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유니버스(시간순) | ||||
문유 | 행성인간 | 묵시의 인플루언서 | 행성인간2: 행성의 | 조의 영역 |
등장인물 | 설정 (생명체 · 행성) | 대현아파트 |
1. 개요
웹툰 문유의 등장인물. 성우는 안장혁.2. 상세
인류 멸망 후 달기지에서 살아있던 숨겨진 생존자이다. 해당 인물의 모티브의 모티브를 보면 세르비아 출신으로 추정된다. 네나드 역시 본래는 운석 충돌을 막기 위해 파견된 과학자였으나 어떠한 이유로 달기지에 스스로 남아있었다.과거에는 투 머치 토커였으나, 문유와는 달리 열악한 환경에서 홀로 지내다보니 정신이 불안정해졌다. 주거지 특성상 너무 덥기 때문에 아예 나체로 있었으며, 문유와 교류하기 시작한 후부터는 팬티는 입는다. 초반에는 문유와 사이가 험악했지만 서로 교류할 상대가 한명 밖에 없어서 미운정이 들었다.
3. 작중 행적
3.1. 또다른 생존자
달기지를 떠돌던 문유가 초콜릿 케이크에 먹은 흔적을 발견했을 때 달기지에 또다른 생존자가 있다는게 암시된다. 초반에는 캥콩이 먹은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빨 자국이 영락없는 사람의 것이었으며, 달기지 지하에 숨겨진 비밀장소가 있다는 걸 알아낸 문유는 생존자 탐색에 나선다.네나드 역시 침입자가 있다는 사실에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산탄총을 들고 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캥거루가 나타나자 도망친다. 게다가 이 캥거루가 추적까지 하는 사실에 경악하며 추격전을 벌인 끝에 결국 잡혀서 문유에게 사로잡힌다. 그후에도 원래 숙소로 돌아오지 않고 계속 지하 비밀장소에서 지내지만 문유와 교류를 시작하는데(식량 창고에 숨어들어가서 음식을 가져오는 게 아니라 문유가 밥을 갖다주는 등), 더 이상 숨어다니지는 않지만 서로 동선이 겹치지 않게 피해 다닌다. 때문에 지구에서는 달 기지 중계영상을 다 보면서도 달에 공식적으로 2명의 생존자가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유일하게 캐롤만이 진실을 알고 있다.
안 친하다 보니 가끔 마주쳤을 때 어색함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정에 굶주려서 가끔씩 놀거나
소행성 충돌을 제대로 막지 못해 지구가 멸망했다는 사실은 전혀 예상치 못했기 때문에 이 이야기만 들으면 발작을 일으킨다.
3.2. 정체
네나드는 인공태양의 개발자라는 것이 밝혀진다. 네나드는 어디까지나 에너지 부족을 해결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려고 했지만, 그의 연구를 주목한 정부에서는 비밀리에 무기로 사용하려고 했다. 마침 운석 충돌도 해결할 겸 정부에서는 네나드를 달로 파견하는데, 인공태양을 개발하던 네나드는 자신이 하는 연구가 너무나도 위험하다는 걸 알아차린다.[1]
또한 정부측에서도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네나드를 암살할 요원을 보내놓은 상태였다. 혹시를 대비해 이름 미상의 남성 요원 1명까지 두명의 요원을 잠입시켰는데, 네나드는 캐롤이 자신을 도우려고 하는 걸로 착각해서 취미로 가져온 샷건으로 남성 요원을 쏜다. 이 일의 진상은 네나드와 캐롤만이 알았는데, 캐롤은 그가 아무 것도 모르는 사실을 이용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일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그에게 정이 들어 죽이는 걸 망설이고 있었던 캐롤 앞에 나타나 사람들이 인공태양을 악용하지 않도록 스스로 달기지에 남겠다고 자처한다. 사실 네나드는 캐롤이 자신을 죽이려 했던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2], 캐롤의 올곧은 마음을 믿고 있었다. 결국 캐롤은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지구로 돌아간다.[3]
이후 달기지의 일부 시설들이 망가졌다는 걸 보고하는 문유에게 본래 달기지는 운석 충돌을 막는 것만을 상정해서[4] 오래 버티지 못한다며 그것 외에도 우주 방사선의 영향으로 자신들은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며 비관적인 말을 한다. 이걸 듣고 시무룩해하는 문유를 보고 자신이 과했다고 사과하며 향수병에 걸린 우주인들을 위해 만든 거대 지구 사진이 중계되는 방을 보여주며 그 나름의 위로를 해준다.
하지만 네나드는 지구가 멸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눈치챘지만[5] 인공태양은 이대로 있는게 오히려 낫다며 지구가 멸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문유에게 함구한다. 사실 달 기지 상황이 지구에 중계되고 있으니 그렇게 숨겨봤자 큰 소용이 없었지만.(...) 그 와중에 네나드 역시 방사선으로 몸이 피폐해져서 피를 토하는 등 불길한 암시를 보낸다.
3.3. 결말
결국 예상대로 달기지 시설 일부가 붕괴되고 마는데, 바깥 시설에 거주하던 문유는 그곳이 임시용이라 재질이 가벼움+달 중력으로 인해 체감 무게가 지구의 ⅙밖에 안 돼서 가벼운 부상만 입고 매몰에서 쉽게 탈출했지만, 중앙시설에서 살던 네나드는 그 장소가 콘크리트제였던데다 지구와 동일한 중력으로 만드는 중력 장치도 있어서 압사하고 만다. 네나드는 치명상을 입은 와중에도 문유에게 받은 통신기로 연락하며 그를 걱정해주었다. 문유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문유는 네나드의 무덤을 만들어 주고 마지막 지구인의 마지막 친구라는 묘비명과 함께 네나드가 애용하던 산탄총을 꽂아준다. 여러모로 어색했지만 그래도 자신 외의 유일한 사람이었기에 그의 죽음은 큰 충격이 된 듯. 묘비에 저렇게 쓰면서 결국 친구로 인정해준 것도 그렇고. 실이 끊어지는 듯한 연출과 함께 오랫동안 하지 않았던 자살 시도를 하기까지 한다.
이후 최종화인 65화에서는 17년 만에 달을 찾은 캐롤이 그 묘비를 바라보는 장면이 짧게 나온다.
4. 기타
문유가 본래부터 밝은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그의 등장을 기점으로 이야기가 상당히 어두워졌다. 특유의 개그 센스는 여전하지만, 네나드의 에피소드는 여타 에피소드에 비해 진지한 편이다.작중 이름이 불리는 장면이 거의 없는데, 과거 장면에서의 서류와 묘비 정도에서만 나온다. 묘비 장면 직전에 서류가 다시 클로즈업되는 걸 보면 문유가 묘비를 새기기 위해 그의 이름을 알아내려고 서류를 뒤져본 듯하니, 의외로 문유와 통성명을 한 적이 없을지도 모른다.
이름의 모티브는 당연히 네나드 스렉코비치. 조석의 축구 덕력을 감안하면 그로부터 따온 이름임이 확실하다.
[1] 실제로 문유가 '우연히' 조종했다가 이 병기가 러시아의 함대를 전멸시켜버렸다.[2] 캐롤과 남성 요원이 습격했을 당시 네나드가 끼고 있던 이어폰 플러그는 사실 뽑혀 있었다.[3] 여기까지면 좋았겠지만 캐롤이 실수로 숫자를 잘못 세서 문유마저 남는 일이 생긴다.[4] 운석 충돌을 막고 그 뒤에는 쓸 예정이 없는 1회용 기지였다고 한다. 그래서 장기간 사용할 목적으로 만든게 아니라 애초에 내구성이 별로였으며 관리. 보수를 할 사람도 없어서 노후화가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었다고.[5] 지구를 볼 수 있는 방에서 지구를 보다가 밤이 된 지구에서 전등 불빛들이 나오는걸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