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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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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devck_md.jpg
위 사진은 데이비드 베컴과 그의 딸인 하퍼 베컴.

1. 개요2. 특징3. 예시4. 매체5. 기타6. 딸천재?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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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바보의 합성어로 딸 앞에서 바보가 될 정도로 딸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애지중지하는 부모를 뜻하는 의미이다. 이 용어는 거의 엄마보다는 아빠에게 많이 사용되는 편이다.[1]

2. 특징

구글에서 검색하면 딸이 진짜 바보 같은데 어쩌냐 이런 말만 나온다. 2009년도의 한 기사에 소제목으로 "딸 바보(딸만 바라보며 모든 행동이 딸에게 맞춰져 있음)"라는 표현은 있으나(딸에게 아빠가 필요한 100가지 이유), 사람들이 쓰고 있는 신조어와는 별로 관계가 없는 책을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사에서 이런 표현을 쓴 듯하다. 하지만 용례는 그보다 더 전에 나왔다. 굉장히 마이너하게 쓰였다. 2000년대 중반부터 EPL이나 해외 연예인 관련해서 나온 말이다.2003년 용례[2] 2004년 용례. 구글로 검색해 볼 경우 2006년 용례다른 2006년 용례 등이 있다. 에미넴과 관련된 2006년 용례이다. 2007년 용례.

영어로는 Doting (for) daughter 또는 Doting dad (father) / mom (mother)[3]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일본어 親バカ(おやばか/오야바카/자식 바보)[4]가 한국에 들어오며 어감, 의미가 묘하게 바뀐 표현 중 하나란 주장이 있다. 확실한 건 일본어에 딸바보(娘バカ)란 용례는 없다. 다만 일본의 서브컬처에선 어떤 대상이나 사람에 엄청나게 관심을 쏟고 있다는 의미를 담아 '무엇무엇 ばか'란 표현을 쓰고 있는 장면이 종종 목격된다.

연예인 SNS에 딸과 사진만 찍었다 하면 딸바보 인증이라 한다. 심지어 미혼 연예인이라도 예비 딸바보라며 딸바보를 남발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SNS에 올려 딸바보를 인증하는 등 많이 활성화되었다. 그러나 도덕적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이 이미지를 희석하려고 딸을 내세워 일부러 이런 이미지를 연출하는 경우도 있고, 특히 정치인들이 유화적이고 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딸과 같이 무언가를 하는 식의 친근한 모습을 연출하는 케이스도 많다.[5] 한편, 이런 특성이 지나쳐 아들이나 딸의 인생에 지나치게 개입하며 관리하려는 부모들을 헬리콥터 부모라고 한다.

속설로는 아버지가 딸바보가 되는 이유는 딸이 자신과 반 정도 닮아 있고, 또 자신이 사랑하는 여성(즉 아내)도 반 정도 닮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이는 딸 뿐만 아니라 아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말이기 때문에 왜 특히 딸을 사랑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되지 못한다.

아들을 엄청 사랑하는 부모에게도 딸바보의 상대어 격인 아들바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사실 딸바보에 비하면 그다지 잘 쓰이지 않았으나 딸바보가 대중화된 후로는 자주 쓰이는 편이다. 한국에서는 분명히 대상이 친딸이 아닌 경우에도 나이 든 남성이 자신보다 어린 여성을 보며 흐뭇해하거나 보호하는 모습을 보이면 딸바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6]

의외로 남아 선호 사상이 팽배한 조선시대에도 딸바보는 많았다. 기사, 기사 2

이 딸바보라는 용어 자체는 부모 모두에게 해당되지만 왜 딸바보 아빠가 딸바보 엄마보다 더 많이 지칭되는 것인지 조금 진지하게 고찰해 보면, 일반적인 전 세계적 사회에서 남성은 현실적 목표를 달성하고, 그 과정에서 타인에 대한 애정과 애틋함 같은 부드러운 감정은 최대한 억제하고, 표출하더라도 간접적인 방식으로만 표현하며 살라고 교육받는다. 현실에서나 가상 매체에서나 흔히 나오는 묵묵한 아버지의 등 같은 클리셰가 대표적이다. 이런 관점에서 중년 아버지의 입장에서 아들은 가정과 직장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던 전근대 사회에서는 많은 경우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지위와 사회적 영향력, 경제력 전부 그대로 물려주는 후계자이자 자신의 것을 가져가는 경쟁자 입장이니 대등하게, 아버지만큼 강인하게 대할 필요가 있었다. 현대까지 와서도 이러한 관습은 부성의 문화로서 이어진다.

반면, 가정과 일족이라는 자신이 속한 사회적 공동체에서 자기가 누리던 책임이나 권력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딸, 그것도 가문과 혼인 문제에서도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는 둘째, 셋째 딸[7]들은 예로부터 아버지 입장에서 유감 없이 사랑과 애정을 표해도 괜찮은[8] 굉장히 예외적인 관계였다. 이런 가정 내 사회공학적 관계에 기존 사회에서 강조하는 보호해야 할 대상이란 면까지 더하면, 왜 딸에 대한 보호자적 부성애가 동서고금 유달리 강조되는 것인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사회경제적 여건과 이에 수반한 가정의 역할이 과거와 다르게 변해가는 현대에서까지 이러한 딸에 대한 유별난 부성애는 사회인류학적 관점에서 흥미로운 현상이다. 실제로 아버지 역할과 관련된 연구에 따르면 아버지는 딸을 아들과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나왔다.

아버지를 좋아하는 딸은 대디 걸(Daddy girl)이라고 불린다. 이런 딸들은 아버지와 친할수록 외로움을 덜탄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버지 기준 CEO가 딸바보라면 회사 직원들에게도 너그럽게 대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한 칼럼이 있다. 10000개의 덴마크 회사 남성 CEO들이 10년간 직원들에게 지급한 임금은 아들이 태어난 CEO는 임금을 줄였고 딸이 태어났다면 그대로 지급했다고 나왔다. 여기서 결론은 딸이 아들보다 아빠를 좀 더 부드럽게 하고 남을 배려하게 만든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딸바보 아빠가 서양에 더 많을 거라고 예상되지만 의외로 그렇지는 않다. 실제로 서양 아빠들은 아들을 더 선호하며[9] 함께 취미 생활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부자(父子)의 유대관계나 거기서 배우는 문화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아버지가 없는 편모 가정 남자아이를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중년 남성과 매치시켜 면도 하는 법 같은 작은 생활 팁부터 캠핑이나 간단한 집안 공구 다루는 법 등 부자 문화를 가르켜 주는 사회 프로그램도 있었다.

그래도 간혹 딸과 아버지가 사냥을 하며 유대를 키워가기도 한다. 이는 딸에게 총기-즉,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이라는 도구의 사용법을 알려주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특히 총기 사고가 많은 미국에서 많이 보인다. 그 외에도 스포츠 종류를 하는 딸이라면 아버지가 코치나 적극적인 후원자, 팬으로서 서포트하기도 한다. 부자지간과는 약간 다른 애틋함이 있다. 21세기에는 특히 서양권의 우락부락한 남성 배우나 스포츠 선수들이 어린 딸과 소꿉놀이 등을 하며 딸에게 해주거나 혹은 스스로 머리갈래를 묶고 방울을 단다든가 인형, 공주님 옷, 화장 등을 함께 하며 놀아주는 반전스러운 도 꽤 퍼졌다. 나중에 크게 되면 산책, 쇼핑, 가사 등을 함께 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상.

매체에서 딸바보 아빠는 많아보여도 반대로 아빠를 좋아하는 딸은 이와 비교해 적게 나오기도 한다.[10] 아버지들은 서툴고 자식이 원치 않는 형태거나 부족한 애정표현, 근본적인 존중과 대화와 공감의 부재, 명령과 권위를 강조하는 행태, 딸이 성인이 되어서도 멀리 유학이나 취직을 보내지 않으려 든다거나 엄격하게 통금시간을 정하거나 외박하지 못하게 간섭하거나, 세대간 갈등 문제,[11] 바쁜 세상에서 대화와 소통, 일상의 공유 등이 적어진 측면이 부녀관계를 원활하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또한 남편에 대한 불만과 결혼생활의 힘겨움을 딸에게 토로하는 엄마들도 여기에 한 축을 담당한다. 모녀, 자매끼리는 팔짱을 끼고 붙어 다니고 쇼핑과 여행을 간다거나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일상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각자의 불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12]

그렇다고 아들도 엄마가 그런 쌍방향적 소통이 되냐 하면 엄마들은 아들에게는 이러한 고민 상담을 잘 하려 하지 않는다.[13] 이러한 세대불문 여성끼리만의 특유의 연대는 생물학적으로나 사회인류학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인데, 많은 포유동물들이 암컷끼리는 잘 연대하며 비교적 수평적 관계로 집단생활을 잘 하는 경향이 있고, 수컷들끼리는 수직 서열을 정하거나 경쟁에서 밀려나면 단독생활을 하게 된다. 다만 이렇게 수평적인 관계를 지향하기에 남자보다 여자집단이 집단에서 너무 우위에 있는 잘나가는 여배우에 대한 시기·질투에 따른 악플이 더 많기도 한다.

반대로 남자는 약한 남자들을 괴롭히며 자신의 힘을 남자 무리에서 과시하여 지위를 높이게 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다. 이것은 야생에서의 생존본능 때문으로, 보통 암컷들은 물리적인 힘이 수컷에 비해 약하므로 생존을 위해 뭉쳐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데다, 암컷은 수컷들 중 가장 우수한 유전자만을 받아들이려는 번식본능이 있으므로. 어떻게 보면 좀 외로운 감정을 느끼는 남성을 상대로 어느 정도의 환상적인 이미지(싹싹하고 순종적인 딸의 일방적인 이미지)를 미디어가 파는데 일조한 경향이 있다. 다만 명심해야 할 것은 당연히 아빠가 인격적으로 괜찮고 딸에게 잘해주어야 딸도 싹싹하게 대할 것이다. 거의 세상의 모든 것은 기브 앤 테이크다.

딸의 입장에서는 사춘기(약 13~16세) 전후로 아빠와의 관계가 바뀔 수도 있다. 자의식이 강해지고 성숙해지는 사춘기 때가 되면 아빠와의 신체적, 물리적 접촉을 꺼리게 된다. 이는 어릴 때 아무리 딸과 친했던 아빠들도 대부분 겪는 일로, 딸이 다 자라면 아무리 예뻐도 허락 없이 뽀뽀와 같은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의식하지 않았어도 사춘기에 들어선 딸에게 '아빠 냄새 나', '내 방 들어오지 말랬지' 등의 새된 외침을 듣고 영혼의 데미지(...)를 입으며 행동을 조심하게 되는 아버지들이 많다.[14]

잘했다고 등을 두드려주거나 머리를 쓰다듬는 행위는 좋아해도, 이 이상의 행위는 성적 수치심과 마음속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집 밖에서는 더 심한데, 팔짱을 끼는 것을 싫어할 수도 있다. 이러한 딸의 모습은 아버지의 행보에 따라 자아가 성숙해진 성인이 되면 점차 완화되는데, 어릴 때 딸과 문제가 없이 다정한 사이였고 가정이나 사회에서 불쾌감 유발이 없던 아버지였다면 차후에는 딸이 먼저 아빠에게 다가와서 다시 살갑게 대하는 부녀관계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3.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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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매체

한국 개그계에서는 기묘하게도 호통 개그의 주역이 모두 딸바보 속성으로 TV에 나온다. 이경규이예림밖에 모르고 박명수는 마누라보다 민서 우선이다.[15] 과거 아들만 있었던 김구라는 아들바보이지만 재혼 후 늦둥이 딸을 보면서 딸바보가 되었다.[16]

한국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간간이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 <미쓰 루시힐>에서는 자신의 어린 딸이 처음 사귄 남자친구에게 이런 말을 하는 아버지도 나온다. "나도 한때는 너처럼 14살 소년이었지. 그래서 네 머릿속이 훤히 보인다. 그리고 네놈 바지 속도 훤히 보여", "네가 내 딸에게 무슨 짓을 해도 괜찮다. 내가 그대로 네놈한테 갚아줄 거거든." 그 외의 창작물에서도 타인(주로 남성) 앞에서 내 딸에게 무슨 짓을 하면 가만 안 둘 것이라고 벼르다가[17] 아내나 딸의 반격에 놀라는 패턴이 많다. 링크

애초에 어원이 개그스러운 단어라서 그런지 서브컬처 계통에서 나타나는 딸바보는 '개그' 요소의 하나이다.[18] 하지만 잘 찾아보면 개그 요소로 쓰이는 게 전혀 아닌 자식차별하는 막장 부모의 요소로 쓰이는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19] 그리고 몇몇 전투라는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미디어 매체일 경우 딸과 관련된 나쁜 일이 생길 경우 높을 확률로 그야말로 세계관 최강자급의 파괴력을 보여준다. 아버지가 주로 강제 이지선다로 '내 딸 귀엽냐? 귀엽지?'에서 시작해서 주인공이 귀엽다고 하면 집적대지 말라고 으르렁거리고 반대로 안 귀엽다고 하면 '내 딸이 안 귀여운 거냐!'라고 말하는 클리셰도 있다.

성격이 차갑거나 심술궂고 냉소적인 등 막장 부모가 되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성격을 가진 등장인물이 알고 보니 어린 딸에게 헌신적이고 맹렬하게 보호하는 딸바보같은 면을 보여 반전 매력[20]을 드러내기도 한다. 다만 이런 유형의 등장인물은 부모에게 학대를 받거나 버려졌지만 이를 반면교사 삼았다는 등의 떡밥이나 복선은 있어야 하고, 과묵하거나 츤데레인 등의 쿨계열 성격의 부모 캐릭터가 갑자기 개그 캐릭터처럼 딸에게 바보같아 보이는 행동[21]을 하는 것은 캐릭터 붕괴이기 때문에 안 되고, 가끔씩 언뜻언뜻 보이는 정도로 묘사해야 한다. 특히 전개상 딸이 위험에 처해 그 딸을 구해줄 때 그런 면을 크게 드러내는 게 많다. 또한 주인공이 원수의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오래된 클리셰 중 하나인데 그 클리셰와 엮여 그 등장인물의 딸이 커서 남자친구를 데려와 결혼할 것이라고 말하면 자신의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안 된다며 반대하는 전개가 나오기도 한다.

TV Tropes에서는 아버지 한정으로 Doting Parent(링크)라고 정의한다.

5. 기타

6. 딸천재?

배우 성동일이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서 못마땅한 표정으로 딸을 쳐다보는 사진을 두고 딸바보의 반대 개념으로 딸천재라고 부르는 유머성 글이 있다. 아래는 그 사진으로, 딸인 성빈이 장기자랑을 한다며 바이올린을 연주하는데, 서툰 솜씨 때문에 성동일이 괴로워하는 표정이다.(원본 영상) 어떤 악기든 다 똑같지만 특히 바이올린은 솜씨가 서툴면 소음으로 변한다.
파일:216A6F33581C04192F.png
이 사진을 시작으로 딸을 무심하거나 못마땅하게 보는 아버지들의 모습을 두고 딸천재라는 표현이 생겨났다. 물론 농담조에 가까운 표현이며, 실제로는 원래 매사에 현실적인 사람이라 딸에게도 예외없이 대하는 것이거나 그저 애정표현이 솔직하지 못한 사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파일:이말년_딸천재.gif
이말년도 딸천재로서 한가락 하는 편이다. 딸의 귀여운 재롱을 어그로 치부하며 무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딸과 장난으로 하는 놀이를 자기가 이기고 기뻐하는 모습이나 딸을 놀리고 진심으로 신나하는 등의 모습도 보인다.(원본 영상)

7. 관련 문서



[1] 반대로 아들바보는 엄마 쪽이 더 많은 편이다. 원래 부모도 이성인 자식을 편애하는 본능적인 기질로부터 자유롭지 않다.[2] 답이 2008년에 달렸다.[3] 자식바보 또는 팔불출을 뜻한다.[4] 제목에 이 단어를 쓴 親バカ青春白書가 한국에 번역될 때 딸바보 청춘 백서가 되었다.[5] 한국에서는 유승민의 딸인 유담이 이러한 케이스로 유명하며, 일본에서는 하시모토 도루가 딸 때문에 본인의 사상적 가치관마저 뒤바뀐 케이스로 꼽힌다. 이 외에도 정치인 아빠가 딸바보인 케이스는 엄청나게 많다.[6] 2010년대 들어서는 결혼을 잘 하지 않는 추세이다 보니 젊은 층에서는 대체 용어로 '랜선이모'나 '랜선삼촌' 같은 명칭을 쓰는 편이다.[7] 실제로 첫째의 경우는 남/녀를 불문하고 어느 정도 책임감 있는 포지션으로 훈육하는 경우가 많아 자신들이 동생에 비해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느끼거나, 유독 엄격하게 대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그에 비해 둘째 이하, 특히 막내의 경우는 첫째와 다른 느낌으로 키우기 때문에 조금 더 관대하고 귀엽게 보며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또 첫째를 키우면서 겪었던 여러 시행착오들에 대한 경험치가 쌓여 둘째 이하에게는 더욱 유연한 훈육이 가능한 것도 하나의 이유다.[8] 물론 지나친 자식 사랑은 동서양 막론하고 예로부터 경계해 왔지만, 이마저도 언젠간 독립적인 가장이 되어야 할 자식(즉 아들)을 약하게 만든다라는 측면이 있었다.[9] 의외로 서양 문화권이 동양보다 진보적이긴 해도 과거 기독교의 영향으로 여전히 보수적인 편이다. 영국은 신분제 사회 체계가 21세기에도 유지되고 있는 만큼 문화적으로 보수적인 편이다. 같은 영미권인 미국도 미국을 제외한 지역들 중 문화 및 종교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의 인식과 달리 상당히 보수적인 사회이며, 특히 어느 정도 이상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 요구하는 윤리 기준은 한국보다 훨씬 엄격하다.[10] 다만 아빠를 좋아하는 딸에 대해선 엘렉트라 콤플렉스라는 용어가 있는데 그 반대는 없다.[11] 이는 굳이 딸 뿐 아니라 자식 세대들 중 상당수가 기성세대에 반발을 하기도 한다.[12] 굳이 모녀, 자매까지 가지 않더라도 여자인 친구들끼리는 서로 스킨십을 하는데 자연스러우며, 각자의 남편, 남자친구에 대한 디테일한 것(ex.성생활)까지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남자들은 서로 스킨십을 하면 100에 99는 게이로 취급하며, 각자의 아내, 여자친구에 대해서는 되도록 언급하거나 건드리지 않는(각자의 남성적인 영역을 침범하지 않음으로써 불화를 예방) 암묵적인 불문율이 있다.[13] 오히려 아들 쪽에서 엄마 쪽으로 소통 창구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14] 딸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기분이 싱숭생숭오르락내리락 하는데 뭣도 모르는 아버지가 수염 어택(...)을 시전하면 당연히 기분도 나쁘고 예민해진 몸에 고통을 받을 것이다.[15] 가족 개그를 칠 때도 가끔 아내 없다는 드립은 치지만 아이 없다는 드립은 절대 안 친다. 물론 실제로는 애처가로도 유명한 만큼 아내도 자식도 똑같이 사랑한다.[16] 방송이나 실생활이나 아들을 끔찍이 아끼는 모습을 보인다. 사춘기도 지난 아들과 아무렇지 않게 같이 잠을 자거나 뽀뽀 인사까지 하는 아버지는 흔치 않다.[17] 일례로 <13시간>에서 서로 오랜만에 같이 일을 하게 된 동료끼리 자식들 얘기를 하는데, 딸이 이제 유치원에 들어갔다고 하자 "남자친구도 있겠군" 이라 했더니 말조심해라고 서로 농담 따먹기 하는 가벼운 것에서부터 너무나도 유명한 <테이큰>의 "I Don't know who you are...I will find you, And i will KILL YOU"같은 무게감 있는 샷까지 엄청나게 많다.[18] 90% 이상의 확률로 아버지. 이 경우 어머니는 츳코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둘 다 딸바보인 경우도 있다.[19] 그 중에서도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로 이런 속성을 가진 인물이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을 멋대로 휘두르는 장치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 아내의 유혹에서 일어나는 거의 대부분의 사건은 민현주가 이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들이다.[20] 또한 그 등장인물이 딸을 숨겼다가 나중에 드러낸 전개라면 독자들에게 '이 성격에 결혼을 했다니'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21] 이런 등장인물은 자신이 잘 하는 분야를 자기 자식도 잘 하기를 원하는 클리셰가 많아 그 분야를 딸이 잘 못한다면 봐주지 않는 등 후술할 딸천재처럼 굴기 때문에 언뜻 보면 딸바보가 아닌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