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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4:27

나카노 마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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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나카노 마루오.jpg
中野 マルオ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기타

1. 개요

5등분의 신부의 등장인물. 성우는 쿠로다 타카야/크리스토퍼 웨캄프.

나카노 자매의 아버지이자 일가의 가장. 우에스기 후타로를 나카노 자매의 가정교사로 고용한 고용주이며 나카노 자매들의 죽은 어머니인 나카노 레나와 결혼한 사람이다. 33화에서 감기에 걸린 후타로를 진찰한 의사가 바로 나카노 마루오 본인이었다. 이후 나카노 일가쪽에서 후타로의 병원비를 대주자 ‘병원 원장이 숨겨둔 아들이 있다’라는 소문을 언급한 것을 보면 병원장일 가능성이 높다.[1][2] 후타로에게 "우에스기군, 열심히 해."라고 격려를 하기도 했으나 후타로는 나중에서야 자신을 진찰한 의사가 나카노 자매의 아버지란 걸 알게 된다.

처음에 하관만 웃는 얼굴로 등장했을 때는 후타로와 상당히 비슷하다는 평을 받았지만, 5:5 가르마와 세로동공 눈이 나온 뒤로는 인상이 훨씬 차갑고 냉정하게 보인다. 키는 178cm인 우에스기 후타로보다 조금 더 큰것으로 보아 키는 약 180대 초반으로 추정.

초반에는 주인공, 히로인들과 대립하는 이 만화의 메인 빌런같은 인상을 보였다. 표면적으로는 상당히 냉정한 성격처럼 보이고, 시험 점수를 두고 숫자가 제일 정확한 평가 기준이라고 말하며 합리주의자같은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병원에서 후타로를 진찰하며 격려를 해준다거나, 니노에게 '올바른 것만 보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등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의외의 면모가 드러난다. 애초에 단순한 합리주의자라고 보기엔 한심한 성적을 받아오는 딸들에게 과도한 교육열을 보이지도 않았던데다, 위압을 준 적도 없으며, 오히려 자금면에선 부족할 일 없게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며 딸들을 자유롭게 자라게 놔두었다.

사실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뿐, 누구보다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아내가 죽은지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현재까지 결혼 반지를 끼고 있으며, 후타로 때문에 딸들이 가출하자 '너 같은 놈에게 딸은 못 준다'며 혼잣말을 하기도 했으며, 후타로가 니노를 데려갈 때 생긴 오해 탓에 서슬 퍼렇게 분노하기도 했다. 거기다 의외로 감정적이기도 한지 미래의 결혼식에서 이사나리의 가벼운 도발에 냉큼 걸리기도 했다. 이런 점은 혈육이 아님에도 니노와 닮았다.

일이 바빠서 집에 못 들어오는 일도 잦은 듯한데, 3권 번외편에서 니노가 이제 다섯 명이서 살게 되었다고 한 것을 보면 사실상 따로 산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치카와 이츠키는 '아버지(お父さん)'라고 부르며 이츠키의 핸드폰에도 그렇게 저장되어 있지만, 요츠바의 핸드폰에는 '아빠(父)'라고 저장되어 있고 니노는 '파파(パパ)'라고 부른다. 양딸들과 아직 거리감을 좁히지 못했는지 딸들에게 '군'자를 붙여서 호칭한다. 예외로 20화에서 니노와 통화할 땐 이름으로만 불렀다. 니노도 아빠라고 부르며 편하게 반말한 걸로 볼때 자매들 중에선 그나마 가까운 사이인 듯.

말버릇인지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는 것인지, '아버지라면~이렇게 해야겠지'[3]라는 투의 말을 가끔 사용한다.

후타로가 아버님이라고 부르면 "너한테 아버님이라 불릴 이유가 없는데"라고 츳코미를 먹인다. 심지어 최종회 결혼식 장면에서도.

2. 작중 행적

후타로의 아버지 이사나리의 권유로 딸들과 동갑인 고등학교 2학년생인 후타로에게 딸들의 과외수업을 맡기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는데, 후타로가 가정교사를 맡은 직후 중간고사부터 5과목 모두 낙제를 면하라는 무리한 조건을 내걸었다.[4] 이 건에 대해 니노가 "(우리 자매의 선생으로서) 어울리는지 아닌지는 숫자로는 구분 못 해."라고 반박하자, "하지만 그게 최고의 판단 기준이다."라며 입장을 굽히지 않는 걸 보면 냉정하고 사무적인 성격인 듯하다.

결국 본인의 말대로 자녀의 점수 전체중에 낙제점이 몇 개 존재하자 중간고사 결과에 따라 후타로를 가차없이 자르려 했다가 니노가 후타로를 감싸며 거짓말을 하자 확인도 안 하고 사실상 일부러 거짓말에 걸려준 척 말을 물리기도 했다.

초등학교 6학년 시절 후타로가 '사진 속 소녀'와 헤어질 때 딸이랑 같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41화에서 나카노 자매의 친아버지가 아니라 그들의 어머니의 재혼상대였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작중에서 마루오가 표면과 달리 심성은 상당히 따뜻한 인물인 게 밝혀지면서 30화에서 이츠키가 떠올렸던 어머니의 충고는 마루오가 아닌 레나의 전남편일 가능성이 높다.[5]

48화에서 후타로가 가정교사를 그만둔다면서 전화걸 때 후타로의 "가족밖에 못가르치는 것도 있으니 당신이 해보는 게 어떻냐"라는 식의 말에 일이 바쁘다며 남의 가정사에 참견하지말아 달라고 제안을 묵살했고 심지어 이 때 일주일간 니노와 이츠키가 가출했던 것도 모를 정도로 아이들 일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이 때문에 아이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는다며 아버지 노릇 좀 하라고 후타로에게 꾸짖음을 들었다.

50화 막바지에 얼굴이 드러난다. 딸들이 후타로 때문에 모두 새 집을 구해 나간 걸 알게 된 듯 하다. 차 뒷좌석에 앉아 혼잣말로 후타로에게 한방 먹긴 했지만 그런 놈에게 딸은 못 준다고 말한다.[6] 눈빛은 차갑지만 후타로의 아버지 이사나리처럼 본인도 꽤 동안인 점이 인상적. 참고로 사용 폰기종은 아이폰 X.[7]

54화에선 이츠키를 따로 불러내 집으로 돌아오라고 통보하며 다른 자매들에게도 그렇게 전하라고 말한다.[8][9] 이츠키가 그 경우 후타로는 어떻게 되냐고 묻자, 그는 어디까지나 외부인이라고 선을 그으며, '나는 그가 싫다'라고 대놓고 말한다.[10] 이후 후타로를 다시 가정교사로 고용하는 대신 자기 지인을 프로 가정교사로 고용해 2인 체재로 과외를 하는 것은 어떻냐고 묻는다. 낙제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목적에서는 합리적이지만, 지금까지 후타로의 도움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다섯 쌍둥이에게 있어서는 아무리 전부가 아니라곤 해도 다른 가정교사의 도움으로 통과한다는 것은 역시 걸리는 일이기에, 이츠키가 다들 열심히 하고 있으니 굳이 2인 체재로 갈 것 까지 있냐고 말하자 요츠바가 낙제를 피할 수 있겠냐고 반박한다.

하지만 그 쇼핑몰에 와 있던 요츠바가 그 말을 듣고 나타나 반드시 여섯 명이서 해내겠다고,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11] 그러자 이번에도 실패하면 3학년으로 진급하기 위해 자기 지인이 이사로 일하는 도쿄내 고등학교로 전학가게 될 것이라고 통보하고 자리를 뜬다. 후타로는 예상대로 엄한 사람이라고 평하고 니노도 자기네들이 이렇게 클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아빠 덕이고 감사할 게 많지만 그 사람은 올바른 것밖에 못 본다고 평가한다.

자매가 모두 테스트를 통과한 이후 니노와 만나 적당히 구슬리며 집으로 다시 데려오려다가 니노가 조금 더 독립 생활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을 해 갈등이 생기는데, 이때 마침 후타로가 자매 다섯 명을 한 자리에 모두 모으기 위해 오토바이를 끌고 등장해 니노를 데려갔다. 후타로가 "따님을 받아가겠습니다"라고 하자 아주 제대로 빡쳤다.[12]

61화에선 가족 여행을 보내게 되는데 도중에 후타로를 만날때 자기 나름 놈팽이로부터 딸들을 지키기 위해 후타로를 경계하나 본인이 이전에 말한대로 자매 전원 시험에 통과하게 된 것에 대한 것은 감사를 표했다. 이후 딸들과 야외에서 점심식사를 준비하려다가 이사나리가 나타나자 비가 온다는 핑계로 딸들을 데리고 숙소로 돌아갔다. 이 이후에도 여전히 후타로가 쌍둥이에게 갈 수 없도록 철벽 수비 행사하는 중이다.

66화에서 마루오가 장인어른과 무언가 대화하는 걸 우연히 후타로가 엿듣게 된다.

68화에서 이사나리, 후타로와 함께 온천의 남탕에 들어와 있는데 이사나리의 말에 의하면 경품으로 나온 여행권은 다섯 개로 이사나리가 뽑은 여행권이 마지막이었다. 즉 나카노 일가가 가지고 있던 경품권은 마루오가 만든 가짜. 굳이 가짜 여행권까지 만들면서 온천여행을 온 것은 나이를 먹어 오늘내일하는[13] 장인어른이 마지막으로 손녀들이라도 보고 좋은 추억을 쌓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런 일을 꾸민 것으로 장인어른에게 이를 스스로 밝혔으나 장인어른은 애들이 자기를 만나봤자 가족을 잃는 슬픔만 늘어날 뿐이라며 애들을 만나는걸 거부했다고 한다.

73화에선 딸들의 새집으로 가서 가정교사 중이던 후타로에게 해고 통지를 날린다. 동시에 타케다 유스케를 새로운 가정교사로 추천하는데, 이는 후타로가 앞서 성적이 떨어진 만큼 새로운 1등인 타케다를 추천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후타로는 나카노 자매의 가정교사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면서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 전국 모의고사 1위를 목표로 세우지만 현실성이 없다는 것을 안 나카노 자매가 간신히 뜯어말리면서 10위 이내로 타협하면서[14] 그 목표치를 달성하면 딸들에게 어울린다는 걸 인정하겠다면서 도전장을 받아들인다.[15]

76화에선 차를 타고 가면서 집사에게 딸들과 후타로, 유스케의 성적을 듣는데 후타로가 3위로 상술한 내기에서 딸들과 후타로가 결국 이기게 된 걸 듣고 후타로의 답안지를 보면서 "항상 자신의 골치를 썩히는 놈이지만 각오는 훌륭하다"라며 처음으로 후타로를 높게 평한다.[16]

77화에선 후타로와 타케다를 불러내 각자 칭찬하고 타케다에겐 병원직을 요청하지만 자신의 진로를 더 생각해보고 싶다는 거절에 납득한다. 그리고 후타로에겐 딸들의 졸업까지 다시 한 번 자신의 명의로 시세 5배의 월급 포함한 가정교사를 부탁한다. 당연히 후타로는 승낙했고 여기에 졸업 이후인 꿈 또한 찾아주고 싶다는 말에 상당히 변했다고 지적해[17] 후타로를 뻘쭘하게 만든다. 잘못된 것 같지 않고 방침은 자유지만, 별개로 넌 어디까지나 가정교사니 딸들에게 신사적으로 대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위협하자 후타로도 당연히 자신은 선을 긋고 있다고 즉답했다. 이런 위협에 후타로는 마루오가 딸들의 걱정을 하지 않던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87화의 과거 편에선, 가족 여행을 떠나기 전 기차역에서 나카노 자매가 멀리 보이는 마루오를 목격하고 의사 선생님이라 언급한다. 아직 자매들과는 제대로 면식이 없었던 모양. 이전에도 몇 번 본 적은 있었던 것 같다. 레나는 딸들에게 그에 대해 언젠가 제대로 소개하겠다며 자신의 팬이라고 얼굴을 붉히며 기쁜 듯이 말해준다. 자매들은 기차에서 엄마의 그런 얼굴은 처음봤다며, 그 사람은 엄마의 애인이거나 자기들 새아빠일지도 모른다고 얘기한다.

88화에선 길 잃은 요츠바와 후타로를 찾아 숙소로 데려온다. 레나의 상담을 듣고 먼 교토까지 직접 내려온 모양. 그리고 레나의 장례식 날, 자매들을 찾아와 본인이 책임지고 맡아 키워주겠다고 말한다. 너희와 제대로 얘기하는 건 처음일 거라고 말하는 걸로 보아 정황상 레나와 혼인 신고만 한 모양.[18] 그리고 평소처럼 무표정한 얼굴이지만, 자세히 보면 가르마 사이로 앞머리가 헝클어져 있고, 눈가도 충혈되어있어 그 또한 레나의 죽음에 굉장히 슬퍼하고 마음 고생을 했다는 것이 암시된다.

89화에선 다방면으로 인맥이 있는지 어디선가 주최하는 큰 파티에 초대도 되고 거기 만나는 사람들 모두 그와 친해지려한다. 요츠바가 퇴학의 위기에 놓이자 최대한 교사들을 설득해 전학 쪽으로 바꾸려 했으며 이후 다른 자매들의 단체 컨닝자백에도 어떻게든 퇴학이 아닌 전학 쪽으로 조정하도록 부탁한 걸로 보인다.

97화에서는 니노의 회상에서 등장. 니노가 팬케이크 가게를 데려다 달라고 하지만 단 한 번도 데려가 준 적이 없어 직접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회상을 돌이켜보면 팬케이크가 먹고싶다는 니노의 부탁을 들은 마루오는 니노가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도구 및 재료 전반을 집에다 사다놓았던 것. 자신이 바빠서 가게를 원할 때마다 데려가 줄 수는 없으니 아무래도 직접 해먹을 수 있게 배려해준 것으로 보인다.

103화에서 자매들이가 축제 초대장을 줬지만 안 왔다는 것에 니노가 특히 실망하고[19] 있는 걸 본 후타로가 혹시나 모르니 한 번 교내를 둘러보기로 한다. 마침 둘러보다 후타로와 니노는 이사나리, 라이하와 마주치는데[20] 마루오는 벌써 갔냐는 질문에 후타로와 니노는 안 왔다고 하지만 마루오는 분명 초대장을 읽었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후타로는 지금까지 아버지와 마루오의 관계를 몰랐다. 이 말을 듣고서야 둘이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라는 것을 깨닫는데,[21] 더욱이 아버지란 건 귀찮은 생물이니 믿고 기다려보라는 조언을 듣는다. 그리고 이사나리의 말대로 마루오는 학교에 와 있었다. 단지 나카노 자매들이 눈치 보이지 않도록 조용히 다니고 있으며 스크린에 방송되는 미쿠의 모습을 바라보던 중 핸드폰이 연락이 오자 발길을 돌린다.

104화에서 결국 오지않은 것에 대폭발한 니노에게 후타로는 자신을 바라보는 경계심이 엄청 무섭다며 분명 애정이 있으니 불평하러 가자고 설득하고, 여기에 후타로의 부탁으로 누군가를 찾았다고 하는 여학생을 통해 마루오가 학교 축제에 왔음을 알게된 니노도 화를 풀며 결국 마루오의 병원으로 향한다. 본래 마루오는 축제일에 휴일이었지만 환자에게 이상이 발생해 급히 복귀한 상태였고, 환자에게 조치 후 이상없는 것을 확인한 후 병실을 나서자 따님을 돌려드리러 왔다는 후타로가 있었다. 곧장 어두워졌으니 돌아가라며 무시하려 하지만, 니노가 학교 축제 용으로 만든 팬케이크로 발걸음을 막으며 무산되는데, 그때 니노가 팬케이크를 만든 것을 보며 과거 아내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과거[22] 레나가 병실에서 딸들에게 마지막으로 팬케이크를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것에 슬퍼하며,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자신에게 시간을 쓰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듣자 은사님에게 그럴 수 없다며 거절한다. 이 말에 레나는 벌써 몇 년 전 일이냐며 마루오가 고등학생 때 학생회장이자 레나 선생님 팬클럽 회장[23]을 겸임했던 추억을 떠올리자 레나에게 그건 잊어달라며 당황한다. 자신이 원해서이니 "부디 일분일초라도 오래 살아라"라는 부탁을 들은 레나는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는게 사명이라는 삶의 의지를 되찾고 퇴원하면 팬케이크를 대접해 달라고 약속한다.

그리고 현재 미쿠가 만든 반죽으로 니노가 팬케이크를 만들어 대접했고, 요리를 못하던 아이가 목표를 찾고서 성장했고 이는 다른 자매들도 마찬가지라며 부디 옆에서 그 성장을 지켜봐달라는 말에 아내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매들에게서 거리를 두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아내의 죽음을 외면하고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며 팬케이크를 입에 담는다.
이 맛... 너희들은 도망치지 않고 마주해왔구나.
(뭐? 그게 무슨...)
그건 그렇고 양이 많다. 나 혼자서는 다 못먹겠다.
다음에는 가족 전원이서 먹자.

기뻐하는 니노와 후타로지만 둘 다 누구 앞인지 생각나자 곧장 시선 돌려 니노는 모두가 기뻐할 것이라고 말을 돌리고, 후타로는 냉큼 화장실로 도망치려고 하지만 이를 저지시킨다.

마루오의 분위기에 후타로가 부정하지만 니노가 긍정해버린다. 잠깐의 침묵과 함께 가정교사의 범주 넘은 것 아니냐는 싸늘한 눈초리로 노려보지만, 곧 시선을 거두고 이 행동이 지금까지 자신이 하지 못했던 것이기에 여기까지 노력해준 후타로에게 부탁하길 정말 잘했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며 감사해 한다.
부족하지만 부모로서 딸들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해주기를 기원하마.

후타로와 니노가 복도 통로에 있던 중에 뒤집게를 두고 갔다며 나오는데, 후타로가 벽을 치는 모습을 이상하게 보다가 미끄러졌다는 해명을 듣고 뒤돌아선다. 그때 수상한 인기척과 니노의 말[24]를 얼핏 듣자 악마도 도망갈 눈빛으로 무슨 말 했냐며 후타로를 노려보고, 이에 니노는 후 군을 가정교사로 골라줘서 고맙다는 감사말을 듣는다.

그런데 109화에서 5자매의 친아버지가 등장했다. 근데 이작자는 다섯 쌍둥이를 키울 능력이나 배짱이 없어서 도망친 주제에 이제와서 이츠키의 진로에 간섭하고 그녀에겐 재능이 없다며 그간의 노력을 부정한다. 거기에 마루오 보고 아버지로서 능력이 부족하다는 희대의 개소리를 지껄이면서 다시 한 번 마루오의 주가가 상승한다. 마루오는 자매들이 원하거나 하고싶은 일이 있으면 지원은 해줬지 면전에다가 너한테 재능이 없다며 자매들의 자존심을 깍아내리지는 않았다. 거기에 직장일로 바쁜 와중에도 자매들의 학업이나 상황을 신경 쓰고 물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해주었으며, 무뚝뚝해서 그렇지 확실한 가족애도 보여준다. 물론 너무 오냐오냐 키워주는 구석이 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무도같은 작자에게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 결국
그래요, 그녀는 후회하고 절망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도망친 당신이 알고 있는 것도 딱 거기까지지요.
이후 그녀가 아이들에게서 얼마나 큰 희망을 발견했는지 당신은 모릅니다.
당신에겐 그녀를 논할 자격이 없습니다.

마지막 말을 할 때는 역대급 죽은 눈이 되어 무도를 째려본다.

121화에서 후타로와 요츠바의 결혼식에 참석한 것으로 등장. 신부쪽 친족이란 말에 후타로가 자매 중 한명인줄 알고 왜 안나왔냐고 하는데 자연스럽게 받아서 "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마지막까지 고민했다"고 한다. 이후 요츠바는 기뻐하고 있냐고 묻고, 후타로와 함께 와인을 마시며 과거 이야기를 한다. 와중 후타로의 "한 명의 여성을 한평생 사랑한다. 저는 그런 남자가 되고 싶어요. 두 아버지처럼요."라는 말에 민망해한다.
이후 후타로는 요츠바의 호출에 떠나고 우에스기의 아버지가 찾아온다.

122화에선 사돈이 된 이사나리와 나란히 서 있다.[25]

5등분의 신부 *에서 다룬 신혼여행 에피소드에서는 에바타와 함께 하와이에 가서 후타로에게 강제로 술을 먹인다.

3. 평가

초반에는 너무 바빠서 집에는 관심이 없는 일중독 아버지, 중반에는 집에는 관심이 없다가 갑자기 집안에 관심 갖기 시작한 아버지 같은 이미지 같은 게 있다 보니 팬덤에게 비판을 받는 캐릭터였었다.

그러나 자매들의 친아버지가 아니라 의붓아버지라는 것이 밝혀진 후에는 재혼한지 오래지 않아 아내가 사망했음에도 피도 섞이지 않고 이야기도 거의 안해본 의붓딸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26] 팬덤에서 킹버지, 갓버지라고 불리며 5등분의 신부 최고의 캐릭터라고 칭송받고 있다.

의붓아버지라는 게 밝혀졌을 때 오히려 그런 아버지에게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공부도 안 하고 돈을 펑펑 쓰면서 놀기만 한 자매들과 자세한 사정도 모르고 막말과 욕설을 한 후타로의 평가가 동반하락했을 정도.[27] 심지어 자매들과는 레나가 죽기 전까지는 사실상 남이었는데 모두 떠맡았다는 것이 밝혀지자, 다시 평가가 급속도로 올랐다. 그리고 자기들에게는 은인이었던 사람의 돈을 흥청망청 쓰고도[28] 지금껏 방치했다면서 비난하고 요츠바의 자업자득 전학을 가지고 컨닝했다면서 교장 면전에서 말하는 나카노 자매들의 인성도 다시금 화두에 올랐다.[29] 그리고 109화에서 친아버지 무도가 등장하고 이츠키와 독자들에게 어그로를 끌자 평가가 수직상승.

그래도 딸들이 가출 했다는 사실을 생판 남인 후타로에게 듣고 나서야 알아챈 건 문제가 많다. 미성년자인 딸들이 집을 나갔는데 작품 내에서는 진작 찾았으니 망정이지 계속 행적이 묘연했으면 어찌하려 했던 것인가? 그저 무심한 것을 넘어 신변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었던 일을 방치한 것이다. 그래도 후타로한테 지적을 들은 이후 본인이 자처해서 딸들과 함께 가족여행 나들이를 간 걸 보면, 제 나름대로 가정에 충실하단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104화에서 은사이자 아내를 회상하며 그녀의 죽음을 마주하지 못한 탓에 딸들과 거리를 두어버렸다고 자책했다. 이는 마루오가 나카노 자매에게 최선을 다했지만, 부모로서는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해 지금까지 계속해서 딸과의 거리를 가까워 질 수 있도록 노력해준 후타로에게도 감사했다.

작품 외적으로 보면 한 장면의 임팩트를 지나치게 중시해 스토리텔링을 거의 신경 안쓰는 본작의 문제점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분명 등장 전에는 딸들에게 무심한 걸 넘어 딸들이 가출한 것도 모르고 알려줘도 무관심해하는 모습을 보인 캐릭터인데 정작 등장 이후에는 자매들의 성적과 문제점도 나름대로 파악하고 있고[30] 딸들이랑 여행도 가고, 딸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기 때문.[31] 그리고 의붓아버지라는 설정은 왜 넣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차별화되게 쓰이지도 않았고, 도리어 막말을 한 후타로와 낙제점이 되도록 공부를 안 한 다섯 자매의 평가를 깎아 먹기만 했다.

4. 기타

후타로의 아버지인 이사나리와 이전부터 아는 사이었고, 후타로를 마루오에게 가정교사로 추천한 것도 이사나리다. 후에 밝혀지기로는 과거 고등학생 시절 둘은 고교 동창으로, 마루오는 모범생이었던 반면 이사나리는 불량학생이여서 서로 대립하는 사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마루오는 레나의 팬클럽 회장이었다. 이 때문인지 온천 에피소드에서 이사나리가 먼저 마루오에게 친한 척을 해도 마루오는 퉁명스럽게 받아친다. 우에스기, 날 이름으로 부르지 마 그래도 이사나리가 딸들의 가정교사를 구하는 마루오의 사정을 알고 있는 묘사로 보아 겉으로는 그닥 친해 보이진 않아도 간간히 연락은 하고 사는 악우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작가가 직접 밝힌 바로는 5등분의 신부최종 보스라고 밝혔는데(링크) 그들의 인연을 끊으려 한다는 악인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말 그대로 5명 중 한 명과 맺어지게 될 후타로 입장에선 최종적으로 허락을 받아야 할 장인어른인 셈이니 최종보스나 다름없다는 의미. 근데 어이없게도 교제 및 결혼을 승낙받는 과정은 작중 생략되었다.

참고로 이름인 마루오를 풀이하면 각각 마루[32]와 알파벳 O가 되는데, 이는 아내인 레나의 뜻이 숫자 0을 의미하고, 딸들이 그 뒤를 이은 숫자들이라는 점에서 노린 것 같다.

이 분도 후타로의 아버지 못지 않게 고교생 아이를 둔 아버지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동안에 미남이다.[33]

5등분의 신부의 첫번째 콘솔 게임인 고토나츠에서 개인 소유의 무인도를 보유중인 것으로 나온다.

두번째 콘솔 게임인 고토키스에서는 의외로 후타로를 신뢰하고 있었음이 밝혀진다. 덤으로 딸들이 후타로와 오키나와로 졸업 여행을 가려고 하자 시원하게 허락하며, 후타로와 라이하 남매에게 여행 비용을 지원해주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인다.


[1] 당연하다면 당연한 게 5인의 생활비, 집세, 학비, 용돈 등등을 전부 내는데다가 자매가 따로 삶에도 유복(옷, 식비, 택시, 외식, 마사지, 온천, 여행 등 돈이 엄청 들어간다.)하게 지내는 걸 보면 평범한 의사 1인의 월급으론 무리에 가까우니 본인이 병원장이거나 아니면 적어도 본인의 아버지(나카노 자매의 친할아버지)가 병원장은 되어야 한다.[2] 76화에서 학교이사장이 '나카노' 병원장이라 언급하는 것으로 나카노 집안사람 중 한 명이 병원장임이 확실해졌다. 정황상 마루오가 병원장임이 확정.[3] 이는 나카노 자매들의 친아버지가 아닌 재혼으로 아버지가 된 입장에서 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4] 이는 후타로가 2학년으로 오르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뒤였다. 즉 기간을 세 달도 안 줬다는 소리. 심지어 전반적인 성적도 처참한 수준이었다.[5] 애초에 레나는 마루오와 만날 당시 이미 전남편과 이혼하고 5자녀를 혼자 키우고 있었는데, 이걸 반대로 보면 자신이 혼자서 일하다 죽는 한이 있어도 전남편 아래서 딸들 키우는 것보단 나을 거라고 판단했다는 소리.[6] 본인 입장에서 보면 이때까지만 해도 잘 자라던 아이들이 남자 하나 잘못 만나 가출도 하고 그 남자 때문에 다른 집으로 가기까지 하는 등 안 하던 짓을 했으니 딸들을 훔쳐가는 도둑놈으로 봐도 이상할 건 없는 셈.[7] 아이폰 X의 상징인 노치 디자인이 선명하게 나온다.[8] 이츠키를 부른 건 이츠키가 5자매 중에선 제일 말을 잘 듣기 때문이라고 한다.[9] 여기서도 마루오의 의외의 면모가 드러나는데, 이츠키가 먹성이 좋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지 카페 샌드위치 전 종류를 주문하기도 한다.[10] 병원에서 후타로를 진찰할 당시만 해도 딸들이 밝아지고 성적도 올랐으니 '앞으로도 열심히 해라'고 격려도 해주는 등 좋은 인상을 품고 있었던 듯 한데, 이전에 통화하면서 폭언을 들은 이후로 그에게 많이 실망한 듯.[11]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전에 있던 학교에서 재시험에선 그래도 나름 공부를 했는지 요츠바를 뺀 4인은 전부 통과해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었으나 요츠바는 불합격 돼서 학교에 계속 다닐 수 없게 되자 결국 요츠바만 버릴 수 없던 자매들이 요츠바랑 함께 전학가게 된 것. 후타로는 이에 대해 두터운 자매애지만, 그렇기에 동시에 족쇄도 된 것이라고 독백했다.[12] 사실 후타로는 단지 나카노 자매와 본인이 여는 소소한 기말시험 통과 파티에 데려간다고 말하려던 것뿐이나 급하게 온데다 그 분위기와 말하는 대상 탓에 식은땀 흘릴 정도로 긴장해서 말을 제대로 못했다.[13] 3년 뒤 단체 사진 찍을 때까지 별탈 없이 살아 계신다(...).[14] 마루오 본인이 데려온 타케다 또한 다섯 명을 동시에 가르치면서 1위를 하는 건 무리란 식으로 변호해주었다.[15] 그런데 두 사람의 말이 뭔가 미묘하게 엇나가 있는 것처럼 들리는데, 후타로는 어디까지나 가정교사로서 고집하지만, 마루오 쪽은 가정교사라기 보단 딸들의 남자친구로서 인정한다는 듯이 말하고 있다.[16] 이 때 후타로가 이전과목 전부 올 100이면서 마지막 몇 문제만 못풀게 된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데 집사의 언급이나 작중 묘사를 보면 기존의 공부로 인한 피로 + 5인의 가정교사로 인한 피로 + 우유를 잘못먹어서 탈난 것으로 인한 체력방전이란 악조건 탓에 결국 체력이 버티지 못하고 기절한듯,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기절하기 전까지 전부 문제를 맞춘것을 보면 체력이 약간만 버텼어도 올 100으로 후타로 본인이 처음 제시한 전국 1등의 조건도 달성했을 가능성이 높았다.[17] 처음에는 휩쓸리는 데로 움직이고 하기 싫어하던 때와 다르지 않냐고 너스레로 말하자 후타로는 변명도 못했다.[18] 결혼력이 없는 성인은 양자를 들일 수 없다.[19] 니노가 본래라면 절대로 안 할 댄서를 맡은 것도 무대에서 관객석을 바라본다면 마루오가 온 것을 한 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한 것이라고 한다.[20] 이때 니노는 이사나리를 보더니 몇 번이나 봐도 잘생겼다고 칭찬하지만, 후타로는 너 취향 참 이상하다고 태클 건다.[21] 이사나리는 아웃사이더, 마루오는 부동의 학년 톱이자 학생회장이었다고 한다. 둘이 자주 대립했지만 이런 둘을 반쯤 강제로 이어준 사람있는데, 여기부턴 자기가 할 말이 아니라며 생략했다.[22] 마루오의 과거 젊은 시절 모습은 머리에 새싹없는 후타로라고 생각될 정도로 빼닮았다.[23] 마루오는 고등학교 때 남들보다 몇 배는 더 레나를 좋아했고 따랐다.[24] 역시 사랑은 밀어 붙혀야지.[25] 극장판에선 두 사람이 우에스기 남매의 어머니와 나카노 레나의 초상화를 들고 있는 연출이 추가되었다.[26] 돈을 펑펑 쓰게 해줬고, 심지어 지금 살고 있는 집도 자매들을 위해서 산 것이었다.[27] 후타로 본인도 실수했다고 생각했는지 이 사람 앞에선 매우 저자세가 된다. 다만 가정교사 건 한정으로는 후타로도 마루오에게 절대 지지않으려 한다.[28] 1~2만엔(한국 돈으로 약 10~20만 원)짜리 옷을 수학여행 목적으로 대량으로 구입하는 것은 물론, 이츠키는 고급 레스토랑 단골, 미쿠는 고급 마사지 가게 회원, 니노는 가출 했을 때 고급 호텔에서 머물렀다.[29] 애초에 니노 말처럼 정말 방임주의였다면 후타로를 고용하지도 가정교사를 붙일 생각도 하지 않았을거다. 그리고 본인의 지위도 유명 병원의 높은 위치의 사람이고 혼자서 자매 5명의 양육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니 기본적으로 집에 들어올 수있는 시간이 극히 적다. 이 상황에서 그가 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건 물적 지원과 교육방면 쪽으로 손을 써주는게 최선이다.[30] 이츠키와 만났을 때 요츠바가 낙제점을 넘길 수 있겠냐고 묻기도 했다.[31] 93화에서 너희를 위해 그 집을 산 거라고 말하는 등.[32] 동그라미(○)를 뜻하는 일본어(한자로는 丸) 대중에서는 가끔 숫자 0이 동그라미와 판박이기 때문에 이렇게 발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의 0은 한국어로 빵이라 부르는 거랑 비슷하다.[33] 그런데 아내인 레나가 자신의 은사님이었다는 것으로 밝혀짐으로서, 레나와 나이차가 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동안이라는 것이 이해가 된다는 평이다. 작중에 명확히 나이가 명시되진 않았지만 의붓딸인 자매들과의 나이차는 부모와 자식보다는 삼촌과 조카에 가까울 가능성도 있다. 다만 마루오와 동갑인 이사나리의 장남 후타로가 다섯 쌍둥이와 동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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