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해석 Die Traumdeutung[1] | |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작가 | 지그문트 프로이트 Sigmund Freud |
번역가 | 김인순 (열린책들) 김기태 (선영사) 김양순 (일신서적) 서석연 (범우사) 이환 (돋을새김, 축약본) 장병길 (을유문화사) 조대경 (서울대학교 출판부) |
출판사 | Franz Deuticke 출판사 |
발매일 | 초판 1900 (189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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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스트리아의 의사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쓴 책.그는 미신적인 꿈 해몽에서 벗어나 꿈을 과학적으로 이해해 보려고 시도하였고, 그 탐구의 결과를 이 책에 담아 출간했다. 그는 꿈이 개인의 삶, 경험 및 심적 세계와 관련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을 이 책에서 펼쳐보이면서 꿈에 해석할 가치가 있는 심리적 내용이 없다고 보는 다른 학자들의 견해에 반론을 제기한다. 또한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꿈을 통해 개인의 심적 삶에 있어 중요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지 나름의 방법론을 제시한다. 대체로 자신의 가설을 제시하고, 자신의 의견에 대한 반론들을 열거한 후, 그 반론들에 대한 재 반론을 제시한 다음 자신의 이론이나 가설이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들에 대해 언급하며 장래의 연구가 성과를 내 주기를 기대한다는 식의 흐름으로 진행된다. 대중을 겨냥해 쓴 책이 아니고 학계에 내놓을 목적으로 본격적인 학술서로 쓴 것이기 때문에 술술 읽히는 편은 아니다.
2. 책소개
『꿈의 해석』의 중요한 이유는 꿈이 모두에게 친숙한 현상이기 때문이 아니라 꿈이라는 현상 자체가 프로이트 이론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무의식의 존재를 증명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정신분석 치료에 꿈의 해석이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이트 스스로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는 『꿈의 해석』은 대중들에게 정신분석학과 무의식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 열린책들 책소개
― 열린책들 책소개
무의식의 방을 여는 열쇠, 꿈의 해석
돋을새김의 '푸른책장 시리즈' 여덟 번째 책 꿈의 해석은 꿈의 세계에 심리적 가치를 인정하고 분석의 메스를 들이대었던 프로이트가 20세기 초에 내놓은 최고의 문제작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꿈이란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해서 꿈이 생성되는가 하는 질문에서 시작해 꿈을 해석하는 방법과 사례들, 꿈의 왜곡 현상, 꿈의 작동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개괄과 심도 있는 이론, 꿈이 형성될 때 작용하는 정신 과정 등에 대해 고찰한 책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프로이트의 가장 대표적 저서인 꿈의 해석을 누구나 편안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인 문체로 핵심적인 내용을 축약했다.
― 돋을새김 책소개
돋을새김의 '푸른책장 시리즈' 여덟 번째 책 꿈의 해석은 꿈의 세계에 심리적 가치를 인정하고 분석의 메스를 들이대었던 프로이트가 20세기 초에 내놓은 최고의 문제작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꿈이란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해서 꿈이 생성되는가 하는 질문에서 시작해 꿈을 해석하는 방법과 사례들, 꿈의 왜곡 현상, 꿈의 작동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개괄과 심도 있는 이론, 꿈이 형성될 때 작용하는 정신 과정 등에 대해 고찰한 책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프로이트의 가장 대표적 저서인 꿈의 해석을 누구나 편안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인 문체로 핵심적인 내용을 축약했다.
― 돋을새김 책소개
정신분석학자 S.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신비로운 꿈의 세계를 베일을 벗겨내듯 세밀하게 파헤쳐 분석한 꿈 이론의 정통 입문서 『꿈의 해석』을 완역한 것이다. 꿈에 대한 논의와 의문점을 일목요연하게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아울러 꿈을 유형별로 분석하여 근원과 실체를 밝힌다. 꿈과 성의 연관성도 살펴보고 있다.
― 선영사 책소개
― 선영사 책소개
현대 포스트모더니즘과 구조주의의 탄생을 부추겼던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은 꿈의 상징적 내용의 해석에 관한 이론을 전개하며 꿈을 자기원망의 충족으로 본다. 이 원망은 무의식적인 것이며 성욕적이다. 따라서 자아의 검열을 거치므로 그 원망이 꿈이라는 화면에 바로 투영되지 못하고 왜곡되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예술활동 전반에 걸친 심리적 근원을 무의식의 세계에서 찾으려 하는 동시에 예술은 환상적인 자기 만족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냉얼하다싶을 정도의 그의 사상이 드러나지만 현대 철학을 이해하는 동시에 사상적 계보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 범우사 책소개
― 범우사 책소개
정신분석의 창시자 프로이트의 역작 《꿈의 해석》
다윈의 《종의 기원》에 비견할 만한 저서로서,
프로이트는 심리학, 정신의학뿐 아니라 사회·교육·범죄학, 문예비평에 이르기까지 20세기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다.
저자 프로이트의 초판부터 제8판까지의 머리말과 제1장 〈꿈의 문제에 관한 학문적 문헌〉으로 시작해서, 제2장 〈꿈 해석의 방법〉 제3장 〈꿈은 소망의 충족이다〉 제4장 〈꿈의 왜곡〉 제5장 〈꿈의 재료와 원천〉을 다루고 있는 상편(제1권)에 이어, 《꿈의 해석》 하편(제2권)에서는 제6장 〈꿈의 작업〉과 제7장 〈꿈 과정의 심리학〉과 연보 및 참고문헌 등이 수록되어 있다.
《꿈의 해석》은 인간의 꿈을 재료로, ‘무의식’에 대한 깊은 통찰을 통해 꿈이 어떻게 이뤄지고 전개되는지 밝혀낸 프로이트의 최대 역작이다. 20세기 문화의 전반적인 영역과 정신분석학에 새로운 길을 열어준 이 책은 출간 초기에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으나, 1901년부터 대중들과 전 세계 의료인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세월이 흐름에 따라 학문적 중요성이 드러나며 정신분석학에 있어 확고부동한 위치를 갖게 되었다. 최면요법에서 벗어나 자유연상기법을 채택하여 정신분석학의 새 장을 연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은 생물학계에서 한 획을 그은 다윈의 《종의 기원》에 비견할 만하다.
이 책은 꿈 사고 형성과정에서 꿈의 이면에 감춰진 무의식적인 의미를 발견하고, ‘꿈의 동기는 소망이며 꿈의 내용은 소망 충족’이라는 명제를 내세워 분석 과정을 하나하나 밝히고 있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꿈은 내용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고 압축→검열과 왜곡→이동→연극화→제2차 가공→상징화의 과정을 거친다. 이 책을 통해 정신분석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잠재적인 흥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종합출판범우 2021년판 책소개
다윈의 《종의 기원》에 비견할 만한 저서로서,
프로이트는 심리학, 정신의학뿐 아니라 사회·교육·범죄학, 문예비평에 이르기까지 20세기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다.
저자 프로이트의 초판부터 제8판까지의 머리말과 제1장 〈꿈의 문제에 관한 학문적 문헌〉으로 시작해서, 제2장 〈꿈 해석의 방법〉 제3장 〈꿈은 소망의 충족이다〉 제4장 〈꿈의 왜곡〉 제5장 〈꿈의 재료와 원천〉을 다루고 있는 상편(제1권)에 이어, 《꿈의 해석》 하편(제2권)에서는 제6장 〈꿈의 작업〉과 제7장 〈꿈 과정의 심리학〉과 연보 및 참고문헌 등이 수록되어 있다.
《꿈의 해석》은 인간의 꿈을 재료로, ‘무의식’에 대한 깊은 통찰을 통해 꿈이 어떻게 이뤄지고 전개되는지 밝혀낸 프로이트의 최대 역작이다. 20세기 문화의 전반적인 영역과 정신분석학에 새로운 길을 열어준 이 책은 출간 초기에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으나, 1901년부터 대중들과 전 세계 의료인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세월이 흐름에 따라 학문적 중요성이 드러나며 정신분석학에 있어 확고부동한 위치를 갖게 되었다. 최면요법에서 벗어나 자유연상기법을 채택하여 정신분석학의 새 장을 연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은 생물학계에서 한 획을 그은 다윈의 《종의 기원》에 비견할 만하다.
이 책은 꿈 사고 형성과정에서 꿈의 이면에 감춰진 무의식적인 의미를 발견하고, ‘꿈의 동기는 소망이며 꿈의 내용은 소망 충족’이라는 명제를 내세워 분석 과정을 하나하나 밝히고 있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꿈은 내용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고 압축→검열과 왜곡→이동→연극화→제2차 가공→상징화의 과정을 거친다. 이 책을 통해 정신분석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잠재적인 흥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종합출판범우 2021년판 책소개
꿈의 욕망충족설 또는 쾌감원칙 지배설의 기본적인 견해를 밝히고 있는 이 책은 프로이트의 수많은 저작 가운데서 가장 널리 보급된, 정신 분석을 배우는 데 불가결의 입문서이다.
― 을유문화사 책소개
― 을유문화사 책소개
3. 내용
아래에 소개된 목차는 열린책들에서 나온 한국어판을 옮긴 것이다.- 첫 번째 장
꿈 문제에 관한 학문적 문헌 - 1. 꿈과 깨어있는 상태의 관계
- 2. 꿈-재료 — 꿈속의 기억
- 3. 꿈-자극과 꿈-출처
- 4. 왜 잠에서 깨어난 후 꿈을 망각하는가?
- 5. 꿈의 심리학적 특수성
- 6. 꿈의 윤리적 감정
- 7. 꿈-이론과 꿈의 기능
- 8. 꿈과 정신 질환의 관계
- 1909년 증보
- 1914년 증보
- 두 번째 장
꿈-해석의 방법: 꿈 사례 분석 - 세 번째 장
꿈은 소원 성취다 - 네 번째 장
꿈-왜곡 - 다섯 번째 장
꿈-재료와 꿈-출처 - 1. 꿈에서 최근의 것과 사소한 것
- 2. 꿈-출처로서 유아적인 것
- 3. 신체적 꿈-출처
- 4. 전형적인 꿈들
- 여섯 번째 장
꿈-작업 - 1. 압축 작업
- 2. 전위 작업
- 3. 꿈의 묘사 수단
- 4. 묘사 가능성에 대한 고려
- 5. 꿈에서 상징을 통한 묘사 — 그 밖에 전형적인 꿈들
- 6. 사례들 — 꿈에 나타나는 계산과 대화
- 7. 부조리한 꿈 — 꿈속의 지적 활동
- 8. 꿈속의 정서
- 9. 이차 가공
- 일곱 번째 장
꿈-과정의 심리학 - 1. 꿈-망각
- 2. 퇴행
- 3. 소원 성취에 관하여
- 4. 꿈에 의한 각성 — 꿈의 기능 — 불안-꿈
- 5. 일차 과정과 이차 과정 — 억압
- 6. 무의식과 의식 — 현실
4. 발매 현황
초판은 Franz Deuticke 출판사를 통해 1899년에 출판되었다. 하지만 초판본에는 발행년도를 1900년으로 표기해 두었는데, 이는 프로이트가 자신의 저작이 담고 있는 꿈에 대한 시각이 아주 새로운 것이라 여겼고, 이 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세기의 시작과 함께 세상에 나오면 뜻깊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통상적인 시각이다. 이후 사소한 수정이나 내용 추가가 이루어진 재판이 여러번 나왔다. 새로운 판이 나올 때면 프로이트는 새 판을 위한 서문을 썼는데, 독일 Fischer 출판사에서 나온 프로이트 전집에서 꿈의 해석이 들어있는 권 (2・3권)에는 제 8판 서문까지 실려있고, 열린책들에서 나온 한국어판에도 마찬가지로 제 8판 서문까지 실려있다.
국내에는 다양한 출판사에서 다양한 번역본들이 나와있다. 본 문서의 맨 위쪽에 있는 표를 참조하라.
5. 인기 및 평가
처음에는 책이 거의 팔리지 않았다. 초판은 고작 600부를 찍었을 뿐인데, 이것이 다 팔려 제 2판을 내게 되기 까지는 9년이라는 세월이 걸린다.[3] 하지만 제 3판은 제 2판이 나오고 고작 1년이 흐른 후에 찍게 되는데,[4] 이는 이 무렵부터 그의 책이 상당한 주목을 받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게 해 준다.[5] 오늘날에는 이 책이 서구사회에서 인간과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우리나라에도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번역본이[6] 나올 정도이니, 긴 시간동안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책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듯 하다.
6. 번역 문제
6.1. 오역
객관적으로 100% 옳은 번역이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역자마다 나름대로 어떻게 옮겼을 때 독자들이 원래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을지 심사숙고하여 번역을 할 것이로되, 그 결과물은 조금씩 다르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특히 옮겨야 할 내용이 추상적이고 복잡할 뿐만 아니라 옮겨질 언어(한국어)를 쓰는 문화권에서 생소하고 새로운 관념들을 담고있다면 번역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러한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이따금 원래의 뜻을 너무 많이 해치는 듯 하여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부분들이 있는데, 아래에 몇 가지 사례가 있다.6.1.1. 원뜻을 상당히 잘못 전달하고 있는 부분들
- 열린책들 2010년판 619쪽 하단
- 기존 번역
그러나 우리가 낮에 엮어 내는 이러한 부수적인 것들의 수와 종류가 찾고 있는 꿈-사고에 이르는 길만을 제시한다면 심리학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 - 원어
Die Zahl oder Art der Kollateralen aber, die wir so bei Tag anspinnen, ist psychologisch völlig bedeutungslos, wenn diese uns nur den Weg zu den gesuchten Traumgedanken führen. 원문 출처 - 대안 번역 제시
그러나 우리가 낮에 엮어 내는 이런 부수적인 것들이 우리가 찾고있는 꿈-사고에 이르는 길을 제시해 주기만 한다면 그것들의 수나 종류는 심리학적으로 전혀 중요치 않다. - 해설
기존의 번역은 "부수적인 것들의 수와 종류"가 "꿈-사고"에 이르는 길만 제시하고 다른 것들은 제공하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얘기로 읽히기 쉽다. 그러나 그런 의미가 아니다. 원래의 뜻은 이런 부수적인 것들이 우리를 꿈-사고로 인도해 주기만 한다면 그것이 어떤 종류이든 수가 많든 적든 그런 것은 중요치 않다는 의미이다.
6.1.2. 원래의 뜻을 크게 해치지는 않는 부분들
- 열린책들 2010년판 604쪽 중단
- 기존 번역
이러한 연상이 그 꿈과 무슨 상관이 있다는 것이냐고 여러분은 의아해 하시겠지요. 확실히 그렇습니다. 그것은 정말로 수수께끼같은 그 꿈-요소에 대한 해답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원어
Ob ich meine, daß dieser Einfall etwas mit dem Traum zu tun hat? Gewiß, meine ich, er gibt wirklich die Lösung des rätselhaften Traumelements. 원문 출처 - 대안 번역 제시
제가 이 연상이 그 꿈과 상관이 있다고 보느냐고요? 그렇고말고요. 저는 그 연상이 정말로 그 수수께끼같은 꿈-요소에 해답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 해설
기존 번역을 보면 프로이트가 연상과 그 꿈이 무슨 상관이냐는 청중의 의아함에 맞장구를 쳐 주는 것처럼 오해하기 쉽다. 그래서 독자는 그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을 보고 순간 어리둥절하게 된다.
- 열린책들 2010년판 605쪽
- 기존 번역
(…) 여행 꿈이다. (…) 생략된 부분은 다음과 같다. 〈나는 실러의 책에 대해 말한다. 그것은 《…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it is from ….》 그러나 이내 내 실수를 알아차리고 이렇게 정정한다. 《그것은 …가 쓴 것입니다 it is by ….》 그러자 남자가 누이에게 말한다. 《저분 말씀이 맞아.》〉 - 원문
Es ist dies ein Reisetraum, (…). Das ausgelassene Stück lautet: Ich sage auf ein Buch von Schiller: It is from… Korrigiere mich aber, den Irrtum selbst bemerkend: It is by… Der Mann bemerkt hierauf zu seiner Schwester: »Er hat es ja richtig gesagt.« 원문 출처 - 대안 번역 제시
여행 꿈이다. (…) 생략된 부분은 다음과 같다: 나는 쉴러의 어느 책에 대해 말한다: It is from… (…에서 나온 겁니다) 그러나 나는 실수를 스스로 짚어내며 이렇게 고쳐 말한다: It is by… (…에 의해 쓰인 겁니다) 그 남자는 이를 두고 그의 누이에게 짚어준다: "그는 (영어를) 옳게 말했어." - 해설
기존 번역에서는 마지막에 나오는 "저분 말씀이 맞아"가 맥락 안에서 무슨 의미를 띠는지가 분명히 이해되기가 어렵다. 원문을 보면 이 꿈 사례의 내용은 프로이트가 꿈 속에서 실수로 영어를 잘못 말했다가 (by를 써야하는데 from을 썼다) 스스로 고쳤고, 이를 꿈 속에서 옆에 있었던 인물이 프로이트가 영어를 옳게 말했다고 확인해 주는 발언을 했다는 이야기이다.
- 열린책들 2010년판 616쪽 중하단
- 기존 번역
임의의 연상 고리에 따르는 표상들의 자유로운 활동은 대뇌 기관이 악성 기관 질환에 걸렸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정신 신경증 환자들에게서 그런 현상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숨어 있는 목적 표상에 의해 전면으로 밀려난 일련의 사고에 검열이 영향을 미치는 것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 원문
Das freie Spiel der Vorstellungen nach beliebiger Assoziationsverkettung kommt vielleicht bei destruktiven organischen Gehirnprozessen zum Vorschein; was bei den Psychoneurosen für solches gehalten wird, läßt sich allemal durch Einwirkung der Zensur auf eine Gedankenreihe aufklären, welche von verborgen gebliebenen Zielvorstellungen in den Vordergrund geschoben wird. - 대안 번역 제시
생리적으로 뇌가 망가지는 경우엔 어쩌면 임의의 연상사슬에 따른 자유로운 표상 활동이 나타날 지도 모르나, 정신신경증에서 이런 것으로 (임의적이고 제멋대로인 표상 활동으로) 여겨지는 것은 언제나 숨겨진 목적표상들에 의해 전면으로 내보내진 일련의 사고에 검열이 작용한 탓으로 설명될 수 있다. - 설명
이 구절이 등장하는 맥락에서 프로이트는 목적표상이라고 하는 것과 무관하게, 자유롭고 임의적으로 제멋대로 떠오르는 상상(표상) 같은 것은 존재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뇌가 생리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에라면 그런 완전히 무작위적인 상상이 일어날 지도 모르겠지만, 정신신경증, 즉, 생리학적으로 또는 외과적으로 확인되는 뇌의 문제 없이 정신적 문제를 보이는 환자들에게서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만약 그런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다면 이는 검열이 작용하여 몇몇 표상들이 삭제된 탓에 마치 아무 방향성이 없는 것처럼 착각하게 되는 경우일 뿐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기존의 번역에서는 이러한 맥락상의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
- 열린책들 2010년판 645쪽 중단
- 기존 번역
(2) 고통스러운 표상들이 다소 변형되기는 했어도 충분히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외현적 꿈-내용에 나타난다. (...) 고통스러운 내용의 이러한 꿈들은 별다른 관심을 끌지 않거나 또는 표상 내용에 의해 정당하게 보이는 아주 고통스러운 감정을 수반하기도 하고, 아니면 불안을 만들어 잠에서 깨어나게 할 수도 있다. - 원어
b) Die peinlichen Vorstellungen gelangen, mehr oder weniger abgeändert, aber doch gut kenntlich, in den manifesten Trauminhalt. (...) Solche Träume peinlichen Inhalts können entweder indifferent empfunden werden oder auch den ganzen peinlichen Affekt mitbringen, der durch ihren Vorstellungsinhalt gerechtfertigt scheint, oder selbst unter Angstentwicklung zum Erwachen führen. 원문 출처 - 대안 번역 제시
수치스러운 표상들은 어느정도 변형되긴 하더라도 충분히 알아볼 수 있게 외현적 꿈-내용에 나타난다. 수치스러운 내용의 이러한 꿈들은 무덤덤하게 느껴지거나 그 (수치스러운) 표상내용에 걸맞은 수치스러운 정동을 수반하기도 하고, 또는 불안을 일으켜 잠에서 깨게 할 수도 있다. - 해설
수치스러운 것도 물론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그래도 수치스러운, 창피한 등으로 번역하는 편이 원문을 더 잘 살리는 길이었을 듯 하다. Affekt가 "감정"으로 번역되었는데, 정신의학계의 글들에서는 Affekt를 정동으로 번역하는 것이 좀더 일반적이다. 왜냐하면 Emotion은 반드시 감정이라고 번역할 수밖에 없는데, Emotion과 Affekt가 같은 글에서 등장하면 그걸 둘 다 감정이라 번역할 경우 서로 구분이 안 되기 때문이다.
7. 관련 문서
8. 외부 링크
- 구텐베르크 프로젝트 꿈의 해석 - (꿈의 해석 독일어 원전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는 웹사이트.)
[1] 단어 자체는 독일어로 '해몽'이라는 뜻이다.[2] 초판에 1900년으로 되어있으나, 실제로는 1899년 11월에 책이 나왔다. 실제 출판이 1899년에 이루어졌음에도 1900년으로 표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체로 프로이트가 꿈에 대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안하는 자신의 독창적인 생각이 새 세기에 맞춰 간행된다면 더더욱 의미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보통이다.[3] 열린책들판 꿈의 해석에 실린 역자 해설에서 인용한 정보.[4] 제 3판 서문에 나오는 이야기.[5] 그러나 프로이트는 제 3판 서문의 첫 문단에서 과거에 책이 안 팔렸다고 해서 이를 자신의 글이 보잘것없다는 증거로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았던 만큼, 지금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해서 이를 자신의 글이 뛰어나다는 증거로 이용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6] 그러나 몇몇 번역본은 마치 서로를 참조해 베껴서 쓴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에 대한 자세인 이야기는 #번역 문제 단락에서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