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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8-01-25 09:05:25

노비 노비타(만화가)

파일:노비노비타그림자3.jpg

月光盗賊 (野火ノビタ) - 노비 노비타: BL 동인 펜네임
榎本奈利子 - 에노모토 나리코: 여성만화 펜네임

1. 소개2. 작품
2.1. 디지몬 동인지2.2. 정식

1. 소개

파일:i10290.jpg
<네 얼굴에 드리운 그림자>에 수록된 작가의 오너캐

1967년 11월 5일생, B형.
일본의 만화가. BL 동인지를 낼 때는 노비 노비타 라는 펜네임을 사용하지만[1] 2000년대에 들어서부터 에노모토 나리코 라는 펜네임으로 활동하며 BL이라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성인 로맨스 드라마 만화를 그리고 있다. 2011년도에 발표한 <오랫동안 너를 지켜봤어>를 발간할 때는 '노비 노비타' 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장르에 따라 펜네임을 사용하는 듯. 요즘 사용하는 트위터 계정 네임은 '에노모토'로 되어 있다. 에노모토 나리코의 책은 국내 발간되지 않았다.

1990년대[2] 활동 초창기에는 헌터x헌터, 유유백서의 BL 동인지를 그렸으나, 그보다는 디지몬 어드벤처 동인 작가로 유명하다. 신태일x매튜 커플링 골수 분자로, 그 많은 동인지가 오로지 태일x매튜 커플링에만 국한되어 있다. 노비 노비타의 태일x매튜 동인지를 몇권 보면 그림체의 변화가 눈에 보일 정도로 수년에 걸쳐 많은 책을 냈다. 그러다보니 작품 상당수가 영문 번역 되었고, 오히려 일본 본토보다도 해외 디지몬 팬들의 지지도가 높은 편. 해외 태일x매튜 커플 팬페이지에 영문 번역본과 일문 원작이 여럿 정리되어 있다. 10여년전 책인데도 화질이 깨끗하게 보정된 것은 덤 역시 덕중의 덕은 양덕이다 정작 한국에서 정식 발간된 책은 <네 얼굴에 드리운 그림자> 한 권 뿐이라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이기도 하다.

디지몬 어드벤처 고유의 설정[3]과 테마, 원작에서도 등장한 대사[4]를 인용하여 원작 기반 2차 창작을 펼치는 것이 특징. 원작에 뿌리를 깊이 두다 보니 태일과 매튜의 관계 고찰에 빠질 수 없는 한소라가 삼각 관계에 낄 때도 있다. <개발지구는 저녁노을>과 <와야 할 세계>에서 소라가 등장하는데, 조연임에도 무척 심도 깊은 심리 묘사가 나와서 이입도가 높다. 아주 드물게 매튜의 동생 리키나 매튜의 아버지 등이 주요 조연으로 등장하기도 하는데, 어디까지나 가족 구성원으로서 겪는 갈등에 불과하고 연애 묘사는 오직 태일과 매튜 사이에만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

특유의 드라마틱한 심리 묘사가 일품이다. 딱히 특출난 그림도 아니고, 인체 비례도 괴랄한데 디지몬을 오래 그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모든 등장 인물들이 뼈밖에 없이 말랐다 핵심을 쿡 찌르는 대사와 섬세한 심리를 그려내 가슴이 먹먹해지게 만든다. 인물들의 감정 기복이 심해서 아무 설명 없이 갑자기 엎어치고 올라타 놓고는, 뒤늦게 몰아치는 감정 묘사에 정신없이 빨려드는 느낌이다. 판타지가 가미될 때도 있지만 소재나 묘사 기법이 현실적이기 때문에 이입도가 높은 편. 에노모토 나리코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요즘은 그림이 많이 다듬어져서 동인지 때의 투박함이 많이 사라졌다. BL 만화가 후카이 유우키와 작풍이 비슷하다.

동인지 제목에 영단어를 많이 쓰는 편인데, 에노모토 나리코로서는 길고 복잡한() 일문 제목을 자주 쓴다. 예외로 상업지 데뷔한 <네 얼굴에 드리운 그림자>와 <오랫동안 너를 바라봤어>는 노비 노비타 이름을 달고 있지만 나리코스러운 제목이라고 할 수 있다. 동료 작가와 트윈지를 많이 냈는데, 피카피카와는 헌터x헌터 동인지 때부터 디지몬 동인지까지 다수의 책을 함께 그렸다. 동인지인데도 책의 기본 볼륨이 상당한 편인데, 평균 50~60 페이지씩은 된다고 보면 된다. <와야 할 세계>는 무려 72페이지에 달할 정도. 덤으로 손글씨가 매우 조잡해서 읽기가 무척 힘들다. 활자 인쇄되지 않은 손글씨 책이 60페이지에 달하는 것을 보고 있자면 시신경에 마비가 올 지경...

디지몬 동인지를 낸 지 꽤 오래 되었지만[5] 최근 디지몬 어드벤처 트라이가 개봉하면서 디지몬의 관심도가 올라갔고, 그녀의 작품들도 재발굴 되고 있다. 해외 팬사이트에서 비교적 최근까지도 영문 번역본이 올라올 정도.

2. 작품

2.1. 디지몬 동인지

파일:Rolling Unbivalents Hold.jpg
일본어로 쓰여진 영단어를 영어로 재번역한 제목이라 사이트마다 제목이 다르게 기재된 경우가 있다. 정확히는 <Rolling Unbivalent Hold> 인데, 한글로 번역하기 상당히 애매한 것은 매한가지().. 그럼에도 노비 노비타의 대표작이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무인 9회 <얼음 디지몬과의 싸움>의 내용을 주제로 1권은 디지몬 어드벤처~제로투 시점, 2권은 그로부터 3년 뒤인 트라이 시점[6]으로 타이치 입장에서 전개된다. 얼음섬의 추위를 피하기 위해 동굴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두 사람이 체온을 올리기 위해 몸을 만지다 그만 분위기가 야릇하게 흘러가는데, 처음엔 장난으로 시작한 타이치였지만 "싫으면 싫다고 말해!" 라는 일갈에도 끝내 싫다는 말을 하지 않는 야마토를 핑계 삼아 행위를 계속 이어간다. 현실 세계에 돌아온 이후 서로 아무 내색 않고 있었지만 그 때의 경험이 서로의 뇌리에 깊숙히 박혀 있었고, 야마토에게는 일종의 트라우마로 남아 타이치의 손길이 닿기만 해도 과민반응을 보이게 된다. 야마토가 싫다고 말하기를 바랐는데도 막상 야마토에게 거절당하자 씁쓸해진 타이치는 야마토에게 "싫으면 당장 말해, 그만둘 테니까" 라고 몰아세우지만 정작 야마토가 저항하자 입을 막으며 '싫다고 하지 말아 달라'고 매달리는데... 노비노비타 식 타이치의 표본이 되는 집착공 면모가 두드러지는 책으로, 무인 9회의 명대사 "죽어도 이 손을 놓지 않을거야." 가 인용된다.
보기 드문 개그물. 원작 기반 개그 요소들이 곳곳에 깔려 있다. 노비노비타 치고 무척 소프트한 내용이라 오히려 특이하다. 이 책의 백미는 '호기심을 잃어버린 코시로'인데, 코시로의 호기심이 선택받은 아이들 각각에게 수건 돌리기 하듯 돌아가는 반응과 타케루의 무시무시한 폭로전()이 대박이다.
나리: 오빠! 검열삭제가 뭐야?
리키: 나 알아! 형들이 항상 하고 있는거!
날으는 교실의 후속작. 이번엔 제로투 시점이다. 전작에 타이치의 단백질 드립이 시모네타를 담당했다면 이 책에는 조그레스가 그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는데, 형들의 비밀을 지켜주고자 동료들 앞에서 눈물겨운 쉴드 사투를 벌인 타케루와 히카리가 정작 타이야마의 조그레스를 아우팅 해버린다는 것이 흠좀무.
하복이 동복으로 바뀌는 것을 깜빡 잊고 하복을 그대로 입고 온 타이치가 야마토에게 교복 마이를 빌려 입게 되는 것이 주 스토리. 하복이라는 아이템에 '아직도 여름에 갇혀 있고 싶어 한다'는 해석을 덧붙여 원작의 반데몬 소재와 결부시키는 노비 노비타의 스토리 텔링이 엄청나다. 소프트한 일상물.
76페이지짜리 타이야마 H책. 달달한 일상물을 빙자한 러브러브가 가득하다. 가볍게 귀엽게 볼 수 있는 책.
타케루 시점에서 본 타이치와 야마토의 관계와 갈등을 그린 책.
가장 최근[7]에 나온 책.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생이 된 트라이 야마토가 이제 타이치를 자주 볼 수 없게 되자 타이치를 그리워하며 타이치가 지나는 길목에 몰래 숨어서 지켜보다가 재회하게 되는 이야기. 노비노비타의 그림체가 상당히 바뀌어서, 기존의 타이치와 야마토보다도 작가 오리지널 스토리 <네 얼굴에 드리운 그림자>의 카토와 미와처럼 되었다().. 특히 야마토의 축 늘어진 노란 머리는 미와와 다를 바가 없을 정도.

2.2. 정식




[1] 이름의 유래는 아무리 봐도 이 녀석인듯 보인다[2] 활동 시기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1995년에도 동인지를 냈다...[3] 디지바이스, 디지털 월드, 문장 등[4] 무인 9회 <얼음 디지몬과의 싸움>에서 태일과 매튜가 절벽에서 떨어질 뻔 했을 때, 나무가지를 붙잡고 매달린 태일이 매튜의 손을 붙잡고 "죽어도 이 손을 놓지 않을 거야..!" 라고 했던 것, 후반부 매튜가 무리로부터 나와 아싸짓을 할 때 가부몬의 대사 등[5] 가장 최근 책이 무려 10년 전인 2008년이다[6] 물론 2000년도에 디지몬 어드벤처 트라이 같은건 존재하지 않았다[7] 그게 벌써 10년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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