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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4:04:47

냉장고에서 온 사람

냉장고에서 온 사람
<colbgcolor=#ffffff,#010101><colcolor=#010101,#dddddd> 장르 크리처, 공포
작가 엉덩국
연재처 네이버 블로그
연재 기간 2021. 09. 13. ~ 2021. 10. 31.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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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엉덩국 작가가 2021년 9월 1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연재한 4부작 만화.

2.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태하고 흥청망청스러운 인생을 살아가던 한 대학생이 냉장고를 열였다가 2년동안 정리를 안해서 방치돼 음식들이 썩어빠진 냉장고에서 태어난 '말하는 미생물'을 만나게 된다. 대학생은 그 미생물의 집합체에 '장고'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이후 점점 지능이 늘어난 장고는 대학생을 엄청나게 똑똑하고 운동도 잘하는 꽃미남으로 만들어주는데[1], 후에 알고보니 장고는 대학생을 잡아먹고 그 몸을 빼앗으려고 했으나 자기의 이름을 지어준 사람인 대학생에게 정이 들어서 결국 그러지 못했다. 장고에게 그걸 들은 대학생은 장고에게 바람을 쐬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밖으로 나가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결국 장고는 신고를 받고 집으로 찾아왔다가 대문을 열고 나온 장고를 보고 놀란 경찰관들이 쏜 총에 맞아 죽은 듯 다.

허나 에필로그를 보면 사실 장고는 경찰관들에게 죽지 않았고 오히려 그 경찰관들에게 자신의 세포를 기생시켜 자신이 맘대로 조종할수 있는 꼭두각시로 만들었고 그 경찰관들을 시작으로 온 세상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세포를 심어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자기가 조종하는 꼭두각시로 만든다. 그 후로 대학생의 인생은 탄탄대로를 걸었고 장고가 대학생이 영원히 행복한 세상에 살게 해주겠다며 끝.[2]

하지만 에필로그 이전 하편에서 아내에 기생한 장고가 무심코 대학생이 아내에게 말해주지 않은 장고의 이야기를 꺼내자 대학생의 안색이 어두워지며 그런 얘기한 적 있었냐고 묻고, 이후 아내가 뭐라고 답하는지는 보여주지 않는다.[3]

3. 등장인물

4. 평가

엉덩국이 그동안 그린 만화들 중 덩국맨 3부작 이후로 스토리 완성도 측면에서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독자들이 보는 관점에 따라 해피엔딩과 배드엔딩으로 나뉠 수 있는 작품이다.

해피엔딩이라고 본다면, 대학생은 문자 그대로 세상의 왕이 된 것이나 다름 없으며 평생을 행복하게 살게 될 것이고, 장고 입장에서도 사랑을 이룬 것이기에 모두가 행복한 결말인 것이다. 배드엔딩이라고 본다면, 결국 대학생을 제외한 모든 인간이 장고이므로 평생을 껍데기만 인간인 괴물들에게 감시당하며 사는 것이나 다름 없으며, 결말부에서 아내가 해주지도 않은 장고 이야기를 꺼낸 걸 의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진실을 알고 절망할 것이다. 그리고 장고가 변심하는 순간 대학생의 삶은 지옥보다 못한 삶이 될 것이다.


[1] 작중에서 장고는 '그냥 숫자만 존재하기 때문에 만들기 엄청 쉽다.', '개 사료가 어디에서 오는지 개가 알 필요가 없다.'라는 투의 말로 대학생의 의문을 일축하지만, 에필로그에서 밝혀진 바로는 금전 개념을 이해한 후 '세상에 굴러다니는 돈을 주운 것 뿐'이라고 한다. 즉, 투자를 한 것. 그렇게 모은 거금을 활용해서 대학생에세 퀘스트를 주고 대학생이 그 퀘스트를 완료하면 매번 100만원을 지급해줬다. 이런 방식을 계기로 대학생을 갱생시켰다.[2] 대학생이 졸업하고 대기업에 면접을 보러 가자 장고가 들어간 면접관이 무조건 합격이라고 하고 그래서 입사한 회사에서 대학생이 늦잠을 자자 장고가 기생한 회사 부장이 창립 기념일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장고가 기생한 엄청 예쁜 여자는 대학생의 아내가 되며 대학생이 사는 주식은 무조건 폭등하는 등 장고들이 대학생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생해서 계속 대학생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편의를 봐준다.[3] 장고의 능력을 생각하면 쉽게 둘러댈 수 있겠지만 이후 대학생이 맘 편히 납득하든지 계속 의심하든지에 따라 무슨 결말이 이어질지 알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