 총 투구수도 23구로 적었다. 팬들은 삭발 효과 제대로라며 환호했다. 불펜투수들이 더이상 실점하지 않고 버텨준 덕분에 타자들이 0:8의 경기를 9:8로 뒤집어, 이날 경기는 김하성의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으로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현장 평가에 의하면 연투 능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하루 던지고 하루 쉬는 패턴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또한 안경을 쓰게 된 이유가 포수 사인이 잘 안 보여서라고 한다. 허나 이는 밑에 나올 충격적인 사실과 관련이 있었다.

6월 11일 광주 KIA 3차전에서는 6회말 3:3 1사 만루에서 밀리런으로 점수를 준 선발투수 피어밴드에 이어 3:4 상황에 올라와 대타 김원섭에게 안타를 주고 1실점을 더했다. 이후에는 1.2이닝을 잘 막았다. 그러나 경기는 그대로 3:5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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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km/h

6월 21일 목동 LG 3차전에서는 5회초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하고 강판된 한현희를 구원등판, 3이닝을 무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내어 절묘한 끝내기 스퀴즈를 시전한 박동원과 함께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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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던진 하이패스트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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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km 슬라이더

6월 들어 변화구의 기량이 급상승했다. 130km/h대의 백도어성 슬라이더와 140km/h대의 스플리터가 궤도에 오른 듯. 더군다나 시즌초와 달리 6월 들어서는 그가 강판되고 남겨진 주자를 손승락 등의 후속 투수가 뒷처리하는 일도 별로 없다.

2.4. 7월

그러나 7월이 되자마자 또 작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려는 건지 1일 삼성전과 3일 두산전에서 엄청난 똥을 싸지르며 패배의 원흉 중 한 명으로 지목되었다. 더군다나 직접 염감독이 올라와, '점수차가 큰 편이니 맘놓고 네 공을 던져라' 라고 다독여주었음에도 불을 지르면서 더 비난을 받았다. 염감이 2015년들어 마운드에 직접 올라온 것은 이것이 두번째다. 첫번째는 어린 신인투수 김택형이라 이해는 가지만, 김영민은 데뷔한 지 10년이나 된 중견 투수라는 점에서.....

7월 5일 두산전에 선발 김택형을 구원하며 필승조 역할로 또 한 번 올라왔지만, 또 한 번 실패를 하며 리드를 넘겨주는 활약만 하고 내려갔다. 다행히 이날 경기는 조상우-손승락의 완벽투와 박헌도의 결승홈런으로 신승했지만, 벌써 세 경기 연속 실점에, 4점대를 바라보던 ERA는 다시 6점 언저리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7월 5일 현재, 2승 4패 6홀드 ERA 5.96.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고비를 끝끝내 못 넘고 있다.

손혁 투수코치는 "3구 이내에 승부하면 김영민의 공을 칠 수 있는 타자는 거의 없다. 그런데 초구부터 볼을 던지니까 풀카운트까지 몰리게 되고, 그때가 되면 타자도 공에 눈이 익어서 받아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시범경기 때부터 얘기했지만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기사

7월 11일 NC전에 선발 김택형이 흔들리자 퀵후크로 올라와 테임즈에게 투런을 허용하고 2이닝 1실점으로 그날 경기를 매조지었다. 그 뒤로 등판한 불펜진들이 불쇼를 화려하게 한 덕에 결과적으로 그 날 등판한 불펜진들 중 가장 나은 투구내용을 보여주게 되었다.

언제 터질지 모르던 김영민이었지만, 최근 폭발 주기를 예측할 수 있는 공식이 나왔다. 평자가 5점대까지는 잘 던지다, 4점에 들어가면 장대하게 폭발한다고..

2.5. 8월

8월 17일 목동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2이닝 4실점 4자책으로 폭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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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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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km/h

8월 23일 잠실 LG전에서 선발등판해 4.2이닝 3실점(1자책)으로 당시 컨디션이 좋던 LG 타선을 잘 막았으나, 팀의 타격이 터지지 않고 수비에서의 실책이 겹치면서 결국 팀도 패배하였다. 이날 넥센 타선은 박병호를 제외하고 전원 까였다.

8월 30일 광주 KIA전에 선발출장했는데 4이닝 1실점에 5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였다. 5회에 주자를 쌓고 내려왔지만 다음 투수 한현희가 분식을 저지르지 않으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2.6. 9월

9월 5일 SK를 상대로 9이닝 99구 무실점 5피안타 2볼넷으로 역투, 병살을 네 차례나 잡아내는 완벽한 피칭을 보이면서 완봉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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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본 투구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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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주장 이택근과 포옹하는 모습

이는 2012년 8월 11일 한화를 상대로 한 브랜든 나이트의 완봉승 후 1,120일 만의 팀 완봉승이자 본인의 첫 완봉승이며, 2013년 8월 10일 이후 무려 756일만의 선발승이다. 파파존스에서는 넥센이 완봉승하면 염감독 세트를 할인판매한다는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데, 프로모션 조건이 처음으로 실현되었다.

그러나 얼마 안가 1군에서 말소되었는데, 스트레스로 인해 비장이 부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24일 실제로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시즌을 마감했다. 합병증으로 시력 감퇴 비장 비대 등의 현상을 보인다. # 그나마 다행인 건 약물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고 한다.[3]

2.7. 시즌 총평

계속 반복돼 온 투구폼 교정이 끝났다. 바뀐 투구폼은 키킹 후 그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정지 후 릴리즈하여 던지는 폼인데 기존 폼에서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전 투구폼이 몸에 맞아 커리어 내내 팔꿈치나 어깨 부상이 없었기에 큰 틀에서 뜯어고칠 필요성은 없었다고 판단이 된다. 반대로 디셉션 등 현대야구에서 각광받는 부가요소 추가도 힘들기에 디셉션 대신 키킹 후 정지로 타이밍 싸움을 하는 효과를 준 듯. 정지하여 몸에 힘을 빼 공이 날리는 걸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계속해서 조정해온 팔각도는 결국 오버핸드로 고정이 되었으나 극단적인 오버핸드와는 달리 오버핸드인 걸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타점에서 공을 챈다. 높은 스리쿼터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크레이그 킴브럴과 비슷한 딜리버리.

조정이 끝난 투구폼이 몸에 맞는 것인지 상당히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90.1이닝 ERA 4.38. 시즌 혹사지수 전체 8위라는 심각한 혹사 속에서도 본인의 장점을 증명해내고, 완봉을 기록해 낸 시즌.

커리어 풀타임을 치른 12시즌 이후로 내내 김영민을 괴롭혀 온 몇 가지 문제점이 한번에 해결되었다. 커리어 내내 지속적으로 높았던 BABIP이 드디어 정상 수치로 회귀했고, BB/9은 커리어 처음으로 3점대 아래로 내려갔고 그 대신 K/9이 전해 6.60에서 올해 8.47로 비약적으로 상승했다.[4] 볼넷을 덜 주고 삼진을 많이 잡아내니 이닝을 더 많이 소화하는 건 당연지사. 피안타율도 .256, 피출루율도 .322로 그럭저럭 준수한 수준이다.

하지만 단점이 생겼으니 바로 피홈런. HR/9이 1.40을 기록하여 일단 공이 맞으면 뻗고 보는 수준이었다. 당연히 피장타율이 .427로 폭증. 이는 펜스가 낮아 일단 뻗으면 넘어갈 확률이 타구장보다 더 높은 목동의 특성이 많이 들어갔다고 보아도 된다. [5]

3연투 후 2연투, 주 5회 출근하는 상황에서도 마지막 경기에서 153을 던지고, 셧아웃게임 9회 1사에 90구를 넘긴 상황에서도 151짜리 속구를 꽂아넣는 걸 보면 스태미너는 명실상부 KBO 최강자. 다만 연투 시 속구의 무브먼트가 조금 죽는 모습이 보였다. 애초에 속구의 속도에 비해 회전수가 많이 나오지 않는 대신 테일링이라고 칭해지는 무브먼트성 패스트볼이 주무기였던 만큼 아쉬운 부분.

위닝샷이 없다는 단점도 많이 극복되어 130km/h대의 스플리터를 위닝샷으로 성공적으로 장착했다. 이외에도 좌타자 상대로 던지는 백도어성 슬라이더도 상당히 좋은 품질. 단 팔각도를 조정하면서 커브의 사용빈도가 확실히 줄었다. 지금은 수싸움 용도로 사용하는 듯.

전반적으로 120이닝 이상을 마크했던 12시즌의 뒤를잇는 커리어하이 시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시즌 막판에 찾아온 병마라는 악재가 있지만 이마저도 인스타그램 업데이트를 보면 치료 시작 후 2주만에 정상 수치를 유지하게 되어 가을야구 기간 동안 구장에서 웨이트로 다음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내년이 김영민의 기로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병마 때문에 예전같은 스태미너를 1년 내내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붙으니만큼 이닝을 오래 끌어주며 관리받는 선발이 본인에게 적합한 상황. 이 말인즉슨, 선발로 반등 못하면 팀 내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다행히 후반기 선발로 나온 4경기에서 문제가 되었던 피홈런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반대로 2사 후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6] 선발로 많은 이닝을 끌어가야 하려면 고쳐야 할 문제점이다.

3. 관련 문서



[1] 한국 시각 밤 11시, 애리조나 현지시각 오전 7시에 올라왔다.[2] 운동선수들중에는 기본 한글 맞춤법을 모르는 사람이 예전엔 많았다.어느 정도냐면 유치원생과 연고대 운동부 학생이 비슷했을 정도...단 요즈음엔 체계적 교육이 뒷받침되어 상당히 많이 줄긴 했는데 그래도 가끔 보이긴 하며 영어교육도 받기에 한글보다 영어를 더 잘 쓰는 별종도 존재했다.[3] 백혈병이라고 다 같은 백혈병이 아니다. 크게 급성골수성, 만성골수성, 급성림프모구성, 만성림프구성으로 나눌 수 있고 그 밑에도 다양한 아형이 존재하는데 각각 치료법이 다 다르다. 김세현 선수가 앓고 있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먹는 약이 치료의 근간을 이루기 때문에 2016시즌에도 공백없이 활약을 이어갈 수 있었다. 불행 중 다행인 셈.[4] 불펜으로 포지션 전환 후 탈삼진이 상승일로에 있기는 했다.[5] 홈에서 올 시즌 14개 중 9개를 맞았다. 올시즌 김영민의 홈 방어율은 6.75, 원정은 2.50.[6] 무사 시 피안타율 .211, 1사 후 피안타율 .235. 2사 후 피안타율 .320. 피홈런 14개 중 무사에 3개, 2사에 11개를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