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주의) 포스터
뇌절제술(전두엽 절제술이 아니다), 2005년작. 김선, 김곡 감독. 이들은 장편 독립영화 '자본당 선언'으로 데뷔했다. 이번 영화 역시 독립영화로, 내용은 30년전에 죽은 노동자의 독백이다. 주인공의 아들은 백수인데 돈문제로 골치를 썩이고 있다. 배경은 폐쇄된 강원도 탄광마을이다. 사람들한테서 금니가 자연발생한다. 이 마을에는 채권자들을 살해해서 뇌를 갈취한다는 무서운 살인마가 존재한다. 그는 삽으로 사람을 쳐죽인다.
그런데 나레이션이 한 명이 아니고, 다른 나레이션들이 자꾸 끼어드는 등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폭력성 하나는 대단하다. 그런데 그 살인마는 사실 주인공의 형이다. 하지만 자신의 아버지도 못 알아보고 살해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봐준다. 주인공은 다단계 비슷한 범죄자들에게 속았는데, 그 사장에게 돈 받으러 서울에 간다. 서울에 가도 없는데, 카운터는 베네주엘라[1]에 갔다고 한다. 주인공은 베네주엘라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람들에게 일일이 물어본다.(그런데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건 연출된 게 아닌 듯 하다.)
내용상으로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요소로 만들었다는데, 내용이 난해하다. 해외에서는 'Geo-Lobotomy'라는 이름으로 알려져있는데 마찬가지로 평가가 좋지 못 하다.
이 영화의 감독을 맡은 김곡의 경우, 이후 형제 김선과 함께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보이스(영화), 가족계획(드라마)의 연출과 제작을 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