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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4 04:58:47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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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개봉일 2011년 6월 9일
촬영당일 2010년 8월 5일 ~ 2010년 11월 10일
출연 함은정, 황우슬혜, 메이다니, 최아라, 진세연

1. 소개2. 시놉시스3. 줄거리4. 등장인물5. 해설 & 분석6. 평가7. 여담

1. 소개


한국 최초로 걸그룹을 소재로 삼은 2011년 공포 영화다.

《고갈》 등의 작품으로 독립영화계와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실력파라고 하는 김곡, 김선 형제의 첫 상업 영화 데뷔 작품으로, 신사동호랭이가 작곡을 맡았다. 소재 자체는 상당히 참신해서 한국 가요계, 아이돌계의 어두운 면에 대한 메시지를 영화 내에서 잘 버무린다면 괜찮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1], 《고死: 피의 중간고사》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동시에 나왔으나, 결과적으로는 전자처럼 매우 좋은 평가를 받는 데에는 성공했다.

영화에는 애프터스쿨2PM카메오로 등장한다.

2. 시놉시스

"죽도록 뜨고 싶어? 죽더라도 뜨고 싶어!"

인기 아이돌에 밀려, 빛도 제대로 못 본 걸그룹 핑크돌즈는 주인 없는 곡 '화이트'를 리메이크한 2집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게 된다. 멤버들은 백댄서 출신으로 노땅 취급 받는 리더 은주(함은정), 고음 처리가 불안한 보컬 제니(진세연), 성형중독 얼굴 마담 아랑(최아라), 랩, 댄스 실력만 출중한 신지(메이다니). 인기가 치솟을수록 멤버들간의 질투와 경쟁은 점점 치열해져 가고, 메인보컬이 되기 위한 집착도 강해진다.

그러나, '화이트'의 메인보컬이 되는 멤버마다 차례로 끔찍한 사고를 겪게 되고, 은주는 '화이트'라는 노래에 잔혹한 저주가 걸려있음을 직감하고 그 비밀을 파헤치려 하는데...

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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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를 했음에도 뜨지 못한 4인조 여성 아이돌 그룹 '핑크돌즈'(PINK DOLLS). 어느날 새로 이사한 기획사 연습실에서 의문의 VTR 비디오 테이프를 발견한 은주(함은정). 《WHITE》라는 제목의 비디오 테이프는, 뮤직비디오 촬영 장면이 녹화되어 있었다. 기획사 사장(변정수)은 우연히 그 비디오를 같이 보게 되고, 미발표곡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장은 그 곡을 리메이크하여 핑크돌즈를 띄우려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리메이크한 노래 《화이트》의 메인이 되는 멤버마다 끔찍한 의문의 사고를 겪게 되는데…

순예(황우슬혜)와 은주는 사건에 대해 조사한다. 지금의 기획사 터에 있던 기존의 건물이 15년 전 화재로 불타버렸는데, 그 과정에서 기획사 연습생이었던 장예빈(모리유)이 사망하였다. 장예빈은 화이트의 메인으로 확정되었으나, 주변의 연습생의 시샘을 받아 얼굴에 상처를 입었고, 결국 방화를 저질러 자살을 했다. 은주는 모든 것이 밝혀지자 그의 묘지(납골당)를 찾아가 위령을 하면서까지 모든 방법을 쓴다. 이제 은주가 솔로 데뷔를 확정하며 모든 저주가 풀렸다고 안심한 찰나, 순예는 여태까지 조사한 내용이 전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비디오 테이프에 수록된 음성이 장예빈의 보컬이 아닌 더블링이었고, 삽입된 음성의 주인공이 장예빈이 아닌 이전에 음독자살한 신원불명의 '백댄서 출신 연습생'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은주는 순예의 의견을 무시해버리고, 자신의 솔로 데뷔 무대에 오른다. 공연 도중에 귀신의 저주에 의해 정전 사태를 겪고, 스파크와 화재의 조짐이 보이자 현장의 관객들은 대피하고, 은주 역시 그들을 따라서 대피하다가 넘어지고 관객의 발길에 짓밟혀 압사당한다.[2] 그 뒤 순예는 노래방에서 은주의 싸인과 순예에게 미안함이 적힌 음반, 복사해둔 거의 전체가 타버린 생전 화이트의 유서를 보며 슬퍼하다가 모두 태운다. 그런데 노래방 선곡 기계에 화이트의 노래가 자동으로 선곡된다. 순예도 화이트 데뷔무대 때 더블링에 참여함으로써 화이트를 불렀기 때문이었다.[3]

4. 등장인물

5. 해설 & 분석

그리하여 관련 협회에서는 정부에게 개선을 촉구하고 있으며 정부는 해당 관련 IT 분야(특히 소프트웨어 부분) 발전 지원금 2조 원 지원을 계획하다가 취소하였다.

6. 평가

신사동호랭이가 담당한 타이틀 곡이나, 작중 등장하는 핑크돌즈의 퍼포먼스 등 사운드, 비주얼적인 화려함에서는 일단 꽤 높은 점수를 먹고 들어간다.

일단 생각보다 영화에서 전하는 메시지가 강하다. 이 부분은 합격이라는 평. 작품 전반에 걸쳐서 뜨기 위해 발버둥치는 아이돌이나, 스폰서 등 민감한 소재가 될 수 있는 가요계의 어두운 단면에 대한 노골적인 시선이 들어가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많은 편. 아이돌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 대체로 흥미롭게 볼 수 있을 듯하다. 아이돌을 소재로 한 덕분에 2011년 개봉 당시에는 주로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개봉 시기 즈음에 네이버 지식인에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13살도 볼 수 있어요?"라는 식의 질문이 많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흥행 실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전국 관객 79만 959명.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정작 가장 중요한 영화 퀄리티가 시원찮았기 때문. 주로 무섭다는 반응이 대부분이고, 가장 중요한 "스토리의 개연성이 부족[22]하고 결말이 병맛이다.", "감독 믿고 봤다간 실망할 거다.", "무섭다기보단 등장인물들이 안쓰럽다." 등 제각각이지만 대체로 "전형적인 한국 공포 영화다."라는 평이 강하다. 즉, 흥행작이나 수작이라고 평가하기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쓸데없이 깜짝깜짝 놀래키는 장면은 많은데 그마저도 이젠 식상해서 안 무섭다고 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귀신에 얽힌 슬픈 진실이나 가장 비판받는 스토리 개연성은 공포 영화라는 장르 때문에 차치하더라도, 호러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공포적인 면도 관객들의 흥행을 이끌어내기는 역부족이었던 것이 치명타였다.

종합하자면 의도 자체는 꽤나 참신하고 메시지도 훌륭한 편이었지만, 정작 영화 퀄리티가 그 정도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애당초 한국 공포 영화 흥행작이 별로 없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적어도 1년 전에 방영된 망작이었던 《고사 2》 만큼은 아닌, 나름 추천받을 만한 좋은 작품이지만[23], 흥행작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아직은 부족한 게 아쉽다.

일본이나 미국에서 특히 한국 공포 영화 중 상위권에 들며, 한국 아이돌 사이에 이렇게 충격적인 실체가 있었냐며 좋은 뜻으로 경악하기도 했다.

7. 여담


[1] 감독 덕분에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또한 제작사 CJ엔터테인먼트가 문제를 저지르지 않았나 하는 걱정을 하는 사람도 많다.[2] 이때 은주가 압사당하는 장면이 상당히 그로데스크한데, 들렸다 놨다 하며 관객들에게 밟히고, 장기가 파열됐는지 입에서 피가 쏟아지며 무대 전광판에 처참히 죽은 은주의 모습이 보여진다.[3] 그리고 자세히 보면 노래방 기기에 나온 이 화이트 곡은 핑크돌즈가 부른 리메이크곡이 아닌 백댄서 귀신이 부른 원곡이다. 즉, 미발표곡이라는 것이다. 노래방 기기에 나올 수 없는 노래였던 것.[4] 사실 이 때 저주를 풀 기회가 있었다. 귀신이 은주에게 다가오면서 장면이 전환되는데 귀신의 원래 모습이 나오면서 은주에게 미안하다고 매우 작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아마 은주도 본인과 같은 백댄서 출신이어서 갖은 설움을 겪었다는 걸 알기에 은주는 저주를 받게 하지 않기 위해 다가온 걸로 보인다. 하지만 바로 흉측한 귀신의 모습으로 다시 변하고 그 상태에서 은주에게 손을 내밀지만 은주는 귀신을 두고 바로 도망쳐버린다. 이런 상황에서 안 도망칠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5] 사실 이전에 은주는 백댄서들에게 "저는 팬들에게 밟혀죽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춤춰요."라고 말하며 백댄서들을 분발시키는데 그 말이 그대로 실현되었다. 사실 이 말은 신지가 은주를 갈구면서 했던 말이다.[6]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그룹 멤버들간의 사이에 무관심하고 본인 프라이드가 강한 셈. 실제로 초반기에 아랑과 갈등을 빚었을 때 "계속 귀엽다 귀엽다 해주니까 눈에 뵈는 것도 없지."라며 아랑의 방에 들어와 기물들을 부수고 화내는 것을 보면 그만큼 본인 자존심이 강한 모양새다.[7] 그러나 역시 리더 은주와는 사이가 좋지 않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중반에 미안하다면서 자신이 은주 대신에 메인을 하겠다고 하지만, 은주가 이를 말리자 "왜, 언니가 메인하게? 못 내주겠는데? 특히 너같은 백댄서에게는."이라고 말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후 화가 난 은주가 "입 조심해. 그러다 목 돌아가는 수가 있어."라고 경고하는 것으로 끝난다.[8] 무려 8년 동안이나 퓨어의 연습생으로 있었는데, 결국 기획사 측에서 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연습생을 가지고 퓨어를 꾸렸다고 한다.[9] 화재경보기가 울리는데도 아랑곳 없이 계속 태운다.밖에서 태우라며 해당 설정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이것은 점주 측에 충분히 고소당할 수도 있는 일이며 중범죄이다.[10] 이유는 불명이지만 끝난 일인데도 노래방 기계에서 저절로 재생되었다는 건 아마 저주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열린결말이었다면순예마저 죽었을 것이라는 말도 있다.[11] 작중 이름은 최수만.[12] 성 상납을 하기로 결심한 은주에게 "나도 예전에 그랬어. 앞으로도 그럴 거고."라고 말을 한 것을 보면 본인도 젊은 시절에 성상납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13] 본 작이 데뷔작.[14] 1987년생 배우로 한때 블로그에 관련 사진이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지금은 삭제되어 있다.[15] 그 외에도 수 십여명의 배우들이 동원되었다고 한다.[16] 사인은 제니, 아랑, 신지와 같은 표백제 섭취.[17] 위에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말이 망설인 거지 귀신은 결코 은주에겐 저주가 걸리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18] 이는 저주가 이미 화이트의 제어에서 벗어나 마치 질병처럼 번진 것으로 보인다. 즉 화이트가 막고 싶어도 막을 수 없는 수준에 달했다는 것.[19] 그 멤버 중 1명은 2016년까지 중화권을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최근에 한국 연예계로 복귀하였다.[20] 걸그룹 O은 혐의가 없으며 그간 떠돌던 왕따 의혹 영상도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21] 교육과정은 다르지만 연습생기간, 관련 업계 입문과정, 개인의 자유 권리 침해방식(휴일 없음, 수개월간 계속되는 철야 작업, 계속되는 업무나 활동으로 인한 건강상태 악화 등)이 상당수 비슷하다.[22] 연습실 청소하다 발견한 비디오 더미에서 화이트를 발견하는데 그 많은 비디오 중에 유독 그것만 들고 가는 게 개연성이 없다. 메인 자리를 차지하려고 했던 멤버들이 하나둘씩 사고를 당함에도 불구하고 소속사 대표는 계속해서 메인 체제를 고집하고 멤버들도 메인에 강하게 집착을 보인다.[23] 화이트는 그래도 초반부에는 평점이 6-7점대로, 꽤 좋은 축에 속한다.[24] 실제로 함은정이 1988년생으로 핑크돌즈의 멤버들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제니 역의 진세연은 1994년생, 아랑 역의 최아라는 1995년생, 신지 역의 메이다니는 1991년생.[25] 실제로 애프터스쿨이 내놓은 타이틀곡 Bang! 역시 당시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었음에도 짧은 활동으로 끝나는 아쉬움이 있었고, 이후 이런저런 그룹 사정들과 내부 사정 및 악재들로 인해 전성기가 일찍 끝나고 쇠퇴기로 접어들고 말았다.[26] 그중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역시 후반부 장면에서 은주가 입은 하얀 무대 복장이다.[27] 이 장면은 확실히 귀신이 나오는 장면을 빼면 가장 잔인하고 무섭다고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