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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04 22:35:18

남조선인권대책협회

북한이 2013년경에 대한민국의 인권 문제를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는 단체. #1 #2

사실 정확히 언제 조직되었는지는 알 수는 없으나 전술한 것처럼 2013년에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처음으로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이 단체의 목적은 '남한의 인권 문제를 제기하며 이를 비판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평소 북한의 행실을 보면 딱히 이상할 것은 없다. 사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독재 국가들은 항상 비독재 국가들의 인권 문제 비판에 대해서 자신들을 비판하는 국가들의 인권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선전과 선동으로 일관해 왔으며 툭하면 타국에 내정 간섭하지 말라면서 반발해 왔기 때문이다.[1]

그러나 북한이야말로 민주 캄푸치아, 이디 아민 시기 우간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2차 대전 후 최악의 인권 실태를 자랑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만약 뉴질랜드, 북유럽 국가 같은 인권 선진국들이 대한민국의 인권을 비판했으면 이를 충고삼아 미흡한 점을 검토해야 하지만 북한이 어딜 봐서 인권 선진국인가.

결국 이는 북한의 실태를 감안하면 헛웃음도 안 나오는 행각이었기에 외부의 조롱조차 제대로 받지 못할 정도로 그대로 묻혔다.


[1] 당장 남한만 해도 인민혁명당 사건으로 비판받을 때에 김동조 외무부장관이 1975년 5월 1일에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반체제 인사에 대한 '승인되지 않은' 고문은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미국, 서독, 영국보다는 나쁘지 않다."는 말을 남긴 바가 있으며, 기니의 독재자 아메드 세쿠 투레도 해외에서 자신의 폭정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1983년에 해외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한술 더 떠 "인권에 대한 우리의 개념은 문명화되었다고 주장하는 국가의 인권 관행보다 훨씬 앞서 있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