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출퇴근하느라 하루에 서너 시간을 길바닥에 보내는 염 씨 삼남매. 그중 둘째 염창희(이민기)는 애인과 구질구질한 이별을 하고... 첫째 염기정(이엘)은 지치기만 하는 삶에 비책을 찾아 나선다. 한편, 막내 염미정(김지원)은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일이 터지는데...
“올 겨울엔 아무나 사랑할 거야!”를 외친 기정(이엘). 그런데 그 ‘아무나’가 없다..? 진짜 ‘아무나’는 안 되는데... 한편, 창희(이민기)는 외근 중, 다른 남자와 함께 들어온 헤어진 애인과 마주하게 되고... 이리저리 치이던 막내 미정(김지원)은 결국 터져버리고, 극약처방으로 누군가에게 뚜벅뚜벅 걸어간다.
창희에게도 다시 봄은 찾아오는가? 회사 동기 모임에 간 창희(이민기)는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여자 동기를 만나게 되고... 금사빠 기정(이엘)의 마음은 태훈(이기우)에게 향하지만 그의 누나인 경선(정수영) 때문에 심란하기만 하다. 미정(김지원)은 구씨를 '생각하면 좋기만 한 사람'으로 만들어보기로 작정하고 전진하는데, 낯선 번호로 문자 한 통을 받는데...!
미정(김지원)과 구씨(손석구)의 사이를 눈치챈 기정(이엘)은 펄쩍 뛰고, 구씨는 처음으로 미정에게 추앙이라는 걸 해보는데... 기정은 태훈(이기우)에게 지난날의 실수를 제대로 사과하고, 그의 삶의 태도에 점점 빠져들고! 한편, 되는 일 없는 창희(이민기) 팔자에 대박 기회가 찾아온다. 아부지! 우리 대박 나자!
주소지를 옮긴 것을 아버지(천호진)에게 들킨 미정(김지원). 빨리 돈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이를 답답하게 여기는 구씨(손석구)에게 폭발한 미정은 마음속 말들을 쏟아내는데... 기정(이엘)은 태훈(이기우)이 미치게 좋지만 고백을 못하겠어서 안달이 나고, 이를 알게 된 창희(이민기)는 기정이 절대로 고백 못 한다고 장담한다. 창희는 직장에서 제일 싫어하는 동료와 승진을 두고 경쟁하는데....!
하루 종일 태훈(이기우) 생각만 하던 기정(이엘)은 고백하기로 결심하고, 거절당했을 경우를 대비해 창희(이민기)와 두환(한상조)에게 말도 안 되는 도움을 요청하는데.... 염미정(김지원)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상상했던 대로, 구씨(손석구)가 옆에만 있어도 힘이 난다. 한편 구씨를 알아보는 누군가가 나타나는데...!
고백했다가 까이고 이렇게 은혜롭기는 처음이다! 기정(이엘)은 태훈(이기우)에게 인간의 품격을 본 것만 같은데... 정선배(최보영)의 행동은 점점 선을 넘고 분노한 창희(이민기)는 승진 발표 날만 기다리는데.... 한편, 구씨(손석구)는 제호(천호진)와 작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중, 자신을 알아보는 누군가를 만나고 미정(김지원)에게 자신의 과거를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데...!
승진에 떨어진 충격의 여파인가...? 창희(이민기)는 그렇게 증오하던 정선배(최보영)에게 한없이 부드러워졌는데... 진짜 이유는 뭘까? 기정(이엘)이 고대하던 태훈(이기우)이 한 턱 쏘는 날! 떨리는 마음으로 태훈의 가게로 달려가지만, 이 관계는 뭐가 이렇게 산 넘어 산인가...! 한편, 구씨(손석구)는 자신을 옭아매는 과거와 함께 더 큰 불행이 올 거 같아 일부러 미정(김지원)과 거리를 두려 하는데...
창희(이민기)는 평소 로망이었던 외제차를 아버지 몰래 몰게 되는데.... 그가 향한 곳은 어디일까? 기정(이엘)과 태훈(이기우), 둘만의 첫 술자리! 그런데 그곳에 태훈의 누나가 들어오고...! 한편, 미정(김지원)은 죽어서 가는 천국 따위 필요 없다. 살아서 천국을 보겠다며 구씨(손석구)와 함께 하는데, 동네에 구씨의 뒤를 밟는 수상한 그림자가 나타난다!
창희(이민기)는 외제차에서 어디서 생긴지 모르는 긁힌 자국을 발견하고, 아버지(천호진)에게 차까지 들키게 되는데... 기정(이엘)은 연애를 시작해서 날아갈 것 같은데, 태훈(이기우)은 특별한 날마다 혼자 있을 기정에게 미안해지고... 한편, 구씨(손석구)를 찾아온 불청객. 구씨는 그만 가볼까 한다고 미정(김지원)에게 말하는데...!
기정(이엘)이 싱글대디와 교제 중인 걸 알게 된 엄마는 딸이 걱정이 되어 멀리서 슬쩍 보겠다고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하는데... 미정(김지원)은 전화번호도 바꾸고 떠난 구씨(손석구) 때문에 ‘버려진 느낌’이 들고... 원래 자리로 돌아간 구씨는 더욱 술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데... 한편, 시한부가 된 현아 전 남자친구의 마지막을 채워주던 창희에게 생각지도 못한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데....!
창희(이민기)는 자신의 인생은 영혼이 먼저 알고, 몸이 움직여왔다는 걸 깨닫는다.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며 회사와 집만 오가던 기정(이엘)은 태훈(이기우)에게 급! 청혼을 한다. 미정(김지원)은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에 이어, 회사에서 대형 스캔들에 휩싸이고, 돈사고 친 것까지 식구들한테 걸리게 되는데... 소몰이하듯이 어렵게 어렵게 자신을 끌고 가던 구씨! 갑자기 지하철을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데...!
서울로 이사한 삼남매는 여전히 꾸역꾸역 살고 있다. 기정(이엘)은 태훈(이기우)와 아직도 ‘연.애.중.’ 이제 그만해야 되나? 편의점 사장이 된 창희(이민기). 그 사이 여자 친구와 끝난 사연은? 한편, 미정(김지원)은 다시 만난 구씨(손석구)에게 ‘내가 죽지 않고 사는 법’에 대해 말하는데...!
머리를 짧게 자른 기정(이엘)을 보고 당황하는 태훈(이기우). 왜 자른 걸까...? 우리 관계는 끝일까? 사업 실패로 졌던 빚을 다 갚은 창희(이민기). 그동안 숨겨둔 묵직한 진실을 밝히는데... 미정은 회사 주변에서 아직도 돈을 갚지 않은 옛 남자친구를 마주친다. 한편, 구씨(손석구)는 여전히 아침에 눈을 뜰 때 마다 괴로운데... 두 사람은 해방에 다다르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