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김창동/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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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CK 스토브리그/2022
스토브 첫날인 11월 22일, 농심과 계약이 종료되었고 바로 다음날 담원 기아로 이적이 확정되며 1년 만에 자신이 원하던 팀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작년 이맘때와 달리 본인의 기량이 크게 하락했다는 점은 불안 요소지만 22 농심 멤버 중에서도 칸나만 분전했다는 평이 지배적이고, 라인전 지표도 좋아서 다시 강팀에서 활약한다면 T1 시절의 기량을 되찾을 가능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칸나 본인은 이적 당일 담원 기아 디스코드를 통해 '증명해 보이겠다'는 다소 절박함이 느껴지는 인삿말을 남기며 결의에 가득찬 모습을 내비쳤다. 칸나가 이어받은 담원 기아의 탑 자리는 지난 2년 내내 잡음이 끊이지 않은 포지션인데, 2021 시즌의 칸은 LCK에선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쓰리핏 달성에 보탬이 되었으나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준우승에 그쳤고, 2022 시즌 너구리와 버돌, 호야도 아쉬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각자 다른 팀으로 떠나거나 아예 프로게이머 생활을 끝마치고 은퇴하기까지 했다.
칸나의 포부와 더불어 다음 시즌은 탑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경험치 버프 및 신규 아이템들이 다양하게 등장하였기에 각 팀의 탑 중요도가 커진 상황인데 바로 전 시즌 아쉬운 성적을 낸 칸나가 다시금 증명할 수 있는, 아니 증명해야만 하는 발판이 마련되었다.
2.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1주차 개막전으로 DRX를 상대했다. 1세트에선 디플러스 기아 선수 전원이 각각 POG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는데, 칸나 또한 라인전 단계에선 나르로 라스칼의 잭스를 솔킬 내고, 용 앞 한타에서 5인궁을 꽂아넣어 한타를 그대로 박살내 버리는 활약을 펼쳤다. 2세트에서도 나르를 픽하고 승리, DRX를 상대로 기분 좋은 개막전 매치승을 따냈다.1주차 2경기 샌박전에서도 버돌을 상대로 좋은 라인전과 한타에서의 대활약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주차 1경기 농심전에선 각각 레넥톤과 피오라를 픽했다. 양팀간의 체급차가 워낙 크게 나기에 압승이 정배였고, 실제 결과도 그랬다.
2주차 2경기 T1전에선 버돌과 마찬가지로 T1 유스 출신의 탑솔러인 제우스와 대결했으며, 3꽉 접전 끝에 넥서스가 파괴되면서 2023 시즌 첫패의 고배를 마셨다. 1세트에선 나르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으나, 2세트에선 미드에서 잘려 게임이 역전되기 시작하는 가장 중요한 단초를 제공하였고 3세트는 평범했으나 초반 바텀 로밍으로 트리플 킬을 먹고 괴물이 된 페이커의 카사딘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3주차에서 불안한 폼을 보이더니, 4주차 KT전에서 3세트 내내 기인에게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제대로 저점이 드러난 채 패배에 큰 기여를 했다.
그 다음 경기인 한화생명전에서는 1, 2세트 모두 레넥톤으로 좋은 모습을 되찾으며 2세트 POG까지 선정되는 등 다시 폼이 올라오고 있다.
한화생명과의 PO 1R에서는 2세트에서 본인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레넥톤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3세트에서 기가 막힌 역전을 당하며 분위기가 급격히 기울어져버렸고 칸나 본인도 4세트에서 제이스를 잡고 킹겐의 그라가스에게 솔킬을 허용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팀은 1:3으로 패배하며 PO 1R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3. 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
서머에 들어와선 심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폼이 망가질대로 망가진 라스칼에게도 밀리더니 모건에게는 3세트 내내 CS가 벌어졌고 든든에게까지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결국 3주차 KT전에서 기인에게 완벽하게 털리면서 무색무취의 캐니언과 함께 디플러스 기아의 구멍으로 자리잡았다.그러나 젠지전과 불리한 상황에서도 메이킹을 시도하는 등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더니, 한화전 2세트에선 킹겐을 아예 박살 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비록 T1전에서는 팀과 함께 무력하게 패했지만 온전히 칸나 때문에 진 경기는 아니었고, 광동전에서도 두두의 사이온에게 솔킬을 당한 것을 제외하면 눈에 보일 정도로 폼이 나아지고 있다.
DRX전에서는 직전 경기 T1을 상대로 솔킬을 4개나 추가한 라스칼의 잭스를 상대로 탑 르블랑이라는 조커픽을 들고 와 라인전을 압도했다.
서머에서는 스프링보다 훨씬 상수에 가까운 활약을 펼쳐 데프트와 함께 흔들리고 있는 팀의 1, 2옵션은 담당했었으나 PO 1R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국 팀의 2연속 PO 1R 탈락을 막아내지 못했다.
4.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선발전에서 탈락한 2020 시즌, 롤드컵 3시드로 진출한 2021 시즌에 이어서 개인 통산 3번째 선발전을 치르게 되었다. 칸나가 서머에서 보여준 좋은 폼을 선발전에서도 보여준다면 충분히 4시드를 노려볼만하다. DRX전에서는 라스칼을 상대로 좋은 폼을 선보이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하였고 한화생명전에서는 크산테와 레넥톤을 픽하여 킹겐에 비하여 살짝 밀리는 모습도 있었지만 한타 때 좋은 플레이들을 보여주면서 팀과 함께 롤드컵 진출에 성공하였다.5.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2021 시즌에 이어서 본인 커리어 두번째로 월즈에 진출하게 되었다. 첫번째 롤드컵은 아쉽게도 4강에서 마무리했었는데 그 당시 4강 상대팀이자 현 소속팀인 디플러스 기아와 이번 월즈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 G2전에서 제이스를 잡고 초반 연달아 상대의 다이브에 죽으면서도 상대의 실수를 틈타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하필 포킹 조합을 꾸린 디플러스 상대로 바다 용의 영혼이 나와버리고, 설상가상으로 G2의 조합이 지역 장악에 유리해서 한타 상황이 너무나 불리했다는 한계로 인해 결국 상대의 실수를 받아먹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은 나왔지만 한 번도 리드를 가져오진 못하며 패배했다. 플레이 자체가 최악 수준은 아니었으나 초반을 굴려야 하는 조합에서 초반에 데스를 누적했다는 것은 좋게 봐주기 어려웠다.
2라운드 대진 추첨 결과 하필 KT를 만났는데, 밴픽은 밴픽대로 개선이 안되고 선수들의 폼은 여전히 좋지 못해서 졸전 끝에 패배했다. 특히 KT도 바텀의 에이밍을 빼면 밴픽부터 선수들의 폼까지 영 좋지 않은 부분들이 많이 드러났는데, 그보다도 더 심각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 매우 심각하다. 칸나 역시 기인 상대로 크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한타에서도 좋지 않은 움직임이 많이 보였다.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3라운드 상대는 화제의 팀 BDS로 결정되었다.
현재까지의 칸나는 주요 딜러 및 캐리라인으로 픽을 받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증명하지 못하고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스킬샷이 별로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특유의 불안정성 때문에 데스를 너무 누적하고 한타에서도 활약상이 애매한 편이다. 다만 켈린이 선발전 때의 폼은 내다버리고 기초적인 실수까지 남발하며 충격적인 저점을 띄우는 중이고, 어떻게든 분투하는 쇼메이커 정도를 제외하면 본인 포함한 다른 팀원들도 부진한데다 감코진의 발밴픽 문제까지 존재해서 칸나의 문제가 아니라도 팀 자체가 엉망진창이다.
BDS전에서는 그나마 폼을 찾으면서 럼블을 잡고 아담을 시종일관 몰아붙였고 한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스위스 4라운드 GAM과의 경기에서도 크산테와 럼블을 잡고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5라운드까지 오게 되었다. 다만 마지막 상대가 하필 2라운드에서 패배를 겪은 KT라는 게 문제.[1]
5라운드 kt전에서는 1세트에 럼블을 픽하였고 2세트에서는 레넥톤을 픽하였다. 팀이 운영 및 한타에서 흔들리던 와중에도 칸나는 자신의 역할을 다해냈고 특히 2세트는 터질뻔한 게임을 멱살캐리를 하면서 어떻게든 팀을 승리로 이끌려고 하였다. 본인은 이번 롤드컵에서 최고의 기량을 뽑냈다고 볼 수 있으나 팀은 결국 온갖 문제를 다 드러내면서 결국 본인의 두번째 롤드컵은 스위스 스테이지 탈락이라는 씁쓸한 결과로 끝나게 되었다.
[1] 그래도 KT의 폼이 영 좋지 않은데다 칸나의 상대인 기인이 특히 헤매는 모습을 보여서 칸나에게도 승산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