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후타바 채널의 니지우라판(2차원 뒤판), 특히 img에 자주 올라오는 인터넷 팬 캐릭터들로, 이름 그대로 전원이 메이드이다. 니지우라 메이드대(虹裏メイド隊)라 불리기도 한다. 대부분 어딘가 한두 곳이 모자라거나 빠져 있는 경향이 있는 다메이드(駄メイド, 다메+메이드)들이다.발상은 2004년 4월 21일에 설정이 올라온 메도이상으로, 이 캐릭터가 호응을 얻자 모도이상, 히도이상, 쿠도이상 등 각종 파생 캐릭터들이 생겨나 인터넷 팬 캐릭터로서의 생명력을 얻고 니지우라를 대표하는 필수요소로 자리잡았으며, 일본에서는 OS 의인화 캐릭터와 함께 후타바 채널을 대표하는 오리지널 캐릭터로 통한다. 다른 대부분의 니지우라발 캐릭터들과 달리 순수히 니지우라판에서 만들어지고 설정이 붙은 캐릭터들이라는 의의가 있으며, 2017년 현재까지도 후타바 채널 img 내부에서 매우 활발한 창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원안자가 한두 건 정도 스레드를 올리고 모두에게서 잊혀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아래에서 소개할 몇몇 유명한 캐릭터를 제외하면 인터넷 팬 캐릭터라고 보기는 힘들며, 사실상 즉흥적으로 떠오른 말장난식 아이디어를 니지우라 메이드라는 장르를 빌려 의인화하여 투고하는 것에 가깝다. 이름은 메이드이지만 창작물에 주인격 캐릭터(니지우라 주민)가 따로 등장하지 않아 메이드 요소는 복장뿐인 경우도 많고, 그린 사람의 성적 취향을 반영할 뿐인 1회용 캐릭터들도 많다.
후타바 채널 유저들이 외부에서 자신이 후타바 채널 유저라는 것을 밝히기 꺼리는 경향이 있어 대부분의 캐릭터는 원작자가 불분명하므로 설정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은 캐릭터가 많지만, 고참 캐릭터는 어느 정도 정형화된 설정이 붙어 있는 편이다. 대체로 공통되는 것은 메이드 옷을 입고 있다는 것, 가사를 잘 하지 못한다는 것, 설정상 메이드 학원에서 배출된다는 것이며, 단어 말장난 아이디어를 그대로 의인화한 케이스가 많아 이름만 봐도 캐릭터 특징을 바로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면에서는 일종의 단어 모에화라고도 볼 수 있고, 일본어를 안다면 피식 웃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캐릭터의 이름은 거의 대부분 '-いさん' 형태를 취하며, 캐릭터의 특징이나 성격을 나타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초창기에 고안된 캐릭터는 대부분 う로 끝나는 동사의 명사형이나 い로 끝나는 형용사로 '-いさん' 형태를 갖추었지만, 나올 단어가 웬만큼 나온 이후에는 끝 발음이 い로 나는 명사를 쓰거나, '-しないさん'(-하지 않는다), '-ないさん'(-없다/-아니다) 등과 같이 문장 형태를 취하거나, い단으로 끝나는 명사 뒤에 스테가나인 ぃ를 붙여 억지로 장음화시키는 등의 다양한 수단으로 돌림자를 끼워 맞춘 캐릭터가 늘어나고 있다.
2. 대표적인 캐릭터
하루에도 수 건씩 올라오곤 하는 단발성 메이드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수천 단위에 이르지만, 그 중 상당수는 잠시 화제에 오르고 잊히며, 아예 캐릭터 디자인만 올라온 후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경우도 제법 많다. 따라서 이 문서에서는 가장 대표적이며 역사가 오래된 네 명의 캐릭터만을 소개한다. 아래에서 소개할 네 명 이외에도 인기를 얻어 단기간에 폭발적인 창작물이 올라왔던 사례가 있는 메이드 캐릭터는 몇 존재하지만 보통은 몇 달 지나 유행이 지나면 그냥 흔한 니지우라 메이드 캐릭터 중 하나가 된다.- 메도이상(めどいさん)
발상원(元) 캐릭터이자 모든 니지우라 메이드의 원점. 이름은 기본적으로 '메이드'의 일본어 아나그램임과 동시에, 귀찮다는 뜻의 일본어인 멘도쿠사이(めんどくさい)에서, 축약형인 멘도이(めんどい, 여기까지는 일반인들도 사용하는 형태)마저 귀찮아서 메도이(めどい)가 되었다는 뉘앙스도 있다.
발상 원문은 대략 다음과 같다. "내가 간식 먹고 싶어할 걸 메도이상이 아침에 예측해서 살짝 파운드 케익을 구워 놓을 거라 생각했지만, 메도이하기 때문에 어제부터 토스터기에 꽂힌 채 방치돼 바삭바삭해진 식빵에 설탕을 뿌려 주면서 말했다. '설탕 뿌리는 것도 메도이'"
매사가 귀찮아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패턴과, 귀찮은 일이 벌어지기 전에 일을 완벽히 끝낸다는 패턴의 두 종류가 있다. 언제나 의욕 없는 표정을 짓고 있으며 말버릇으로 '메도이'라 하는 것도 정형화된 패턴. 만사를 귀찮아하면서도 메이드 일을 계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있다.
- 모도이상(もどいさん)
이름의 어원은 답답하다, 속 터진다라는 뜻을 가진 (もどかしい; 모도카시이). 답답한 메이드가 아니고, 반대로 답답하고 느릿느릿한 것을 싫어하고 성격이 급한 면이 있는 메이드이다. 말버릇도 답답해(모도이). 보통 꽁한 표정으로 그려지며, 뭘 해도 안되는 메이드인 히도이상에게 화를 내는 포지션을 맡고 있는 일이 많다.
- 히도이상(ひどいさん)
이름의 어원은 너무하다, 심하다(ひどい; 히도이). 이름 그대로 각종 심한 일에 말려들어서 고생하고 모도이상에게 구박받는 등 여러모로 불행한 메이드. 언제나 울고 있으며 말버릇은 너무해요-(히도이데스-) 불행하다는 설정에 충실하게 니지우라 격투게임 캐릭터별 필살기 동영상에서 필살기를 맞는 쪽은 높은 확률로 히도이상이다. 불쌍하다.
- 쿠도이상(くどいさん)
이름의 어원은 말이 지루하고 답답하다(くどい; 쿠도이). 이름에 걸맞게 매~우 말이 많아서 듣고 있으면 따분해진다[1]. 이는 니지우라 격투게임에서도 충실하게 재현되었다. 만화에 등장하는 경우 거의 반드시 대사칸 빼곡히 쓸데없는 말을 주절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