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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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창작물 속의 세계에서 최강으로 설정된 캐릭터. 이러한 최강자의 입지는 작품 내에서 직접 소개되기도 하고, 외적으로 창작자가 언급하기도 한다.2. 특징
배틀물이나 격투물에서는 '최강 = 전투력 1인자'지만 배틀물이나, 격투물이 아닐 경우 그 작품에서 주로 다루는 전문 분야에서의 1인자를 뜻한다. 이러한 캐릭터들이 존재하는 작품은 가열찬 2등 논쟁만이 있을 뿐이지 최강 논쟁은 없다.흔히 최종 보스가 최강자로 설정된 경우가 많지만, 조력자가 알고 보니 최강자더라인 경우도 흔하고 또한 주인공이 언젠가 도전해야 하는 최종 목표인 경우나, 적대하는 조직의 부하가 사실은 최강자이지만 주인공 세력에 흥미를 느껴서 어느새 적대하지 않게 된다든지, 아군도 적군도 아닌 제3자가 세계관 최강자라든지 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설정되는 경우도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최강'이라 해서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 것도 아니다. 최강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무적이거나 완벽할 필요는 없기 때문. 남들과 비교불가의 압도적 최강자가 아니라도 그냥 남들 사이에서 조금이라도 뛰어난데 자기 위엔 아무도 없으면 그것도 세계관 최강자다. 애초에 극중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신적인 존재라면 제대로 된 전개가 이루어질 수가 없기 때문에 일정한 족쇄가 달릴 수밖에 없는데, 배틀물이나 롤플레잉 게임 등의 최강인 최종 보스를 쓰러트리는 것을 예로 들자면 물리적, 또는 정신적인 약점을 부여하거나, 주인공 등 다수가 대항하거나, 약하지만 상성이 나쁜 상대와 싸운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납득 가능한 결말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세계관 최강자가 주인공이 아니라면, 작품 내에서 세계관 최강자가 죽었을 때 대개 나머지 캐릭터들이 빈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거나 세력 판도가 뒤집히는 등 작품 세계를 변동시키는 장치로서 기능하기도 한다.
간혹 신처럼 터무니없이 높은 권능을 가진 자, 생명체라기보다는 법칙이나 불가사의에 가까운 형이상학적 존재, 실종이나 사망으로 현재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자, 이 세계의 섭리를 초월한 이형의 존재 등이 최강자인 작품도 있다. 이렇게 해당 인물(존재)이 작중 인물들에게 실질적으로 관여하지 않기에 비교가 불가능하거나 비교 자체가 무의미한 경우, 해당 인물(존재)을 논외로 치고 나머지 등장인물 중 따로 최강자를 가려내기도 한다. 당연하지만 작가나 그에 준하는 존재가 작품 내에 직접 등장하는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작가나 작품 내에서 언급되지 않는 신적인 존재 등은 최강자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정말 보기 드물지만 간혹 절대로 이길 수 없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 최강자가 방관자 위치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온갖 사건을 저지르고 다니는 경우도 존재하긴 한다. 그런 경우 최강자는 어차피 무적이기 때문에 싸움을 통한 갈등 구조는 성립이 안된다. 그럴 땐 보통 내적 갈등처럼 주로 최강자의 멘탈과 관련된 이야깃거리를 사용해 갈등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 본인이 싸움에 지치거나 질려서 싸우기 싫은데 싸워야만 하는 상황이 계속 닥쳐온다거나, 주변인과의 관계 때문에 싸우면 안되는 상황에서 끝내 싸움으로 해결하게 되어 관계파탄에 이르거나 같은 식.
원래는 서브컬쳐계에서도 설정을 주로 파는 설정덕후가 주로 사용하고 일반엔 별로 사용되지 않는 표현이었으나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끌었다가 유행한 뒤로는 널리 퍼져서 일반에서도 자주 쓰는 표현이 되었다.[2]
3. 명칭에 대한 이야기
애초에 '세계관'이라는 단어 자체가 잘못 쓰이고 있는 단어이므로, 거기서 파생된 '세계관 최강자'라는 단어 또한 잘못된 단어다. '세계관'이라는 단어의 잘못된 용법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세계관 최강자'라는 단어의 조합은 역시 이상하다. 우선 '세계 최강'이나 '최강자'라는 기존 어휘와 의미상 아무런 차이가 없다. 있더라도 미미하고, 잘 생각해보면 역시 없다. 최강자라면 당연히 그것은 그 세계관(잘못된 용법)에서 최강자이고, 다른 세계관과는 비교할 것도 아니다.물론 작품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말도 아니다. "우리 옆집의 손오공은 세계관 최강자라고!" 이런 대사를 말하는 등장인물은 상상할 수 없다. 또 가령 'OO는 지구 최강'이라는 말이 있을 때, 그것을 '지구권 최강', '태양계 최강'이라든지 자꾸 괜히 과장된 수식어로 바꾸어봐야 의미는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 문서를 생성할 때에는 기존의 어휘와 무엇이 다르기 때문에 만든다는 확고한 인식이 있어야 할 것이다. 위의 설명 파트가 중언부언하고 있는 것은 그러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언어라는 것은 결국 사회적 합의로 인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다수의 사람들이 불편함이 없이 받아들이고 사용한다면 용법이 맞고 틀림을 넘어서 고유단어로 봐야한다. 이미 세계관 최강자라는 용어는 서브컬쳐분야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는 용어이다. 너무 옳고 그름만을 따지면 문법나치 소리 들을 수 있다. 해당 분야에서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쓰고,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고, 도덕적으로 용인되는 말이라면 그냥 은어 중 하나로 이해하고 넘기는 편이 낫다. 물론 정확한 언어적 표현이 필요한 논문이나 자료 등의 경우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최대한 너그럽게 해석하자면 원문에서 vs놀이를 피하기 위해 사용했다고 판단해줄 수 있다. 단순히 '세계 최강'이라고만 했다면 "손오공은 행성도 부수는데 나루토와 사스케가 왜 최강이냐"는 식의 반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3] 따라서 원문에서의 '세계관 최강자'라는 말은 초사이어인 같은 것들이 존재하지 않는 '나루토라는 만화의 설정 내에서 최고'라는 의미인 것이다.
4. 작품의 위치상 구분
세계관 최강자는 몇 가지 타입으로 구분할 수도 있다.- 싸움조차 하지 않는 절대 권능
이들은 아예 맘만 먹으면 세계관 전체를 자신의 권능이나 능력으로 소멸시킬 수 있다. 정말 답이 없는 타입. 이쯤 되면 직접적인 등장과 능력 구사는 거의 없어야 하고[4], 작중의 절대자로 간접적으로 등장하거나 타 등장인물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형태 등으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예는 《DC 코믹스》의 프레젠스, 《실마릴리온》의 일루바타르, 《마블 코믹스》의 원 어보브 올등이 있다.
- 신
물론 작품에 따라서는 스케일이 너무 커서 신보다 더 대단한 뭔가가 나오거나 신 죽이기 캐릭터가 등장해서 신조차도 전투력 측정기나 중간 보스 등으로 취급되는 경우, 혹은 아예 다신론 세계관을 차용해 신이라고 전부 막강한 힘을 가지진 않은 작품도 있어서 어느 세계관에서나 신이 최강자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웬만해서는 신이 최강자 범주에 들어가는 세계관이 많다. 상술한 절대 권능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존재도 신으로 설정되어있기 때문.《강철의 연금술사》의 진리,《드래곤볼 슈퍼》의 전왕, 《여신전생 시리즈》의 유일신 YHVH 등이 이 부류에 속한다.
- 설정으로만 존재하는 최강자
작품에서는 한 글자도 나오지 않지만, 나중에 나온 설정집에는 존재하는 경우. 팬들의 가열찬 최강 논쟁이 가열찬 2등 논쟁과 차기작에 최강자가 나올까라는 궁금증으로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는 《메이플스토리》의 태초의 신, 《신의 탑》의 펜타미넘 등이 있다.
- 은거자
일반적으로는 숨어 있다가 가끔 등장한다. 너무 강해서 적극적인 등장이 작품의 파워 밸런스를 붕괴시키는 경우에 이렇게 된다. 잠깐 등장해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인 모습을 보여주거나, 아예 사건에 개입을 안 하거나 조언 정도만 해주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는 《비뢰도》의 노사부,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의 히코 세이쥬로.
- 대립할 수 있는 상대
실제로 작중에서 주인공 등과 대립하거나 대립할 수 있는 상대인 경우도 있다. 오해나 실력을 보고 싶다는 등의 모종의 이유로 주인공 일행을 적극적으로 쫓게 되거나, 적극적으로 이야기에 개입하지는 않지만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대립하는 위치에 서는 경우 등이 있다. 주된 악역이나 최종보스와의 차이점은 악역의 경우 대체로 주인공이 마지막에는 반드시 싸우거나 대립하게 되지만, 이러한 경우 굳이 싸울 필요까지는 없다는 점이다. 주로 일련의 사건을 터뜨릴 때 난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나타난다. 게임으로 따지면 특정 사건을 일으키거나 특정 조건을 충족시킬 때만 등장하고, 굳이 대립할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히든 보스와 유사하다.
- 데우스 엑스 마키나
작가가 작품을 편하게 쓰기 위한 것. 현실적인 문제점이나 작품의 미진한 구석을 간단하게 해결한다. 뭐든지 만드는 천재 박사나 줄거리에 개입하는 신적 존재 등이 이 타입. 일반적으로는 조연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주인공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전우치전의 서화담이나 천룡팔부의 무명승, 아이카와 준 등이 이 쪽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 초강대국
혹은 극초강대국. 이들 국가 혹은 국가원수는 보통 작품내에서 판타지 세계관의 신처럼 세계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초강대국은 《스타워즈》의 은하 제국처럼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폭정을 일삼는 주인공의 적으로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나, 《스타트렉》의 행성연방처럼 선한 주인공 세력으로 나오기도 한다. 적으로 나오면 초강대국이라는 칭호와는 무관하게 주인공 세력에 무참히 털리는 불쌍한 친구들로 나오며, 아군으로 나오면 그에 맞는 라이벌 세력이 있거나, 똥별들 때문에 그 강한 국력을 깎아먹기도 한다.
- 주인공의 목표
악역이든 선역이든 주인공이 더욱 분발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때문에 주인공의 성장을 돕거나 하는 경우가 많고, 드물게는 주인공이 최강자를 그저 동경하기만 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사부나 라이벌, 아버지 캐릭터들이 이 부류에 속한다.
- 주인공의 조력자
이 경우는 주인공이 결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 것 이외에는 다른 역할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 주인공의 가족 혹은 선조
주인공의 비범한 혈통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로서도 활용된다. 하지만 그 강함과 별개로, 일정한 자격조건에 미달하여 정통성은 주인공이 가져가고, 최강자는 도리어 위에 소개한 것과 같은 조력자 역할로 물러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는 《이누야샤》의 셋쇼마루, 《칼 이야기》의 야스리 나나미
- 악역
악역이고 쓰러트려야 하는 세계관 최강자는 '최강'이기 때문에 당연히 평범한 방법으로는 쓰러트릴 수 없다. 즉, 주인공과 그 일행은 가능한 전면전을 피하고 봉인 등의 방법으로 제압할 방법을 찾아다니거나, 치열한 두뇌 싸움이나 변칙적인 방법으로 대결하거나, 그도 아니면 최강에 근접한 자의 조력을 받는다든지, 심지어는 설득과 회유를 통해 싸움을 정리하는 경우도 있다. 어느 경우든 주인공 일행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 되기 때문에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고, 살아남거나 승리했을 때 큰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다. 대표적인 예는 《나루토》의 오오츠츠키 카구야, 《배틀로얄》의 키리야마 카즈오.
- 알려지지 않은 최강자
작중에는 A라는 인물이 최강자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B라는 진짜 최강자가 존재하는 경우로, 이때 진짜 최강자 B는 실제로는 작중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아서 최강자라는 것을 아무도 모르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 물론 독자들은 전지적 시점에서 보는 만큼 이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다. 은둔 고수와도 어느 정도 맞물리는 관계이며[5] 착각물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클리셰이다. 비뢰도의 노사부는 독자의 눈에는 누가 봐도 작중 최강자지만,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비류연 등 극소수의 사람들 뿐이다. 또 원펀맨에서 독자들은 사이타마가 의심의 여지 없는 최강자임을 알지만, 작중의 다른 인물들은 블래스트나 킹 등을 최강자로 여기고 있다. 또한 아예 최강자라는 개념이 없는 경우도 이 케이스로 볼 수 있다.
- 사자(死者)
작중 최강자지만 이미 죽은 사람인 경우로 어찌 보면 주인공이 넘어서기 가장 어려운 벽이다. 당연하겠지만 살아 있으면 언젠가 젊은 주인공에 의해 쓰러졌을 수도 있겠지만 이미 죽었다면 쓰러뜨릴 방법도 없는데다 추억 보정까지 받아서 그야말로 넘사벽의 인물이 되기 때문이다. 이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이들보다 더 큰 업적을 쌓아야 간신히 이들과 동류로 인정받을 수 있겠으나 운이 나쁘면 이 죽은 자들이 대부분의 업적을 해치워 버렸던 바람에 주인공이 업적을 쌓기도 힘들게 되는 경우도 있다.[6] 대표적인 예는 《귀멸의 칼날》의 츠기쿠니 요리이치, 《쿠베라》의 아난타, 《이누야샤》의 개 대장
- 전성기
작중 시점에서는 약해져서 이전만 못하지만, 전성기 시절에는 최강이였던 경우. 작중 어려운 사건들도 해당 인물이 전성기였다면 쉽게 해결했을 것이라는 연출이 많다. 대표적인 예는 《원피스》의 에드워드 뉴게이트, 《쿠베라》의 여성형 브리트라, 《아스란영웅전》의 아랑 소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올마이트,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케로로
- 예토전생
작중 이미 사망했음에도 모종의 이유로 다시 살아난 경우이며, 어원은 물론 나루토의 예토전생. 타이틀은 예토전생이지만 꼭 좀비로 되살아나는 것 뿐 아니라 부활, 환생, 빙의 등의 경우도 전부 포함한다. 이렇게 되면 말 그대로 진정한 최강이 누구인지 가릴 수 있게 되지만 반대로 되살아났다는 사실에 멘붕하여 자살하거나 타락하는 경우도 있다.
- 파워 인플레의 상한선
스토리 전개에 따른 파워 인플레이션의 심화로 발생하는 초반과 후반 캐릭터들의 극심한 능력 격차를 억제하기 위해 '아무리 강해도 이 놈보다 강할 순 없음' 식으로 못박힌 캐릭터. 다만 작품의 연재가 장기화되고 파워 인플레가 불가피해질 경우 상한선 캐릭터의 위상이 점점 올라가며 아득바득 파워 인플레가 진행되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국내 창작물에서 유명한 캐릭터로는 나이트런의 크로스아이[7], 외모지상주의의 박종건이, 해외에서는 주술회전의 고죠 사토루[8]가 있다. 《원피스》의 정상전쟁 참가 멤버도 최종장 전까지는 비슷한 포지션이었다.
- 전투력 측정기
다른 캐릭터들의 전투력을 비교하는 기준점 같은 캐릭터. 하지만 일반적인 전투력 측정기 캐릭터처럼 어중간하게 강한 캐릭터로 설정돼서 두드려맞는 식으로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닌, '특정 분야에서만은 XX(최강자)급', '특정 능력 만큼은 XX도 경계/인정할 정도', '어지간하면 맞지도 않고 이기는 XX에게 어느 정도 유효한 타격을 입혔다'라는 식으로 존재 자체만으로 특정 캐릭터의 힘을 과시해주는 역할이 되는 경우가 있다. 경우에 따라 위의 '상한선' 유형과 겹치기도 한다.
- 제3자
아군과도 적과도 전혀 관계가 없이 중립을 지키거나 상황에 따라서 자기 좋을 대로 아군 편을 들기도 적군 편을 들기도 하는 제3자인 경우들도 있다. 대표적인 게 만화 봉신연의의 신공표.
- 대립하는 두 최강자
한 명의 절대 강자가 있는 게 아니라, 아군 진영과 적군 진영, 혹은 작품 내에서 세력 구도를 양분하는 둘 이상의 세력들에 각각 최강급의 캐릭터가 소속되어 대립하는 경우도 있다.[9] 작품이 진행되다보면 서로 정면으로 맞붙어 결판을 내거나 작중에 보여준 퍼포먼스의 차이로 절대적 우위가 확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서로 제대로 맞붙기 전에 둘 중 하나 또는 양쪽 모두가 은퇴, 사망 등의 이유로 스토리상에서 퇴장해버리거나, 작품이 끝날 때까지 넘사벽으로 군림하며 절대적인 우위가 가려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토리코》의 이치류 VS 미도라, 《주술회전》의 고죠 사토루 VS 료멘스쿠나, 《아랑전》의 마츠오 쇼잔 VS 그레이트 타츠미의 구도를 예로 들 수 있다.
- 제작자, 또는 제작자의 오너 캐릭터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제작자는 작품의 모든것을 조작할수 있는, 작품 내에선 가히 신과 동급이라 할 수 있다. 제작자가 출연하는 경우 이렇게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는 《마블 코믹스》의 원 어보브 올과 비욘더.
- 허상
드물지만 간혹 있는 유형으로, '애초에 세계관 최강자라는 것은 없었다' 라거나 '알려진 것만큼 어마어마한 존재는 아니다' 같은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경우 '세계관 최강자의 존재가 왜 필요했나' 가 이야기의 핵심이 된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신 말푸르 같은 경우가 해당된다.
4.1. 주인공
주인공 본인이 최강인 경우도 있다. 그렇게 되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재미도 떨어지고, 각종 역경을 이겨내고 아슬아슬하게 난관을 해결하는 등의 연출상 이점을 누리기 어렵기 때문에, 작가에게는 특별히 선호되지 않는다. 보통 이런 조건에서 유행하거나 하는 건 보통 성장이 아닌 다른 의미를 담거나 한 작품이 많다. 물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그 중에서 악당이 민간인들을 상대로 깽판을 부리면서 전투력을 다 뽐내거나, 적이나 상대들을 여유롭게 쓰러뜨리면 뒤늦게 온 세계관 최강 주인공이 악당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전개는 꼭 있다.하지만, 주인공이 처음부터 최강이 아니라 점점 성장해가다가 거의 결말부에서 최강자가 되는 경우도 매우 많으며, 이런 경우엔 주인공이 최강자란 사실이 문제점이 되지 않고 오히려 필연이다. 이 경우에는 최강자라기보다는 최강자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다. 당장 아래 목록의 최강자 예시에서도 상당수가 이 케이스다.
그리고 주인공이 최강일 경우 당연히 그만큼 대리만족을 주기 때문에 작품의 여러 면을 고려해서 주인공을 최강으로 설정한 작품들도 있다. 주요 예시는 노블레스, 오버로드, 지상 최강의 남자 류, 싸우는 사서, 성검사의 금주영창, 원펀맨, 갓 오브 하이스쿨 등이 있다. 특히 이런 경우 적도 만만치 않게 강하거나 주인공 본인 뿐만 아니라 지켜야 할 주변 인물들에게 끊임없이 위협을 가하는 경우가 많다.[10]
또한 주인공이 특정 분야의 압도적인 최강자이더라도 연출상으로도, 작품 내부의 진행상으로도 전혀 상관 없는 경우는 장르나 소재를 불문하고 이러한 제한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예컨대 탐정 소설(대체로 구식 하드보일드)에서는 주인공이 만능이어도 '초능력으로 범인을 알아낸다' 식의 극단적인 묘사가 아니라면 인간이라는 한계나 주위의 협조, 하다 못해 괴팍한 성격이나 화자를 평범한 사람으로 설정한다든지 하는 여러 주변 장치들을 통해서 이야기의 진행을 얼마든지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예가 의학 드라마로, 아무리 주인공이 세계최고의 의사라도 인간에 불과하므로 모든 걸 다 알아내고도 시기를 놓쳐 치료를 못하거나, 적절한 시술을 완벽하게 하고도 환자가 사망하기도 한다.
또는 감정이입의 대상을 주인공이 아닌 주인공의 상대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압도적인 강자인 주인공과 마주한 적들의 심리와 과거 등을 묘사하는 방식으로 에피소드마다 일시적으로 실질적 주인공이 변경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하며, 이런 경우 주인공이 악역, 최종보스의 위치를 차지하기도 한다. 예시로 더 복서(웹툰)이 있다.
요컨대 주인공이 최강자라고 해서 작품이 죄다 막장으로 치닫거나 납득할 수 없는 전개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작가나 제작진들의 역량이 중요할 뿐이다.
배틀물 같이 연출상의 곤란을 겪게 되는 경우는 적들이 강대한 조직이거나 하는 이유로 인적/물적 자원이 풍부한 경우, 최강자에 근접한 자들이 상당수 있는 경우나 주인공의 힘에 제약이 있다든가 하는 이유를 붙여서 일정한 제한을 줌으로써 극의 전개를 원활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는 《트로이》의 아킬레우스, 《카르세아린》의 칼슈타인, 《원펀맨》의 사이타마.[11], 네이버 웹툰에서는 《갓 오브 하이스쿨》의 진모리나 《노블레스》의 카디스 에트라마 디 라이제르[12]. 드라마에서는 《야인시대》의 김두한. 게임에선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의 흑태자 칼 스타이너, 《갓 오브 워 시리즈》의 크레토스,《둠 시리즈》의 둠 슬레이어,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단테. 길티기어 시리즈의 솔 배드가이[13]를 들 수 있다.
주인공이 처음부터 세계관 최강자일 경우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주인공이 작중 최강자인 최종 보스와 최후에 싸워서 이겼을 경우에도 이 타이틀을 붙여줘야 될지는 문제가 된다. 왜냐하면 주인공이 최종보스와 최후에 싸우기 전까지는 최종보스보다 약했고 작품의 주제의식이 끝나고 나서야 더 강해졌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 목록을 엔딩 시점의 주인공들이 모조리 꿰차면 직전까지의 최강자가 누구였는지 본인이 직접 찾아봐야만 알 수 있는 번거로운 오류도 생긴다. 사실 이런 경우는 세계관 최강자를 특정할 수 없거나 케바케로 판단해야 할 것이다. 일단 나무위키에는 세키로의 늑대, 블러드본의 사냥꾼, 사이버펑크 2077의 V, 소울 시리즈의 역대 주인공 등 대부분 최종보스보단 최종보스를 상대로 승리한 엔딩 시점의 주인공이 등재되어 있는 편이다.[14]
현 웹툰 트렌드상 사이다물이 양산되면서 주인공이 최강자인 작품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웹소설이나 웹툰의 경우 이젠 배틀물에서도 주인공이 최강자인 작품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대한 비판도 존재하는데 자세한 것은 사이다에 대한 비판 참조.
5. 해당 속성의 캐릭터
자세한 내용은 세계관 최강자/캐릭터 문서 참고하십시오.[1] 다만 /캐릭터 문서 ㅌ 문단에도 언급돼있듯 투명드래곤 원작에는 투드 이상의 강자가 꽤 많이 나와 정작 투드 자신이 세계관 최강자는 아니다.[2] 다만 이 경우에는 지칭 대상의 능력이 뛰어남을 강조하려는 의미가 아니라 반어법의 의미로 사용된다[3] 그런데 극장판에서 나루토가 달을 반으로 갈랐던 금륜전생폭을 한 손으로 막아내기는 했다.[4] 이들이 적극적으로 능력을 발휘 할 시 주인공도 필요 없고 악역도 필요 없게 되어 이야기 자체가 진행되지 않는다. 문제가 있으면 소멸시키면 되니까.[5] 물론 알려지지 않은 최강자라고 해서 다 은둔 고수인 것도 아니다.[6]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테세우스는 강력한 영웅이었지만 이전 세대에 헤라클레스가 괴물들을 전부 쓰러뜨린 탓에 도적이나 사냥하고 다녔다.[7] 크로스아이와 싸움이 가능했던 인류측 최강인 프레이 마이어 역시 모든 강자들의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자주 활용된다. 여기에 유일하게 맞먹는건 드라이 정도.[8] 고죠의 경우 공식 Q&A에서 "Q. 고죠 사토루 캐릭터가 탄생한 경위는? A. 알아보기 쉬운 천장이 필요해서"라는 문답이 나오기도 했다.[9] 주인공이 소속된 아군 세력의 최강자라면 선역 보스급 캐릭터로도 분류할 수 있다.[10] 오버로드는 약간 다른 것이 작가가 이세계 전이 웹 소설의 주인공들이 멋대로 다른 세계의 이주민들을 유린하며 모든 행동이 정당화되는 걸 보고 그에 반감을 느껴 오버로드를 써서, 사실 주인공이나 그 부하들에게 위협을 가할만한 인물이 없다.[11] 이쪽은 아예 '주인공이 세계 최강'이라는 설정이 작품 내 주된 주제다. 적이 정말 어지간히 강하지 않고서야 주인공이 시작부터 나서재끼면 진행이 안되기 때문에, 보통은 주변인물들이 열심히 싸우면서 굴러서 연출 지분을 때운다. 아니면 주인공이 봐줘가면서 싸우든가...[12] 전성기 기준.[13] 인간 모습이 아닌 본 모습을 해방한 상태 기준이며, 최종장인 길티기어 STRIVE에서도 결국 이 상태의 솔이 등장할 경우 악역 진영과의 갈등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토리상 등장 없이 맥거핀으로 남고 말았다.[14] 이는 편집자들의 편애에 가까운 관점도 어느 정도 내포되었을 것이다. 자신이 응원하는 캐릭터가 보기 좋은 위치에 서있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든 가지고 있고, 직접 플레이해본 입장에서 세계관의 대마를 장식하는 최종보스보단 자신이 조작했던 주인공에게 정이 들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