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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7 22:31:52

꽃 피우는 할아버지

1. 개요2. 줄거리3. 파생작품 및 바리에이션

1. 개요

花咲かじいさん

일본전래동화. 착한 노부부와 욕심꾸러기 이웃집 노부부가 신기한 힘을 가진 개를 매개로 하여 전자는 행복해지고 후자는 불행해진다는 권선징악적인 이야기. 눈에 보이는 재물에 집착하여 따라하기나 일삼는 미숙한 자아가 어떤 대가를 치르는지를 보여준다.

2. 줄거리

어느 작은 마을에 노부부 두 쌍이 살았다. 한 쌍의 노부부는 마음씨가 좋았지만, 그 이웃에 사는 다른 한 쌍의 노부부는 마음씨가 악했다.[1] 노부부가 작은 개 한 마리를 숲 또는 들에서 주워서[2] 자식같이 귀여워하며 길렀다.

어느 날 개가 밭의 땅을 발로 파며 "여기 파보세요 멍멍"[3]하고 짖기 시작하고, 이를 의아하게 여긴 노인이 쟁기로 밭을 파 보니 금은보화가 나오면서 노부부는 순식간에 부자가 되었다. 이를 부러워한 이웃집 노부부는 억지로 개를 데려가 보물을 파라고 때리고 학대했지만 개가 가리킨 곳에서 나온 건 오물(혹은 지네, 두꺼비, 조개나 열매 껍질 같은 것) 뿐이었고, 화가 난 이웃집 노부부는 개를 쟁기로 때려 죽였다.

자식과도 같은 개를 잃고 슬픔에 잠긴 노부부는 마당에 죽은 개의 무덤을 만든 다음 비바람으로부터 개의 무덤을 지키기 위해 나무를 옆에 심고 키웠고, 옆에 심은 나무는 금세 큰 나무로 자라났다. 어느날 개가 꿈에 나타나 그 나무를 베어 절구를 만들라고 조언했고, 조언대로 절구를 만들어 떡을 치자 보물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자 욕심이 생긴 옆집 노부부가 트집을 잡아 절구를 빼앗아와 똑같이 떡을 쳤지만, 보물 대신에 벌레랑 오물만 쏟아져 나오자 격노한 옆집 부부는 도끼로 절구를 부숴서 장작으로 썼다.

노부부는 절구가 타고 남은 재를 받아와서 소중히 공양하려고 하는데, 다시 개가 꿈에 나타나서 재를 마른 벚나무에 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 말대로 했더니 마른 벚나무에 꽃이 피어났고 마침 지나가던 영주가 감동해 노인을 칭찬하며 상을 주었다. 옆집 노부부가 이를 보고 마찬가지로 따라했지만 꽃이 피기는커녕 영주와 무사의 눈에 재가 들어갔고 말까지도 재투성이로 만들어버렸다. 화가 난 영주는 옆집 노부부를 잡아갔다. 정직한 노부부의 소중한 개와 절구, 절구를 태운 재를 탐냈던 옆집 노부부는 무사에게 잡혀간 뒤,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판본에 따라서는 이 노부부가 사형에 처해지는 경우도 있다. 몇몇 어린이용 판본에서는 순화하여 감옥에 갇히거나 이후 착한 노부부의 호소로 풀려난 뒤 개과천선해서 착한 노부부와 친한 이웃으로 지내기도 한다.

신비한 힘을 가진 동물 덕분에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욕심 많은 사람은 벌을 받았다는 점에서는 말하는 남생이와 비슷하다.

3. 파생작품 및 바리에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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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판본에 따라 마음씨 좋은 노부부의 이웃에 사는 부부가 노부부가 아니라 젊은 부부로 바뀌기도 한다.[2] 판본에 따라 고기잡는 통발 속에 들어있던 나무뿌리를 땔감으로 쓰려고 말려서 쪼갰더니 강아지가 튀어나왔다고도 한다. 이 판본에서 나무뿌리는 이웃집 노부부 중 남편이 자기네 통발속에 들어있던 걸 마음씨 좋은 노부부의 통발에 집어넣은 것. 물론 마음씨 좋은 노부부네 통발에 있던 고기는 자기가 가져갔다.[3] 이 대사에서 이름을 딴 경주마인 코코호레 왕왕이 있다.[4] 노부부가 길렀던 강아지의 이름이다.[5] 땅 속에 있던 금은보화는 다름아닌 악덕 영감의 집에 들이닥친 강도단이 숨겨둔 자금이었다.[6] 더빙판에서는 탈세로 인해 국세청에서 압수수색 하는 것으로 각색되었다.[7] 모토키의 남편[8] [9] 사실 울트라맨 레오의 26화부터 32화는 일본의 전래동화를 기반으로 한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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