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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5:41

노네임드/줄거리/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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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프롤로그3. 1화4. 2화5. 3화6. 4화7. 5화8. 6화9. 7화10. 8화11. 9화12. 10화13. 11화14. 12화15. 13화16. 14화17. 15화18. 16화19. 17화20. 18화21. 19화22. 20화23. 21화24. 22화25. 23화26. 24화27. 25화28. 26화29. 27화30. 28화31. 29화32. 30화33. 에필로그

1. 개요

웹툰 노네임드 2부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

2. 프롤로그

학교에서 종이 치고 각 교실에서 아이들이 시험이 끝났다며 즐거워하며 각자 자신의 동아리방으로 향한다. 지하교실에 있는 동아리반에는 미술반,밴드반,보드게임반 등이 있으며 학생들은 즐겁게 놀고 있다. 2등녀가 보드게임반에서 다른 애들과 놀고 있는 주근깨녀에게 학교지에 낼 소설 때문에 문학동아리 회의해야 한다며 지은이를 봤냐며 묻는다. 주근깨녀는 여긴 안 왔다며 요즘들어 옥상에 있다고 대답한다.

지은은 옥상에서 핸드폰을 보며 누굴 기다리는 중. 옥상에 올라온 2등녀에게 학교에 오기로 한 자신의 아빠가 너무 늦는다며 걱정이라고 한다. 온다고 했으니 올 거라고 무슨 일이 생겼으면 학교에 연락이 왔을 거라는 2등녀에게 지은은 아빠에게 가봐야겠다며 여길 나가야한다고 말하고는 옥상 밑으로 내려간다. 마침 2등녀를 따라 옥상에 올라온 주근깨녀는 자기 옆으로 지은이 나가는 걸 보고 대체 어딜 나간다는 거냐며 의문.

어느 날 2등녀는 학교 옥상에서 바라보며 지은을 기다리는 중. 옆에 있던 주근깨녀가 오늘도 안 오는 거냐며 아빠 찾으러 간다고 하고 나간지 3일이 지났는데 대체 어딜 간 거냐고 2등녀에게 말한다. 어제는 지은의 폰에 신호라도 갔지만 오늘은 완전히 꺼진 상태.

2등녀와 주근깨녀는 학교 교문에서 들어오고 있는 지은을 발견한다. 순간 세상이 멈추면서 지은 앞에 31번 등장한다. 31번은 멈춰있는 지은에게 벌써 왔냐며 아버지 만난 건 어땠냐며 괜찮았냐며 말을 건넴. 부녀상봉간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런 부탁을 자기한테 했냐며 아무튼 너의 소원을 들어주었으니 나도 내가 원하는 걸 해보겠다고 선언.

31번은 학교 야외에 있는 계단과 중앙 휴게실에서 화기애애하개 놀고 있는 상태로 멈춘 학생들을 보며 자신이 관리하고 통제하는 게 본성이다보니 저런 어수선한 분위기는 딱 질색이라며 앞으로 이렇게 바꾸면 관리하기 정말 편하겠다고. 이 세상을 자신 맘대로 할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는 웃으면서 사라진다.

멈춰있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하자 화기애애하게 놀던 학생들은 교실에 들어가 앉아 공부기계처럼 책상에만 있는 걸로 바뀐다. 학교의 분위기가 자기 눈 앞에서 순식간에 바뀌어 있는 걸 보고 지은은 놀란다.

3. 1화

과거 학교에서 아이들이 미술반 교실로 들어가고 있었다. 미술반 교실 칠판에 써져 있는 주제는 엄마 그리기. 선생은 오늘까지 그림을 마무리하여 같이 보는 시간을 가질거라 한다. 애들은 완성된 그림들을 칠판 앞에 놓고 다 같이 볼려고 하는데,,,

다시 현재, 지하 철창문 안까지 들어온 행정실 여직원을 피해 주인공은 지하 복도에서 달리다가 미술반 교실로 들어간다. 뒤따라오던 행정실 여직원은 미술반 교실 문 앞에서 멈춘다. 주인공은 미술 작품 진열대 뒤에 숨은 상태. 주인공은 그 자리에서 도화지 귀퉁이에 M20830이라고 쓰여져있는 주인공 엄마 그림을 보며 놀란다. 설마 내가 그린건가 하고 의문을 품던 주인공은 칠판에 쓰여 있는 주제(엄마 그리기)와 옆에 있는 그림들을 보고 나서 반쯤 충격.

순간 미술반에 들어온 행정실 여직원에게 발각. 행정실 여직원은 주인공이 들고 있는 M20830(실종남) 자화상을 보고는 부들부들하며 맛이 간 눈으로 너 때문이라고 외치고는 나무 몽둥이질. 주인공은 간신히 피해 달아나고 실종남 자화상은 나무 몽둥이 연속 콤보 맞으면서 갈기갈기 찢어진다.

지은은 방금 전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고는 또 멈춘건가 하고 중얼거리며 옥상 밑으로 내려간다.

계단 근처 복도에서 뽀개져있는 안경남의 노트북을 보고는 무슨 일이 생겼다고 추측한다. 뽀개져있는 안경남의 노트북 옆에는 녹음완료 상태인 핸드폰이 떨어져있다. 1층에서 지은은 안경남을 만나 행정실 미친여자가 자신의 노트북을 부수고 주인공 따라 지하교실로 쫓아갔다는 급보를 듣는다.

안경남과 이지은은 지하계단으로 내려가 닫힌 철창문 안에서 꺼내달라며 호소하는 주인공을 발견한다.

한편 미술반 교실에서 실종남 자화상을 찢어갈긴 행정실 여직원은 멍한 표정으로 칠판 앞에 전시되어있는 학생들이 그려놓은 각자의 엄마 그림들을 본다. 그려진 엄마들의 모습은 서로 똑같다.

4. 2화

철창문에 달린 비밀번호 자물쇠를 보고 이걸 부술 수 없냐는 지은의 말에 번호 알아내는 게 더 빠르다고 안경남이 대꾸. 지은을 따라 온 2등녀는 갇힌 거냐고 묻는다. 안경남은 2등녀 보고 쫄아 이지은 뒤로 숨으면서 노트북 부서져서 이젠 자료도 없다고 말한다. 2등녀 역시 철창문 비밀번호 모른다. 2등녀는 여기에 원래 철창이 있었냐고 의아해한다. 지은은 철창을 만지작거리며 안에서도 열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며 마치 누군가를 가두기 위한 감옥 같다고 말한다. 이지은,2등녀,안경남은 철창문 안에 갇힌 주인공을 말없이 바라보며 그 누군가가 혹시 주인공이 아니냐는 생각.

지은은 지금 꺼내줄 수 없으니 일단 내려가서 아무 교실이나 들어가서 숨으라고 주인공에게 제안한다. 안경남은 지은의 핸드폰을 빌려 CCTV를 해킹해 지금 그 여자가 어딨는지 주인공에게 알려주려고 한다. 핸드폰이 없다는 주인공에게 지은은 노트북 부서진 곳에 핸드폰이 같이 있었다며 주운 핸드폰을 건네준다. 주인공은 무섭다고 처음엔 지은의 제안을 거부하나 지은의 반협박과 격려로 다시 지하교실 쪽으로 들어간다.주인공은 지하 복도에서 아직 행정실 여직원이 미술반 안에 있다고 추측하고 다른 방에 들어가 문 닫고 숨는다. 주인공 문 닫는 소리를 들은 행정실 여직원은 썩소.

주인공은 들어간 방은 어두워 잘 안 보이는 상태. 주인공은 어두워서 숨을 곳을 못 찾겠다며 플래쉬 켤 테니깐 그 여자가 복도로 나오면 알려달라고 지은에게 문자를 보내곤 폰으로 플래쉬 모드 발동. 주인공은 여기저기 걸려있는 사진을 보고 자신이 들어온 방이 사진방이라고 추측한다. 사진에 있는 학생들의 모습들은 지금과는 다르게 밝은 모습들. 플래쉬로 사진들을 비쳐보던 주인공은 지은,2등녀,주근깨녀,어떤 여자애가 웃는 모습으로 팔짱을 낀 사진을 보고 원래 친했나,맨 끝의 여자애는 누구지 하며 혼잣말한다. 옆에 있는 큰사진을 본 주인공은 충격.벌써부터 이렇게 놀라면 어떡하냐? 앞으로 놀랄 일이 더 많을 텐데 주인공이 본 큰사진은 주인공,이지은,안경 벗은 안경남이 각자 붉은 피쳐폰을 들고 터널 안에서 찍은 사진. 주인공은 언제 찍었는지 의아해한다.

5. 3화

행정실 여직원이 미술반에서 복도로 나온다. CCTV해킹하여 지은의 폰으로 영상을 보고 있던 안경남은 빨리 주인공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고 말한다. 안경남은 손잡이를 돌리고 누르면 소리 안나게 문을 잠글 수가 있다고 하나 이지은은 확실하냐며 들킬 수 있다며 사람 목숨이 달린 거라고 대꾸. 안경남은 자신이 야동볼 때 그렇게 한다며 확실하다고 당당히 대꾸. 이 말을 들은 2등녀는 야동이 뭐냐며 진지하게 묻자 안경남과 이지은은 데꿀멍.

지은은 자신의 폰을 안경남에게 준 상태이고 안경남은 지은의 폰으로 실시간으로 영상을 봐야 해서 2등녀가 자신의 폰으로 주인공에게 문자 보낸다. 사진방에서 사진을 감상하던(?) 주인공은 손잡이를 돌리고 누르면 소리 안나게 문을 잠글 수 있다며 미친 여자가 들어올 지도 모르니깐 문을 잠그라는 문자를 받고 문 잠그러 문 쪽으로 향한다.

한편 복도에 나온 행정실 여직원은 사진방의 문을 보고는 성큼성큼 다가간다.

주인공은 행정실 여직원이 문 손잡이 돌리기 직전에 가까스로 문을 잠근다. 행정실 여직원이 사진방 창문 쪽으로 오자 주인공은 사진방 창문 아래에 숨는다. 행정실 여직원이 반대편 문으로 다가가자 주인공은 아직 그쪽은 안 잠갔다며 반대편 문쪽으로 기어가 문손잡이를 두손으로 움켜줘서 때마침 반대편 문에 도착한 행정실 여직원이 문을 못 열게 한다.

한편 지은의 폰 CCTV영상으로 이 장면을 보고있던 지은과 안경남. 지은은 대충 시간을 번 것 같다며 안경남에게 계속 감시하고 있으라고 부탁하곤 주인공 구해낼 방법을 찾는다며 위층으로 뛰어간다.

2등녀는 안경남에게 스마트폰으로도 CCTV해킹이 가능하다는 것, 즉 자신의 폰으로도 학교밖에 있는 CCTV도 해킹해서 보는 게 가능하다는 걸 듣고 주인공 구하고 나면 꼭 해킹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자신도 지은처럼 구해낼 방법을 찾으러 위층으로 올라간다.

1층에서 2등녀는 교장실에서 나와 무슨 뱃지를 들고 다급하게 어딘가로 가는 주근깨녀를 본다. 2등녀는 왜 주근깨녀가 교장실에서 나오는 거냐며 도대체 교장이 무슨 속셈을 가졌는지 의문.

6. 4화

지은은 어느 남자반 교실에 쳐들어가 수업 중인 선생과 애들에게 도움 요청한다. 하지만 선생은 지은이 남학생 반에 들어왔다는 걸 인지시키고 선생에게 불손하다며 지은의 태도를 지적. 남학생들도 쳐들어온 지은을 멀뚱멀뚱 바라보며 교실에서 안 나가려고 한다. 이 중 한 학생이 곧 시험이라며. 다른 반은 교실 밖으로 안 나가는데 우리 반만 공부 안하고 딴짓하면 손해라고 항변한다.

빡친 지은은 항변한 학생의 멱살을 잡았다가 내동댕이치며 너희들은 이 세상에 대해 의문을 안 가진다며 일침하곤 교실에서 나간다. 지은이 나가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수업은 계속 진행되고 지은에게 멱살 잡혔던 남학생은 의아한 표정으로 지은이 나간 교실 뒷문을 쳐다본다.

교장은 CCTV영상으로 2등녀가 안경남,이지은에게 야동이 뭐냐고 묻는 장면을 본다. 교장은 화이트보드에 야동이라는 단어를 쓰며 우리가 모르지만 저들이 알고 있는 단어가 존재한다는 건 우리가 모르는 저들만의 세상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독백한다. 화이트보드에는 눈,야동,각성,터널,담배 등 여러 단어가 쓰여있다.

한편 주임실 의자에는 학주가 반쯤 정신나간 채로 앉아있다. 방금 전 지은이 쳐들어왔던 교실에서 수업중이었던 교사가 주임실에 들어오며 학주에게 이지은 학생이 너무 제멋대로라며 학생지도에 신경을 쓰라고 일침한다. 이지은이라는 말을 들은 학주는 순간 책상 속에서 커터칼을 꺼낸다.선생의 일침 때문에 빡쳐서 꺼낸 게 절대로 아니다 놀란 교사는 학주실 밖으로 달아나고 학주는 손에서 피를 흘리는 채로 커터칼을 들고 학주실 밖으로 나가며 반쯤 정신나간 눈빛으로 이지은이라고 독백.

7. 5화

주근깨녀가 반장들과 함께 학생회의실에 있다. 반장들은 주근깨녀보고 회장은 성적순인데 왜 네가 학생회장을 하냐고 반문한다. 주근깨녀는 이지은,2등녀 둘 다 안한다고 하니깐 자기가 하는 거라며 반문한다. 반장들은 왜 2등녀가 학생회장을 관뒀는지 궁금해하며 주근깨녀에게 이젠 네가 회장이니깐 우리에게 지시를 내려달라고 요구한다. 주근깨녀는 당황해한다.

이 장면을 CCTV를 통해 보던 교장은 통솔력,카리스마,머리회전은 모자라도 한참 모자란다고 하지만 그래서 허수아비 회장으로 더 적합하다고 씨익 웃으며 독백.

2등녀는 학생회의실에 들어와 모여 있던 반장들에게 모두들 할 일이 생겼다고 지하교실 비밀번호를 찾아내야 한다며 말하지만 반장들은 2등녀를 멀뚱멀뚱 바라보기만 한다. 왜 안 일어나냐는 2등녀의 재촉에 한 남자 반장이 넌 이제 회장이 아니라고 들었다고 말한다. 2등녀는 주근깨녀 교복 앞에 달린 학생회장 뱃지를 보며 일단 성적부터 안 되는데 너같은게 어떻게 회장이냐고 이의를 제기하나 주근깨녀는 그렇게 따지면 너도 지은한텐 성적이 안 된다며 반박. 아직은 자신이 학생회장이라고 주장하는 2등녀로 인해 반장들은 누가 회장이냐며 누구 말을 들어야 하냐고 혼란스러워 한다.

순간 교내 스피커에서 오늘부로 2학년 2반 반장(주근깨녀)이 새로운 학생회장으로 일임되었다고 기존 2학년 1반 반장(2등녀)은 현 시각부터 모든 권한이 상실되었다는 방송이 나온다.

주근깨녀는 교장선생님 말씀이라며 우리들은 회의할 거라고 2등녀에게 학생회의실에서 나갈 것을 권유한다. 2등녀는 주근깨녀에게 저 사람(교장) 조심하는 게 좋을 거라며 충고하며 나간다.

8. 6화

사진방 문 앞에 있던 행정실 여직원은 반대쪽 교실인 서고로 들어간다. 안경남은 주인공에게 그 여자 반대쪽 교실로 들어갔다고 한숨 돌리라고 전한다. 안경남은 주인공이 숨어 있는 교실이 무슨 교실이냐고 질문한다. 주인공은 사진방인데 이상한 사진들이 많다며 지은이가 2등녀랑 팔짱끼고 웃는 사진도 있고 너,나,지은 셋이서 터널 앞에서 찍은 사진도 있다며 답변한다. 우리가 언제 그걸 찍었냐고 안경남이 묻는다. 주인공,이지은,안경남이 터널에서 찍은 사진 옆에는 학교 위의 하늘에 해와 달이 함께 떠있는 사진이 있다.

서고 안에 들어간 행정실 여직원은 멍한 표정으로 책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행정실 여직원의 과거 회상. 서고에서 일하던 행정실 여직원 옆에서 실종남이 밝은 표정으로 책들을 양손으로 받쳐들고 있으면서 힘들 거 같아서 도와주러 왔다고 앞으로도 누나 힘들 때마다 도와주겠다고 선언. 행정실 여직원은 웃으면서 서고의 책을 옆에 있던 실종남에게 건네준다.

과거를 회상하며 행정실 여직원은 서고의 책을 옆에 건네주나 책은 바닥에 떨어진다. 행정실 여직원은 힘들 때마다 도와준다더니 거짓말이라며 독백한다.

사진방에서 주인공은 사진방 창문 아래에 앉아 안경남과 문자 중. 갑자기 주인공 위쪽에서 의자가 창문을 부수며 사진방 안쪽으로 날라와 주인공은 깜놀. 깨진 창문 앞으로 행정실 여직원이 미친년처럼 썩소를 날리며 등장하면서 니(실종남)가 하는 말은 전부 다 거짓말이었다며 절대로 용서 못한다고 다짐하며 독백.

9. 7화

행정실 여직원이 깨진 창문을 넘어 사진방에 들어온다. 안경남은 CCTV로 이 광경을 보며 놀란다. 주인공은 사진방에서 나가려고 문 쪽으로 도망가나 행정실 여직원이 나무 몽둥이를 문 쪽으로 날려 주인공의 진로를 막는다. 주인공은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바닥에 떨어진 나무 몽둥이를 다시 주운 여직원은 여전히 실성한 상태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이냐며 대답하라면서 주인공을 공격하려던 찰나 주인공 옆에 있던 촛불 켜진 케이크 사진을 본다. 사진을 본 행정실 여직원은 갑자기 문을 열고 복도에 나가 서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행정실 여직원의 과거 회상. 현재 행정실 여직원이 서 있는 복도는 풍선 수십개가 떠다니고 있었고 실종남이 촛불 켠 케이크를 든 상태로 생일 축하하다는 말을 자신(행정실 여직원)에게 건네고 있었다.

다시 현재, 2학년 2반에서 수업 중이던 선생은 비어 있는 지은의 자리와 주근깨녀의 자리를 보며 지은이야 원래 수업에 안 들어오니깐 그렇다고 치지만 최근에는 반장들도 수업을 빠진다고 말한다. 2학년 2반에 학주가 들어오자 선생은 지은이 오늘도 자리를 비웠다고. 지은이로 인해 다른 반장들도 물 드는 것 같다고. 지은에게 주의를 주라고 일침하지만 학주는 멍한 표정으로 쌩까고 다시 복도로 나간다.

행정실 여직원의 과거 회상 계속. 행정실 여직원은 걱정스런 말투로 행정실에서 알면 난리날 거라며 어서 치우자고 하나 실종남은 고맙다는 말을 들으려고 밤새 준비했다며 복도 바닥에 앉으며 장난스럽게 투덜거린다. 행정실 여직원은 웃으며 고마워하고 실종남은 다음엔 자신 생일 챙겨달라고 웃으며 부탁한다. 곧 이어 둘은 생일 케이크를 사이에 두고 복도에 앉아 대화를 나눈다. 행정실 여직원의 회상 끝.

행정실 여직원은 자신이 생일 케이크 앞에 앉았던 복도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면서 다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나 거짓이냐며 눈물이 고인 채로 독백.

10. 8화

사진방 문에서 복도에 쭈그려 앉아있는 행정실 여직원을 보던 주인공은 지금 도망가라며 지하교실 안쪽에 숨기 좋은 곳이 있는 것 같다는 안경남의 조언을 받고는 지하 복도 안쪽으로 더 깊숙이 간다. 안경남은 폰으로 학교 설계 도면을 보면서 코너 돌아서 안쪽으로 가라며 안쪽에 문 두 개가 있고 거긴 창문이 없는 교실이라 숨기 딱 좋다고 주인공에게 문자. 주인공은 문 위에 달린 과학실 표지를 보며 문이 한 개라고 안경남에게 알린다.

과거 학교 복도에서 창문을 보며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실종남. 실종남은 자신이 부탁한 자료를 행정실 여직원에게 건네 받아 보고는 시간이 없으니 최대한 서둘러달라며 다른 자료도 부탁하고는 걸어간다. 행정실 여직원은 전과 달리 딱딱하게 자신을 대하는 실종남을 바라보며 나한테 대체 왜 이러느냐고 내가 무슨 잘못을 했냐며 독백한다.

다시 현재, 주인공에게 문자를 받은 안경남은 설계대로 안 만든 건가하고 독백하며 주인공에게 어쨌든 일단 들어가라고 문자. 위층에서 이지은은 어디선가 구해 온 쇠파이프를 들고 오며 안경남에게 어떻게 됐냐고 묻는다. 안경남은 미친 여자가 창문을 부수고 들어갔지만 주인공은 잘 피해 과학실로 들어갔다고 알려준다.

안경남과 지은은 CCTV영상으로 복도에 쭈그려 앉은 여직원이 다시 일어나 주인공이 간 방향대로 가는 걸 목격한다. 지은은 시간이 없다며 안경남에게 학교 내의 모든 문서를 뒤져서 여기 비밀번호를 찾아내라고 요구하고는 자신이 가져온 쇠파이프로 비밀번호 자물쇠를 부수려고 내려치기 시작한다. 도움 청하러 간 건 어떻게 됐냐는 안경남의 물음에 언제부터 우리가 남 도움 받으면서 살았다고 그러냐며 빨리 찾기나 하라는 지은의 독설. 둘 중에 하나라도 성공해야 한다며 계속 쇠파이프로 내려친다. 내려치는 소리는 지하 복도까지 울려 행정실 여직원이 듣는다.

과학실에 들어가 문을 잠근 주인공은 안이 어두워 플래쉬모드 다시 발동. 주인공은 과학실 책상 위에 구석에 M20830이라고 쓰여 있는 메모 일지를 보고 실종남의 노트라고 생각한다.

11. 9화

구석에 M20830이라고 쓰여 있는 메모 일지(실종남의 노트)를 읽는 주인공. 노트에 쓰여져있는 내용으로는 병원 인력이 줄어들자 환자들은 자연스럽게 거리에 나왔으며 분명 그들은 멀쩡한 사람들이었지만 병원 생활이 그들을 미치게 만들었다는 내용.

이어서 실종남의 과거. 정신병원에서 환자복을 입은 채로 사람들과 함께 나오는 실종남. 거리에 나온 환자들은 거리에 사람도 없고 차도 안 다니며 신호등도 꺼져 있는 걸 보고 의아해한다.

마침 거리에 사람이 한 명 있어 환자들은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묻지만 그 사람은 자신도 모른다며 사람들이 갑자기 하나둘씩 사라졌다며 도시를 떠나라고 여긴 저주받았다고 환자들에게 일침하고는 달아난다. 이후 실종남은 계속 걸어가다 이 학교의 교문 앞에 서게 됨. 때마침 교문이 자동으로 열리며 교문에서 기부입학을 환영한다고. 귀하의 아이디는 M20830이라고 알려주는 멘트가 나온다.

다시 현재, 학주는 멍한 표정으로 복도를 걸어다니며 실종남 회상. 실종남은 학주에게 복도에 있는 금남의 선을 가리키며 자기가 여기 절반을 지울거라고. 그럼 선생님(학주)이 나중에 나머지 선을 그려주면 된다고 말한다.

현재, 학주는 복도에서 걸어가다 힘이 들었는지 벽에 기대어 앉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회상. 학주는 뭘로 그리면 되냐고 묻지만 실종남은 그건 그때 가면 아시게 될 거라고 대답.

현재, 학주가 지나온 복도 벽에 학주의 손에서 나온 피가 일직선으로 그려져있다.

다시 과거, 학교 옥상에서 노트북을 치던 안경남은 니 말이 맞았다며 1층에 있는 급식실을 이용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며 게다가 하교한 사람도 없고 밥도 안먹고 씻지도 않았고 심지어는 잠도 안 잤다며 우린 대체 어떻게 살아 있는 거냐며 의문. 옆에서 안경남의 말을 묵묵히 듣고 있던 실종남은 핸드폰 분석한 건 어떻게 됐냐며 안경남에게 묻는다. 안경남은 실종남의 붉은색 피쳐폰을 들며 저번에 잠깐 썼을 때 뭔가 작동한 것 같다고 했었다며 뭐가 작동했는지 드디어 알아냈다고 하며 실종남이 이를 알면 기절초풍할 거라고 장담한다.

잠시 후 실종남은 계단으로 내려오며 자신의 핸드폰을 보면서 이 핸드폰으로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단 말이지라고 독백. 이어서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다고. 자신의 가설을 입증하려면 학교 밖에서도 가능해야한다고 독백하는 순간, 창문으로 세상이 붉은 하늘로 바뀌어 있는 걸 목격한다. 이어서 실종남 앞에 31번이 웃으며 등장. 31번은 당황해하는 실종남에게 난 네 녀석의 통찰력이 아주 맘에 든다며 너 정도라면 내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고 말하며 그래서 자신이 실종남을 돕겠다고 제안에 가까운 선언.

12. 10화

학주는 복도 벽에 기대어 앉아있다. 과거 학주는 역할자라는 게 뭐냐고 실종남에게 묻고 있다. 실종남은 31번의 눈을 피해 친구들에게 중요한 단서를 전해줄 인물들이라고 답변한다. 그걸 왜 지금 남기지 않고 셋팅을 통해 남기냐는 학주의 질문에 실종남은 31번은 우리의 머릿속 정보를 마음대로 빼갈 수 있다며 때문에 역할자 스스로도 자신이 뭘 전하는지 알아선 안된다고 말한다. 자신도 모르는 걸 어떻게 전달하냐는 학주의 재질문에 31번에 의해 기억을 뺏긴 사람들은 뇌가 정지된다고. 즉 아메바같은 상태가 된다며 사고능력 자체가 불가능하고 그저 외부 자극에 반응만 하는 고깃덩어리라고 실종남이 정의한다. 하지만 그런 고깃덩어리라 하더라도 통제만 잘하면 원하는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이어서 셋팅의 우려점 설명시작. 역할자는 아무리 뇌가 멈췄다고 해도 여전히 심장은 뛰고 있다며 몸에 배인 습관이나 어떤 강렬한 느낌이 몸에 남아있다면 셋팅대로 움직여 줄거라고 100%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선생님(학주)처럼 심지가 굳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린다. 역할자의 역할이 모두 끝나면 그 역할자는 어떻게 되냐는 학주의 질문에 실종남은 죽는다고 대답.

다시 현재, 복도 벽에 기대어 앉아있던 학주는 손에서 피를 계속 흘리며 일어선다.

2등녀는 고지식하고 깐깐하지만 지금은 믿을 만한 사람이 학주샘밖에 없다며 학주실로 달려간다. 2등녀는 열려 있는 학주실 문과 학주실 안에 떨어져있는 피들을 발견하고 계단을 따라 이어져 있는 핏방울들을 따라간다. 2등녀는 복도에 멈춰있는 학주를 발견하지만 학주의 양옆 복도에 일직선으로 그려진 피를 보며 놀란다.

실종남 노트에서 주인공은 31번이 실종된 학생을 도왔다는 구절을 보고 이러면 일이 어떻게 되는 거냐며 궁금해한다. 순간 주인공의 폰으로 미친년이 널 찾으러 그쪽으로 가고 있다는 문자를 받고 문은 잠갔고 창문도 없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과학실 안쪽으로 숨으려고 한다.주인공은 과학실 안쪽에서 자기 발밑 위치에 있는 뜯어져있는 환풍기 뚜껑과 환풍구를 보고 여기로 숨으면 되겠다고 생각한다. 순간 환풍구 입구 근처에 있는 커튼 아래로 사람의 발 발견. 주인공은 커튼을 들춰보나 이내 놀라고 과학실 밖으로 뛰쳐나온다. 과학실 밖 복도에서 자기한테 다가오는 행정실 여직원을 발견하고는 다시 과학실 안으로 들어가 문 잠그며 문고리를 손으로 움켜잡고 있다.

주인공이 커튼을 들춰내고 봤던 것은 서 있는 여학생 시체. 그 여학생은 이지은,2등녀,주근깨녀와 함께 팔짱을 끼고 찍었던 사진에서 나온 여자애.

13. 11화

주인공은 과학실 문에 기대어 앉아 안경남에게 과학실에 사람 시체가 꼿꼿이 서 있다고 전화한다. 행정실 여직원은 나무 몽둥이로 과학실 문 치기 시작하고 문고리 잡고 버티는 주인공에게 안경남은 쓸데없는 소리 말고 문고리 잘 잡고 있으라며 빨리 비번 찾아내겠다고 한다.

행정실 여직원은 과학실 문을 나무 몽둥이로 때리며 과거 회상. 실종남 왈 31번을 제거하고 이 세계를 원래대로 되돌려 놓기 위해 누군가는 희생해야 한다고. 옆에서 듣고 있던 학주와 행정실 여직원. 행정실 여직원은 왜 그걸 우리가 해야 하나며 항의한다. 실종남은 우리만이 진실을 알고 있어서라고 대답한다.

다시 현재, 행정실 여직원은 그딴 진실 알고 싶지 않았다구 라고 외치며 동시에 과학실 문 치던 나무 몽둥이는 반파된다. 행정실 여직원 한쪽 손에는 피가 흐르고 있다. 이 광경을 보던 안경남은 몽둥이 부러졌다고 안심하라고 이젠 버티기만 하면 된다고 주인공에게 연락. 이만 통화 끊자며 비번 알아내야 하니깐 조금만 참으라고 말하곤 연락 끊는다.

비밀번호 자물쇠를 사정없이 쇠파이프로 내리치던 지은은 손이 아파 잠시 멈춘다. 비밀번호 자물쇠는 아직 위에만 약간 흠집이 난 상태. 아픈 손을 쥐고 있는 지은은 더 이상 무리라며 안경남에게 문서는 어떻게 됐냐고 묻는다. 안경남은 전체 다 보진 못했지만 중요한 곳 대부분은 뒤졌다며 아무래도 없는 것 같다고 한다.

2등녀는 복도 양옆에 칠해진 피와 학주 손에 묻은 피를 보며 학주한테 혹시 선생님(학주)이 한 거냐고 묻곤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고 학주의 팔을 잡는다. 학주는 이지은이라고 중얼거리며 2등녀의 손을 뿌리치고는 어딘가로 걸어간다. 2등녀는 복도 벽에 칠해진 피를 보며 대체 이건 왜 한 거냐고 의문을 품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 2등녀가 거리를 두고 복도 한 쪽을 바라보니 지워진 금남의 선과 일직선으로 그려진 피가 합쳐져 숫자 5로 보인 것.

과학실 문에 기대어 앉아있는 주인공은 과학실 안쪽을 바라보며 정말 자신이 시체를 본 걸까 하며 다시 확인해볼까 라고 혼잣말한다. 이 때 과학실 밖에서 쨍그랑 깨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지하 복도에 있는 소방함 유리가 깨져 있다. 행정실 여직원은 내가 희생하면 세상이 좋아지고 사람들이 행복해 진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지만 모두가 행복한데 거기 내가 없으면 그게 정말 좋은 거냐며 웃는 표정으로 중얼거린다. 여직원은 손에 소방함에서 꺼낸 소방 도끼를 들고 과학실 문 앞에 서 있다.

14. 12화

과거 문학반 안에서 2등녀는 웃으며 문학동아리 발족식을 시작하겠다고 선포한다. 앉아 있는 주근깨녀와 지은은 시큰둥한 반응. 그러면서 지은과 주근깨녀는 동아리 신청은 최소 4명 이상 아니냐며 현재 인원은 3명이라고 2등녀에게 이의 제기한다. 2등녀는 네 명을 확보했다고 자신만만하게 대답한다. 문학반 교실 문이 열리며 어떤 여학생(지은,주근깨녀,2등녀와 같이 사진 찍힌 애)이 들어온다. 2등녀는 그 여자애를 문학 동아리 네번째 부원이라고 소개한다.

다시 현재, 행정실 여직원은 소방 도끼로 문 부수고 있고 주인공은 또 깜놀. 이 장면을 본 안경남은 빨리 계속 문서 찾으려 하고 지은은 쇠파이프를 들고 다시 자물쇠 부수려고 시도한다. 위층 계단에서 2등녀가 안경남,이지은에게 비밀번호를 찾았다고 알린다.

행정실 여직원은 소방 도끼로 문 일부를 부숴 잠근 문 따는 데 성공한다.

2등녀를 따라 올라간 지은과 안경남은 칠해진 피와 지워진 금남선의 합작품인 숫자 5를 발견한다. 2등녀에게 학주샘이 한 거라고 들은 지은은 학주샘이 어딨냐고 묻자 2등녀는 모른다고 대답한다. 이지은은 혹시 다른 층도 칠하러 갔을지도 모른다며 내려가보자고 제안한다.

과학실 안에서 두리번거리던 행정실 여직원은 커튼 자리의 여학생 시체를 발견한다.

다시 과거, 문학반 교실에서 2등녀,지은,주근깨녀,같이 사진 찍었던 여자애(문학반 네번째 부원) 네 명이서 앉아 있다. 문학 동아리 첫 회의를 시작하려던 찰나 수업 시작 종이 치고 2등녀는 애들에게 다음 동아리 시간에는 문학 작품 선정부터 할테니깐 생각들 해오라고 한다. 지은,2등녀,주근깨녀를 포함해 다른 동아리 학생들이 지하교실에서 나간다. 문학반 네번째 부원 여자애는 애들을 따라 지하에서 위층 계단으로 올라가나 계단의 어떤 지점(현재는 철창문이 있는 지점)을 통과하는 순간 다시 지하로 향하는 계단 방향으로 나오게 된다. 여자애는 당황해하며 정말 그 문서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독백한다. 이지은은 1층에서 그 여자애를 바라보고 있었다.

15. 13화

주인공은 뜯어져있는 환풍기 뚜껑을 환풍구 입구에 대고 환풍구 안으로 숨은 상태. 주인공은 더 안쪽에 들어가서 숨는 게 낫겠다며 환풍구 안쪽으로 기어들어간다. 환풍구 안쪽에서 또 다른 환풍기 뚜껑을 발견한 주인공은 그 쪽으로 나가려고 한다.

과거 학주실에 있는 실종남과 학주. 실종남은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역할자 이론에 대한 설계에서 결점이 발견됐다며 용도가 다한 역할자는 복구가 되지 않는다는 게 결점이라고 학주에게 말한다. 실종남은 실제테스트를 통해 보완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선언. 테스트할 인원이 있냐는 학주의 물음에 실종남은 지하에 있는 아이들에 대해 설명 시작. 언제부터 그 곳에 있었는지 왜 거기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동아리활동 하던 시기엔 지상의 아이들과 함께 했지만 아이들이 내려오지 않자 지하에 머물게 된 아이들이라며 그 아이들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설명. 학주는 놀라며 역할자 테스트가 끝나면 테스트했던 아이들은 망가지냐며 강력하게 묻지만 실종남은 대답하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학주실에서 나간다.

다시 현재,내려간 지은과 2등녀와 안경남은 복도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상태로 누군가에 의해 일부가 지워져있는 금남의 선을 보며숫자 2라고 추측한다. 안경남은 이걸 사진 찍고 지은은 남은 2층과 1층을 확인해보자며 제안한다.

주인공은 환풍구 안쪽의 환풍기 뚜껑을 건드리자 큰 소리가 나며 환풍기 뚜껑이 넘어가는 걸 보고 행정실 여직원에게 들키지 않았을까 우려한다. 주인공은 환풍기 뚜껑이 넘어간 안쪽을 보는데 어두컴컴한 넓은 방에서 가만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아이들을 발견한다.

16. 14화

과거 학교 옥상에서 문서를 정리 중인 안경남과 행정실 여직원. 그리고 옆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학주. 무슨 걱정있냐는 여직원의 물음에 그 녀석이 처음과 다르게 점점 안 좋은 방향으로 변하는 것 같다고. 누군가 잡아줄 사람이 필요할 지 모른다고 학주는 걱정스럽게 대답.

중앙 휴게실에서 혼자 체스를 두며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실종남. 행정실 여직원이 오늘이 너 생일이라며 저번에 니가 챙겨줬으니깐 이제 자기 차례라며 촛불 켠 케이크를 들고 실종남 앞에 등장한다. 실종남은 오늘은 자신 생일이 아니라고. 그리고 몇 번을 말씀드리지만 누나(행정실 여직원)랑 저는 단 한 번도 사귄 적이 없다고. 누나가 말하는 그 시기에 자신은 병원에 있었다고 딱딱하게 대꾸한다. 이건 31번이 우리에게 라며 계속 말을 잇는 실종남에게 그만 말하라고 여직원이 외친다. 딱딱한 실종남의 태도에 야속함을 느낀 행정실 여직원은 그런 거 따지지 말고 그냥 받으면 안되냐며 너와 나의 관계는 기억속에서만 존재하고 실제론 그런 적 없는 허상이라는 걸 안다며. 하지만 기억은 가짜지만 그 가짜 기억에 의해 생겨난 이 감정은 진짜라고 어필한다. 그리고 실망한 채로 케이크를 실종남 앞에 놔두고 간다. 실종남은 행정실 여직원이 가고 나서 다시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자세.

현재, 어두컴컴한 넓은 방에 있는 가만히 있는 아이들을 보며 신기해하던 주인공은 번호 알아낸 것 같다며 미친 여자 잘 피해서 나오라는 문자를 받는다. 주인공은 다시 자신이 들어온 환풍구 바깥쪽(과학실)을 향해 되돌아 기어가려고 한다.

터널 안에서 31번은 저런 방식이었냐며 네놈이 어떻게 자신의 눈을 피해 정보를 전달하는지 알고 싶어 설치한 철창이었다고 말한다. 이어서 확실히 자신의 눈엔 저 숫자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네 놈의 다음 수가 정말 기대된다며 웃으면서 자신의 뒤에 있는 어떤 사람을 쳐다보며 말한다.

커튼 자리에서 문학반 네번째 부원 여자애 시체를 발견한 행정실 여직원은 여자애 시체를 어루만지면서 눈가에 눈물이 고인다. 다시 과거, 행정실 여직원은 지하 복도에 기대어 서서 가짜 기억으로 가득한 이 곳도 이제 그만 와야겠다며 독백한다. 그러던 중 과학실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 걸 듣고 과학실에 들어가 천으로 덮인 무언가를 발견한다.

다시 현재, 환풍구 입구에서 환풍기 뚜껑을 살짝 떼낸 주인공은 커튼 자리에 있는 행정실 여직원을 보며 지금 나갈까하며 궁리중. 주인공은 자신의 뒷쪽에서 무슨 소리가 나 뒤돌아보니 환풍구를 통해 아까 그 넓은 방에서 봤던 아이들 중 남자애 한 명이 자신을 뒤따라 들어온 걸 보고 깜놀. 깜놀한 주인공은 과학실로 나온다.

다시 과거, 행정실 여직원은 천으로 덮인 여자애 시체를 보며 이 아이는 역할자 테스트를 받던 아이라며 결국 죽을 때까지 테스트를 받은 거라고 충격먹으며 독백. 천으로 덮혀 있던 여자애는 문학반 네번째 부원.

다시 현재, 행정실 여직원은 자신의 앞에는 여자애 시체를 둔 상태. 자신의 뒤에는 환풍구 입구에서 뛰쳐나온 주인공을 바라보며 우린 결국 도구에 불과했냐고 독백한다.

17. 15화

행정실 여직원은 도망가는 주인공을 향해 소방 도끼를 날리지만 빗나가 서랍에 꽂힌다. 주인공은 과학실 밖으로 도망가고 행정실 여직원은 서랍에 꽂힌 소방 도끼를 뽑아낸다.

지하 철창문으로 내려 온 지은은 안경남에게 폰을 빼앗아 4층부터 1층까지 차례대로 5,2,7,3이라고 찍힌 사진을 보며 비밀번호를 누른다. 그러나 다 누르고 난다음 비밀번호가 다섯 자리였다는 걸 깨닫는다. 옆에서 2등녀가 혹시 지하교실까지 하면 다섯 자리 아니냐고 말한다. 순간 과학실에서 철창문까지 달려온 주인공은 철창문을 붙잡고 살려달라고 절규한다.

지하에 금남금녀선 있었냐며 어떤 모양이냐는 지은의 물음에 주인공은 모른다며 꺼내달라고 절규. 안경남은 지금 상태로도 경우의 수가 10개로 줄었다며 하나씩 눌러보자고 제안. 지은은 52731부터 52739까지 누르는 중. 그 사이 행정실 여직원이 주인공을 향해 오고 있다. 52739까지 비밀번호가 아닌 걸로 드러나자 이거라며 52730을 누르는 지은. 하지만 52730도 아니라고 비밀번호 창에서 에러가 뜬다. 2등녀는 혹시 거꾸로 아니냐고 지하부터 앞자리 아니냐고 이의제기. 지은은 다시 처음부터 비번 누르기 시작. 어느 새 행정실 여직원이 주인공 앞으로 다가온다. 안경남은 지은이 들고 왔던 쇠파이프를 주인공에게 철창 사이로 건네주며 무조건 휘두르라고 격려한다. 주인공은 눈 감은 상태로 오지마를 세 번 외치면서 쇠파이프를 소방도끼 든 행정실 여직원에게 마구잡이로 휘두른다. 행정실 여직원은 쇠파이프를 맞고 머리 한쪽에서 피가 흘러나온다. 한쪽 머리에서는 피가 흘러나오고 반대쪽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나오며 행정실 여직원은 정말 불공평하다고 왜 누구(자기)는 셋팅의 도구가 되고 누구(이지은)는 셋팅의 목적이 되냐며 중얼거리고 그딴거 누가 정한거냐며 외치면서 소방 도끼로 주인공에게 회심의 일격을 날린다.

그 순간 철창문 비밀번호가 93725로 밝혀지고 철창문이 열리면서 이지은은 주인공을 철창문 밖으로 끌어낸다. 동시에 행정실 여직원의 소방 도끼는 1초 전만 해도 주인공이 서있었던 자리를 내려친 상태.

주인공은 메모고 뭐고 무조건 도망가야한다며 지은의 팔을 붙잡고 위층 계단으로 안경남,2등녀와 함께 도망간다. 주인공에게 팔을 붙잡혀 끌려가던 지은은 순간적으로 주인공과 실종남이 겹쳐 보인다. 지은은 주인공의 손을 뿌리치고 놀란 표정으로 넌 대체 정체가 뭐냐고 묻는다.

2등녀와 안경남은 자신들 앞을 가로막은 학주가 손에는 피를 흘리고 한 손에는 커터칼을 든 채로 이지은이라고 중얼거리는 걸 목격한다. 한편 뒤에서는 행정실 여직원이 소방도끼를 들고 따라온 상황. 주인공,이지은,2등녀,안경남 이 네 명은 1층 복도 한 가운데서 행정실 여직원과 학주에게 포위당한 상황.

18. 16화

과거 실종남은 자신의 노트를 보고 있는 채로 지하계단을 내려가다 지하계단에서 학주와 마주친다. 자신을 지나쳐가 철창문으로 가는 실종남에게 학주는 한가지 확인하고 싶어 찾아왔다며 그 아이를 정말 니가 죽인 거냐고 캐묻는다. 실종남은 묵묵부답 상태로 철창문 비밀번호 누른다. 학주는 실종남에게 인간성을 잃지 말라고 아무리 목적이 훌륭해도 수단이 올바르지 못하면 31번과 다름없다고 조언한다. 그러자 실종남 왈 왜 항상 착한 사람이 나쁜 사람에게 지는 지 아냐고. 그들은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 신속하고 가벼운 데 반해 우리들은 이것저것 따지는 게 너무 많아서 느리고 무겁다고. 악마를 사냥하려면 악마가 되어야 한다고 하고는 철창문 안 지하교실로 들어간다. 학주는 이 말 듣고 좀 당황해하며 놀란 표정.

현재, 행정실 여직원은 애들에게 소방 도끼를 휘두르고 애들은 옆으로 피한다. 소방 도끼는 바로 학주 앞에서 내려친 상태. 머리 한쪽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상태인 행정실 여직원은 학주를 바라보고는 다시 뒤돌아 다시 애들에게 소방도끼를 휘두르려 한다. 이 때 학주가 소방 도끼를 휘두르려는 행정실 여직원의 팔을 뒤에서 붙잡는다. 이어서 다시 과거, 실종남과 학주는 학교 교문 철창을 사이에 두고 서로 얘기중. 실종남은 셋팅을 수정해야 한다며 이대로는 친구들이 위험해진다고 학주에게 얘기한다. 자신의 손에 있는 커터칼을 바라 본 학주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다며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실종남은 그럴려면 시간이 걸리거나 인원이 더 투입되어야 한다고 한명만 희생하면 그 모든걸 아낄 수 있다며 설명한다. 그래도 자신은 절대 못하겠다는 학주는 외친다.

다시 현재, 학주가 행정실 여직원을 바닥에 내동댕이친다. 행정실 여직원은 옆에 떨어진 소방도끼를 다시 주우려고 하나 학주가 소방도끼를 밟아 못 줍게 한다. 행정실 여직원은 놀란 표정으로 학주를 바라본다.

다시 이어서 과거, 실종남은 학주의 외침을 듣고는 역시 선생님 답다며 결국 선생님(학주)의 동의는 안 받는 걸로 선언한다. 동시에 현재, 소방도끼를 밟고 있는 학주는 커터칼을 든 채로 행정실 여직원을 겨냥 중.

19. 17화

학주는 괴성을 지르며 행정실 여직원에게 커터칼 공격. 커터칼 공격을 피한 행정실 여직원은 자기도 괴성을 지르며 학주에게 달려든다. 행정실 여직원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다시 커터칼로 공격하려던 학주. 행정실 여직원은 학주를 밀어낸다. 이 둘이 싸우는 걸 보고 있던 안경남과 주인공은 둘이 왜 싸우는 거냐며 의문.

학주는 아까부터 손에서 일어난 출혈 때문인지 땀을 흘리며 힘들어한다. 행정실 여직원은 소방 도끼를 들고 학주에게 돌진한다.소방 도끼 공격을 연속으로 피한 학주는 커터칼로 행정실 여직원의 얼굴에 큰 상처를 내고 소방 도끼는 땅에 떨어진다. 학주는 행정실 여직원의 목을 한손으로 붙잡아 땅에 눕힌 다음 커터칼로 여직원 얼굴 공격 시도. 행정실 여직원은 자신을 향해 겨냥하는 학주의 커터칼 칼날을 맨손으로 잡으며 버틴다. 커터칼 칼날을 잡은 손에서는 피가 줄줄. 학주의 커터칼 칼날을 맨손으로 부러뜨린 행정실 여직원은 학주를 밀쳐낸다.

과거, 학교 교문 철창을 사이에 두고 얘기하는 학주와 실종남. 셋팅이 잘못된 거냐는 학주의 물음에 실종남은 셋팅은 완벽하지만 계획이 바뀌었다고 대답한다. 학주는 그럼 역할자는 어떻게 되냐고 되묻자 실종남은 이제 필요없다며 대답. 학주는 그렇다면 나와 그 아이는 이제부터 뭘 하면 되는 거냐며 계속 질문한다. 실종남은 셋팅같은 건 잊고 평소처럼 그냥 살아가시면 된다며 한 손을 혼자서 꽈악 쥐며 이 모든 게 덫이었다고 말한다.

현재, 행정실 여직원은 맨손으로 부러진 커터칼 칼날을 붙잡은 채로 땅에 누운 학주의 가슴을 찌른다.

20. 18화

과거, 학교 중앙휴게실에서 실종남과 학주 단 둘이 앉아 얘기중.

담배를 피우며 학주 왈 "왜 이 일을 열심히 하느냐고? 내가 교직에 몸담은지 30년이 조금 못되는 것 같은데 사실 그 긴 세월동안 아이들을 위해 뭔가를 해 본 적이 없었어. 재단 비리를 알았지만 인사상 불이익을 준다는 협박에 침묵했고 잘못된 교육제도를 바꾸고 싶었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지. 그렇게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다보니 나이만 먹고 해놓은 건 없는 중년이 되어 있더구나. 그래도 한가지 위안은 있었어. 내 밥그릇 하나는 제대로 지키고 있더구나. 생각한 대로 살고 싶었는데 나도 모르게 사는대로 생각하고 있었던 게야. 그래서, 하고 있는지도 몰라. 적어도 지금 난, 내가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고 있으니깐."

현재,행정실 여직원은 학주 가슴에 박힌 커터칼 칼날을 뽑고는 2등녀,주인공,안경남,이지은 쪽으로 온다. 지은은 바닥(땅)에 떨어져 있던 소방도끼를 주워 들고는 더 이상 다가오지 말라며 마지막 경고라고 외친다. 행정실 여직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커터칼 칼날로 지은에게 돌격하려던 찰나 총소리를 듣고 멈춘다. 복도 반대편에서 교장이 권총을 들며 다른 건 몰라도 그 애는 건드리지 말라며 행정실 여직원을 겨눈다. 행정실 여직원은 칼날을 들고 교장에게 돌진한다. 교장은 총을 쐈지만 총알은 행정실 여직원의 옆구리를 스쳐 지나간다. 교장은 장식용 권총아니랄까봐 라며 혼잣말. 행정실 여직원은 커터칼 칼날을 교장 어깨에 꽂았지만 동시에 교장이 다시 한번 총을 쏜다. 행정실 여직원의 반대편 옆구리가 총알에 관통당하여 피가 흐른다. 교장은 자신의 어깨에 꽂힌 커터칼 칼날을 빼내며 권총으로 다시 한번 여직원을 겨냥한다. 행정실 여직원 뒤에서 이지은은 소방 도끼를 든 채 안경남,주인공에게 학주선생을 살펴보라고 외치고는 여직원에게 다가선다. 자신을 향해 소방 도끼를 들고 있는 이지은과 권총으로 자신을 겨냥하고 있는 교장을 본 행정실 여직원은 자신에게 불리하다 싶었는지 학교 건물 밖으로 황급히 도망간다.

교장은 바닥에 쓰러져있는 학주를 일으켜세워 자신의 어깨에 짊어진 다음 어디론가 향한다. 왜 우릴 돕는 거냐며 무슨 속셈이냐고 외치는 지은에게 교장은 착각하지 말라며 널 돕는 게 아니라고 말하고는 지금 니가 신경써야 할 것은 지하교실이라며 이 남자(학주)가 이 꼴이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사실 지은이 탓이라고 말을 잇는다. 그러면서 니가 미적거리는 동안 또 누가 희생될지 걱정된다는 대사를 날린다.

학주를 양호실 침대에 눕힌 교장. 교장은 학주가 실종남과 뭔가를 꾸미고 있었던 것 같다며 생각한다. 학주의 가슴상처를 보며 숨은 겨우 붙어있지만 오래 가진 못하겠다고 독백한다.

다시 이어서 과거, 학주가 실종남에게 계속 왈. "저 아이들이 나쁜 게 아니야. 좋은 걸 가르쳐주지 못한 어른들의 잘못이지. 그래서 내 나이 쯤 되면 세상 탓할 자격이 없는 게다. 세상을 바로 잡지 못한 죄를 물어야 하는 나이인게지. 그래서 이런 일이라도 할 수 있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단다. 잘못 가고 있는 세상을 바꿈으로서, 너희들에게 올바른 길을 열어줄 수 있잖니. 그게 바로 교사가 해야 할 일이니깐."

21. 19화

교장의 말을 들은 2등녀는 지은,안경남,주인공에게 지하교실에 뭐가 있는지 가보자고 제안한다. 지은은 지하 계단에 내려가 열린 철창문 앞에 서면서 뭔가 알아내려 할 때마다 기분나쁜 느낌이 밀려든다고 독백한다. 니가 미적되는 동안 몇 명이 더 희생될까라고 하던 교장과 니가 믿지 않아서라고 말하는 실종남을 떠올리며 한번 부딪혀보자고. 대체 내가 뭐길래 다들 이러는 거냐며 독백하며 철창문 안으로 들어선다. 2등녀,안경남,주인공이 뒤따라간다.

한편 양호실 문을 잠그고 나오는 교장. 주근깨녀가 양호실 앞에 있는 교장을 보고 반장들이 자꾸 자기한테 지시를 내려달라고 하는데 대체 뭘하면 되는지 모르겠다며 고민 토로. 교장은 8반 가서 메모를 모두 수거해오라고 한 다음 니네가 가진 메모까지 모두 모아서 자기 책상 위에 가져다 놓으라고 지시. 메모를 분석해서 니들이 할 일을 찾아주겠다고 말한 교장은 어디론가 간다.

지하교실에서 플래쉬모드를 켜고 보는 주인공,지은,2등녀. 지은은 미술반 교실 칠판 앞에 놓인 엄마 그림들을 발견하고는 그 녀석 말이 사실이었다고 독백한다. 모두 엄마 그림들이 동일 인물이어서 2등녀,주인공,안경남은 자기 기억에 서로 자기 엄마라고 싸운다. 지은과 안경남은 사진방에서 지은,주인공,안경남이 터널 안에서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놀란다. 주인공은 우리 혹시 예전에 알던 사이 아닐까 하며 의문. 2등녀는 지은,2등녀,주근깨녀,문학반 네번째 부원이 함께 찍힌 사진을 보며 "이 아이는!" 이라고 혼잣말하며 놀란다. 이들은 과학실에서 문학반 네번째 부원 시체까지 발견한다. 지은은 실종남의 노트를 읽고는 31번이 그 녀석을 도왔냐며 충격.

터널 안에서 31번은 자기 뒤에 있는 사람에게 정말 네 계획대로 되고 있다고 네 놈은 정말 대단한 놈이라고 웃는 표정으로 말한다. 31번 뒤에 있던 사람은 바로 실종남. 실종남이 멍한 표정으로 서 있다.

22. 20화

2부 9화 실종남 과거에 이어 계속. 실종남은 31번에게 날 도와주겠다니 무슨 소리냐며 반문한다. 31번은 실종남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겠다며 받을건지 말건지 결정하라고 한다. 이 세계를 보여달라는 실종남의 요구. 창문으로 붉은 하늘이 다시 원래의 하늘로 돌아오는 게 보인다. 31번은 실종남에게 보여주겠다며 자신의 손을 잡으라고 요구한다.

현재,8반에 반장들과 함께 들어선 주근깨녀는 빈 종이박스를 교탁에 놓으며 너희 8반이 가지고 있는 30번 학생의 메모를 모두 여기 담도록 하라고 요구한다. 개인물건을 함부로 압수해도 되냐고 8반 애들은 동요. 곁에 있던 반장들은 8반 애들의 반응을 보고는 대체 뭐하는 거냐며 전 회장이 더 나았다고 동요. 이 말 듣고 빡친 주근깨녀는 교장선생님 지시라며 이걸 안 들으면 교사 모욕죄로 벌점이라며 협박+엄포.

벌점 받아서 등수가 떨어지기 싫은 8반 애들은 메모들을 자진납부하게 된다. 주근깨녀는 자리에 앉아 있던 8반 반장이 메모를 안 내놨다고 반장들에게 메모를 빼앗아오도록 지시한다. 반장들에게 제압당하고 있는 8반 반장은 니네들은 속고 있는 거라고. 그 사람은 교장이 아니라고. 그 사람 말 듣지 말라고 외친다.

지하교실 밖에 나와 중앙휴게실 의자에 앉은 안경남,2등녀,주인공,이지은. 지은은 실종남의 노트 기록을 애들 앞에서 계속 읽는 중. 실종남 노트 내용 왈 이 세계를 보고 싶다는 내 요구에 31번은 순식간에 나를 학교 밖으로 데려갔다고.

이어서 과거 계속. 실종남은 31번과 함께 학교 밖(도시 거리)에 나와있다. 실종남은 어떤 한 남자가 우린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며 갇혔다며 차라리 모르는 게 나았다고 외치며 달려가는 걸 목격한다. 31번은 달려가는 그 남자를 붙잡아 기절시켜 머릿속 기억을 꺼내 본다. 실종남은 31번에게 이 세계를 보여준 후에 나도 그 남자처럼 처리할 거냐며 묻자 31번은 그럴거였으면 애초에 너한테 협력을 제안하지도 않았을 거라며 대답한다. 실종남은 앞으로 계속 도시 거리를 걸어가다 아까 31번에게 당한 그 남자를 보고는 아까 위치로 되돌아왔다는 걸 자각한다. 31번은 이게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라고. 너와 내가 도망쳐야 할 세계이기도 하다며 알린다.

23. 21화

주근깨녀는 8반과 자기들의 메모를 모두 담은 종이박스를 교장에게 내놓는다. 교장은 리더가 권한이 강해야 한다며 2학년 주임 자리가 현재 공석이라며 학년 주임을 맡아보라고 주근깨녀에게 제안한다. 그러면서 학생 주임 뱃지를 주근깨녀에게 건넨다. 학생회의실에서 반장들은 주근깨녀가 학생 주임까지 맡았다는 걸 알고 부러워한다.

반장들은 주근깨녀에게 메모 분석해서 할 일 준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됐냐며 묻는다. 주근깨녀가 교장에게서 메모 관련해 아무런 확답도 못 받아왔다는 걸 알자 반장들은 믿고 메모 넘겨준건데 이러면 안된다고 동요한다. 주근깨녀는 다시 교장선생에게 확답을 받으러 교장실로 가나 교장실 문은 잠겨진 상태. 교장은 방금까지 있었지만 지금은 없는 듯.

과거, 옥상에서 자신들의 메모를 펼쳐놓고 바라보는 실종남. 당분간은 기억을 지우지 않겠다면서 그래야 네가 제대로 일을 할 거라고 말하는 31번을 회상하며 자신의 메모가 사라진 것과 단기 기억상실증이 모두 그 녀석 때문이었다니라며 독백한다. 31번을 어떻게 상대할지 몰라 감을 못 잡던 실종남은 이렇게 강한 31번이 자신의 통찰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에 의심한다. 곧 실종남은 자신이 다른 아이들이 못보게 하려고 여러 글자를 섞어 적은 암호성 메모는 그대로라는 걸 확인한다. 31번이 통찰력이 없는 게 아니라 파편화된 정보들 간의 연관성을 찾아내 새로운 정보를 만드는 능력이 없다고 알아낸다. 이 약점을 이용하면 셋팅을 통해 지은에게 이 세계의 진실을 전달할 수 있다고 결론 내린다.

실종남은 자신의 가설이 맞는지 시험해보기 위해 31번에게 전에 봤던 도시 거리를 다시 보겠다고 요청하고 31번은 요청 수락. 길거리에서 실종남을 뒤따라 가던 31번은 실종남이 일부러 흘린 여러 단어가 나열되어 있는 메모를 보고 이게 뭐냐며 실종남에게 묻는다. 실종남은 언어를 이용한 고급유희인 시라고 대답한다. 31번은 그렇게 난해하게 적으면 나같은 놈은 어떻게 이해하냐며 자신의 손을 실종남 머리에 대고는 실종남이 적은 메모시의 주제는 자신을 테스트하는 것이고 여길 본다는 것도 핑계였다는 걸 알아낸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내 약점을 간파했다며 대단하다며 자신을 테스트한 벌로 학교까지 걸어가라하고 사라진다.

실종남은 자신의 가설이 맞는 걸 확인하나 혹시 31번이 자신의 머릿속에 셋팅 계획까지 다 읽은 건지 우려한다.

24. 22화

과거 실종남은 길거리에서 자신의 노트를 펼쳐 읽으며 언제 31번이 자신의 머릿속을 읽을 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셋팅하는 건 어리석다고 독백한다. 방법이 없다며 한숨을 쉬던 실종남은 어지간하면 오지 않을려고 했다며 정신병원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다시 현재, 안경남은 정신병원에 격리된 환자가 있었냐며 실종남의 노트를 읽던 지은에게 묻는다. 지은은 병원환자들 사이에 그런 소문이 있었다며 소문에 의하면 정신병원도 그 환자 때문에 만들어졌었다고 한다. 덧붙여서 그 환자는 이 세계를 최초로 탈출할 뻔했던 인물이라고.

다시 이어서 과거. 실종남은 병원 지하 철창 안에 있는 환자복 입은 사람과 대면. 그 환자복 입은 사람은 33화 박실장의 회상에서 녹화된 프로젝터 빔에 나온 그 환자. 그 환자는 붉은색 주인은 찾았냐고 실종남에게 33화 회상 때처럼 느릿느릿한 말투로 질문한다. 실종남은 찾았긴 하지만 그 아이는 믿지 않고 있다고.자신이 반드시 믿게 만들거라고 확답한다. 실종남은 네가 말해준 관리자(31번)이 생각보다 더 강력했다며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냐고 조언을 구하지만 환자복의 대답은 창조주 > 관리자 > 우리들이라며 이길 수 없는 구조라고 한다.핸드폰은 친구에게 분석하라고 맡겨놨다는 실종남의 말에 환자복은 넌 그게 아직 모른다며 관리자가 아마 사용법을 몰라서 핸드폰은 건들지 않는다고 전한다. 환자복은 핸드폰이 있어야 관리자와 대등해진다고 느릿느릿한 말투로 알려준다.

잠시 후 학교 옥상으로 돌아온 실종남. 옥상에 있던 안경남은 신기해하며 저번에 뭐가 작동했는지 안 것 같다며 핸드폰에 어떤 좌표,명령어,값을 입력. 입력하자 실종남이 열고 들어온 옥상 문이 자동으로 닫힌다. 안경남은 실종남에게 핸드폰을 건네주면서 수도,전기,CCTV는 물론이고 학교 네트워크도 다 원격 조종 가능하다고 놀라워하며 말한다. 실종남은 그 이상의 물건이라며 중간에 안경남의 말을 끊고 대답한다.

실종남은 학교 옥상 난간 앞에 서서 환자복에게 그들이 줬다던 코드를 핸드폰에 입력. 입력 후 하늘은 점점 변하고 안경남은 하늘을 쳐다보며 충격과 공포 상태. 실종남은 이 핸드폰이 세상을 조종하는 물건이라는 게 핵심은 아니라며 핵심은 이 곳이 조종가능한 세상이라는 거라고 말을 잇는다. 하늘은 한 쪽이 태양이 떠 있는 낮,다른 한 쪽은 달이 떠 있는 밤 즉 해와 달이 동시에 떠 있는 하늘로 바뀌어있다.

25. 23화

실종남의 노트를 읽던 지은에게 2등녀는 여기가 조종가능한 세상이라는 게 무슨 말이냐며 반문한다. 지은은 주인공의 핸드폰과 실종남의 노트를 안경남에게 건네주며 니가 보여줘달라며 노트에 의하면 니가 핸드폰을 분석했었다고 한다. 안경남은 기억은 잘 안나지만 해보겠다며 실종남의 노트를 보며 핸드폰을 조작. 안경남은 폰에 쓰기 쉽게 이미 UI(일일이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고 버튼만 누르면 작동)가 제작되어있었다고 놀라워하며 알린다. 안경남은 폰에 학교 설계도를 보면서 이것 저것 누르다 누군가의 비명소리를 듣게 된다. 행정실 여교사가 나오려는 학교 문이 자동으로 열린 상태고 행정실 여교사는 문이 저절로 움직인 것을 보고 비명 질렀던 것.

2부 22화에 이은 과거, 실종남이 핸드폰에 다시 입력어를 눌리자 하늘은 원래의 낮 하늘로 돌아온다. 안경남은 그게 세상을 해킹하는 도구냐며 물으며 그게 있으면 대등해진다며 이제 싸울 일만 남았냐고 계속 묻는다. 실종남은 아직 대등하지 않다고 답하고서는 1층 야외에 기운 빠져있는 행정실 여직원을 측은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다시 현재, 행정실 여교사는 중앙 휴게실에 앉아 있는 주인공 일행에게 총소리에 괴성이 난무하고 주임 선생은 전화도 안 받는다면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는다. 주인공에게 대강의 사정을 들은 행정실 여교사는 다친 주임선생은 어딨냐고 묻고 주인공은 교장 선생님이 데려갔다고 대답한다. 행정실 여교사는 그 말을 듣고 교장실로 간다. 2등녀는 관리자와 대등해지는 무기를 찾았다며 그럼 우리도 저걸로 싸우면 되냐고 묻자 실종남의 노트를 다시 읽기 시작한 지은은 뭔가가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대답한다.

행정실 여교사는 아직 교장실 문을 두들기고 있던 주근깨녀에게 교장선생님이 어디갔는지 모르겠다고. 아까 교장선생님이 양호실로 누군가를 데려가는 걸 보아 양호실도 가봤는데 거기도 잠겼다는 대답을 듣는다. 행정실 여교사는 행정실 서랍을 뒤졌지만 양호실 키와 예비 키까지 사라져있는 걸 발견한다.

다시 이어서 과거, 실종남은 안경남에게 31번의 능력도 놀랍지만 능력을 컨트롤하는 것 자체는 더 경이롭다며 자신이 느낀 31번은 오직 자신의 목적대로만 움직이며 거기엔 죄책감,동정심 따위의 감정도 없었다고 한다. 이어서 이 핸드폰으로 이 세계의 모든 것을 물리적으로 조종할 수 있다면 물질이 아닌 비물질도 가능한지 알아야한다고 덧붙인다. 비물질이 뭐냐는 안경남에게 실종남은 자신의 머리를 손으로 가리킨다.

26. 24화

39화 과거에 이어 계속. 실종남은 밝혀진 철창문 비밀번호가 93725라며 받아쓰라고 행정실 여직원에게 지시한다. 실종남은 행정실 여직원과 함께 지하교실로 들어서며 없던 철창이 갑자기 생긴거면 분명 관리자의 짓이라고. 즉 이 뜻은 최초의 아이가 숨겼다는 창조주의 문서 일부가 이곳에 있다는 거라고 독백한다. 행정실 여직원은 지하 복도를 보며 이곳은 너와 내가 자주 왔었던 곳이라고 말하나 곧 미안하다며 (자신이) 쓸데없는 소리했다고 말하고는 침묵. 이 말 듣고 실종남은 무표정인채로 계속 걸어간다.

실종남은 저번에 왔을 땐 샅샅이 뒤졌지만 못 찾았다며 최초의 아이의 정신이 온전했다면 금방 찾았을 거라고 독백한다. 그러던 중 지하 복도에 멍한 상태로 서 있는 여학생을 발견한다. 그 여학생은 문학반 네번째 부원. 여학생은 F10147이라는 뱃지를 달고 있는 상태.[1]

다시 현재, 복도를 걸어가던 주근깨녀는 중앙 휴게실에서 2등녀가 주인공 일행과 같이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2등녀가 지은과 앙숙 아니었냐고 독백한다. 주근깨녀는 학생회실로 되돌아와 교장실 문이 잠겼다는 소식을 전하고 반장들은 교장이 우리 메모를 뺏어가서 혼자만 살려고 한 거라고. 정말 전 회장 데려와야 하는 거 아니냐고. 이건 뭐 하는 일마다 뒤통수 맞고 온다며 동요. 반장들의 시다가 된 주근깨녀는 반장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금 지은이 전 회장과 함께 있다고 그 애 성격상 얻어낼 게 있으니깐 붙어있는게 분명하다고 말한다. 반장 중 한 명은 시다 주근깨녀한테 너도 빨리 가서 뭐 좀 얻어와보라고 재촉. 주근깨녀는 학생회의실에서 나간다.

다시 이어서 과거, 문학반 네번째 부원 여자애는 흐느적거리며 실종남과 행정실 여직원을 지나가면서 자신이 손에 들고 있던 노트를 떨어뜨린다.

다시 현재, 실종남의 노트를 읽던 지은은 그 노트엔 지하교실 아이들에 대해 써있었다고 말한다. 안경남 왈 아까 과학실에서 봤던 시체 말하는 거냐고. 학교건물 문 옆에서 중앙 휴게실에 있는 주인공 일행의 얘기를 엿듣고 있던 주근깨녀는 지하교실에 죽은 애가 있다는 게 무슨 말이냐고 독백한다.

다시 이어서 과거, 실종남이 문학부 네번째 부원이 떨어뜨린 노트를 행정실 여직원과 함께 보는 중. 노트 내용은 우리가 누군지 드디어 알아냈다며 우리는 지하교실에 머물면서 지상의 아이들이 원활하게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일을 평생동안 한다며 아마 영원히 이런 사실을 모르고 살았을지도 모른다고. 지하교실에 있는 창조주의 문서를 발견하지 않았다면.이라고 쓰여있다. 노트를 읽던 실종남과 행정실 여직원 앞에 문학부 네번째 부원이 서 있다.

27. 25화

과거 동아리 활동 중 동아리시간 종료 종이 친 시간. 어떤 아이들은 아쉬워하며 지하 계단으로 올라가고 어떤 아이들은 동아리방 정리중. 지하계단 쪽을 바라보고 있는 문학부 네번째 부원은 정리중인 여자애에게 저 위엔 뭐가 있을까라고 의문 제기한다. 정리중이던 여자애는 쓸데없는 소리 말고 청소나 도우라며 타박.

그로부터 며칠 뒤, 또 다시 동아리 시간. 주근깨녀와 2등녀는 문학부 네번째 부원에게 너 왜 문학반 교실에 안 왔었냐며 잊어먹었냐며 말하고는 지은이도 문학반 교실에 안 왔었다고 덧붙인다. 지은이도 안 왔냐는 네번째 부원의 말에 2등녀는 지은이 오늘은 컴퓨터실에 있을 거라고 자기한테 알렸다고 한다. 지하교실 가장 안쪽,과학실 문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컴퓨터실에서 지은은 어느 방향을 향해 붉은 피쳐폰을 든 상태로 붉은 피쳐폰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문학부 네번째 부원은 이 장면을 엿보며 뭐하는 건지 의아해한다.

문학반 교실에서 지은,2등녀,주근깨녀,네번째 부원이 모여 얘기하던 중 주근깨녀가 오늘 나온 동인지 표지사진 나왔다고 알리고 2등녀는 사진 보러가자고 제안한다. 2등녀는 교실에서 나가면서 앉아있는 네번째 부원을 보고 넌 안나가냐고 묻자 네번째 부원은 문학책 고르고 있겠다고 한다. 교실에 혼자 남아있던 네번째 부원은 탁자 위에 지은이 놔두고 간 붉은색 피쳐폰을 본다. 네번째 부원은 붉은색 피쳐폰을 들고 컴퓨터실로 들어가 지은이 서 있던 자리에서 지은이 한대로 어느 방향을 향해 붉은 피쳐폰을 든 상태로 붉은 피쳐폰 화면을 들여다본다. 그러자 핸드폰에 새로운 와이파이 접속창이 뜨며 읽었던 문서가 있다고 이어서 읽겠냐는 안내창이 뜬다. 네번째 부원은 버튼을 누르는데 화면에 뭐가 떴는지 당황+충격+공포.

동아리 종료 종이 친 시간, 문학부 네번째 부원은 문학부 교실 안에서 힘없이 앉아 있고 2등녀는 그걸 보며 쟤 왜 저러냐며 어디 아프냐고 말한다.지은은 2등녀 옆에서 네번째 부원을 그냥 바라보기만 할 뿐. 위층으로 올라갈 애들은 올라가고 동아리방에 남은 애들은 청소와 정리 중.

책 나르던 한 여자애는 앉아있는 문학부 네번째 부원에게 뭐하냐고 치우는 거 좀 도우라며 타박. 문학부 네번째 부원은 이야기 좀 들어보라며 지하에 있는 아이들을 모두 자기 앞으로 모이게 한다. 이야기를 듣고 나선 지하의 아이들도 문학부 네번째 부원과 마찬가지로 당황+충격+공포.

한 남자애가 그럴리가 없다며 지하 계단으로 올라가지만 지하 계단의 어느 지점을 통과하고 나선 다시 되돌아오게 된다. 넌 이걸 어떻게 알게 되었냐는 한 남학생의 질문에 네번째 부원은 이곳 지하에 우릴 만든 자들의 문서가 있었다며 이건(자신 앞에 놓인 메모들) 그걸 옮겨적은 거라고 대답한다. 기억 나는 데까지 적었다며 네번째 부원은 메모들을 애들에게 건넨다.

메모 내용에서는 아이들은 갈수록 똑똑해지고 있다며 언젠가는 이곳이 만들어졌다는 걸 알아낼 거라고 예상. 이제까진 진실에 접근한 아이들의 기억을 삭제했지만 이젠 그마저도 할 수 없다며 얼마 뒤면 이곳 아이들은 우리들 없이 스스로 살아가야한다며 우리에겐 남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이라고 쓰여 있다. 이어서 진실을 알게 된 아이들이 기억 마저 삭제당하지 못하면 자신들의 처지를 알고 얼마나 괴로워할까라고 하며 평생 그렇게 고통스럽게 살 바엔 전부 제거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추가로 쓰여 있다.

마지막 컷에서는 31번 곁에서 붉은 피쳐폰을 들고 있는 이지은의 모습 클로즈업.

28. 26화

행정실 여교사가 주인공 일행에게 양호실 문이 잠겨 있고 열쇠도 없어졌고 교장실도 잠겨 있고 다른 선생들에게 부탁도 해봤지만 들은 척 하지도 않고 학주 선생이 크게 다쳤다면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며 양호실 문을 부숴야겠다고 도움 요청한다. 이 말을 들은 지은은 안경남이 가지고 있는 붉은 피쳐폰을 바라본다. 안경남은 양호실 앞에 서서 붉은 피쳐폰으로 몇 번 눌러 잠겨 있던 양호실 문이 저절로 열리게 한다. 행정실 여교사는 이 광경을 보고 신기해한다. 주인공 일행과 여교사는 양호실 안으로 들어간다. 주근깨녀도 양호실 옆 학생회의실 안에서 문 사이로 엿보고 있다. 주근깨녀는 대체 저 폰은 뭐냐며 독백하고 주근깨녀 뒤에서 반장들이 혼자서 뭘 보냐고 같이 보자고 주근깨녀에게 뭐라뭐라한다.

과거, 지하계단으로 내려가며 실종남과 안경남은 대화 나누는 중. 우리가 만들어졌다는 건 대충 예상했었는데 우리가 버려졌다고?라며 묻는 안경남에게 실종남은 그런 거 같다고 우리와 이 세계를 만들어냈던 그들에겐 남은 시간이 별로 없었다고 대답. 이어서 그들은 대체 무엇에 쫓기고 있었을까 라며 의문. 실종남과 안경남은 복도에서 흐느적거리고 있는 네번째 부원을 지나 과학실 맞은 편에 도착한다. 실종남은 안경남에게 복도에 있던 저 아이의 기록을 보면 지하교실에서 우릴 만든 존재가 남긴 기록을 찾았다고 되어 있다며 그 문서를 여기서 찾았다며 과학실 맞은 편 벽을 가리킨다. 여기 컴퓨터실이 있었다고. 그 안에서 숨겨진 문서를 찾았던 것 같다고 안경남에게 알린다.

안경남은 자신의 노트북으로 학교 설계도를 보며 설계도상으론 실종남이 가리키는 벽에 문이 하나 있어야 한다고 알린다. 문을 시멘트로 발라버린 거냐고 그렇다고 하기엔 애초에 없었던 것처럼 너무 깨끗하다고 덧붙인다. 복도에서 흐느적거리던 네번째 부원은 과학실로 들어간다. 이걸 보고 실종남은 몇시간동안 관찰했지만 복도만 서성일 뿐 단 한 번도 교실에 들어간 적은 없었다며 우리에게 뭔가를 알려주는 건지도 모른다고 추측한다. 실종남과 안경남은 과학실 안쪽 환풍구 앞에서 서 있는 네번째 부원을 발견한다. 환풍구를 발견한 실종남은 안경남에게 이 환풍구가 어디로 통하는지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안경남은 노트북을 보더니 컴퓨터실과 연결되어있다고 대답한다. 순간 서 있던 네번째 부원이 실종남의 손목을 붙잡더니 눈물을 흘리면서 도와달라고 독백한다.

29. 27화

과거, 실종남은 지하 계단에 앉아 네번째 부원의 노트를 보면서 노트 내용으로는 컴퓨터실에 숨겨진 와이파이가 있고 창조주의 문서는 거기 있다고 쓰여있었지만 자신(실종남)이 보기에는 숨겨진 아이들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독백한다. 컴퓨터실은 2부 13화에서 주인공이 환풍구 안쪽에 기어들어가서 발견한 어두컴컴한 넓은 방이었던 것.

실종남은 네번째 부원의 노트를 계속 보며 어찌되었든 지금으로서는 저 아이(네번째 부원)가 쓴 이 노트만이 유일한 창조주의 흔적이라며 계속 독백한다. 이 노트 곳곳엔 저 아이의 두려움이 묻어있다며 이 믿기 힘든 현실을 모두 받아들여야 했던 두려움이라며 자신의 손목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던 저 아이를 회상한다.

현재, 양호실에 들어간 주인공 일행과 행정실 여교사는 학주의 맥박이 뛰지 않는 걸 알아채고 충격. 순간 학주는 고개를 조금 돌려 지은에게 포기하지 말라며 힘 없이 조그맣게 말한다. 학주가 살아있다는 걸 확인한 주인공 일행은 학주를 짊어지고 병원으로 가려고 한다. 2등녀는 병원으로 간다는 건 학교 밖을 나간다는 거냐며 묻자 주인공은 당연히 그렇다고 대답. 2등녀는 나갈 수 있냐며 의문.

나간다는 소리를 엿들은 주근깨녀는 핸드폰이 나가는 걸 가능하게 해준다고 생각하고는 반장들에게 핸드폰에 대해 얘기. 반장들은 당장 뺏으러 가자고 제안한다.

다시 과거, 붉은 피쳐폰을 들고 있는 안경남은 실종남에게 이걸로 관리자를 조종해보려고 했는데 권한이 없어서 안되더라고 알려준다. 이어서 핸드폰 사용로그를 다 뒤져봤는데 이 핸드폰으로 관리자를 손 댄 기록이 있다며 계속 잘되다가 어느 시점부터 안되기 시작했다고 지금처럼 권한 오류였던 걸로 나왔다고 밝힌다. 누가 중간에 틀림없이 관리자의 권한을 올려준거라고 결론 내린다. 지하에 있는 아이들 머릿속은 봤냐는 실종남의 물음에 자극에 반응하고 움직이는 것 외에 그 어떤 활동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아메바같다고 안경남이 밝힌다. 그러자 실종남은 지적능력이 없다면서 아까 우리에게 환풍구를 알려준 건 어떻게 한건지 의문 제기한다. 이어서 실종남은 자극에만 반응하는 아메바는 맞는데 그들이 특정하게 움직이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면 우리 눈엔 특정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한다. 실종남은 여기에서 '셋팅' 계획을 처음으로 떠올리게 된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안경남은 실종남에게 니 말대로라면 지하의 여학생(네번째 부원)은 우리에게 환풍구를 알려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셋팅이 되어 있는 거냐며 이의 제기한다.

30. 28화

과거, 컴퓨터실에서 붉은 피쳐폰을 들고 안경남과 실종남은 아메바 상태인 지하의 아이들을 상대로 테스트중.실종남이 테스트 중 쓰고 있는 기록에는 지하 아이들의 번호인 M10131,M10132,F10133 등이 차례로 써져있다. 컴퓨터실의 아이들을 상대로 한 셋팅 테스트 결과는 50% 미만.

안경남과 실종남은 환풍구 구멍으로 나오며 안경남 왈 셋팅 발상은 좋지만 그렇게 셋팅을 해놔도 열 번 중에 서너번 밖에 반응 안 한다고. 실종남은 환풍구 옆에 서 있는 네번째 부원을 바라본다. 안경남은 이래가지고는 니가 생각하는 그 셋팅을 할 수 없다고 쟤(네번째 부원)가 80% 가까이 나오길래 기대했었다고 말한다. 왜 쟤만 반응률이 높냐는 안경남의 물음에 실종남 왈 의지의 차이 때문이 아니냐며. 노트에 의하면 지하 아이들은 누군가에 의해 컴퓨터실에 갇혔고 눈 앞에서 갑자기 컴퓨터실 입구(문)가 사라졌다고. 컴퓨터실 안에서 앞에 아이들이 누군가(31번)에 의해 공격당하고 있을 때, 혼자 환풍구를 통해 도망쳤고 벗어날 수 없다는 공포 속에서 절망했을 거라며. 그런 이 아이 맘 속엔 오직 한 가지 생각(컴퓨터실에 있는 친구들을 도와달라) 뿐이었던 것 같다고 말한다.

더 과거, 환풍구에서 혼자 도망쳐나온 네번째 부원은 결국 31번에게 목이 붙잡힌다. 목이 붙잡힌 채로 네번째 부원은 제발 좀 누가 도와달라고. 컴퓨터실에 있는 내 친구들을 도와달라며 울면서 혼잣말.

다시 이어서 원래 시점의 과거, 실종남은 아직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이라며 그걸 이제부터 알아내야 한다며 안경남에게 말한다. 안경남과 실종남은 네번째 부원을 상대로 테스트 중. 100%까지는 반응률이 올라가지 않는 상황. 안경남은 복잡한 셋팅이 들어가는 걸수록 몸에 무리가 가는 것 같다고 알린다.

셋팅 실험을 받던 네번째 부원은 비틀거리며 쓰러진다. 괜찮냐는 실종남의 물음에 네번째 부원은 컴퓨터실에 있는 친구들을 구해야 한다고 중얼거린다.

복도에서 네번째 부원을 관찰 기록 중인 실종남. 실종남은 복도에서 흐느적거리는 네번째 부원을 보며. 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게 두렵지만 그럼에도 강한 의지를 가지고 친구를 구해야 한다고 말하던 네번째 부원을 보며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실종남과 안경남은 지하 복도에서 쓰러져있는 네번째 부원을 보고는 그녀를 과학실로 옮긴다. 안경남은 역시 과부하가 문제였을 거라며 붉은 피쳐폰으로 일단 걸러져 있는 셋팅을 모두 제거한다. 안경남은 더 이상의 테스트는 무리라며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죽는다고 선언.

31. 29화

과거, 실종남은 지하 계단에 앉아서 죽는다는 안경남의 말을 곱씹는다. 실종남은 복도에서 흐느적거리며 돌아다니는 네번째 부원을 보면서 네번째 부원이 쓰러진 후 모든 셋팅을 지우고 한 가지 셋팅만 놔둔지 5시간째. 아직은 괜찮은 듯 하다며 독백. 이어서 여러 개의 셋팅을 할 경우 버티는 시간이 줄어드는데 한 가지 셋팅을 하면 얼마나 버틸 수 있냐며 이를 통해 주임 샘만으로 셋팅을 할지 아니면 추가로 한 두명을 더 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독백한다.

실종남의 과거 회상. 옥상에서 안경남이 숫자가 적힌 쪽찌를 실종남에게 건네주며 왈 이게 니 식별번호이고 여기 이 부분들이 니가 삭제할 수 있는 목록이라며. 근데 이렇게 하면 정말 관리자와 대등해지는 거냐며 그럼 정말 할 거냐고 안경남의 물음. 실종남은 아직은 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

다시 원래 시점의 과거, 실종남은 네번째 부원을 보며 너도 그랬을 거라며 차라리 몰랐으면 좋겠다고. 알면 안 되는 것까지 알게 되었고 이 일이 옳은 것이라 여겨 물러설수 없는 데까지 왔다고. 한 사람(지은)만 믿어주면 되는데 그 한 사람 때문에 참 고생이 많다고 고민 토로.

갑자기 흐느적거리던 네번째 부원이 실종남이 앉은 자리 옆에 앉고는 실종남의 손을 자신의 두 손으로 부여잡는다. 실종남은 네번째 부원의 이런 행동에 대해 왜 그런지 의문. 안경남이 위층에서 다가오자 실종남은 네번째 부원의 손을 뗀다. 안경남은 셋팅계획을 검토하고 있었는데 눈앞에서 메모가 싸그리 사라졌다며 암호화해놓은거라 읽지는 못하겠지만 당장 우리 머릴 스캔하러 올지도 모른다며 빨리 셋팅 시작해야 한다며 급보를 전한다. 어서 테스트를 빨리 끝내야 한다고 덧붙여 말한다.

안경남과 실종남은 네번째 부원을 상대로 다시 테스트중. 네번째 부원은 비틀거리며 힘들어한다. 테스트 하는 도중에 안경남 왈 그간의 테스트를 분석한 결과 쓰러진 후에도 움직이는 게 가능하더라고. 물론 주어진 셋팅까지 수행가능한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부분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을 거라며. 그러다가 만에 하나 죽으면 어떡하냐는 실종남의 질문에 안경남은 죽으면 안되지만 그 결과가 필요한 건 사실이라고. 자기를 나쁜 사람으로 몰지 말라고 답변.

네번째 부원이 쓰러지자 실종남은 안경남에게 당장 셋팅 제거하라고 지시.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된다며 사람을 죽여가면서까지 할 순 없다고 덧붙이면서.

그러나 쓰러진 네번째 부원은 땀을 흘리면서 친구들을 도와야한다며 중얼거리고는 자신을 테스트하라고 말한다. 안경남은 아메바 상태인데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냐며 의문. 네번째 부원은 진실을 알아버렸다며 세상을 바꾸고 모두가 행복하면 그걸로 된 거라며 자신을 테스트하는 걸 멈추지 말라고 헥헥대며 느리게 말한다.

32. 30화

1층 복도에서 안경남과 주인공이 학주를 함께 짊어지고 있고 곁에서 2등녀,이지은,행정실 여교사가 걸어가고 있다. 주근깨녀와 반장들이 따라와서 빨간 핸드폰 당장 놓고 가라고. 그거 때문에 학교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거 같으니 우리에게 당장 넘기라고 협박. 지은은 잘못 짚었다며 나가는 거랑 이거(붉은 핸드폰)이랑은 관계가 없다고 말한다. 주근깨녀가 그걸로 우리도 나갈 수 있게 하라며 강력 요구. 행정실 여교사가 지금 주임선생이 위독하다며 나중에 얘기하자고 타일르나 주근깨녀는 기간제 주제에 입다물라고 행정실 여교사 디스. 이 말 듣고 빡친 지은은 니들은 공부 잘한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무시한다며 행정실 여교사에게 주임 선생 모시고 얼른 나가라고 지시. 지은은 옆에 있는 걸레 자루를 발로 부수고는 부러진 걸레 자루의 날카로운 부분으로 주근깨녀와 반장들을 향해 겨냥. 주인공,안경남,행정실 여교사는 학주를 데리고 학교건물 밖으로 나가는 중. 2등녀도 옆에 있던 빗자루를 든다.

가서 제압하라고 반장들에게 지시하는 주근깨녀에게 지은은 학교 문 앞에 버티고 서 있는 채로 자신을 상대하는 첫번째 놈은 어디 부러질거라고 협박+엄포. 주근깨녀는 반장 네 명에게 다른 학교 문으로 나가서 교문 못 빠져나가게 인질로 붙잡으라고 지시한다. 다른 문으로 학교건물을 나온 네 명의 반장은 학주를 짊어지고 가는 안경남과 주인공을 보고 달려가지만 지은이 어느 새 이들을 한 번의 도약으로 쫓아가 가로막고 서서 부러진 걸레 자루의 날카로운 부분을 이들에게 내밀며 지나갈테면 지나가보라고 다시 협박.

한편 2등녀는 지은이 지키고 서 있던 학교건물 문에서 나오려는 남자반장에게 나오지 말라며 빗자루 휘두르며 가로막고 서 있다. 학주를 짊어진 안경남과 주인공 그리고 행정실 여직원은 교문 밖으로 나서고 2등녀와 지은은 교문 앞으로 이동해 버티고 서 있다. 2등녀는 나가려다 말고 자신을 보는 지은에게 어차피 자신은 못 나간다며 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도 나가야 한다며 교문 밖으로 나가라고 촉구.

반장 중 남자반장 한 명이 핸드폰 두고 가라며 돌멩이를 들어 행정실 여교사에게 던지나 교문을 통과한 돌멩이는 다시 남자반장에게 되돌아와 남자반장은 돌멩이 맞고 쓰러진다.

2등녀는 교문 밖의 안경남에게 바깥세상 풍경 핸드폰으로 꼭 보내달라고 부탁하고 우리 아빠 어디 계실거라며 시간나면 한 번 찾아봐달라고 부탁. 지은은 아빠라는 게 사실은 없다는 걸,만들어진 기억이라고는 알고 있으나 2등녀에게 찾아보겠다며 대답.[2] 학주를 짊어진 주인공과 안경남,옆에서 같이 걸어가는 지은과 행정실 여직원. 이들 주인공 일행은 학교에서 멀어지고 반장들은 교문 철창을 붙잡은 채로 돌아오라고. 우리도 나가게 해 달라고. 우리도 같이 데려가라고 절규.

33. 에필로그

과거, 과학실 책상에 눕혀진 채로 죽어있는 네번째 부원을 대상으로 안경남과 실종남은 테스트 중. 안경남은 과학실 밖으로 나가고 붉은 피쳐폰은 실종남 옆에 둔다.

죽어있는 네번째 부원을 슬픈 채로 바라보던 실종남은 이젠 니가 결심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거라며 옥상에서 안경남에게 받은 숫자 쪽찌(2부 29화)를 주머니에서 꺼내며 이걸 지우면 대등한 싸움이 되는 거라며 독백한다. 이어서 누가 이길지 모르는 싸움 누가 이기든 똑같은 놈이 남겠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내가 이겨보겠다고 추가 독백한다.

붉은 피쳐폰으로 자신의 감정을 지운 실종남. 과학실에서 나오며 실종남은 니가 믿어야만 움직이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믿지 않아도 움직이게 할 수 있다고 독백. 가능하면 첫번째 셋팅에서 움직여야 할 거라며 사람들이 니 눈 앞에 계속해서 죽어나가는데 니 성격에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까 라며 독백.

실종남은 붉은 피쳐폰으로 뭔가를 조작. 조작하고 나서는, 믿지 않겠다고? 그럼 강제로 믿게 만들어 줄게라며 확고한 다짐.


[1] 문학부 네번째 부원 아이디가 2부 12화 제목이었는데, 2부 12화 제목에서는 M10147이라고 나왔다. 아무래도 작가의 실수이거나, 아님 작가의 무슨 계획이 바뀌었는지 설마 남자라고 주장하려고 했던 계획이 바뀐 건 아니겠지 F10147로 바뀌었다.[2] 2등녀가 자신의 아빠가 만들어진 기억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혹시나 싶어(정확히 말하면 부정하고 싶어) 지은에게 부탁해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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