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01 15:29:19

Nearer, My God, to Thee

브리검 영 대학교 합창단에서 부른 영상.

1. 개요2. Propior Deo 버전3. 인기4. 가사
4.1. 영어4.2. 한국어(개신교)
4.2.1. 성공회
4.3. 한국어(천주교)4.4.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4.5. 일본어
5. 기타

1. 개요

기독교찬송가. 원제는 Nearer, My God, to Thee 이지만 한국에서는 가톨릭과 개신교가 다 다르게 부르는데, 성공회에서는 내 주를 가까이[1], 가톨릭에서는 '주여 임하소서'[2], 성공회를 제외한 개신교 교파에서는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이라고 한다. 원문을 보면 알겠지만, 개신교 쪽 번역이 원문을 더 충실히 옮겼다. 개신교 기준으로 통합찬송가 364장, 새찬송가 338장.

이 찬송가는 영국의 여류시인 세라 풀러 플라워 애덤스[3]가 1841년에 쓴 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애덤스가 술회한 바에 따르면, 잡지에 기고할 시에 적합한 시상이 떠오르지 않던 도중 창세기 28장 11~19절을 읽고 영감을 얻어 이 시를 썼다고 한다. 작품이 발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여동생인 엘리자 플라워가 이걸 곡으로 만든 이래 여러 사람들이 음악화했고, 가장 유명한 버전은 미국의 작곡가 로웰 메이슨[4]이 1856년 작곡 한 것 으로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바로 그 선율이다.

2. Propior Deo 버전

1872년에 작곡한 아서 설리반 작곡의 Propier Deo 버전으로 가사만 같은 다른 선율 버전이 있는데 우리에게 알려진 선율보다 더 슬프다고 하며, 영국 감리회에서는 이 Propior Deo 버전을 선호한다. 설리번은 성 에드먼드(St. Edmund)라고 불리는 곡조에 찬송가의 두 번째 설정을 썼다. 이 버전은 영국의 1962년 침례교 찬송가 책 수록 버전이다.

타이타닉 침몰 당시 사망한 윌리스 하틀리의 장례식에서 이 버전이 연주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감리교 성가대장인 하틀리의 아버지는 교회에서 "Propior Deo" 버전을 사용했다고 한다. 윌리스 하틀리의 기념관에 나타나는 이 곡의 오프닝 노트이기도 하다.

3. 인기

이 곡이 유명해진 계기는 1912년 4월 14일~4월 15일에 침몰한 호화여객선 RMS 타이타닉호의 마지막 순간까지 배의 악단이 이 곡을 연주했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1943년판, 1953년판, 1968년판, 그리고 가장 유명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1997년타이타닉 영화 모두 악단장 월리스 하틀리와 그의 동료들[5]이 연주하는 장면을 빼놓지 않고 담았다. 카메론판 영화에서 악단이 연주를 하는 가운데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려는 사람들과 마지막까지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그리고 가라앉는 타이타닉의 모습은 영화 내에서도 손꼽히는 명장면 중 하나이다.해당 장면 지인들에 의하면 생전에도 배가 침몰한다면 해당 곡을 연주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다만, 마지막 노래는 사실 이 노래가 아니고 가을의 꿈이라는 당대 유행곡이라는 주장도 있다.

2011년에 출간된 타이타닉호의 선장 에드워드 스미스의 전기[6]에서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바로 배의 악단이 둘 이상으로 나뉘어서 연주를 했다는 설이다. 타이타닉호의 구명정은 배의 양측에서 내려지고 있었고, 악단은 승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연주를 했던 만큼 배가 내려지는 양쪽으로 나뉘어서 각기 연주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생존자들이 타이타닉호 악단의 마지막 곡에 대해 서로 다른 증언을 했던 점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

또한 1975년 일본에서 제작된 플랜더스의 개의 애니메이션 마지막 화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소년 네로가 그의 충견 파트라슈와 함께 천사들에 이끌려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에서도 삽입되었다. 실제로 많은 애청자들이 꼽는 명장면으로, 스폰서였던 칼피스[7] 사장의 도쿠라 후지오의 강력한 요구로 삽입된 장면인데, 일본에서 보기 드문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그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 천국으로 가는 개선(凱旋)" 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기독교 문화권인 유럽과는 달리 죽으면 천국에 간다는 믿음이 없는 일본의 어린이 시청자들이 네로와 파트라슈의 죽음을 보고 슬퍼지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이런 아이디어를 낸 것이었다. 그래서 라스트 씬의 내레이션을 직접 쓰기도 했다. 또한 라스트씬을 어떻게 연출하며 무슨 배경 음악을 쓸 것인지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등# 라스트씬을 만든 건 감독도 각본가도 아닌 도쿠라 후지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優しい女の人の声で、静かに、ゆっくり(三○秒位)と感動的に。)
ネロとパトラッシュは、お爺さんやお母さんのいる、遠いお國えゆきました。もう、これからは、寒いことも、悲しいことも、お腹のすくこともなく、みんな一緒に、いつまでも、楽しく暮すことでしょう。
(상냥한 여성의 목소리로, 조용하게, 천천히(30초 정도) 감동적으로.)
네로와 파트라슈는, 할아버지와 엄마가 있는, 먼 나라로 떠났습니다. 이제부터는 더 이상, 추운 일도, 슬픈 일도, 배가 고픈 일도 없이, 모두 함께, 언제까지나,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기독교 신도 수가 매우 적은 대만에도[8] 음악 교과서에 이 노래가 실려 있다.

지구 종말의 날에 마지막으로 방송될 노래라는 설도 있다. CNN의 방대한 영상 데이터베이스 중에는 이 곡을 연주하는 오래된 군악대 영상이 있는데 CNN 설립자인 테드 터너가 종방 때 마지막으로 딱 한번 송출하기 위해 마련해둔 영상이라고 한다. 24시간 뉴스 채널인 CNN 은 365일 방송을 종료할 일은 없는데 만약 CNN 이 종방을 하는 것은 곧 지구 종말의 날일 테니 그때 CNN Doomsday Video 라고 알려진 그 영상을 송출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방송을 종료할 것이라고 한다. '세상의 종말이 확인 될 때까지 송출금지'라는 쪽지가 붙어있었다고.

4. 가사

4.1. 영어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to Thee!
E'en though it be a cross that raiseth me;
Still all my song shall be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to Thee!

Though like the wanderer, the sun gone down,
Darkness be over me, my rest a stone;
Yet in my dreams I'd be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to Thee!

There let the way appear steps unto heav'n;
All that Thou sendest me in mercy giv'n;
Angels to beckon me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to Thee!

Then with my waking thoughts bright with Thy praise,
Out of my stony griefs Bethel I'll raise;
So by my woes to be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to Thee!

Or if on joyful wing, cleaving the sky,
Sun, moon, and stars forgot, upwards I fly,
Still all my song shall be,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to Thee!

4.2. 한국어(개신교)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내 고생하는 것 옛 야곱이
돌베개 베고 잠 같습니다
꿈에도 소원이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천성에 가는 길 험하여도
생명길 되나니 은혜로다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야곱이 잠깨어 일어난 후
돌단을 쌓은 것 본 받아서
숨질 때 되도록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4.2.1. 성공회

※ 일러두기
밑줄 친 가사는 원래 후렴이나 편의상 각 절에 포함시켰다.
1. 내 주를 가까이 하려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2. 나그네 야곱과 같은 이 몸
돌베개 베고서 잠을 자도
꿈에도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3. 하늘로 오를 길 보이시고
은총의 손으로 도우소서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4. 야곱이 잠 깨어 일어난 후
돌단을 쌓은 것 본받아서
고통을 당해도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5. 내 영혼 즐거이 날개 펴고
저 하늘 별 넘어 올라갈 때
나 기뻐 외치리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4.3. 한국어(천주교)

주여 임하소서 내 마음에
암흑에 헤매는 한 마리 양을
태양과 같으신 사랑의 빛으로
오소서 오 주여 찾아오소서

내 피요 살이요 생명이요
내 사랑 전체여 나의 예수여
당신의 사랑에 영원히 살리다
오 내 주 천주여 받아주소서

내 나아가리다 주 대전에
성혈로 씻으사 받아주소서
거룩한 몸이여 구원의 성체여
영원한 생명을 내게 주소서

4.4.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내 주를 가까이로 번역되어 있다.
내 주를 가까이 하려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난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해 진후 저녁에 나그네로
돌 베개 베고서 잠들어도
꿈 속에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하늘에 오를 길 나타나니
모든 것 하나님 자비시네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야곱이 잠깨어 일어난 후
돌단을 쌓은 것 본 받아서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기쁘게 하늘로 내 날 때
세상의 모든 것 다 잊으리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4.5. 일본어

主よ、みもとに 近づかん
のぼるみちは 十字架に
ありともなど 悲しむべき
主よ、みもとに 近づかん

さすらうまに 日は暮れ
石(いし)のうえの かりねの
夢にもなお 天(あめ)を望み
主よ、みもとに 近づかん

主のつかいは み空に
かよう梯(はし)の うえより
招きぬれば いざ登りて
主よ、みもとに 近づかん

目覚めてのち まくらの
石をたてて めぐみを
いよよせつに 称えつつぞ
主よ、みもとに 近づかん

うつし世をば はなれて
天(あま)がける日 きたらば
いよよちかく みもとにゆき
主のみかおを あおぎみん
보통은 1,2,5절만 부른다.

5. 기타

박자는 6/8박자로, 통일찬송가의 경우 점4분음표 = 88[9]로 되어있는 악보도 있는데, 실제로 이렇게 부르면 너무 빨라서 대부분은 점4분음표 = 40~44 정도로 부른다.[10] 근데 어째서인지 4/4로 된 악보도 가끔 보이며, 가톨릭성가 버전인 '주여 임하소서'는 6/4박자로 되어 있다.

이 곡을 연주하는 장면을 SCP 재단이 인식재해 동영상으로 만들었다#


[1] '성가 2015'에서 470장으로 수록되어 있다. 카테고리는 '고백과 확신'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장례성찬례에서 많이 불린다. 초대 서울교구장이자 최초의 한인 주교인 이천환 바우로 주교의 장례성찬례에서도 이 성가가 불렸다.[2] 가톨릭 성가 151번에 수록되어 있다. 전례별 분류로는 성체성가 쪽으로 편성돼있지만 심금을 울리는 특유의 멜로디 때문에 장례 미사를 비롯한 죽은 이를 위한 미사에서도 자주 불린다.[3] Sarah Fuller Flower Adams, 1805.2.22~1848.8.14[4] Lowell Mason, 1792.1.8~1872.8.11. 미국의 명품 피아노 브랜드 메이슨 앤 햄린(Mason & Hamlin)의 창업주 헨리 메이슨의 아버지이기도 하다.[5] 안타깝게도 하틀리를 비롯한 악단 동료들은 모두 배와 함께 사망했다. 다만 하틀리의 시체는 바이올린 가방에 묶여있는채 발견되었다.[6] Titanic Captain: The Life of Edward John Smith[7] 다만 회사 자체는 불교 성향이 강하며 창립자도 승려 출신이다. '칼피스'란 회사명도 칼슘과 우유를 숙성시킨 제품이라는 불교용어인 '숙소(熟酥)'를 뜻하는 'Sarpis'라는 산스크리트어 단어를 합성한 것이다.[8] 대만 국민 중 기독교 신도의 비중은 5%대다. 대만 외에도 중화권 국가 대부분은 개신교와 가톨릭 신도를 모두 합쳐도 10%가 넘는 나라가 없다.[9] 8분음표 환산 시 264다!![10] 8분음표로 환산하면 120~13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