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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16 23:44:30

니양가 버스 추락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상세

1. 개요

1991년 8월 3일 짐바브웨서 발생한 교통사고. 13~15세의 학생과 인솔 교사, 운전사 총 98명이 탑승한 버스[1]가 냥가 지역을 지나다 골짜기로 추락해 89명이 사망한 사고다. 1989년 있었던 사고# 이후 짐바브웨서 가장 큰 희생자가 나온 교통사고다.

2. 상세

당시 Regina Coelli Secondary 학교의 학생들은 라이벌이었던 학교인 세인트킬리언스(St Killian's) 미션 스쿨과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고 있었다. 문제는 위의 탑승자 수를 보면 알겠지만, 버스엔 사람이 너무 많이 탔던 상태였고, 모잠비크 인근 냥가 지역의 산맥의 굽이진 길을 지나던 중, 바람이 너무 부는 와중에 운전자가 과속까지 했다.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 굽이진 산길에서 과속하면서 몇번이고 떨어질 뻔하자 탑승자들이 운전자에게 조심해달라 부탁했으나 운전자는 "난 더 어려운 구간에서도 운전해봤다." 며 무시했고, 심지언 중간에 들린 주유소에서 뒤에 가던 운전자도 조심히 운전해야 한다 경고했으나 버스 운전자는 무시했다. 몇몇 학생들은 학교까지 6마일 가량 남은 곳에서 차라리 학교까지 걸어갈 테니 내리게 해달라고 부탁까지 했으나 무시당했다. 결국 커브구간에서 타이어가 터지자 운전자는 버스를 통제하지 못해[2] 버스는 골짜기로 추락했다.

안전벨트도 제대로 메지 않았던 희생자들은 버스가 추락하면서 이리저리 내팽겨쳐졌다. 추락의 충격으로 연료탱크가 깨지면서 기름이 샜으나 다행히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생존자들이 간신히 빠져나와 인근 마을로 가서 도움을 요청했으나, 주민들은 일찍 잠에 든 상황이었고, 문에 돌을 던지며 간신히 몇몇 주민들을 깨우고 다시 갔을때는 이미 늦었다. 결국 사고로 학생 83명과 교사 5명, 그리고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다. 교사 중에는 얼마 전 결혼을 해 학교서 남편이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희생자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생존자 중 한명이었던 모지스 두자(Moses Dudza)는 사고로 앞니 2개를 잃고, 한동안 눈과 코에서 피가 계속 흘러나오는 후유증을 겪었다. 또 3주간 말을 못하는 트라우마 증세를 보였다. 또 한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트라우마 때문에 힘이 들었다. 트라우마가 어느정도 나은 뒤에는 네트볼[3]선수에서 은퇴했다. 또 다른 생존자는 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결혼생활이 순탄치 못했고, 결국 이혼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고 생존자들을 위한 모금이 시작됐고, 짐바브웨의 한 신문서 기부금이 약 608,440달러(짐바브웨 달러)[4]가 모였다 보고 됐으나, 이 모금이 생존자들에게 전달되는 일은 없었다. 신문사를 비롯한 현지서는 돈이 어디선가 빼돌려졌다 추측중이다.
[1] 모두 운동선수였다.[2] 버스가 한동안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해 상태가 엉망이었던 것도 사고 원인이었다.[3] 농구 비슷한 규칙으로 행해지는 여성 스포츠.[4] 환율이 미친듯이 치솟기 전이라서 당시 미국 달러 기준으로 약 96,578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