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성우는 설영범. 누덕봉에 사는 누더기 옷을 입은 할아버지 도사. 긴 수염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으며 수염의 힘으로만 자신의 몸을 지탱하거나, 머털이의 머리에 꿀밤을 놓을 수도 있다. 앞일을 내다볼 수 있는지, 각 화에서 머털이가 한 행동이나 본인이 가르쳐준, 보기에는 엉뚱해보이는 것이 그 화의 요물 퇴치에 큰 도움이 되어준다. 고수를 보면서 왕질악이 호랑이 새끼를 키운다고 한다.2. 작중 행적
1화: 프롤로그에서 요물들을 퇴치해 호리병 속에 가두고 무의 모습으로 변환하는 걸로 첫 등장한다. 이후 누덕봉에서 수업 중에 수염을 이용해 공중에 뜨고 졸고 있던 장면으로 등장한다. 그 후 머털이에게 사람을 옮기는 도술을 보여준다면서 머털이에게 본인 쪽으로 걸어오게 한 다음 사람을 옮기는 도술을 보여줬다고 한다. 머털이는 당시에 당연히 어이없어 했지만, 나중에 머털이가 외눈박이 도깨비와의 내기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을 줬다. 마지막에는 머털이에게 도술을 함부로 부리면 안 된다면서 탈을 하나 주는데, 이 탈을 쓴 모습이 맘에 안 들었던 머털이는 이번에도 불만을 표출한다.
2화: 머털이에게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도술을 보여준다. 그러고는 마지막에 그 도술을 이용해 본인에게 밥을 차린 머털이를 혼내면서, 그 도술은 팔랑귀에게나 통하는 것이라고,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충고한다.
3화: 머털이에게 분신술이라는 건 생각까지 같게 해야 분신이라고 하는데, 사실 그렇게 말한 누덕도사도 분신이었고, 본인은 온천에서 몸을 풀고 왔다.
4화: 머털이가 불만을 품자 누덕봉에서 하산해서 잠시 거지 행세를 하다가 그림 속의 무릉도원 속에서 들어간다. 이후 마지막에는 그림 속에서 나와서 머털이에게 물, 바람을 부리려면 물, 바람이 되라는 말만 한다.
5화: 본인에게 도사들을 잔치에 초대한다는 초대장이 오자 머털이와 같이 잔치에 간다. 처음에는 누더기 차림이라며 고수에게 쫓겨나지만, 곧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들어간다. 그런데 잔치에 오자마자 하는 일이라고는 화려한 옷을 벗고 그 위에 음식을 올려놓아 옷더러 잘 먹으라고 하는 행위였다. 이후 왕질악이 제자 교육을 잘못시킨 자기 잘못이라며 사과를 하자 잔칫상 음식을 먹는데, 굉장히 게걸스럽게 먹더니 먹은 후에는 바위 위에 드러누워 잠까지 잔다. 이후 잠을 실컷 잔 후 반성을 하고 있는 먹깨비를 편하게 승천시켜준다.
6화: 머털이에게 도술은 자연의 힘을 빌리는 것에 시작한다고 가르친다[1]. 그래도 개그스러운 건 그대로라서 벌집을 건드린 후 머털이가 벌에게 쫓기는데 자기 혼자만 방충망을 쓰고는 이거 하나밖에 없다고 하기도 한다. 이후에는 누덕봉에서 여유있게 꿀을 먹는 모습을 보이다가[2] 머털이에게 탈도사로 변신할 때 여러 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후 물에 빠진 소태공에게 물속의 생명을 소중히 하라는 말과 함께 소태공도 살려준다.
7화: 굶주림을 못 견뎌 동굴에서 나온 머털이에게 본인도 머털이가 없는 동안 굶었다고 한다. 머털이는 스승의 노고에 잠시 감동하는데, 본인은 그 이유라는 것이 밥 하는 사람이 없어서 굶었다고 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누덕봉에 있는 연못에서 솟아오른 물에게 '왔느냐'라는 말과 함께 휩쓸려서 사라진다.
8화: 후반부에 등장하고 머털이에게 옛 친구를 만나고 온 길이라고 한다. 그리고 심하게 다치고 온 머털이에게 수련에는 고통이 따르고, 왕질악보다 더 위험한 자가 있으니, 그를 물리치는 것이 머털이의 임무라고 한다.
9화: 옥수수를 강냉이로 만든 후 물체의 본질을 알아야 진짜 도사라고 한다. 그러고는 머털이에게 하늘도사에게 갖다 오라고 한 뒤 머털이가 그곳에서 가져 온 천년복숭아를 혼자 다 먹는다. 마지막에는 하늘도사와 멀리서 소통하면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위험하지만 그 방법밖에 없다는 대화를 한다.
10화: 나무와 같이 장기 대결을 하다 질 것 같자, 바람을 불어 장기알을 다 날려버리는 반칙을 쓴다.
11화: 본인의 말을 믿어도 10냥, 안 믿어도 10냥을 내게 하는 사기꾼에게 자신도 거짓말을 하여[3] 역관광을 시킨다. 이후 머털이에게 길 위에 스승이 있고, 필요한 것들만 배우라는 가르침을 준다. 이후 장터의 여러 달인들을 보여주며 그들은 이미 그 분야의 도인이라고 말한다. 이후 머털이에게 왕질악의 음모를 알게 되지만, 심각해하지도 않고, 머털이가 해결해야 한다고만 할 뿐이다[4]. 마지막에는 깨어난 잠만용을 보고 깨어났냐고만 하고 침착하다[5].
12화: 악몽에서 깨어난 머털이를 보고는 등을 긁어달라는 심부름을 시킨다. 이후에는 민들레 홀씨를 뭉쳐 그 위에 올라타 날아간다. 그 후 머털이가 위에 탄 후 본인이 민들레 홀씨 뭉친 것을 본인이 다 쓴 후에 머털이에게 준다고 했고, 혹시 모른다고, 당장 필요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다[6]. 그리고 그날 밤, 악몽의 연기가 누덕도사에게도 가지만 누덕도사에게는 들어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가 이후에는 본인이 고수의 꿈속에서 나타나고[7], 그 와중에 머털이가 요물에게 납치되는데...
2.1. 최후?
"내게 필요없어진 것[8] 을 따라가거라, 머털아!"
화산에 떨어져 봉인되기 직전 머털이에게 남긴 말.
화산에 떨어져 봉인되기 직전 머털이에게 남긴 말.
화산에 떨어져 봉인될 뻔한 머털이를 밀어내고 대신 봉인된다.
2.2. 과거
"요물들이 기르는 요물의 힘을 가진 아이가 있다더니, 바로 이 아이로군. (머털이의 머리를 만지자 머리카락이 솟는 걸 보고) 머리털이 특이하니, 머털이라 부를까?"
22화에서 머털이를 처음 들여오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 설인 요물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거라고 하고는 머털이를 본인이 데려가게 된다.2.3. 재등장
최종화에서 예도의 반사된 침을 잡을 때 누덕도사의 옷소매가 등장한다. 이후 호리병에 요물과 함께 갇힌 머털이를 꺼내주고는, 호리병의 마개를 닫고는, 머털이에게 등 좀 긁어달라는 소리를 한다(...).[9] 이후 머털이의 친구들에게 밥을 사줬다가 누덕봉에서 머털이에게 왜 본인을 돕지 않았냐는 질문에 앞으로의 세상은 너희들이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너희들이 해결하는 게 순리라고 말한 뒤 머털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다시 머리카락을 원래대로 돌려놓는다. 이후 묘선, 다네, 떠리, 장승도 누덕봉에 들인 후 머털이와 묘선이가 잠깐 말싸움을 할때 껄껄 웃기도 한다. 마지막에는 실 전화기처럼 생긴 도구로 하늘도사와 연락하는 걸 끝으로 더 이상 출연하지 않는다."언젠간 다시 만날테니 그때도 머털이를 잘 부탁한다, 잠만용아!"[10]
3. 기타
- 작중 세계관 최강자로 추정된다. 주인공 머털이와 머털이의 숙적 고수와 왕질악보다 훨씬 강하고,[11] 그 강력한 왕질악도 겁을 먹을 정도의 강력한 잠만용을 보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으며, 그 잠만용을 간단히 흑화시킨 고수의 아버지 안에 있던 요물도 누덕도사가 호리병 마개를 닫자 바로 못 빠져나왔다.[12] 해우, 사비, 도술 대회의 감독관 도사들은 고수 일당 중 한 명인 쿠마에게 간단히 제압당했고, 풍사와 호호발도 요물이 내뿜은 연기에 단숨에 기절했기 때문에 누덕도사보다 확실히 약하다. 그나마 누덕도사와 비슷한 실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그의 친구 하늘도사뿐이다.
[1] 전과는 달리 진지하게 가르친다.[2] 머털이가 벌에게 쫓기는 사이 벌집에서 딴 꿀이 아니라 장사꾼한테서 사온 꿀이다.[3] 머털이보다 100년 전에 키웠다가 자기 재산을 몽땅 빼앗고 도망간 제자가 있고, 그 제자가 지금 자기 앞에 있는 사기꾼이라고 하고, 사기꾼의 입에서 '거짓말'이라는 단어를 나오게 하여 사기꾼이 사람들에게 10냥씩 돌리도록 만들었다.[4] 어쩌면 그 전부터 왕질악의 음모를 알고 있었을 수도 있다.[5] 겁에 질렸던 왕질악과는 대조적.[6] 나중에 본인이 겪을 일을 생각해보면... 누덕도사는 아마 이것도 미리 알고 있었을 것이다. 다른 때와 달리 이때는 상당히 낮고 진중한 톤으로 말한다.[7] 고수의 꿈속인데도 도술을 쓸 수 있다. 누덕도사가 엄청난 실력자라는 걸 보여주는 장면.[8] 운명[9] 푹 쉬는 건 좋았는데 등 긁어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10] 머털도사(2012)전체의 마지막 대사다. 이후에는 머털이와 묘선이의 웃음소리만 있다.[11] 왕질악이 요물을 이용해 세상을 지배하려 했던 것도 본인의 힘만으로는 누덕도사를 이길 수 없을 거라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12] 팔이 하나 밖으로 나온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