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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20:41:29

다리찢기


1. 개요2. 종류3. 설명4. 위험성5. 여담6. 같이 보기

1. 개요

보디빌더의 다리찢기 (1분 26초부터).
스트레칭의 일종으로 다리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다리를 벌리게 하는 행위. 일본에서는 다리찢기(股割り /またわり) 또는 개각(開脚)이라 부르며, 영어권에서는 일자로 잡아찢는다는 뜻으로 스플리츠(Splits)라고 칭한다. 무술뿐만 아니라 체조, 춤, 구기종목, 심지어 보디빌딩에도 필요한 유연성 운동의 정석 타이틀을 갖고 있다.

컨토션을 하는 연체인간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히 익혀야 할 스킬. 대부분의 체육인이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필수로 한다. 보통 옆으로 찢거나 앞으로 찢는 것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거나 구르는 동작을 하는 경우도 있다.

2. 종류


바리에이션으로 런지 (lunge) 동작이나 리닝 (kneeing) 동작에서 연결하는 경우도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다리찢기와 연결시켜 물구나무를 서거나 찢은 상태로 굴러가거나 점프하고, 보디빌딩 같은 데에서는 이 상태에서 포즈를 취하는 동작도 있다.

3. 설명

주로 태권도, 가라테(전통 가라테) 등 발차기가 있는 무술을 배울 때 많이 하는데, 다리찢기가 발차기할 때 발의 타점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하는 오류가 있다. 단편적인 예로 아이들이 태권도를 배울 때 다리찢기는 잘 하지만 발차기를 높게 차기는 힘들어한다. 발차기를 높게 차려면 결국 '다리를 들어올리는 힘' 즉 고관절 주변근육의 근력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다리찢기가 하이킥을 차는 능력을 기르는데 어느 정도 도움을 주긴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목적은 발차기할 때 다리의 제어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발차기에서 허벅지 앞 근육이 힘을 발휘할 때 반대되는 근육인 허벅지 뒤 근육들이 늘어남으로써 브레이크 역할을 해주기 때문.

비단 무술 뿐 아니라 여러 스포츠에서 하이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 다리찢기를 중요하게 여긴다. 하지만 다리를 '일자'가 되도록 벌리는 행위는 인체에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아니다. 따라서 운동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라면 본인 종목 특성상 다리찢기를 일자로 찢어야 하는 경우[1]가 아닌 한 굳이 일자로 찢는 데 집착할 필요는 없다.

연습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서서 아래로 내려가며 다리를 벌리는 방식이 아니라, 앉은 상태에서 최대한 벌리는 방식으로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영유아 시기에는 누구나 된다. 어려서부터 꾸준히 무술도장 등에서 유연성을 유지했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다. 어릴 때 안 되는 사람들은 나이 들어도 안 된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사실 초등학교 저학년쯤만 되어도 이미 고관절이 상당히 굳어서 다리찢기를 하면 아파한다. 물론 중고등학생이 되어서 찢기보다야 훨씬 수월하지만.

초등학생은 매일 다리 벌리는 체조를 조금 강하게만 해줘도 생각보다 쉽게 다리찢기가 된다. 나이를 먹고 중학생쯤 되면 슬슬 힘들어지고 고등학생쯤 되면 다른 사람의 힘을 빌려 억지로 당겨도 안 벌어지는 사람들도 꽤 많다. 성인쯤 되면 다리를 찢으려는 사람이나 찢어주는 사람이나 둘 다 여러 가지로 괴롭다. 당하는 입장에서는 감흥이 안 오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다리를 억지로 벌리기 위해 강하게 힘을 줘서 당기거나 밀지 않는다. 일단 생각보다 당하는 사람이 저항이 심해 힘들고 고된 작업이 되고 그러다 다치는 경우도 많다.

조금이라도 편하게 하고 싶다면 나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쉽게 찢어놓고 매일같이 스트레칭하여 유지하기를 추천한다. 일단 벌려놓으면 하루 단 한 번만 다리를 벌려주어도 유지된다. 발레, 무용 등을 하려면 물론이며 중, 고등학교 댄스부나 댄스 학원이나 댄스 동아리나 소속사에 연습생 신분으로 들어가도 다리찢기를 굉장히 잘해야 한다.

주로 다리찢기는 여성들이 많이 하는 편이며 2인 1조를 이루어 마주보고 다리찢기를 시도하기도 한다. #

다리찢기하는 방법조회수가 높은 영상을 링크하였다#

4. 위험성

유연성이 부족한 사람이 본인의 가동범위를 넘어 억지로 한번에 다리를 찢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근육은 물론 관절과 인대, 건 같은 결합조직이 연결되었기 때문에 자칫하면 아주 제대로 다친다. 특히 아예 안 찢어지는 사람이라면 정말로 추천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많이 찢어지는 사람이라면 그나마 낫지만, 그런 사람도 다른 사람이 강제로 찢어버리면 정말로 아프다. 한 번에 쫙 벌리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정도 많이 벌려놓고 다치지 않는 데다가 방법 자체도 별로 좋지 않다. 심지어 영구적인 하반신 마비가 일어날 수도 있다. 중국에서 한 학원 강사가 6세 여아에게 강제로 다리찢기를 시전하다 영구적으로 하반신을 마비시킨 사건이 있었다. 링크 다만 이는 스트레칭 자체가 위험해서가 아닌 척수손상에 의한 하반신 마비로 밝혀졌다.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다리찢기는 인체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아니다.

처음 하는 성인들은 대부분 90도 이상 안 벌어진다. 많이 뻣뻣하다면 80도 정도만 되어도 고통을 느끼며 못 벌린다. 물론 이 정도로 뻣뻣하면 기초 수준의 유연성 운동을 해주는 걸 권장한다.

우선 아픈 건 둘째 치고, 유연성이라는 게 단기간에 늘기 힘들다. 따라서 다리찢기에 도전 중이라면 조급한 마음은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정상 가동범위를 넘어서게 스트레칭을 하면 '근방추'가 무리하게 근육이 늘어나지 않도록 역으로 잡아당긴다. 과도한 다리찢기로 인한 근육 파열이 이걸 무시해서 생기는 것

오랫동안 안 찢으면 근육은 다시 원래의 가동범위로 돌아오려고 하므로 찢는 각도의 한계가 다시 좁아지기 시작한다. 따라서 유연성을 높일 필요가 있는 사람들은 가능한 매일 다리를 벌려줘야 한다. 지금 수준보다 더 유연해질 욕심이 없다면 단순히 유지를 위해 한계치까지만 찍고 오는 방식으로 하면 된다.

유연성을 더 늘리고 싶다면 근방추가 놀라지 않도록 시간을 들여 천천히 꾸준히 하는 걸 추천한다. 근육이 늘어나는 게 느껴지고 다리를 찢은 채로 여유롭게 TV를 볼 수 있을만큼 가벼운 통증이 오는 단계부터 점진적으로 늘려야한다.

몇몇 무술도장의 정신나간 지도자들이 다리가 안 찢어지는 관원생들을 대상으로 억지로 잡아벌리는 경우 경우[2]가 있다. 심지어 과거 쌍팔년도 군대에서는 부대마다 다르긴 하나 대개 태권도 단증 딸 때 선임이 무조건 다리찢기를 하도록 만들어서 꽤 부작용이 심했다. 그렇기에 일말상초 단증 딸 때가 아니라 이병 때부터 체력단련 시 조금씩 찢도록 시키도록 교육하는 부대도 있었다.

이렇게 무리한 다리찢기는 격투용 단련에 있어서는 가히 벽에다 정권 단련 내지는 실전경험 쌓겠다고 싸움 걸고 다니기 급으로 무식한 행위니 절대 하지 말자. 애초에 다리가 일자로 안 찢어지는 무술가가 훨씬 많다.

이미 더 유연해지기 힘든 환경에서 무리하게 자극하여 가동범위를 더 늘린 순간부터 유연해진다기 보다는 탄성을 잃은 고무줄 꼴이 된다. 유연성이라는 게 가동범위가 늘어나는 만큼 통제능력이 같이 성장해야 수행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건데 가동범위만 냅다 늘리는 경우다.

통증이 느껴질 때 그만두면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으나, 이 과정이 익숙해지고 무덤덤해지면 자연스럽게 다음 난이도를 찾게된다. 이 과정에서 자칫하다가는 탈골(!!)될 수 있다. 한번 탈골이 된 부위는 다음에도 탈골되기 쉽다.

어깨가 빠졌던 사람들이 이후로 힘을 사리는 가장 큰 이유가 '괜찮겠지.'하는 생각으로 무리하다가 한번 더 빠지는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 인체에는 특수한 부위가 따로 없다. 뼈는 다 똑같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근육도 손상될 수 있다. 탈골도 탈골이지만 근육손상 또한 매우 좋지 않다. 다리찢기를 하느라 힘을 주는데, 천천히 늘려가야 할 유연성에 힘이 부응하지 못하여 다칠 확률이 대단히 크다. 근육은 민감해서 한번 다치면 회복이 더디다. 실제로 어느 축구선수의 근육이 파열되어 다시 뛸 수 없게 되었다는 언론보도가 간혹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것.

무식하게 다리를 잡아벌리는 건 첫째로 해부학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것이고 둘째는 관절 가동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것이다. 성인을 대상으로 그렇게 해서는 부상만 일으킬 뿐 다리를 찢을 수 없다. 충분한 외전근, 내전근 스트레칭이 필수이며 그렇게 근육을 이완시키고 다리뼈가 골반 안쪽에 정위치했을 때 비로소 조금씩 허리펴고 각도를 내릴 수 있다.

5. 여담

6. 같이 보기


[1] 태권도, 발레, 체조, 요가, 필라테스 등[2] 해당 영상은 적어도 이 글이 나온 2008년 이전에 나왔으나, 2020년부터 '정신나갈것같애'라는 밈이 되었다. 다만 해당 영상의 경우, 댓글에 그냥 무작정 찢은 게 아니라 2주에 걸쳐 1cm씩 범위를 정해놓고 찢은 것이고 해당 학생이 여전히 도장에 다니고 있다며 영상의 삭제를 요구한 사람이 있다. 저것이 정신나간 행동인지 정상적인 훈련인지의 판단은 각자의 몫.[3] 예시[4] 이경우 특히 애니메이션화 장면에선 (나무열매를 따려고 하는 등에서도) 점프하다가 몸의 균형(무게중심)을 잡지 못해서 혹은 (나무에 올라가려고도) 휘청거리다가 등 종종 나오기도 한다.[5] 포켓몬스터 애니판 공식 일러스트로는 180도 다리찢기 해서 배꼽 아래에 두 손을 모으고 있는 게 기본 포즈였다. (예시) (점프해서 피카츄의 다리찢기 해서 "삐까쮸~!" 소리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