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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4 14:34:29

나지완/선수 경력/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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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08년 2009년 2010년

1. 페넌트 레이스
1.1. 페넌트 레이스 총평
2. 한국시리즈3. 한일 클럽 챔피언십4. 관련 문서

1. 페넌트 레이스

전년도 후반기에 좋은 활약을 보이며 큰 기대를 받았으나 2009년 4월, 나지완은 0.213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찍으며 나비, 나팝업(pop up=내야플라이), 나팝플등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특히 룸메이트였던 최희섭이 초반에 저메신 모드에서 형저메 모드로 갈아타면서 동반 침체. 기아 팬들에게 최희섭과 함께 함평군가라고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파일:external/mlbpark.donga.com/1244989367.jpg

하지만 점차 성적을 회복, 타율은 6월까지 0.241에 머물렀지만 12홈런 38타점으로 역할을 해냈고 7월 한달에만 0.344의 타율을 몰아치며 서서히 기아 타선의 한 축으로 성장세를 보이며 기아의 3위 선방에 큰 역할을 했고 8월에 들어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는 중. 타순은 대체로 3번, 6번에 들어선다. 조범현의 '황태자' 나지완, 이제야 뜬다 다만 신인이라 아직 실수도 있는 편.

타격에선 아직 프로 2년차이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하긴 하지만 강력한 파워가 있고, 시즌 초반의 내야플라이 난무가 줄어들고 서서히 타율이 올라가고, 7월 이후에는 극단적인 당겨치기에서 밀어쳐서 안타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늘어나는 등 타격에 점차 눈을 뜨는 모습을 보여준다. 타율에 비해 OPS가 상당히 좋은, 즉 컨택능력 보다는 장타력이 좋은 전형적인 중장거리형 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선구안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공을 보는 양은 많은 타자로, 2009년 기록상 타석당 투구수가 5개에 육박한다. 보통은 빠른 타이밍의 공격을 가져가지만, 볼 카운트승부로 가면 상당히 끈질기게 투수를 공략하는 타입. 여기서 파생한 별명이 나지완 + 사륜안 = 나륜안

외야 수비는 가끔 우익수로 출장하긴 하지만, 수비 범위가 넓지 않고 펜스 수비에 미숙한 점이 있어 주로 이종범, 김원섭이 우익수를 맡고, 나지완은 좌익수로 출장한다. 평범한 수비를 호수비로 바꿔놓는 정도의 능력이 있다고. 다시 말하면 수비 범위는 좁지만 그만큼 허슬 플레이를 자주 펼치면서 어떻게든 꾸역꾸역 잡아낸다. 하지만 8월 19일 히어로즈 전에서는 야구공을 가슴트래핑하거나 평범한 단타를 무리하게 잡아내려다가 2루타로 만들어주면서 윤석민을 강판시키는데 일조했다. 나지완의 실책으로 윤석민의 5회 투구수가 30개로 불었다. 90개 수준이어서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일정상 윤석민이 주2회 등판을 할 예정이어서 내린 것. 사실 수비범위가 좀 좁은건 큰 문제 없는데 문제는 그놈의 오지랖이 문제였다.

하지만 기아 타이거즈 좌익수로 장성호라는 걸출한 선수가 복귀하면서 지명타자로 출장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지명타자에선 또 홍세완이란 벽이 있기 때문에 주전 자리를 완전히 확보하진 못하고 있다.

어쨌든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 중 하나. 기아 팬들은 나지완을 죽어라고 까지만, 3번 안치홍 4번 나지완이라는 미래의 클린업을 바라보는 애정이 담겨있다.

그 첫번째

그 두번째

다 애정이 있어서 까는 거였지만(이 시리즈는 매번 갱신되고 있었지만, 제작자가 손을 땐지 조금 되기도 했다.)

마무리

나지완 본인이 드립을 직접 인증했다. 특히 디시인사이드 기아 타이거즈 갤러리에서는 잘하든 못하든 허구한 날 까인다. 8월 11일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쳐도 거만해보인다고 까였다. 그래도 실제로 미워서 까는 사람은 별로 없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KIA 타이거즈/2009년/8월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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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SK전에서는 4:4 8회 2사 만루에 대타로 출전, 만루홈런을 날렸다. [감독브리핑] KIA 조범현 감독 "나지완의 한방이 결정적" 하지만 갸갤에서는 안타 안 치고 홈런쳤다고 까였다. 나지완의 홈런으로 날아간 것=유동훈의 세이브, 이현곤의 2루타 타점, 경기흐름, 경기 끝나고 3시간 동안 나지완 못 깐 것. 단 8월 22일 자정부터 다시 까일 예정으로 분단위로 카운트다운 후 끝나자마자 까였다.

1.1. 페넌트 레이스 총평

2009 시즌은 타율 0.263 홈런 23 타점 73[1] OPS 0.842 으로 2년차 신인치고는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전 시즌의 암울한 김기아에서 탈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2. 한국시리즈

2009년 한국시리즈 내내 부진하면서 시리즈 내내 가루가 되도록 까였으나 다행히도 대안이 없어서 선발로 출전하였다. 다만 대안이 없다기보다는 전적으로 조범현 감독의 의지로 출전한 것이다. 6차전까지 .188로 부진했으나 조범현 감독은 그를 끝까지 믿은 것. [KS 7차전]'챔피언' 조범현, "나지완 홈런 잊지 못할 것 같다"‘울보 나지완’…조범현 믿음이 울렸다

파일:나지완 끝내기.gif
드디어 3번으로 출전한 7차전에서 홈런 2방(끝내기 홈런 포함)을 쳐버리며 한국시리즈 MVP를 가져갔다. 내내 삽푸다가 마지막 임팩트가 워낙 강렬했으니 과연 최후의 승자가 승자인 듯 싶다. 막상 나지완 자신은 MVP 발표할 때 로페즈의 이름을 외쳤고 인터뷰 중 로페즈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여담이지만 이 홈런 한방으로 엄청난 부를 얻었다는 소문이 있다. 마해영도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 끝내기 홈런 후 한국시리즈 MVP를 받긴 했지만, 마해영의 경우 한국시리즈를 통틀어 11안타에 타율이 4할 5푼 8리로 그야말로 몬스터모드였고, 나지완의 타율은 2할 5푼으로 굉장히 부진한 상태였다.[2] 즉, 나지완은 단 한 경기만으로 한국시리즈 MVP를 딴 셈이다. 나지완과 비슷한 사례는 84년 유두열의 한국시리즈 MVP와 18년 한동민의 한국시리즈 MVP밖에 없다.

그래도 그럴 만한 임팩트인 게,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으로 팀 우승을 확정지은 첫 선수다. 이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메이저리그에서도 1960년 피츠버그 파이리츠빌 매저로스키만이 기록했을 정도로 그 희소성이 매우 크다. 퍼펙트게임보다도 훨씬 더.[3] 거기에 한국 시리즈 10전 전승 밎 해태로부터 내려온 대기록을 KIA가 완성했다는 의미도 있으니 이 임팩트가 크면 컸지 절대 작지 않다. 어쩌면 살아 생전에 그러한 장면을 본 처음이자 마지막 사례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꾸준히 활약한 이대호보다 극적인 홈런을 친 이승엽이 임팩트가 큰 것과 비슷하다.

이번 까방권 효과는 적어도 2010 시즌 시범경기 시작 전(3월 6일)까지는 유효할 듯 하다. 물론 '로페즈가 무사히 재계약한다는 전제 하에' 였지만, 결국 로페즈가 재계약하면서 까방권 효과는 약간 길어졌다.

한국시리즈 영웅, 나지완은 누구인가

여담이지만 이 끝내기 홈런은 나지완의 커리어에 가장 큰 업적이였던 만큼 2022년 은퇴식에서 이 장면을 재연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3. 한일 클럽 챔피언십

2009년 11월 1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한일 클럽 챔피언십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만루에서 친 선제 2타점 적시타는 우쓰미가 바깥쪽으로 아에 빠지는 공을 던졌으나 그걸 기술적으로 컨택해 낸 것으로 허구연 해설위원도 나지완 정말 잘하네요라고 칭찬할 정도. 옆의 캐스터도 아직 한국시리즈 끝내기 홈런의 감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했다.

4. 관련 문서


[1] 같은 대졸 출신인 한화의 김태완의 2년차 성적과 홈런과 타점이 똑같다.[2] 마해영의 경우 그 게임을 삼성이 졌어도 다음 게임이 있었지만, 나지완의 경우 SK와 KIA가 3대3으로 맞선 상황이었기에 그야말로 끝장승부였던 점도 크다.[3] 이 때문에 수비말곤 특출난 게 없다 평가받던 빌 매저로스키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