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KIA 타이거즈/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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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의 2022년 시즌을 정리한 문서.2. 시즌 전
바로 직전 시즌 9위에 추락한 팀의 감독으로 감독 데뷔를 하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낄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단에서 장정석 신임 단장을 내정하고 모기업에서 천문학적인 예산을 내려보낸것으로 알려지면서 22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커졌다. 일단 나성범에게 6+2년 180억 정도를 제안했다는게 야구계에 썰로 퍼지면서 나성범과 양현종을 취임 선물로 받을것 같다. 전임 맷 윌리엄스 감독과는 다른 부분이며[1] 2021년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과는 비슷한 사례다.[2]12월 14일 본인을 보좌할 코치진을 확정했다. 전반적으로 코치진이 상당히 젊어진 것이 특징으로 서재응 코치가 1군 메인투수 코치로 합류한 것과 이범호 코치가 타격코치가 된것에 팬들이 기대하는 중이다.
12월 23일 나성범을 6년 150억에 영입하고, 메이저리그에 1년 뛰고 돌아온 프랜차이즈스타 좌완 에이스 양현종도 4년 103억 조건에 계약하여 투타에 믿을수 있는 기둥을 가지고 22시즌 산뜻한 출발을 할수 있어 전망이 좋다. 물론 반대급부로 5강 진출을 이루어 내야 하는 책임, 기대도 높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3]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2루수와 중견수, 우익수 외에는 정해진 포지션없이 무한 경쟁을 시킬 것을 예고하였다.
자신의 야구관에 대해서는 투타 모두 스피드하고 적극적인 야구를 강조했는데, 그 영향인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부터 기아 야수들의 적극적인 공격과 주루가 눈에 띄는 중이다.
3. 정규시즌
3.1. 4월
LG와의 개막전에서는 양현종이 등판했음에도 야수들의 실책과 추격조로 나온 최지민의 부진으로 패했고 다음 날엔 외국인 선발 투수가 타자가 친 타구에 맞아 조기강판되는 불운이 겹치면서 아쉽게 패배했다.4월 5일 한화전에서 8회 류지혁의 역전 적시타가 터지며 감독 데뷔 첫 승을 기록했고, 다음 날은 6회 6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데뷔 첫 연승과 위닝시리즈까지 기록했다. 7일 한화전에선 1회초 유격수 박찬호가 1이닝에 2번이나 실책을 기록하자, 1회말 1번 타석이 오자마자 류지혁을 대타로 내며 문책성 교체를 시켜버리는 뚝심으로 스윕승까지 가져갔다. 이후 박찬호는 다음날 SSG전에 선발 유격수로 복귀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박찬호를 1번으로 기용하면서 효과를 보고 있다. 본인과 비슷한 성향의 타자라 애정을 더 가졌을 것이고, 앞으로 박찬호가 2할6~7푼의 타율과 출루율 3할3푼을 기록하면서 2~30개 정도의 도루를 해준다면 유격수라는 성질상 성공이다.[4]
SSG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다시 연패를 찍었으나 4월 12일 8회 2사에서 대타 작전으로 6:5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를 끊었다.
4월21일 두산전에서 9회말 2-1로 뒤져 있는 상황에서 무사 1~2루의 절호의 찬스를 얻었으나 동점으로 가는 번트나 희생 플라이조차 작전지시를 하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작전에 많이 관여하는 주루코치 출신에 자신도 리드오프에서 활약한 선수임에도 빠른 상황판단과 작전을 내지않고 단순히 자율적 공격에 맞겼다는 건 아쉽다고 판단되는 부분이다. 물론 시즌초반이라고는 하지만 감독으로서 아쉬운 부분을 보인건 부정할 수 없어보인다.
이외에도 시즌 초반 타순과 관련된 문제, 작전, 투수교체에 대한 비판 등 초보감독들에게 으레 나오는 문제를 보여주며 팬들에게 욕기옥을 쌓아가던 중, 장정석 단장이 트레이드를 통해 박동원을 영입해오는데 성공하며 부족하던 주전 포수와 우타 거포를 단숨에 보강하며 사실상 구축할 수 있는 최선의 전력을 시즌이 시작한지 20경기만에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4월 28일 KT전에서 이해할 수 없는 라인업에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작전 등으로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전임 감독 맷 윌리엄스가 없는 전력으로 피타고라스 승률보다 더 높은 성적을 거둔 명장이었음을 입증한 것은 덤이다.
4월 29일 삼성전에서 6회부터 김석환을 빼고 대주자를 기용하더니 동점이 된 상황에서 칠 사람이 없으니 대타 김민식을 내보내고 영양가 없는 3안타를 친 소크라테스를 기어이 끝까지 안 빼고 쓴 결과가 떨공삼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4월 30일 삼성전에서 8회 김도영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몸을 날려서 누가봐도 세잎인 상황에서 아웃 판정이 난 후에 비디오 판독을 하지 않고 넘어가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경기 운영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때 세잎이였다면 김선빈, 나성범의 연속안타로 최소 동점이였다.
3.2. 5월
5월 1일 삼성전에서는 4번타자 박동원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하는 정말 말이 안나오는 작전을 보여주며 욕을 먹었다. 이후 6번 타자 황대인과 8번 타자 김석환이 아웃이 되어 만루찬스를 허무하게 놓쳤다. 그리고 정해영은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김지찬에게 2루타를 내준뒤 2실점을 하여 기아는 이번 삼성과의 3연전에서 모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고[5][6] 5월 3일까지만 해도 김종국 감독의 평가가 매우 박한 상황이었으나...5월 4일 경기를 기점으로 점차 반전이 일어나는 중이다. 키움전에서 경기를 놓칠 뻔했지만, 다행히도 경기는 승리했다.[7] 바로 다음 날인 5월 5일, 키움 상대 승리하면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그리고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스윕을 거두면서 확보하여 5연승을 거두었는데...[8] 5월 10일 kt전 또 이겨 6연승을 달성했다.
한편 5월 11일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경질되고 강인권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으면서 김종국 감독은 리그 최연소 감독 타이틀을 가져가게 되었다.
5월 15일 LG트윈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이해할 수 없는 라인업으로 기아팬들의 혈압을 오르게 했다. 뜬금없이 김선빈에게 휴식을 주겠다며 라인업에서 제외하였다. 그러면서 포수인 박동원은 주6일제 근무를 시켰다. 설상가상으로 2번 박찬호, 8번 최정용, 9번 이우성이라는 환장의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결과는 6점대 평자를 기록중이던 LG 이민호에게 5이닝 2실점 비자책으로 막히고 이재원에게 홈런 2방을 얻어맞으며 패배하였다.
하지만 그 뒤 롯데전 3경기를 스윕하고 nc전 첫 경기까지 이겨 4연승 중이다. 3연패의 악몽이 있었던 삼성을 상대로 이번엔 장소를 옮겨서 광주에서 당한 스윕패를 대구에서 그대로 갚아줬다.
5월 한달간 18승 8패를 기록하며 5월 승률 1위를 기록하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이런 호성적에는 불안한 불펜에 비해 안정적으로 굴러간 선발진의 힘과 황대인, 소크라테스, 이창진 등이 살아난 막강한 타선의 힘이 컸다. 이런 호성적 덕분에 김종국 감독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한층 줄어들었다.
3.3. 6월
6월 첫 2경기를 모두 이겨 2014년 이후 8년만에 두산전 스윕을 달성했다. 다만 팀의 슈퍼 루키 김도영을 기용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팬들 사이에 논쟁이 있는 편이다.무리하지 않는 운영은 좋지만 너무 일찍 경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6월 두산전 직후 kt와의 3연전부터 투수 교체 타이밍이 너무 늦어서 맞을거 다 얻어맞고 점수 다 내준 다음에 교체한다는 소리를 계속 듣고 있다. 특히 6월 10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두 점밖에 뒤지고 있지 않은, 경기 중반의 6회초에 평균자책점 12점대를 기록하는 경험이 부족한 신인 투수 최지민을 좌타 세 명이 연달아 나온다는 이유로 페이스가 좋은 김재열이나, 검증이 어느 정도 된 홍상삼 대신 등판시켰다가 볼넷-안타-안타로 2실점을 당하며 기껏 많이 따라간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더욱 아쉬운 점은 연속 3출루로 강판당한 최지민 뒤에 등판한 김재열이 푸이그와 김혜성을 잘 처리하며 최소 실점으로 이닝을 막으며 본인의 컨디션이 좋음을 입증했고 팀이 6회말 공격에 두 점을 올리며 야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처음부터 김재열을 올렸다면 동점 가능성도 더 높았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결정이었다.
6월 12일에도 이틀 전보다 발전한 것이 없는 기용을 보였다. 5회에 한승혁의 투수교체타임을 놓쳤을 뿐만 아니라 2점 뒤진 상황에서 홍상삼을 투입하고 홍상삼이 볼넷을 남발하는데도 이전 타석에서 쓰리런을 친 이정후가 다시 타석에 들어왔을 때 방관하기만 했다. 결과는 달아나는 만루홈런. 이렇게 투수 운용을 못하니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도 따라갈 수가 없다. [9] 투수 운영도 상당히 기계적이라 상황만 보면 누가 나오는지 다 예상이 되는 수준.
6월 들어 팀 타선의 페이스가 떨어지고 선발진도 외국인 두 명이 이탈해 지친 상황에서 감독의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인데 어떠한 반전을 주지 못하고 그대로 밀리며 김종국 감독에 대한 평가가 떨어지고 있다. 거기에 무리하지 않는다면서 투수진은 최대한 아끼면서 주전 야수들은 몇점차가 나건 절대로 교체하지 않으며 모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월 15일 NC전에서도 투수 교체에서의 아쉬움을 노출했다. 이날 타선이 잔루를 너무 많이 남겨 게임을 힘들게 풀어간 감도 없지는 않지만, 6회에 임기영이 역전 투런포를 맞은 것은 그렇다쳐도 투런을 맞은 이후 흔들리는 감이 역력한 임기영을 계속 밀고 가다가 마티니에게 추가 솔로포를 허용했다. 거기에 7회에 김정빈이 초구에 헤드샷을 날려 김재열을 급히 올린것은 그렇다치더라도 네 타자를 상대하면서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제구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도, 또 네 타자를 상대하며 충분히 다음 투수를 대기시킬 시간이 있었음에도 흔들리는 김재열로 밀고가다가 그대로 마티니에게 3타점짜리 쐐기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또 한 게임을 날렸다. 하지만 다음날 6월 16일 경기는 어제의 패배를 설욕했다.
6월 17일부터 19일 삼성과의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여 삼상바 탈출에 실패했다.[10]
하지만 그 후 롯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으며 두산전에서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하지만 6월 25일 두산전에서 8회말 마운드에 코칭스태프가 2번 반복하는 실수를 범하면서 자동퇴장처리되었고, 이 퇴장으로 감독으로서는 처음으로 퇴장을 기록했다.
타격성적이 수직으로 떨어지고 있는 황대인을 무지성으로 클린업에 기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여러모로 선수 기용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3.4. 7월
7월 2일 팀의 홈런 타자 소크라테스가 김광현이 던진 패스트볼에 얼굴을 맞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면서 수술 및 회복을 위해 3주간 이탈하게 되는 사고가 터졌고, 팀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6연패를 당했다. 6월 중반부터 14명 연속 외국인 투수나 에이스를 만나고 있기는 하나, 자칫 연패라도 더 길어지면 비판이 더 커질 듯.7월 3일, 결국 3 : 2로 패배하면서 어느덧 7연패가 되고 말았다. 기아 팬들은 삼성의 허삼영과 도찐개찐이라면서 빨리 알아서 사퇴하라며 비판하고 있다.
7월 6일 8연패를 당하며 비판 여론이 점차 거세질 듯 하다. 더군다나 1선발 양현종 역시 이날 좋지 않은 피칭 내용을 보였다고 한다.
7월 8일 6전 전승의 상대인 한화를 상대하는데, 이 경기에서 지면 팀은 9연패에 빠지고 한화에 기아전 첫 승을 헌납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어 엄청난 비난의 화살이 날아올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기아가 역전승으로 연패를 끊으면서 일단 비난의 화살은 피했다. 이후 심판진에게 어필하거나 비디오 판독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한 두번 보이기도 하고 9차전에서는 대타 최형우와 이창진 카드가 모두 성공하는 신기한 모습이 나왔다.
하지만 7월 14일 LG전에서 파노니에 이어 이의리를 투입했음에도 추가 실점을 헌납하는 등 여전히 작전에 미숙하다는 것만 입증한 채 침몰했다.
일단 전반기를 5위로 마무리 지으면서 소기의 성과를 이루는데는 성공했다. 다만 곧잘 튀어나오는 작전 상의 실수와 미숙한 투수 교체 타이밍은 피드백되어야 할 듯.
7월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23:0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는 기아 타이거즈 역사상 최다 득점이며 동시에 KBO 역사 상 최다 점수차 승리였다고. 또 이 날 경기에서 주전 멤버들을 5회에 빼고 대타를 넣어 성공시키는 등 오랜만에 작전을 성공시키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3.5. 8월
8월 6일 두산전 아웃카운트 4개만 잡으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유리한 상황에 정해영을 등판시켰다. 문제는 정해영이 올 시즌 KIA 투수진들 중 가히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투수교체 타이밍은 뜬금없었어도 문제는 없었기 때문에 감독이 비판받을 이유는 없다. 하지만 이후에 충분히 정해영을 교체할만 했는데 교체하지 않은건 미스가 맞고, 4연속 루징 시리즈에 빠졌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있다.그리고 8월 7일 경기에서도 4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박준표를 등판시켰다가 위기를 초래하자 한승혁으로 바꾸는 최악의 수로 동점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경기를 이겼으니 다행이나, 팬들의 반응은 앞으로 더 부정적으로 나오게 될 우려가 커졌다.
8월 11일 삼성전 10회말 동점 1사 2,3루 상황에서 피렐라를 거르지 않고 그대로 상대했다가 끝내기 패배를 당하여 많은 팬들이 분노하였다. 사실 조금만 생각해봐도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였다. 3루주자는 리그 탑급의 주력을 가졌고, 타자는 각종 타격 성적에서 대부분 3위 안에 들며, 전형적인 땅볼형 타자이다. 거기에 주력도 좋기 때문에 땅볼 타구가 나오면 웬만해서는 끝내기가 나오는 상황에 다음타자는 최근 19타수 2안타 타율 0.105인데다 주력도 별로다. 피렐라를 거르고 오재일이랑 승부하는 것은 팬도 기자도 피렐라까지도 알고 있었다. 비록 당일 경기에선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부진하고 있었지만, 피렐라는 중요할 때에 클러치 능력을 발휘해 팀을 이끄는 타자이니 안 거르고 정면승부하면 패배로 직결되기 딱 좋은 건 당연한 사실.
스토브리그에 자그마치 250억 정도를 들이고 양현종, 나성범을 영입하여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지만, 간신히 5할 승률을 달리고 있는 점은 감독의 아쉬운 판단이 큰 것으로 생각이 든다. 그리고 다음 경기도 지면서 5할 승률마저 깨졌다.
또한 황대인을 붙박이 4번 타자로 쓴다는 비판과 박동원의 부진으로 스윕패를 당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생기자 불만을 반영했는지, 13일 광주 롯데전부터는 박동원 대신 한승택을 기용하거나 황대인을 아래 타선으로 내리는 라인업을 짜기도 했고, 그날 경기는 0:9로 승리하였다.
8월 18일 NC전에선 또 뜬금없는 투수교체 타이밍을 보여주며 결국 끝내기 패배를 당했지만, 다음날과 20일 KT전에선 나아진 모습을 보여 연승하고 5위 굳히기에 나섰지만...
그러나 어디 가지 않고 21일 KT전에선 또 뜬금없는 투수교체를 보여주면서 결국 8점차로 대패했다.
나름 그래도 2연전 체제 후부터는 우천취소를 제외하고 SSG 상대 1승 - 계속된 동률 시리즈 - 한화전 1승을 하며, 가을야구 격차를 상당히 벌리기도 했다.[11] 다행스럽게도 롯데와 NC가 KIA가 질 때는 희한하게 따라 지면서 5위는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다만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포스트시즌 광탈을 피하기 위한 경기력 향상은 숙제로 남아있다.
3.6. 9월
9월 3일 Kt전 8회 1점차 리드 상황에서 ERA 5점대인 김재열을 등판시키고 흔들리자 올린 박준표마저 흔들려 역전을 당하자 그제서야 최근 성적이 좋은 이준영을 올렸다.4일 kt전에서는 웨스 벤자민이 나성범에게 헤드샷을 맞추며[12] kt의 불펜이 조기에 가동되었는데 전혀 힘을 못 쓰며 패했다. 다행히 롯데와 NC도 져서 게임차는 동일하지만 kt와의 경기차는 8경기차로 벌어지면서 아주 조금의 희망이라도 있었던 4위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 6일에 있을 롯데와의 2연전에서 5위를 굳힐지, 다시 롯데의 사정권에 들어올 지가 결정된다.
7일 롯데전에서는 웬일로 믿음의 야구를 안 하고 바로 한승혁을 김유신으로 바꾸는 초강수를 두었는데 웬일로 적중해서 7회 1사까지 잘 막아내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15일 한화전에서도 1점차 패배하며 4연패로 6위 NC와 2.5게임차로 좁혀졌는데 그야말로 시즌 내내 무능력한 감독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특히 연장전 사이드암이지만 역스플릿으로 좌타자에게 극강인 강재민을 상대로 우타자인 이우성 대신에 김석환을 대타로 쓰고, 이어지는 2사만루에서 시즌 18타수 1안타의 최정용을 그대로 타석에 서게 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이때 기아 벤치에는 한승택, 이정훈, 김호령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역전 당하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훈을 대타로 사용하며 팬들의 뒷목을 잡게 하였다.
16일에도 후반기 최악의 투수인 양현종을 로테이션에서 거르기는커녕 임기영의 햄스트링 불편으로 하루 당겨서 쓰더니 역시나 패배하며 5연패를 찍었다. 이쯤 되니 골수 팬덤에선 차라리 가을야구 떨어져서 김종국이 쫓겨나길 바랄 정도다.
17일 대구 삼성전에도 7회말 1사 1,3루에서 선발 임기영을 내리고 김재열과 김유신을 올리더니 1:1의 팽팽한 경기가 순식간에 삼성 쪽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그대로 패하며 팀은 6연패. 연이은 무기력한 경기력과 최악의 경기 운영으로 인한 연패와 가을야구도 위태로워지면서 KIA 팬들의 혈압을 크게 올리고 있다.
바로 다음 날인 18일 역시 팀이 9대 6으로 역전패 하며 비난의 불화살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특히 팀이 역전을 시킨 6회말 부상에서 막 복귀한 전상현을 올렸으며 결국 곧바로 재역전을 허용하였다. 이날 NC가 키움에 승리하며 1.5게임차로 좁혀졌다.
20일 LG전에서는 1:0으로 간신히 1점을 지켰지만 단숨에 역전을 허용한 것도 모자라 10실점이나 허용할 정도로 충격과 공포의 경기를 보여주었다.
연패 기간 동안 계속 승리를 포기하는 듯한 경기 진행력을 보여주며[13] 모든 KIA팬들의 억장을 무너뜨리고 있다. 최근 경쟁팀들과의 격차가 엄청나게 좁혀지며 5강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수성이 매우 위태로워졌다. 팬덤에선 설령 결과적으로 연패에 빠지고 5강에서 탈락한다 해도 최소한 이러한 무기력한 모습이 아니라, 결과 이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어떻게든 5위 수성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비판을 덜 받지 않겠느냐면서 그런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는듯한 모습만 보여서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바로 다음 날인 21일에 또 대패하며 9연패에 빠졌다. 6위 NC와는 0.5게임차, 7위 롯데와는 2.0게임차로 좁혀져 5위 수성이 더 위태로워졌음은 물론, KIA 팬들의 비난의 불화살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연패를 끊고 이기는 경기가 늘어나며 불화살은 피했다.
28일 김여울 기자의 기사에 따르면 29일 경기에 4일 휴식한 이의리를 불펜 대기 시킨 후 10월 3일 선발 등판 시킨다는 내용이 밝혀지면서 또다시 비판을 받고있다. 하지만 3일 경기가 우천순연되어 바로 다음 날인 4일 이의리가 등판했고, 이의리가 승리를 거두며 불화살을 맞지 않게 되었다.
3.7. 10월
10월 4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이의리가 초반실점을 빼고는 잘막아주었으며 팀은 8 : 3 승리와 함께 가을야구 진출 매직넘버 2로 줄였고, 이의리는 데뷔 첫 10승을 이뤄냈다.10월 7일, 홈에서 열린 kt wiz와의 경기에서 11대1로 대승을 거두면서 우여곡절 끝에 가을야구 막차를 타는데에 성공했다. 게다가 이날 은퇴식을 가진 나지완에게 좋은 은퇴 선물도 안겨주며 그의 마지막도 좋게 끝내 주었다. KIA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면서 이날 부로 가을야구 5개 팀이 모두 확정되었다.
4. 포스트시즌
4.1.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순위가 5위로 확정된 만큼 와카전부터 치른다. 상대는 kt wiz로 확정되었다.10월 13일 수원에서 열린 kt wiz와의 경기에서 무능을 여실히 드러내었다. 3회 조용호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나성범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3점을 내주었고, 상대팀 선발투수 소형준 상대로 3회까지 꽁꽁 묶이다가 4회, 5회에 각 1점씩 뽑아내면서 8회까지는 1점차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8회말에 불펜 경험이 거의 없는 이의리를 내보냈고, 이의리는 자꾸 볼넷으로만 주자를 내보냈으며 2사 만루가 되어서야 셋업맨 장현식으로 투수를 교체했으나, 결국 배정대에게 싹쓸이 적시타를 허용하며 6:2 패배, 광탈로 끝났다. 데이터를 보면 이의리는 정규시즌에도 KT 상대로는 ERA 8.10에 2패로 매우 약했음에도 불펜 투수로 내보내니 팬들이 황당해할 수밖에 없었다. 정작 KT한데 강했던 정해영은 1구도 안 던지게 했으면서 이해가 가지 않는 투수교체로 자멸하였다. 상대 이강철 감독이 야수진을 교체하면서 체력 안배나 작전을 구사한 것과 달리 김종국은 타자쪽도 선발 9명을 처음부터 끝까지 가져가면서 고종욱 등 대타감으로 쓸만한 선수들을 하나도 써보지 못한 채 아쉽게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5. 총평
초보감독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었고, 결국 '돌종국' 소리를 들으며 큰 비판을 받았다. 정규시즌에는 선수 기용과 유연하지 못한 경기 운영 및 허술한 작전 지시 때문에 쓴소리를 들었지만, 외인 투수들의 부진과 필승조 트리오들의 연이은 부상 등 위기 가운데에도 겨우 5위를 지켜내며 가을야구 막차를 타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렇게 힘겹게 나간 가을야구에서 의야한 운용으로 단 1경기 만에 광탈하며 팬들의 비난을 마지막까지도 피할 수 없게 되었다.시즌 전 양현종과 나성범 등 FA 선수들의 영입으로 상당한 투자를 받았으나(양현종 103억/나성범 150억) 그 액수에 비하면 성적이 잘 나온 건 아니었다. 게다가 도중에 김태진과 2라운드 지명권까지 태워가며 박동원을 트레이드하기도 했다. 이 점까지 감안하면 비판점은 더욱 늘어난다고 할 수 있다. 비슷하게 KIA와 마찬가지로 돈을 상당히 많이 쓴 SSG[14], LG와 비교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박병호 및 핵심 선수가 이탈한 키움은 5시즌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는데 KIA는 투자를 가득 받고도 승률이 5할도 안되는 턱걸이 5위만 한 것이니 더욱 성적이 초라해 보이게 된다. 하다 못해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kt가 시즌 초반 주전들의 부상으로 최하위까지 떨어졌다가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한 것과도 비교되니 감독으로서 부족한 점이 꽤 있었으며, 또 그런 부족한 면이 상대적으로 많이 부각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 9위팀을 바로 가을야구 진출권으로 올려놓기는 했으나 구단의 투자 대비 기대치를 충족하는 성적이라고 하기 힘들고, 그나마도 와일드카드 한 경기만에 시즌을 접게 된 탓에 와일드카드 결정전 시리즈 종료 후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라이트 팬이 많은 커뮤니티에서도 경질 및 사퇴 여론이 들끓고 있다.
[1] 윌리엄스 전 감독은 FA 안치홍과 김선빈이 있었지만 취임하자마자 안치홍을 롯데에 뺏기며 20시즌 전력이 마이너스로 시즌에 임했다. 21시즌에도 허경민을 잡으려 했으나 허경민은 두산 잔류를 택했다.[2] 둘의 감독 취임 전후 행보가 매우 유사한게 각각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는 점, 팀이 전시즌 창단 첫 9위를 기록하고 감독으로 선임되었다는 점, 스토브리그 기간동안 각 구단의 약점을 메울 수 있는 FA 매물을 영입하고 텍사스 소속 한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등 성대한 취임선물을 얻었다는 점이 비슷하다.[3] 본인도 이를 알고 있는 듯,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은 자신있다는 포부를 내비쳤다.[4] 박찬호 본인도 도루왕 출신이라 지금의 폼만 유지하면 불가능하지는 않다.[5] 양현종이 역대 최다 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나 감독과 타자들의 삽질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6] 팀에서 나성범과 박동원을 사오는 등 타선보강에 힘썼지만, 이번 시즌 초반에는 제때 득점을 못 내면서 지는 경기가 많다.[7] 9회말 2사 만루에서 1명만 들어와도 끝나는 상황에서 1루 대주자 교체를 감행해 많은 기아팬들이 의문을 표했다.[8] 특히 초반에 생각보다 부진해서 팬들의 비난을 거세게 받았던 소크라테스와 황대인의 활약이 점차 돋보이고 있다.[9] 두 경기 모두 점수가 벌어진 뒤에도 타자들이 분발하여 6월 10일 경기는 10-6, 6월 12일 경기는 10-8로 끝난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아쉬운 투수 운용이다.[10] 김종국 감독은 선수 시절 삼상바였고, 현재 삼성 상대 4승 5패이지만 아직 초보 감독이라 좀 더 지켜봐야 한다.[11] 실제로 2연전 체제 돌입 직후 김종국 감독은 2연전 체제에서 1승 1패를 목표로 경기운영을 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본인의 말을 지키긴 했다. 하지만 25일 키움전이나 8월에 두산에게 진 경기들을 생각해본다면 스윕시리즈를 꽤 가져갈 수 있었음에도, 본인의 목표를 나쁜 의미로 철저하게 지켜나가는 양상이기도 하다.[12] 다행히 나성범은 큰 탈 없이 경기를 치렀고, 벤자민이 사과하며 훈훈하게 해결했다.[13] 팽팽한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투수 운용으로 경기를 상대팀에게 넘겨준다는 점이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14] 그마저도 SSG는 타자들 및 불펜진의 공백도 있었기에 시즌 전 잘하면 3위, 예상 순위로는 4~5위가 우세했었다. 1위 전력이라 불리기엔 2% 부족했었던 게 사실이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