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内理緒(たけうち りお)
스파이럴 추리의 띠의 등장인물.
국내명은 민초이. 성우는 호리에 유이 / 박소라[1][2] / 모니카 리얼.
블레이드 칠드런 중 한 명이며, 이 작품의 유일한 로리 캐릭터. 물론 겉보기에만 초딩 정도로 보일 뿐 다른 블레이드 칠드런들과 마찬가지로 엄연한 고등학생이다. 키요타카의 말을 인용하자면, 각종 폭발물에 능통한 폭렬 로리타. 생일은 10월 26일로 스파이럴 얼라이브에서 밝혀진다.
귀여운 외양과 '하웅~'하는 말버릇, 개에게 삥까지 뜯기는 등 도짓코스런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훼이크였고 사실은 무척 강한 정신력과 뛰어난 두뇌회전을 겸비한 자존심 강한 당찬 소녀. 필요하다면 본인의 목숨이 위험해지는 일도 서슴치 않으면서, 천둥 소리에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무서워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병문안 선물로 꽃을 받았을때 '먹는 것이 아니'라고 투덜댔던 걸 보면 실용적인 성격인 모양.
작중에서 주인공 나루미 아유무를 제외한 인물들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뛰어난 두뇌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아유무&히요노와 같은 사립 츠키오미 학원 고등부에 다니는 학생으로서 잠시 지나가는 모습으로 첫등장하며, 강경파 헌터 출신인 이마자토 선생이 아유무에게 블레이드 칠드런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교묘하게 살해한다.[3] 그런데 현장에 남아있는 발자국을 통해 범인이 키 150 근방의 여학생이라는 사실을 아유무가 눈치채고 얼마 뒤 블레이드 칠드런은 갈비뼈가 1개 없다는 사실을 추가로 파악해 용의자를 거의 특정해 낼 움직임을 보이자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매우 위험한 도박을 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본인이 만든 소형 폭탄을 장착한 인형을 준비, 제보할 정보가 있다며 아유무 & 히요노가 있는 신문부실에 찾아가 인형이 문 앞에 놓여있어서 가지고 왔다며 연기를 시전한 직후 폭탄을 터뜨리는 것. 결국 이 때문에 리오는 상반신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큰 수술까지 받게 되는데, 이는 폭발로 인한 부상으로 갈비뼈가 박살 났다는 의학적 소견을 받아 용의 선상에서 제외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4] 그러나 범인이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해 알리바이 확보 혹은 증거를 애매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건 아유무도 염두에 두고 있었고, 실제로 가장 가능성이 낮은 수를 실행에 옮긴 리오가 가장 수상해 보인다며 그녀가 입원 중인 병원에 찾아가 교묘한 말빨을 이용한 유도 심문을 건다. 결국 이 함정에 빠진 리오는 블레이드 칠드런이란 사실이 증명되었고, 곧바로 그와의 1:1 대결 구도가 펼쳐진다.
첫 번째 대결에선 무색&쓴맛의 독극물이 든 물컵과 설탕이 들어간 물컵을 두고 일종의 러시안 룰렛 게임을 한다. 아유무는 여러가지 정황 상 진짜 독극물을 사용했을 가능성은 낮다며 물을 마셨는데, 지독한 쓴맛에 진짜 독약이라고 믿곤 중간에 뱉어버렸고 리오는 다 마셔서 가볍게 승리. 사실 독극물이 들었다고 말한 컵에는 쓴맛이 강한 감기약이 들어있어서 먹어봤자 인체엔 아무런 해가 없으니 애초부터 목숨을 건 게임이 아니었다. 머리는 좋은데 자신을 믿지 못하는 아유무가 물에서 쓴맛이 나면 중간에 마시다 말 거란 사실을 예상하고 벌인 멋진 블러핑이었던 것.
그런데 옆에서 관전 중이던 유이자키 히요노가 속임수 때문에 아유무와 제대로 승부를 겨뤘다고 보기 어렵다며 재대결을 주장하고, 이를 거절하자 리오와 코스케가 이마자토 살해의 진범이라고 대화를 나는 걸 녹음한 테이프를 보여주며 이게 경찰에 넘어가는 게 싫으면 재대결을 하자고 협박을 당하자 어쩔 후 없이 응하게 된다. 이후 멘붕 상태에서 벗어난 아유무와 합의하여 두 번째 대결을 벌인다.
재대결에선 1시간의 제한을 둔 다음 아유무의 목에 폭탄 목걸이를 채우곤 이걸 해제할 유일한 방법인 열쇠를 히요노에게 맡긴다는 조건을 부여한다. 아유무가 해제 열쇠와 녹음 테이프를 둘 다 손에 넣으면 승리 / 목걸이 해제도 못하고 테이프도 빼앗기면 패하는 방식. 참고로 더빙판 한정으로 이를 두고 성우 갤러리에서는 살벌한 부부 싸움이라고 평했다. 그 이유는 리오 역의 박소라와 아유무 역의 김영선이 실제 부부이기 때문이다.
여하튼 리오는 팀을 이룬 쿄스케에게 야유무가 숨긴 녹음 테이프 회수를 맡기곤, 자신은 아유무에게 해제 열쇠를 주려고 고군분투하는 히요노를 목적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는 전철에 밀어 넣어 절대 만나지 못하도록 뒷 공작을 펼친다. 그러나 이를 다 예상한 아유무가 가짜 녹음 테이프를 다수 만들어 쿄스케가 못 찾도록 방해를 넣음과 동시에 히요노가 탄 전철이 자니가는 다리쪽에서 열쇠를 건내받는 작전을 쓴 덕분에 패한다.[5]
오리지널 스토리로 흘러가는 애니판 후반엔 아유무가 블레이드 칠드런을 죽이려는 헌터들과 대결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아유무와는 암묵적으로 협력하는 사이가 된다. 특히 히요노와 함께 헌터에게 납치되어 고군분투한것 덕분에 재법 친해진 모습을 보인다.
블레이드 칠드런 진영의 경우 인물마다 역할이 분담된 편인데, 아이즈 러더포드가 리더이자 물주, 아사즈키 코스케가 행동대장, 타카마치 료코가 블레이드 칠드런의 양심이라면, 다케우치 리오는 참모 역할을 하고 있다. 뛰어난 두뇌는 물론 폭발물의 전문가라는 점 등 적으로 돌리면 성가신 상대인 탓에 카논 힐베르트가 이례적으로 리오가 입원한 병원을 급습해서 공격했을 정도였다. 체구가 작아 신체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투 능력을 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니다. 도짓코 연기로 타겟이었던 교사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린 다음 순식간에 살해하는 등 여러모로 능력치가 높다.
스파이럴 얼라이브에서는 2권부터 등장. 타카마치 료코와는 이 때 처음 만났다. 처음에는 로리라고 무시하던 료코에게 여권을 보여주어 료코보다 한 달 일찍 태어났다(!)는 게 밝혀지면서 료코를 좌절시킨다. 세키구치 이마리에게는 로리 탐정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저 로리스러운 외모 때문에, 나루미 키요타카가 리오를 데리고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는 웨이터가 키요타카를 보며 '납치범...?' 이라고 중얼거린다.
원작자인 시로다이라 쿄가 생각하는 '멋진 여자 캐릭터'라고 한다. 원작자가 좋아하는 여성 캐릭터는 마도카 형수지만, 마도카 라는 캐릭터가 '남성에게는 지극히 편리한 캐릭터'[6](실제로 원작자 후기에 저렇게 썼다)인 반면, 리오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자립한 아가씨라고. 리오는 터프하고 지적이며 언제나 냉정하고, 자신의 역량을 잘 가늠해 필요할 때는 무리하지 않고 주위에 도움을 청하며, 스스로 결단하고 책임은 자기가 지는 데다 능력 이상 강한 척하지도 않고 엄살 부리지도 않는다고. 스파이럴 6권의 원작자 후기에서 언급되는 내용으로, 실로 '리오'란 캐릭터에 대해 정확하게 묘사했다. 원작자가 생각하기에 뜻밖에 이런 여성 캐릭터가 흔치 않은 듯해서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다만 기획 의도는 이러해도 원작 단계에서는 실패한 캐릭터였는데 이를 그림 작가인 미즈노 에이타가 예상 이상으로 잘 해줬다.
마지막에 키요타카의 일이 마무리 된 이후,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전쟁 및 분쟁 지역 폭발물을 처리하는 비정부기구에 자원해서 들어가 활동하게 된다.
[1] 주인공인 신해준을 맡은 성우 김영선과는 부부 사이다.[2] 천지연도 맡았다.[3] 원작에선 흉기를 이용해 처리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선 어느 밀폐된 교실로 유인한 다음, 바닥에 몰래 깔아둔 대량의 드라이아이스를 승화시켜 이산화탄소 중독으로 죽게 만든다.[4] 당연히 까닥잘못하면 진짜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미친 짓이기 때문에 아사즈키 코스케가 강력히 반대했다.[5] 지하철이 다리를 지나갈 때 히요노가 창문을 열곤 아래로 열쇠를 던지도록 지시했다. 또한 리오가 폭탄 목걸이를 먼저 기폭 시킬 가능성을 대비해 일부러 이런저런 잡답을 나누고 2분 빠르게 조작된 본인의 시계를 리오에게 던져 시간 감각을 흐리게 만드는 등 이런저런 페이크를 걸이 아슬아슬하게 시간을 끌었다.[6] 작가가 대학 졸업 논문 주제로 여성 노동을 다룬 적이 있다는데, 그래서인지 여성 캐릭터에 대해 정말 냉정하게 고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