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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14:33:15

악필

파일:필교체.png
연예계 악필로 유명한 신혜성의 손글씨, 일명 필교체
1. 개요2. 상세3. 교정 방법4. 악필인 인물
4.1. 실존 인물4.2. 가상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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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악필()은 잘 쓰지 못한 글씨나 그런 글씨를 쓰는 사람을 가리킨다. 읽기 힘들 정도로 글씨의 모양이 못난 것. 어지럽게 썼다고 하여 '난필'()이라는 말도 있다. 반대말로 달필, 명필이 있다.

2. 상세

손재주가 없어서, 글씨 쓰는 습관을 처음부터 잘못 들여서 등의 이유로 악필이 된다. 평범하게 손글씨를 쓰는 사람이라도 급하게 쓰면 알아보기 힘든 악필이 될 수 있다.

정도가 심하면 괴발개발 수준을 넘어 필획이 이리저리 엉켜서 과연 지구상에 존재하는 문자이긴 한지 의심스러울 정도가 되며 이 때부턴 독해라기보다는 암호 해독에 가깝다.

심한 악필일 경우엔 학력, 지성을 의심받는다. '글씨의 모양은 인격에 비례한다'는 속설이 있고, 한자문화권에서는 관료 채용 및 사람의 됨됨이를 평가할 때 신언서판(身言書判)[1]의 4가지 요소를 강조하기도 했다.[2] 이는 활자가 매우 제한적으로만 사용되었던 시절, 손필기 외의 별다른 제작 수단이 없었고 이해하기 쉽고 깔끔한 공문서를 제작할 능력이 있는지를 보기 위해서였다. 요즘으로 치면 워드프로세서(자격증) 능력 유무를 보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반면 '천재는 악필이다'라는 속설도 있다. 러시아 문학 거장 톨스토이의 글씨는 아무도 알아보지 못해서 아내 소피아가 원고를 교정해줬고, 베토벤의 경우는 제목은 물론 악상기호 등 전반적으로 악보를 해석하는 것조차 어렵게 만들었다. 하단 참고.

그중에서도 유독 의사들이 악필이라는 인식이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의학용어를 영어로 된 필기체로 막 휘갈겨 써놓으면 글씨체와는 상관없이 알아보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마냥 웃어넘길 수가 없는 일이 생겼다. 미국에서도 의사들의 악필때문에 잘못된 처방으로 사망하는 의료사고가 연간 7천 건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처방전의 전산화가 진행되지 않은 만국 공통의 문제인지라 중국에서도 마찬가지인듯 하다. # 한편, 구글에서는 의사의 손글씨를 환자가 사진을 찍어서 약을 식별해낼 수 있는 기능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의사 악필에 관하여 우리나라는 전자건강기록시스템과 처방전달시스템의 도입률이 매우 높아, 대부분 처방전이 프린터로 인쇄되어 나간다.[3] 그렇지만 한국에서도 대략 2000년대[4]까지는 처방 기록을 모두 손글씨, 그것도 영어 필기체로 썼다.관련사진

개인차는 있지만 악필인 사람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인까지도 곤란해질 때가 많다. 컴퓨터의 보급으로 손으로 글을 쓰는 경우가 많이 줄었지만, 아직은 손으로 글을 써서 제출하거나 주고받아야 할 때도 많다. 당장 논술 시험들도 죄다 손으로 쓰는 것이다. 이때 글씨를 알아먹지 못해서 문제가 생길 때도 있다. 쓰는 본인도 답답하지만 영 알아볼 수 없게 쓰인 문서를 받아든 사람들도 미칠 노릇. 논술고사에 제출한 답안지가 판독이 불가능할 정도로 악필이라면, 정답을 썼더라도 오답 처리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대학교 논술고사에선 안 그래도 수많은 답안지를 사람이 일일이 채점하기 때문에 힘든데, 채점자가 심한 악필인 답안지를 보면 너무 짜증나서 채점하지 않고 불합격시킨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특히 중요한 메모를 남겨놨는데 악필 때문에 못 읽으면 골치 아프다. 천천히 공들여 쓰면 된다지만 사실 메모란게 휘발성이 강한 아이디어나 목표를 최대한 간추려서 재정립하는 위해 사용하는지라, 당장에는 알아보지만 오래 지나서 확인하면 무슨 지렁이 기어다니는 글씨체로 사람을 돌아버리게 만든다.[5] 이 때문에 일일이 손으로 글씨를 쓰기 보다 타이핑을 치는 방식을 더 선호하기도 한다.

전공에 따라 악필 자체가 허용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그중 하나가 건축학부인데 여긴 1 mm 차이로 수백~수억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6] CAD가 있어도 학부생 때는 종이로 직접 그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첫 수업부터 쓰기를 시킨다.

반대로 컴퓨터 공학과 관련된 사람들 사이에선 악필들이 많은데, 이는 컴퓨터로 작성하거나 하다못해 타자기라도 써야 어느 정도 시간을 맞출 수 있는, A4용지 몇십 장이 넘는 보고서가 많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이다.

P.O.P.나 캘리그래피는 예쁘게 잘 하면서 평상시 쓰는 글씨는 악필인 경우도 있다.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필기는 글씨를 '쓰는' 거고 P.O.P. 같은 것들은 글씨를 '그리고 꾸미는' 거다. 글씨 쓰는 능력보단 그림 그리는 실력의 문제로 봐야 한다.

필기하는 문자의 종류에 따라서 악필이 됐다가 달필이 됐다가 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한글로는 도저히 알아볼 수가 없는 악필로 쓰는 사람이 로마자로는 상당히 깔끔하게 쓴다던가 하는 식.[7]

2021년 영국에서는 한 은행강도가 은행 직원에게 돈을 내놓으라는 협박 메모를 건넸는데, 문제는 이 강도가 아주 지독한 악필이라 은행 직원이 메모 내용을 알아보지 못해서[8] 빈 손으로 돌아갔다가 후에 다른 은행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시도했으나 결국 체포된 사건이 있었다. #

3. 교정 방법

악필을 교정할 수 있는 유명한 글씨체로는 빠른 시간에 필기를 해도 깔끔하게 보이는 백강고시체가 유명하다.[9]

필기체나 초서를 쓰는 것과는 다르다. 그래도 글씨를 쓴 본인만이라도 알아보면 괜찮은데, 본인이 써놓고 본인도 못 읽는 사례도 있다.

현재 시중에서는 다량의 글씨 교정 책을 판매 중이다. 그만큼 악필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편이라 볼 수 있다.

글씨체 교정을 하려고 한다면 볼펜은 좋지 않다. 너무 잘 미끄러지기 때문. 적당히 굵고 마찰력도 적당히 좋은 연필이 가장 좋고, 홀더 펜슬 같은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샤프펜슬의 경우는 심이 얇아 힘을 잘못 주면 쉽게 부러지기 때문에 필체 교정 목적으로 추천하긴 어렵지만, 굳이 샤프를 쓰겠다면 심의 굵기가 0.7 mm 이상인 잘 부러지지 않는 샤프를 쓰는 것이 좋다. 단, 일부 저렴한 샤프들은 만듦새가 다소 조잡해 유격이 크고, 이 때문에 샤프심이 잘 부러지기도 하니 참고하자.[10]

참고로 글씨 교정 전용인 Noris eco 연필도 인터넷으로 구할 수 있으니 이용해보자. 노리스 연두색 버전 지우개 연필.

그리고 연필을 잡을 때, 적당히 길게 잡아서 글씨가 써지는 부분과 잡는 부분의 거리를 적당히 둔다면 더 정밀하게 글씨를 쓸 수 있다. 이는 3종지레와 같은 원리인데, 핀셋이 힘의 효율 면에서는 안 좋지만 정밀한 작업이 필요한 곳에서는 쓰이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이해하면 쉽다. 물론 너무 길게 잡으면 오히려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게 되어 역효과를 부르기 때문에 어느 지점을 잡는 것이 가장 좋을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만년필도 생각보다 괜찮은 선택지이다. 우선 연필로 글자의 모양이 어느 정도 잡혔다 싶으면, 만년필을 사용 해 편하게 쓰는 법을 연마할 수 있다. 만년필은 미끄러지지도 않고, 살짝만 닿아도 잉크가 묻어나오니 만년필 또한 글씨 연습용으로 제격이다. 다만 관리하기가 귀찮고 가격대가 꽤 나간다는 점은 감안해야한다.[11]

그리고 글씨 교정할 때는 글씨의 비율을 정확하게 맞추는 연습이 중요하다. 실제로 글씨의 비율만 교정해도 악필이 상당히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초등학생용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칸으로 나뉜 국어공책을 사다가 그 칸 안에 글자의 위치와 비율을 정확하게 맞추는 연습을 해보자.

사람에 따라서는 손이나 손가락의 문제로 악필일 수 있기 때문에, 연습으로도 개선이 안 되면 한 번 병원을 찾아가보자. 연필이나 크레파스 등을 손의 근육이 제대로 발달하기 전부터 아무렇게나 집어와서 파지법의 문제 등으로 악필인 사람도 있다고 한다.

참고로 ADHD가 있을 경우 뇌 발달 지연 탓에 소근육운동이 어려워 악필인 사람들이 많고, 애초에 펜을 오래 잡는 것 자체를 힘겨워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주로 글 습득에 지장이랑 느린 필기 속도와 함께 따라온다. 집중 훈련을 하면 비교적으로 필기를 포함한 전반적인 문자 관련 문제들이 개선될 수 있다.

또한, 악필을 교정했다 하더라도 새로 익힌 글씨체를 완전히 몸에 습득시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요구되는 일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만약 깔끔한 글씨를 몇 번 써 보고나서 악필이 교정되었다고 생각해 바로 연습을 중단할 경우 손글씨를 오랜만에 쓰거나 글씨를 좀 빨리 쓰려고 하면 원래의 악필이 다시 튀어나오게 된다.

악필을 교정할 목적으로 서예를 배우는 것은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운데, 은 특성이 많이 다른 필기구이기 때문에 필기를 할 때의 손놀림이나 요령도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글자의 형태나 밸런스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데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글씨 연습과는 별개의 손 정밀도 발달에 전완근 운동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본인이 디테일함과는 거리가 먼 성향이라면 아싸리 그냥 악력, 완력을 높여서 작업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도 고려해볼만하다.

4. 악필인 인물

4.1. 실존 인물


파일:Beethoven Cello Sonata No.3.1.jpg

4.2. 가상 인물

창작물에서 악필 속성을 강조할 때는 위에 언급한 것처럼 글씨를 알아보기 힘든 수준을 넘어서 아예 외국어, 혹은 외계어나 말 그대로의 암호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보통 악필을 쓴 본인은 당연히 아주 쉽게 해석한다. 가끔 본인이 쓴 글을 본인이 못 알아보는 경우도 있다.


[1] 외모, 말씨, 글씨체, 판단력.[2] 다만 이완용같이 논란이 있는 인물도 명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 물론 이완용의 경우 업무능력 자체는 출중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3] 가끔 피부과 등에서 진료 시 '~가 아프시니 이 약 한번 처방해드릴게요.' 라고 하면서 마우스를 딸깍거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처방전달시스템에서 조제할 약제를 선택하고 양을 정하는 것이다. 가끔 정전이 나서 약 처방이 어려울 시 의사의 직인과 병원 도장이 찍힌 수기처방전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약사 입장에서는 깔끔한 프린트 굴림체를 보다가 손글씨체를 보게되니 고역이다.)[4] 전자기록시스템은 00년대 후반부터 보급됐다.[5] 자기가 쓴 글씨를 자기가 못 알아보는 정도면 악필 교정을 받아야 할 심각한 수준이다. OCR은 오죽할까.[6] 한 번 잘못 했다가 건물이나 구역 하나를 통째로 날리고 다시 지어야 하는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7] 서로 다른 문자를 배우는 과정에서 쓰는 습관이 다르게 배인 경우가 다수이다. 대개 필체를 신경 쓰지 않고 배운 문자는 악필이 되기 쉽지만, 처음부터 필체를 신경 쓰면서 배우고 연습한 문자는 깔끔하게 쓸 수 있게 되는 식.[8] 그나마도 메모 내용까지 쓸데없이 은유적으로 써 놓는 바람에 은행 직원이 이걸 협박이 아니라 돈을 바꿔달라는 내용으로 잘못 이해해서 이 강도가 일반 고객인 줄 알고 응대했던 것이라고 한다.[9] 고시 출신이 많은 정계 인사들 중에 이 필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흔하다. 대표적으로 문재인, 이재명 등이 정석에 가까운 고시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고시에 응시한 경험이 전무한 박근혜의 필체가 신기하게도 백강고시체와 상당히 유사하며, 반대로 윤석열의 경우 고시 9수 출신임에도 필체에 고시체의 특징이 거의 없다.[10] 4,000원 정도만 투자해도 드라픽스 300, 120 A3 DX 등 쓸 만한 샤프가 나온다.[11] 다만, 만년필은 빠르게 쓸 수록 글씨가 그럴 듯 해보인다는 장점-단점- 때문에 악필은 어느정도 교정 후 사용하기를 권한다.[12] 경단기, 모두경 소속 형사법 교수. 직접 강의를 들어보면 붓가는 대로 써서 그런지 너무 날려 쓰시는게 보인다.[13] 위 첼로 소나타 3번 1악장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수정할 부분을 갈색 색연필(?)로 긋거나(대표적으로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의 엔딩. 이 곡의 자필보를 보면 강렬하게 끝나는 초기 버전 엔딩에 갈색 가위표를 친 후 현재 여운을 남기는 조용한 엔딩으로 바뀌었다), 새로운 오선지에 오류를 수정한 버전으로 깔끔하게 옮기지 않고, 그냥 '그 영역을 검게 칠해' 악보가 더러워 보인다는 것도 있지만, 문제는 그 이외의 영역까지 너무 흘려 쓴 탓에 출판 시 거의 암호를 해독하는 수준으로 교열 작업이 이루어진다. 하술할 문제 참고.[14] 해당 음표를 강조하듯이 강하게 연주하라는 뜻.[15] 음량이 서서히 잦아들도록 연주하라는 뜻.[16]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듣게 되는 북소리들 중 십중팔구는 이 악기 연주이다. 두구두구를 만드는 악기라고 보면 된다. 특히 오케스트라 전체가 미친 듯이 연주할 때 팀파니도 미친 듯이 두들기는 게 보통이다.[17] 그가 살았던 시기는 아일랜드 독립 전쟁이 터질 정도로 아일랜드인들의 대영 항쟁이 치열했던 시대였다.[18] 도감 설명에서도 언급된다.[19] 사서들 사이에서는 실제의 사이세이가 관동 대지진 때 가나자와에서 피난중이던 당시 나카노 시게하루가 그를 사사한 일이 있었다는 사실에 기반해서, 시게하루의 악필을 두고 혹시 이 때 사이세이한테서 악필이 전염된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간혹 돌기도 한다. 덤으로 하쿠슈의 이 말을 들은 사이세이는 가뜩이나 글씨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판인데 그러면 자기 시를 뭐하러 잡지에 실었냐며 역정을 냈다).[20] 御朱印, 신사나 사찰에서 참배한 것을 증명해 주기 위해 써 주는 일종의 증표로, 신 혹은 부처와의 인연을 상징한다.[21] 너무 창의적인 악필이라서 오죽했으면 여행자와 페이몬이 비운 상회에 편지를 가져가서 보여주자마자 대번에 행추의 친필이 맞다고 알아봤을 정도다.[22] 다만 내용 자체는 제자들에게 모두 공개되어 있다고 한다. 4.4 버전에서 추가된 고화파 관련 월드 임무를 진행하다 보면 이 요결 진본으로 추정되는 '무의 이치 요결'이라는 글을 볼 수 있는데 역시나 여행자와 페이몬은 도무지 뭐라고 썼는지 알아보지 못해 부적 내지는 아무렇게나 휘갈겨 쓴 글씨로 여겼다.[23] 너무 악필이라 작정하고 준비한 사인을 써야 하는데 그걸 하느라 며칠 밤을 꼴딱 샜는데도 전체 사인본의 10분의 1밖에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야에 출판사 직원들이 이 소식을 듣고 주변 서예가들을 초청해서 특훈 일정을 짜주었다. 문제는 이 서예 특훈이 그야말로 지옥훈련인 데 더해서 야에 미코가 붙여준 특훈 담당자가 하필이면 야에 출판사 편집자들 중에서도 끝판왕급으로 악명(?)높은 히라야마였던지라 행추가 완전히 녹초가 되어버린 탓에 이걸 본 페이몬은 "얼마간 못 본 사이에 행추가 좀비가 다 됐다."고 했을 정도다.[24] 도장 디자인은 알베도, 전각은 카즈하가 각각 맡았고, 행추의 사인 도장을 만드는 김에 다른 작가들의 것도 같이 만들어 주기로 했다.[25] 본편에서는 아직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단행본 담화실에서 밝혀진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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