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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08 02:33:36

김응용(퍼펙트 게임(2011))

파일:퍼펙트 게임 김응용.jpg

1. 개요2. 명대사3. 여담

1. 개요

영화 퍼펙트 게임의 등장인물. 담당 배역은 손병호. 모티브는 해태 타이거즈 감독인 김응용이다.

2. 명대사

(중략)선동열이 시즌 중에 술을 마신 사진이 기사에 실려 단장에게 한소리 들은 뒤 돌아가고 있다.
선동열(양동근): (장난하는 듯한 말투로)아유 이거.. 죄송함다. 게임도 이기고 그려서 기분 쪽카 낸다고 ㅎㅎ
김응용: 앞으로.. 한번만 더 처신 잘못하고 다니면... 그때는 너 '퇴단'이야. 알겠어?
선동열: (분위기를 파악 못하고 무슨 말을 하려는 듯 감독 앞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김응용:(멈춰서 선동열을 바라보며) 왜?
선동열: (말없이 분위기 파악을 한 듯 표정이 굳어진다.)
김응용: 내가 너 퇴단 못 시킬것 같애?
김응용: (감독실로 들어오는 선동열을 보며)무슨 사고 쳤냐?
선동열: 동원이 형 나오는 날 같이 던지게 해 주십쇼. 확 이겨볼라니까
김응용: 넌 아직 동원이의 상대가 못 된다.
선동열: (말이 끝나자마자)동원이형 쎄죠. 근데.. 내가 종구고 있으요[1]. 솔직히 작년도 올해도 제가 앞선거 아임니까?
김응용: 한국 제일의 강속구, 한국 제일의 슬라이더, 한국 제일의 제구력. 그런데, 그냥 공 잘 던지는 투수일 뿐이야.
선동열: 투수가 공만 잘 던지면 되지, 뭐가 더 필요한데라? 내가 뭣을, 얼마나 더 따라가야 동원이 형을 잡을 수 있겄는디요? 이 송꾸락을 잘러서 동원이형 같은 커브 못 던져서 요기요거 송꾸락 사이에 쥐어잡은(?) 적도 있으요. 그 뭐.. 참는다고 고름이 살 되는거 아닝께 붙어불고, 이겨불람니다.
김응용: 설령 니가 이번에 붙어서 이길 수도 있겠지. 그런데 과연 다른 사람들이 너를 최동원보다 낫다고 인정할 것 같냐?
선동열: 아 인정이고 뭐고 하여간 필요 읎고, 아 이기면 그냥 이기는 거 아니요, 어따 그냥...
김응용: 최동원? 이 이름 석자에 너처럼 공을 잘 던진다는 의미만 있는줄 아는 모양인데,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노력'

지 어깨 으스러지도록 끝까지 던지는 '투지'

팀이 한 점도 못내고 지더라도 끝까지 던지고 스스로 패전투수가 되는 '책임감'

그래서 어깨가 닳도록 국가대표를 뛰고 롯데에서 뛰는 놈이다.
사람들은 그런 최동원을 좋아하는 거고 존경하는 거다.

(잠시 말을 멈춘 후)그래서 넌 아직 사람들에게 한국 제일의 투수가 못 되는 거야.
선동열: (비장한 표정을 짓고 다가와 서며)감독님.
김응용: (말 없이 선동열에게 고개를 돌린다.)
선동열: 동원이 형하고...[2] 붙여주십쇼..
김응용: (잠시 말이 없다가 서랍에서 뭔가를 꺼내 건네며)붙을려면 이겨라.[3]
선동열: (말없이 인사한 뒤 자리로 돌아간다.)
코치: (감독에게 다가온뒤) 감독님,저러다 동열이 몸이라도 다치면은.. 큰일 날 껀디요.
김응용: 동열이가 동원이한테 안 되는게 하나 있다. '독기'. 그런 독기만 있으면 이번 뿐만이 아니라, 상대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

3. 여담



[1] 겨누다라는 뜻의 전라남도 방언이다.[2] 이때 뒤에 장난스럽게 수다떨던 팀원들도 말이 없어지고 선동열을 바라본다.[3] 건네준 물건은 당시 1987년 롯데 타자 분석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