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 애니메이션 |
結崎 ひよの / 은아리[1]
1. 개요
"기업 비밀이에요~♪"
스파이럴 ~추리의 띠~의 히로인.
성우는 카와스미 아야코(드라마CD), 아사노 마스미 / 은영선 / 케이틀린 글래스.
2. 상세
츠키오미 학원의 2학년이자, 신문부 부장을 맡고 있는 여학생. 그런데 정작 신문부는 그녀 혼자 밖에 없다는 게 미묘하다. 황갈색 머리를 느슨하게 땋은 트윈테일이 특징으로, 자칭 '사랑을 꿈꾸는 미소녀'.주인공 나루미 아유무보다 1년 선배지만 나이에 비해 동안인 외모와 평소 언행, 그리고 항시 쓰는 존댓말 때문에 딱히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2]
평소에는 밝은 태도를 취하며, 상대가 누구든 '씨'를 붙이며 존댓말로 대하는 등 얼핏 보기에는 부드럽고 상냥한 소녀. 하지만 사실은 보기보다 만많찮은 성격으로, 정보력을 살려 선생이나 학생, 학원 내외 불문하고 여러 인물의 약점을 쥐고 있다. 이를 활용하여 신문부에 도움을 요청한 학생들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사소하게 편의를 봐주고 있다.[3]
하지만 이는 뒤집어 말하자면 악평이 퍼질 만큼 높은 정보 수집력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아유무도 사건 해결을 위해 여러 번 그녀의 능력에 의지하고 있다. 다만 아유무 입장에서는 그녀와 계속 엮이다간 언젠가 파멸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인해 가급적이면 의존하려들지는 않는다.
평소 아유무에게는 귀찮은 인물 취급 받고 있긴 하지만 이래저래 좋은 콤비로서 활동한다. 행동력도 충분해서 가끔씩 덜렁이 기질이 있는 아유무의 등을 떠밀어주거나 블레이드 칠드런 일당을 혼란시키기도 했다. 미즈시로 히즈미는 그녀를 '사나이답다(男前)'라고 평하기도.
3. 작중 행적
작중 극초반에 일어난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나루미 아유무를 인터뷰하고 싶다며 다짜고짜 들이대는 의문의 신문부 부원 포지션으로 첫 등장. 이후 '진범은 따로 있다'는 아유무의 발언에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해 같이 조사하러 나서게 되고, 뛰어난 정보 수집 능력을 바탕으로 결백을 증명하는데 도움을 줬다. 이 사건 뒤론 목숨까지 걸며 절대적으로 아유무를 믿고 도와주는 파트너가 되었다.닥쳐오는 수많은 사건과 운명에 멘붕 직전까지 간 아유무지만, 그녀의 믿음 덕분에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모든 걸 잃은 아유무를 받쳐 주던 것이 자신의 논리가 가져올 희망과 이 처자.
3.1. 블레이드 칠드런 편
콘서트 회장에서의 폭탄 사건에서 잡으면 타이머가 30분 늘어나지만, 암호를 풀어 해체하기 전에 놓으면 폭발해버리는 시한 폭탄의 손잡이를 거리낌없이 잡았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아이즈 러더포드와 타케우치 리오, 아사즈키 코스케 등 블레이드 칠드런의 인물들과 엮이게 된다.타케우치 리오가 학원 내에서 일으킨 살인사건 당시에는 아유무의 추리력과 정보능력을 풀로 활용하여 포위망을 좁혔다. 그 후 리오와 아유무의 대결시에는 리오가 아유무와 독약을 사용한 일종의 러시안 룰렛 게임을 할 무렵에는, 아유무가 쓴맛을 느끼고 독약인줄 알고 뱉어버린 걸 자신은 그걸 다 마셔버리고 이것이 감기약을 사용한 블러핑이었다는 것을 까발려 재대결을 하게 만들었다.
위의 일 직후 전기충격기를 가지고 있어서 자력으로 탈출이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레이드 칠드런(리오와 아사즈키 코스케)에게 일부러 잡혀서 감금당하기도 했다.[4] 그러면서도 아침식사에 트집을 잡거나 자력으로 탈출해버리겠다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생명의 위기에 처하기는 했지만, 그 후 실력을 발휘한 아유무와의 연계 플레이 끝에 어떻게든 승리해서 같이 돌아간다.
3.2. 카논 편
블레이드 칠드런을 사냥하는 카논 힐베르트에게 대응하고자 아사즈키 일행과 공투하게 되면서 신문부실이 비밀기지로 쓰이게 되었다. 그리고 다들 대비책을 세우는 와중에 독단으로 카논과 접촉하여 협박을 하는 등 대담한 면모를 보였다.그 후 카논이 학원을 점거한 뒤에도 몰래 학원에 들어와 부상당한 아사즈키 일행을 구했고, 그녀도 아사즈키 일행의 도움을 받는다. 카논과의 승부를 앞두고 얼타고 있던 아유무에게 강렬하게 보디블로를 날려 기합을 되찾아주기도 했다. 그리고 아유무가 작전을 세울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고자 카논 앞을 막아섰으며, '칠드런 이외의 인물은 죽이지 않는다'라는 자신만의 룰을 지키던 카논의 양심을 역이용했다.
"…팔을 꽤 깊이 베었어요. 위험한 혈관까지 다쳤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출혈이 심해요. 지혈하지 않으면 10분도 못 가 쓰러지겠죠. 나루미 씨가 움직일 때까지 저는 이러고 있을 거에요."
카논의 '죽음의 공포를 넌 알기나 하냐' 라는 일갈에 그녀는 커터칼로 자신의 팔을 깊숙히 찌른 후 그 자리를 버틴다. 이후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순간까지 그의 발목을 잡는 활약을 보얐다.[5] 그 결과 아유무는 히요노의 의식이 남아있는 동안 행동을 개시했고, 이를 알게 된 히요노는 자신의 승리라고 말한 직후 한계가 찾아와 그대로 기절해버린다.
이대로 퇴장하나 싶더니 어느새 정신을 차려서는 아유무가 짠 작전의 마무리를 맡아 고양이귀 상태로 카논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했다. 나중에 캐릭터들 모두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퇴원도 가장 먼저 했다.
사건이 일단락된 뒤, 그녀는 아유무에게 '한 가지만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약속을 받는다.
3.3. 히즈미 편
블레이드 칠드런의 비밀이 밝혀지게 된 와중에 미즈시로 히즈미가 등장했고, 그와 동시에 반에 적응한데다 고백까지 받고 있는 아유무를 보고 동요하는 반응을 보인다.그 후 아유무와 히즈미의 비밀도 밝히게 되지만 여전히 아유무에 곁에 있는 것을 택한다. 그리고 최후의 승부를 위해 아유무가 자신의 형 나루미 키요타카에게 찾아가기 전날, 그가 새로 맞춘 피어스를 맡게 되었다. 아유무를 떠나보낸 후, 그녀는 심각한 표정을 짓는다.
"정말, 이걸로 끝인 거군요."
사실 「유이자키 히요노」라는 인물은 실존하지 않는 존재로, 지금까지 아유무의 곁에 있던 그녀의 진짜 정체는 나루미 키요타카가 아유무의 조력자를 맡기기 위해 만들어 낸[6] '유이자키 히요노'를 연기하기 위해 고용된 프로. 즉, 고용주의 명령에 따라 지금까지 그에 맞춰 주어진 캐릭터를 연기해온 준비된 도우미였던 것 뿐이었던 것. 이는 스스로를 키요타카의 짝퉁에 불과한 열등한 존재라고 생각하던 아유무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비롯한 수많은 지독한 절망[7] 속에서 무너지지 않고 오롯이 한 명의 인간으로서 마지막 희망이 되어준 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아유무를 절망시키기 위해 준비했던 장기말에 불과했던 것이다.
즉, 유이자키 히요노를 여태 까지 연기해 온 그녀의 진짜 정체는 불명이며 작품이 완결된 시점에도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 계획의 종점은 마지막 대결 중 아유무를 정신적으로 몰아넣던 키요타카가 아유무의 손에 죽는 것. 정확히는 대결 직전에 아유무가 히요노에게 선물로 사 준 '물건'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자포자기한 아유무의 총에 키요타카가 죽을 예정이었다.[8][9][10]
사실 아유무는 언제부터 인지 몰라도 히요노가 가공의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걸 눈치채고 있었다. 잘 보면 1화부터 단 한 번도 그녀를 '히요노'라는 이름으로 부르지 않았다. 애초에 키요타카에게 이름이 언급되기 전까지 '유이자키 히요노'라는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다만 키요타카도 들킬 것을 고려해서 다 계획을 세워 놓았기에 여기까지는 상정 범위 내였다.
하지만 키요타카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끌리는 바람에 그 계획은 조금씩 비틀어져갔던 것이다.[11] 더군다나 첫 계획 이후 파편적으로 히요노에게 내려졌던 지령도 완벽하게 아귀가 맞아떨어지지 않아 격차가 벌어지는 정도가 커진 끝에, 결국 아유무는 키요타카를 죽이지 않고 끝나게 된다.[12]
그리하여 여태껏 '히요노'를 연기해온 그녀는 키요타카를 떠나보낸 아유무 앞에 나타나서 그를 배신하고 속인 것을 사죄한다.[13] 키요타카는 '유이자키 히요노'를 그저 아유무를 격려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기 위한 존재로만 전해두었을 뿐이었기에 이는 그녀 본인의 의지로 한 행동이었다. 그리고 상술했듯 그 이름조차 잊어버린 아유무에게, 그제서야 미소를 지어보이며 이전에 약속했던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지를 물어본다.
"마지막에, 악수를."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누고는, 서로 무사하기를 빌며 헤어진다.[14] 하지만 그녀는 아유무가 떠난 뒤에도 눈물을 흘리며 그 자리에 멍하니 남아있었다.
3.4. 에필로그
입원생활을 하게 된 아유무를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귀국한다. 몇 년 만의 재회였지만 여전히 무뚝뚝한 반응을 보이는 아유무. 호칭도 '당신(あなた)'에서 '너(あんた)'로 돌아가 있는 등 취급이 박한 그에게 티격태격대며 예전 관계로 돌아가는 듯 보였다.그런 대화가 오고가는 중에 피아노에 열중인 아유무를 보며 어이없어 하면서도, 이전의 어두운 면이 보이지 않는 그 모습에 미소를 짓는다. 피아노 연주를 들을 거냐는 아유무의 질문에 그녀는 이전의 보복인 듯 비뚤어진 대답을 돌려주었고, 아유무는 웃어넘기며 피아노 연주를 시작한다.
연애감정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어도 두 사람이 서로를 꽤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녀가 '히요노'라는 존재가 아유무에게 마지막 타격이 될 것임에 대해서 몰랐다는 변명을 굳이 한 점이나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아유무 곁에 굳이 따로 찾아간 점 등은 두말할 것도 없고, 아유무가 마지막에 히요노에 대해 "이름도 기억 못 했다"고는 하지만 주변에 모여든 친구들을 모두 제치고 히요노를 선택한 장면이나, 그 어둠을 받아들여서 행복해졌냐는 히요노의 질문에 "그 쪽(히요노)을 슬프게 하지 않고 끝낸 것 같다"라며 웃는 장면 등을 감안하면, 히요노라는 가공의 인물을 뛰어넘어 아유무의 마음 속에 '이름 모를 이 누나'가 마음 속에 정말 크게 자리잡았음을 알 수 있다.
아유무가 귀걸이를 건네주고 나중에 만나면 다시 돌려달라는 식으로 넌지시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을 비쳤는데 정작 히요노가 다시 귀걸이를 돌려주려고 해도 모르쇠하는 것을 보면, 당장 귀걸이를 받을 생각은 없으니 나중에도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인 듯. 임무 때문에 자주는 못 오겠지만 아유무가 죽을 때까지 계속 만나러 올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자신의 고용주인 키요타카가 '신'이라 자칭하는 것을 부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마지막에 키요타카와의 재회 당시 '자신을 원망하느냐'는 질문에 만면의 미소를 띄우며 '당신같은 사람 미워 죽겠어요'라고 쏘아붙이고는 '고맙다'라는 키요타카의 대답을 듣는다.
3.5. 애니메이션
원작과 애니메이션은 각종 설정을 비롯해 인물에 관한 부분도 차이가 많기로 유명한데, 이는 애니메이션이 원작의 후반부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에 제작된 터라 오리지널 스토리로 만들기로 기획 되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애니판의 히요노는 나루미 키요타카에 의해 고용되어 연기 중인 프로라는 설정이 아예 삭제되고, 겉보기와 동일하게 아유무의 학교 선배이자 든든한 조력자로서의 모습과 설정만 남았다, 덤으로 원작보다 더한 하이텐션 + 말괄량이 성격이 부각되는 편. 이 외의 요소들은 원작과 거의 동일해 아유무를 믿고 의지하며 때론 다독여주는 등 훌륭한 콤비로서의 모습을 선보인다.
다음 화 예고 때마다 '히요히요 극장(ひよひよ劇場)이라는[15] 인형극 코너를 진행한다. 본편과는 달리 개그스러운 분위기가 특징으로, 유용한 정보라[16] 해 놓고 딱히 유용하진 않은 데다 순 자기 얘기만 떠들어 대느라 다음 편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여러모로 반응이 좋지 못했던 애니판에서 그나마 평이 좋은 부분이다.
애니메이션판에선 왠지 이상한 노래를 자주 흥얼거리는데, 나중에 OST에서 반주까지 동반한 풀버전이 수록되기도 하였다. 제목은 '트윙클 마이 하트'로, 곡 자체는 작중 BGM으로도 수록되었기 때문에 OST에는 '보컬버전'으로 수록되어 있다.
3.6. 스파이럴 얼라이브
본편 시점으로부터 몇 년 전을 다룬 프리퀄로 4권에서 주인공 세키구치 이마리에게 '수수께끼의 미소녀 점쟁이'라 소개하며 등장. 셰필드 박사와의 결전을 앞둔 아마나에 유키네가 있는 곳을 알려주었다. 정작 얼굴을 가린 상태로 저런 자기소개를 한지라 이마리의 태클을 받았지만, 사업상 비밀이라며 정체를 드러내길 거부했다.이후 이마리가 공터에서 유키네를 만났다가 밧줄로 결박되고 방치되자, 그 자리에 다시 나타나서는 드디어 얼굴을 드러낸다. 자신의 자전거 '하야부사 호'를 빌려주고 이마리가 다시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녀의 임무는 종료.
5권 마지막에는 고등학교 편입을 위해 참고서를 고르는 것으로 재등장. 이 때의 발언을 통해 얼라이브 시점에서 그녀는 이미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분임을 알 수 있다. 즉, 본편인 추리의 띠 시점에서 그녀는 적어도 20세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여하튼 고용주의 명령에 따라 아유무네 학교에 여고생으로 잡입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
여기서도 영업 비밀 운운하는 특유의 말투는 여전한데, 추리의 띠 본편에서 보여준 캐릭터성은 사실 키요타카의 지시로 인한 연기가 아니라 그냥 본인의 원래 성격이 아니었나 하는 의혹이 있다.
권말 후기에는 당시 중학생이었던 아유무를 보고 귀엽다고 하는 컷이 나온다.
4. 기타
원작이 한창 연재 중일 때 진행한 인기 투표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작가 측에서는 1위가 될 거라 예상했다는 듯.원작자가 히요노를 부르는 별명은 '히요히요(ひよひよ)'. 다만 하필이면 어떤 게임에 그와 동명의 적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이 생김새가 기분 나쁜 지라 충격을 받았다는 모양이다.
본의 아니게 아유무에게 팬티를 드러내기도 했다. 백프린트라는 듯.
등장 당시에는 '와아(わぁ)'나 '데스우(ですぅ)' 등 말끝을 살짝 늘린 말투가 특징이었지만 얼마 안 가 사라졌다.
원래 원작자 시로다이라 쿄가 캐릭터 디자인 없이 처음 작품의 스토리를 썼을 때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조역 정도의 역할로 잡아둔 캐릭터였고, 히로인은 마도카가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작화담당인 미즈노 에이타가 예쁜 디자인으로 그려주고, 독자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기 시작해서 점차 비중이 늘어나게 된 케이스. 편리하게 움직일 수 있는 캐릭터인데다 공기 취급하는 것도 좀 그래서 적당한 역할을 맡겼더니 너무나 큰 역할이 되어버렸다는 모양이다. 원래 처음 정했던 이름도 달랐는데, 저 얘기를 처음 꺼냈던 본편 2권 후기에선 밝히지 않았지만 나중에 애니 방영쯤에 발매했던 해설서에서 '노리코' 였다고 밝혔다.
걸핏하면 사랑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거나 사랑을 꿈꾸는 미소녀라는 대사를 치고 다니지만 정말 연애감정이 있었는 지는 불명. 작가가 아유무에게 지나치게 편리한 캐릭터로 만들기 싫어서 반전을 밀어붙였다는 것을 보면, 여타 만화에서 정말로 헌신적인 히로인 상을 풍자한 것일 수도 있다. 키요타카가 지시한 사항 중에 있었다거나.
입버릇으로 달고 다니는 '기업 비밀입니다'라는 코멘트는 작화담당 미즈노 에이타가 붙인 말버릇이라는 듯 하다.
키요타카의 계획을 망친 건 그녀의 덕이 크다. 아유무가 카논을 살릴 수 있도록 정신차리게 한 42화의 제목, "신의 눈의 작은 티끌"에서 잘 드러난다. 배신을 하긴 했지만 정황상 리오처럼 어디까지나 키요타카의 뜻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유무를 신뢰했던 이들과 달리, 그녀는 어디까지나 스스로가 아유무를 믿었기 때문에 행동했던 듯 하다. 애초에 키요타카의 의뢰사항은 "나루미 아유무가 키요타카에게 맞서는 데에 필요한 지원을 해달라"였고, 카논과의 싸움에서도 키요타카를 "신 행세를 하며 모두를 가지고 노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그녀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목숨을 걸더도 아유무가 이길 것이라고 믿었다.
작중 최대 스포일러 중 하나인 히요노가 '고용된 프로'라는 점은 원작에서 조금씩 던져진 단서와 떡밥이 은근히 많았기 때문에 눈치챈 독자들이 꽤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전개에 불만을 가진 일부 팬들이 원작자 시로다이라에게 '그 전개 만은 그만둬주세요'라는 등의 항의 편지를 보냈다고. 그러나 시로다이라는 '히요노의 존재와 신뢰를 확실한 기반으로 삼은 형태에서 아유무가 승리하면, 그냥 타산과 어리광의 구도에 불과하니 바로 뒤집히는 걸. 그건 진정한 승리가 아니지'라는 생각에 예정된 설정과 플롯을 굽히지 않고 완결을 냈다고 한다.
[1] 대원방송에서 방영한 한국어 더빙판 로컬라이징 명칭. 원작에서 코스케가 히요노를 발음이 비슷한 히요코(병아리)라고 놀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착안해 병'아리' 부분만 따온 듯 하다. 성씨는 더빙판 담당 성우인 은영선의 '은'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원방송에서 인명 로컬라이징을 할 때, 성우의 이름을 따오는 케이스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후르츠 바스켓의 송준석과 쵸비츠의 차명화가 대표적인 케이스.[2] 존댓말 캐릭터지만 당시 한국에 들어온 대부분의 작품이 그렇듯 한국판에선 해당 사항 없다. 정확히는 애니메이션 한국판에선 완전히 그 속성이 없어져 블레이드 칠드런들한테도 반말을 쓰며, 원작 만화 한국판에선 아유무에게만 반말을 쓴다.[3] 소설판 '소드마스터의 범죄'에서는 히로인 입으로 '신문부 부장에게 부탁하면 상대를 파멸시켜준다'라는 악평이 퍼져있다는 것이 밝혀진다.[4] 당시 리오와 코스케는 둘다 한명씩 살해하는 장면이 나왔던, '위험한 존재' 였다.[5] 사실 룰을 무시해도 카논 본인한테는 아무런 손해가 없었기에, 그가 강행돌파를 시도하거나 그냥 죽게 내버려둘 가능성도 있었던 만큼 꽤나 위험한 도박이었다.[6] 호적까지 완벽히 조작했기에 서류 상 및 법적인 측면에선 존재하는 인물이다.[7] 여러 상황과 문서를 통해 상황은 추리했고, 직접 요양원의 부모에게 찾아간 츠치야 키리에가 확인했다. 아유무의 어머니는 전직 피아니스트로 키요타카를 통해 꿈을 꾸고 있었는데 자신이 사고 후 치료미스로 피아니스트를 억지로 은퇴한 것 같은 일이 아들에게 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몰래 클론을 의뢰했고 그 결과가 아유무. 만일의 경우 '키요타카에게 가장 맞는 치료법'을 찾아내기 위한 마루타이며, 동시에 장기이식용 예비 '부품창고'였던 것. 블레이드 칠드런 관련으로 지독한 꼴을 많이 봐 왔던 키리에가 '사람 목숨을 뭘로 여기는 거냐'고 분노할 정도로 맛이 간 생각이었다. 그래도 그 대가인지 키요타카가 '여기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닌 것 같다'면서 스스로의 손가락을 피아노 뚜껑으로 내려쳐서 꺾어버리고 은퇴한다는, 그녀에게는 가장 잔인한 방식으로 아들에게 배신을 당한다. 그 후로는 절망해서 정신이 나갔다고 한다. 다만 그 이후에 키요타카를 대신해서 아유무를 피아니스트로 만들려고 하지는 않았다. 이 점을 말하며 아유무는 '그녀는 나를 (피아니스트를 그만둔) 형의 대체품이 아니라 각각의 전혀 다른 인격체로 구별해줬다'고 하는 대인배스러움을 보였다. 단지 태어나게 해줬다는 것만으로 이런 최악의 막장부모에게 감사하거나 객관적으로 봐줄 이유는 없건만.[8] 악마를 죽이기 위한 신을 악마도, 일반인도 죽이지 못했고 따라서 같은 신인 아유무 밖에 죽일 수가 없었다고 믿고 벌인 행동. 하지만 자신도 자신을 죽이지 못하는데 아유무라고 죽일 수 있었는지는 의문이며, 속죄라는 의미로 아유무가 자신을 죽이게 하는 건 오히려 저주에 가깝다. 다른 의미에서 키요타카가 그 점을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정신적인 궁지에 몰려있었다고 해석할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9] 키요타카는 속죄의 의미로 아유무에게 죽으려 한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이 전지전능한 삶에서 해방되고 싶었기 때문, 즉 죽고 싶기에 계획한 것이다.[10] 만약 키요타카의 뜻대로 아유무가 패배하여 키요타카를 죽이게 되었을 경우, 아유무는 히요노를 죽였을 것이라고 한다. 이 부분은 키요타카와 결판을 내고 히요노를 만났을 때 아유무가 직접 언급한다.[11] 히요노는 카논과의 싸움에서 정말 목숨을 걸었다. 나루미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는 이상 단순히 의뢰 때문에 벌인 일이라곤 볼 수 없다.[12] 키요타카의 계획이 정확히 드러나진 않으나 아유무가 카논과 히즈미를 죽임으로써 살인자가 되는 쪽이 키요타카를 죽일 확률이 높았다. 이러한 고난을 아유무가 극복하더라도 히요노에 대한 사실을 밝힘으로써 아유무가 자신을 죽이게끔 유도했으나, 그 정도로 무너지기엔 이미 둘의 신뢰가 두터웠다.[13] 히요노의 트레이드마크이던 트윈테일을 하지 않은 모습이며, 정발판에서는 이때만큼은 아유무를 대하는 말투가 존댓말이라 확실히 다른 사람이라는 느낌이다.[14] 후기에 따르면 이 악수는 히요노가 전적으로 아유무에게 퍼주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동등했음을 보여주는 장치인 듯 하다.[15] 한국어 더빙판에선 '아리아리 극장'.[16] 더빙판에서는 '초특급 최신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