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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8 09:46:00

나룻배

파일:나룻배.jpg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나룻배의 이미지.

1. 개요2. 나룻배의 위상3. 명칭 관련

1. 개요

Wherry

사전적 의미는 나루터에서 사람이나 짐 등을 건네주는 배. 일반적으로는 소형 목재 평저선을 뜻한다. 주요 동력원은 인력이다. 나룻배의 모습은 다양한데, 1~2인승 조그만한 것부터 차량을 옮길 수 있는 거대한 물건까지 있다.

2. 나룻배의 위상

나룻배는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사용한 전통배 중 하나며, 1970년대까지 쓰였다. 가히 선박계의 픽업트럭. 심지어 버스를 옮기는 영상이나 사람과 차량을 가득 채우고 운행하는 사진도 찾아보면 나온다.

외국(미국)에서는 그냥 취미용이나 낚시, 이동 수단으로 쏠쏠하게 써먹고 있으며 심지어 노 대신에 모터엔진을 달아 개조한 것도 있다. 주로 미국인들의 거대한 위상을 상징하는 아이템이며, 미국인들은 '미국인이라면 픽업트럭과 나룻배, 그리고 호수 앞에 있는 집 정도는 있어야지!'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물론 실제로 이게 다 있는 사람은 많지 않고, 약간 전형적인 미국인의 모습을 설명하는 말이다.

유럽에서는 저승의 뱃사공 카론이 몰아주는 배가 나룻배고, 한국에서도 삼도천 뱃삯이라는 말이 있듯 만국공통의 코드다.

대중매체에서는 대부분 작품의 도입부 주인공이 낚시하거나 망가진 채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허구한 날 부서지는 야라레메카는 덤.

3. 명칭 관련

위의 사진처럼 조그만 보트는 웨리(Wherry)라고 부르며, 이게 보통 나룻배로 불리는 물건이다. 좀 더 거대하고 엔진을 탑재하여 많은 사람을 옮길 수 있는 선박은 페리(Ferry)라고 부르는데, 이쪽은 한국어로 연락선이라는 단어가 따로 있다. 발음이 비슷한 탓에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나루를 오가는 연락선에 한정하면 나룻배라는 표현이 틀린 건 아니다.

또한 어감이 비슷한 거룻배는 돛이 없는 작은 배를 가리키는 말이다. 나룻배는 돛이 있기도 하므로 거룻배가 아닐 수 있으나, 거룻배는 나룻배로 쓸 수 있다.

한자어로는 도선(渡船)이라 한다. 유선 및 도선 사업법에 의해서 유선과 쌍둥이처럼 다뤄지는 개념으로 유선은 탄 곳에서 내려야 하는 유람선같은 개념이라면 도선은 작은 수역(해역)을 편도로 이동하는 배의 개념이다. 그러나 여객선과 도선의 영역이 칼같이 그어지지 않아 운항목적과 방식이 같은 두 배가 자의적인 기준으로 서로 다른 법적 근거 위에 서게되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일부 지역에서는 유선 면허인 유람선과 도선 면허인 여객선의 사업자가 모두 관광 목적으로 배를 운행하고 있다. 도선 사업자는 편도 운행을 해야 하지만 그냥 왕복 티켓을 끊어주는 방식으로 사실상 출발지로 돌아올 수 있는 유선 사업을 하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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