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더스 게이트 2의 동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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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리아 드'아르니스(Nalia de'Arnise) | |
<colbgcolor=#eee,#111> 성향 | 중립 선 |
종족 | 인간 |
클래스 | 씨프/메이지 듀얼 클래스 |
성별 | 여성 |
능력치 | 힘 14, 민첩 18, 건강 16, 지능 17, 지혜 9, 매력 13 |
<colbgcolor=#eee,#111> 무기 전문화 | 숏 소드 1, 대거 1, 쿼터스태프 1, 숏 보우 1 | ||
도적 기술 | 자물쇠 열기 60 함정 찾기 80 소매치기 35 조용히 이동하기 20 그림자 숨기 15 환상 탐지 0 함정 설치 5 | ||
전용 아이템 | 드 '아르니스 문장 반지[1] |
1. 개요
발더스 게이트2의 등장인물. 앰의 도시 아스카틀라의 주점 카퍼 코로넷에서 만날 수 있다. 시프/메이지 듀얼 클래스이며 어린 시절에 사소한 의적 활동(?)을 했기 때문에 도적 레벨도 가지고 있다.2. 성격
간단히 말해서 노블리스 오블리제... 라기보단 부유층을 비난하고 평민들에게 부를 재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혼돈 성향이 아니라 중립 성향인 것은 제도 자체를 파괴하려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손에 넣어 제도를 수정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질서적인 성향도 있어서인 듯.대사를 보면 자기는 귀족이지만 평민을 동정한다느니 차라리 평민으로 태어나고 싶었다느니, 근본적으로는 선한 마음가짐이 바탕에 깔려 있으나 지나칠 정도의 낭만주의와 약자를 무조건 선하다고 보는 이분법적 세계관을 갖고 있고, 그녀의 영입 퀘스트나 동료들과의 대화에서도 이런 면을 꼬집고 있다.
바알의 왕좌 확장팩에서는 스스로를 대마법사라고 자칭하며 말투도 약간 더 신경질적이 되어있다. 자기 가문의 영지에서부터 시작해 카울드 위저드에 들어가서라도 앰의 고위층이 되어 세상을 바꾸겠다고 한다. 엔딩에서 모험이 끝난 후 앰의 6인 평의회의 일원이 되어 어딘가 음모꾼들 같은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앰을 공정하게 다스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나온다.
2.1. 드 '아르니스 성채 퀘스트
앰 인근에 있는 드 '아르니스 성채 영주의 딸이다. 발더스 게이트에서 동료로 맞을 수 있는 캐릭터 중에서 가장 배경이 좋은 캐릭터. 성이 트롤과 유안티 일당에게 점령당하고 아버지가 인질로 붙잡히자[2] 도와줄 모험가를 찾고 있다. 카퍼 코로넷에서 주인공에게 먼저 말을 걸어 도움을 요청한다. 날리아와 함께 해결할 수도 있고, 그냥 해결할 수도 있다.다른 퀘스트와는 달리 카퍼 코로넷에 들어가자마자 날리아가 걸어와서 먼저 말을 걸어오기 때문에, 평범하게 메시지에 따라서 플레이한다면 이 퀘스트를 제일 먼저 처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드' 아르니스 성채 퀘스트는 앰 밖에서 진행하는 퀘스트 중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편이고, 보상도 쏠쏠하며 특히 게임 내 최강의 한 손무기인 플레일 오브 에이지를 주므로 초반에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불이나 산이 아니면 죽지 않는 트롤이 바글바글하니 적어도 해당 속성 대미지를 주는 무기를 준비해 두거나 멜프의 소형 운석이라도 배운 메이지가 필요하다.
드' 아르니스 성채 퀘스트를 마치면 소소한 동료퀘스트도 있는데, 아랫 문단들에 언급된 여러가지 단점들(초반 성능 안 좋음, 연애 안됨, 대사도 적음) 때문에 날리아를 쓰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자세한 발동조건이 알려지지 않은 모양이다. 일반적으로 드' 아르니스 성채 퀘스트가 끝나고 7일 후에, 파티가 도시에 있으며, 파티에 날리아가 포함되어 있을 때, '날리아의 아버지의 장례식', '돌아온 약혼자 그리고 날리아의 납치' 퀘스트가 연이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게 발동이 안된 양덕이 스크립트를 뜯어본 결과 드' 아르니스 성채 퀘스트가 끝나고 7일이 아니라 토갈이 죽은 시점부터 7일이며, 토갈이 죽을 때 날리아가 파티에 있어야만 퀘스트 트리거가 작동된다. 그러니 이 동료퀘스트를 하고 싶은 사람은 적어도 토갈을 잡을 때만이라도 날리아를 데리고 가자.
2.2. 파이터 스트롱홀드 퀘스트
날리아를 도와 드 '아르니스 성채를 해방시키면, 주인공의 직업이 파이터 계열일 때 그녀가 영지의 지배권을 준다.면식이 없는 주인공에게 만난 지 얼마 안 되어 성을 맡긴다는 게 이상하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많다. 날리아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날리아가 로에날 부자와 설전했을 때 대사를 참고하면, 요새를 지킨 자에게 지배 권한을 양도하거나 적어도 그 기회를 주는 것이 그 집안의 '오래된 전통'인 것 같다. 드 '아르니스 성채 퀘스트가 막 완료된 시점에서, 날리아가 처한 상황은 사면초가나 다름없다. 자기 자신은 영지를 돌볼 만한 권력도 능력도 안 되고, 그렇다고 이대로 로에날 가문과 정략결혼하자니 마음에 안 드는 집안에 들어가 시집살이 해야 한다는 불안감 + 비열한 로에날 집안에 손 한번 못 쓰고 영토를 넘기게 된다는 불쾌함 + 도와줄 어떠한 조력자도 없는 등, 요새가 침략당했을 때보다 더 정신적으로 몰려 있다고 봐야 한다. 그나마 주인공이라면 로에날 가문이 깽판을 쳐도 자기 영토를 지켜줄 무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계산을 했을 것이다. 또한 전통 운운하는 것을 볼 때 날리아의 아버지 또는 선조도 그런 식으로 드 '아르니스 성채를 이어받았으리라는 짐작이 가능하다.
중세 유럽의 전통을 생각하면 좀 더 납득하기 쉽다. 기본적으로 중세 사회에서 귀족은 군사 복무의 의무를 지는 남성이 중심이었고, 때문에 남성 귀족이 죽었을 때 작위계승자가 어리거나 여성(아들 없이 딸만 있었다거나 아예 자식이 없어서 부인이 상속권을 가지게 되거나)일 경우 군사복무를 대신해 줄 후견인을 두어야 했다. 일반적으로 이 후견인은 가까운 친척 남성이거나 결혼 상대방(=남편)이 되는게 일반적이었지만 꼭 결혼 상대일 필요는 없었다. 작위는 그녀 자신이 행사하되 군사 복무만을 대신해 줄 사람을 구할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 한편으로, 중세 서사시에서 흔히 등장하는 모티브 중 하나가 위험에 빠진 귀부인을 어디선가 나타나 도와주는 기사 이야기이다. 이런 이야기에서 기사는 때때로 귀부인의 영지의 지배권(작위가 아니다)을 선물받기도 한다. 즉, 중세 유럽의 여성의 작위계승 전통 + 중세 기사도 서사시적 모티브 = 날리아의 이야기.
주인공의 정치 감각이나 인간성을 잘 알아보지 못한 시점이고, 몸 하나 둘 곳 없이 목숨 건 여행을 계속한 주인공에게 성을 떠맡기고 본다는 점에서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날리아에겐 선택지가 많지 않다. 아버지가 죽어버린 이상 로에날 가문과 결혼을 하거나, 그냥 로에날에게 성채를 넘기거나, 잘 모르는 사람인 주인공에게 한번 맡겨보거나 세가지 뿐이다. 그런데 주인공이 파이터가 아니고 날리아를 파티에 넣어주지 않아도 날리아는 로에날과 결혼하지 않는다. 즉 결혼은 아예 논외고, 그냥 로에날이 가져가게 두거나 주인공에게 맡겨보는 것 두가지만 남는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못 해보고 로에날에게 그냥 넘겨줄 바에는 주인공에게 맡겨보는 것이 나은 선택이다. 날리아의 입장에서 주인공을 잘 모르지만 만약 주인공이 선하고 능력있는 인물이라면 영지를 보존할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기 때문이다. 아니라면 어차피 로에날에게 뺐겼을 영지를 주인공이 가져갔을 뿐이니 누가 가져갔든 날리아 입장에선 아무 차이도 없다.
결론적으로는 불안정한 투자가 대박이 터졌다. 일단 드 '아르니스 성채와 관련된 이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주인공은 언젠가는 반드시 앰으로 돌아와야 한다. (필멸자 엔딩을 전제로 하지만) 당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의 강자에 엘민스터와 켈벤이 뒤를 봐주는 영웅이 드 '아르니스 성채의 지배권자라면 감히 넘볼 사람이 없게 된다. 게다가 지배권을 위임한 날리아가 주인공의 절친한 친구이자 모험 동료라면 날리아 본인도 건드릴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날리아는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지위와 영지를 유지할 수 있다. 결혼하지 않더라도 일종의 바지사장 격으로 주인공을 내세우면 앰 평의회에서도 괜히 딴지를 걸기 어렵고, 주변의 다른 귀족들은 강력한 영웅(혹은 악당)과 마찰이 생길 것을 두려워해 아무 개입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스트롱홀드 퀘스트를 받아들이면 날리아의 약혼자인 귀족 가문에서 딴지를 걸어서, 날리아를 납치하거나 쳐들어오는 퀘스트가 있다. 다 처리해버리고 나면 깔끔하게 스트롱홀드를 가질수 있다. 별다른 군소리 없이 일정기간 마다 세금을 받을수 있는 좋은 스트롱홀드다. 간간히 들를 때마다 영지민의 민원이 오는데 여기서 지나치게 삽질을 하면 반란이 일어나고 성에서 쫓겨난다. 상인 한 쌍이 와서 냅다 2000gp를 달라고 하는 퀘스트[3] 빼고는 그냥 필요하니 달라는 대로 주면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다른 여캐와 다르게 로맨스도 없고(주인공의 직업이 파이터 계열이라면 '나랑 정략결혼해서 스트롱홀드를 넘길 거냐'라고 주인공이 물을 때 '그렇게 끔찍한 것도 없다'고 받아치지만 매력 수치에 따라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 라고 답하거나 '꽤 괜찮은 제안이지만 안된다'고 답하는 경우도 있다.), 드 '아르니스 성채 퀘스트가 끝나면 동료간 대화 이벤트도 거의 없다는 점에서 결국 관련 퀘스트만 끝내고 나면 스트롱홀드에 돌아올 때를 제외하면 볼 일이 없게 된다.
3. 성능
스텟 자체는 힘 14, 민첩성 18, 건강 16, 지능 17, 지혜 9, 매력 13로 거의 최상급 스텟이다(확장팩 깔면 지능 18이 아니어도 9레벨 주문을 쓸 수 있고, 오리지날에서는 경험치 제한 때문에 마법사 18레벨은 아무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누구도 9레벨 주문을 메모라이즈해서 시전하는 것이 불가능). 여기에 드 '아르니스 문장 반지라는 전용 아이템도 가지고 있다.순수하게 능력 자체는 꽤 뛰어난 반지다. +2 프로텍션 링과 링 오브 파이어 레지스턴스를 반지 슬롯 1칸에 몰아넣고 덤으로 화염저항 10%를 얹어주는 셈인데 각스링같은 사기템을 제외하면 이 정도 되는 반지는 찾기 힘들다. 문제는 민스크의 부나 에드윈의 목걸이처럼 떼어낼 수 없다는 것. 이 때문에 날리아는 화염 저항 위주의 장비 조합이 강요된다. 게다가 내성 굴림이나 화염 저항 같은 건 고인물들이나 신경쓰는 부분이고 초심자들은 AC 2 보너스에 관심을 더 가질 텐데 겨우 4밖에 안 되는 씨프 레벨과 저레벨 때는 별 쓸모가 없는 메이지 클래스와의 환장의 조합 때문에 육탄전이 전혀 되지를 않아서 AC 2 보너스가 거의 쓸모가 없다. 탱킹이야 방패+흐려짐+허상 분신 콤보로 어찌어찌 해결은 되겠지만 물리 공격이 맞지를 않으니...
동일 클래스인 이모엔과 비교하면 이모엔은 씨프 레벨이 높아 함정과 자물쇠 기술도 높다. 이모엔도 날리아도 '링 오브 데인저 센스'[4]를 끼워주면 100% 함정 해제가 가능하지만, 문제는 날리아는 전용 반지를 해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면 반지 슬롯이 꽉 찬다는 점과, 자물쇠 스킬이 너무 낮아 그 자체로는 물론 자물쇠 보정 반지도 착용해도 100% 해정이 안된다는 점이다. 결국 씨프로서는 이모엔의 하위호환이며 메이지로서도 반지 슬롯이 제약받는 날리아와 달리 이모엔은 주문 슬롯을 늘려주는 반지를 낄 수 있다. 유일한 차별점은 이모엔은 4장에야 영입 가능하므로 3장을 최단 속도로 넘기지 않는 이상 다른 동료들보다 경험치가 달린다는 점.
캐릭터 상호 대사량도 발리거보다 적다. 발리거는 파티에 넣어놓으면 발더스 게이트 1을 하는 것마낭 아무 말도 안 하는데 날리아는 그보다도 더 심한 편. 본인 퀘스트를 진행할 때는 나름 본인만의 대사가 별도로 있지만 상시로 데리고 다니는 동안에는 먼저 말을 걸거나 동료들 간에 대화를 하는 일이 아예 없다시피해서 성능 외적으로도 유저가 몰입감을 가질 만한 요소가 없다. 물론 데리고 다니기만 해도 짜증이 솟아오르는 아노멘이나 헥사트 같은 동료들보다는 훨씬 낫지만...이 때문에 보통은 성만 얻고 파티에서 빼거나 이모엔 구출 후
그래도 전용 반지가 워낙 고성능이라서 이걸 최대한 활용하는 아이템 조합법이 있다. AC 2 보너스는 없는 셈 치고 화염 저항 50% 효과를 살려서 불 지배의 반지(링 오브 파이어 컨트롤)나 바탈리스타의 여권(링 오브 파이어 레지스턴스) 등을 같이 착용하거나 화염 저항 주문을 하나 걸어주면 기본 화염 저항이 100%를 넘어가서 불 속성 마법을 맞으면 오히려 HP가 찬다. 아무리 씨프 기술들이 무쓸모하다고 해도 씨프 없는 순수 메이지보다는 사용 가능한 무기 폭이 더 다양하다는 점을 이용해서 화염 저항 반지와 화염 저항 로브를 입어서 화염 저항을 100% 넘게 맞춰놓고 네카라단의 석궁에 프랙 그레네이드를 끼우고 적 한가운데로 들어가서 석궁을 난사하면 적들은 범위 공격에 죽어나는데 날리아는 매 공격마다 체력이 회복되는 엽기적인 광경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이런 플레이를 날리아만 할 수 있냐면 그것도 아니고, 민첩 18에 쇠뇌 사용 가능하고 화염 저항 100% 이상 올릴 수 있는 캐릭터라면 아무나 할 수 있다는 게 함정.
그래도 자체 능력치는 좋고, 무엇보다 이모엔은 합류 타이밍이 늦어서 정말 이모엔 구출을 일순위로 두고 달리지 않는 한 다른 동료들에 비해 성장 면에서 손해를 보기 때문에 날리아를 계속 쓰는 것도 나쁘진 않다. 링 오브 데인저 센스를 빨리 구비하면 함정이 해결되고 안열리는 자물쇠 쪽은 잠금 해제 주문으로 대체할 수 있으니 도적으로써도 아예 못쓸 정도는 아니다. 주인공이 위자드 클래스가 아니라면 순수 선파티에서 이모엔과 함께 편성하여 보조 스펠캐스터로 써먹을 수 있다. 게임 후반부에는 어차피 마법사 고레벨 주문과 하이어빌리티를 쓰니 여느 마법사들처럼 괴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