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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12-12 16:55:01

쵸비츠

쵸비츠
ちょびっツ
Chobits
<nopad> 파일:쵸비츠 애장판.jpg
장르 SF, 러브 코미디
작가 CLAMP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코단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서울미디어코믹스학산문화사[1]
연재처 주간 영 매거진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얀마가 KC DX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영 점프 코믹스
연재 기간 2000년 43호 ~ 2002년 48호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8권 (2002. 11. 29. 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8권 (2003. 08. 28. 完)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4. 특징5. 등장인물6. 설정7. 평가8. 미디어 믹스9. 기타

1. 개요

일본의 만화창작집단 CLAMP의 만화.

코단샤의 주간 영 매거진2000년 9월부터 2002년 10월까지 연재되었다.

2. 줄거리

재수생인 히데키는 시골에서 상경한지 얼마 안되는 처지로[2] 대유행 중인 인간형 퍼스널 컴퓨터[3]를 무척이나 가지고 싶어하지만 여건이 되지 못해 구매를 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버려져 있던 여자 형태의 퍼스널 컴퓨터를 발견하여 집으로 가져오지만, 그 컴퓨터에는 다른 퍼스널컴퓨터와 달리 OS나 어플리케이션은 물론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다.[4] 당장 이 인간형 컴퓨터의 어디에 전원 버튼이나 부팅 버튼이 있는지도 몰라 당황스러워 하는 히데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5] 그 컴퓨터는 기동을 시작하게 되고, "치이~" 라는 말밖에 할 줄 모르는 그녀에게 히데키는 '치이' 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이런 치이의 정체나 히데키 주변에서 이런 인간형 컴퓨터 때문에 벌어지는 많은 일들이 전개되어 나가는데...

3. 발매 현황

일본에서는 코단샤의 주간 영 매거진2000년 43호부터 2002년 48호까지 연재되었고, 단행본은 코단샤의 '디럭스 KC(얀마가 KC DX)' 레이블로 총 8권까지 나왔다.

한국에선 2001년부터 서울문화사에서 정발했다가 2009년부터 학산문화사에서 애장판으로 총 4권을 냈고, 2018년에는 전자책으로 내기 시작했다. 서울문화사판 번역은 박련이 맡았다가 학산 애장판은 최윤정이 맡았다.

2024년 3월 6일 일본에서 신장판이 발매했다. 한국은 미정.

4. 특징

클램프 왈 '이번에는 자신들이 진심으로 그리고 싶은 것을 그렸으니 스토리가 나쁠 수도 있다', '그냥 취미로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도 2001년에 정식 라이선스판으로 나오면서 기존 클램프 팬들은 물론 이런 류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어난 작품이다. 거의 에로게급 설정을 보여주면서 그동안의 클램프가 보여준 여성향의 작품들을 좋아하던 팬들에게서는 클램프가 이제 남성팬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귀여운 여자 캐릭터를 내세우는 정도를 넘어 아주 노골적으로 상품화한 것이 아닌가 하는 비난이 나오기도 하였다.[6]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없이 귀엽기만 한 치이가 주는 매력 뿐만 아니라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서비스적인 내용은 온데간데 없고 인간형 퍼스널 컴퓨터의 보급으로 인해 벌어지는 인간사의 어두운 면들을 부각시켜 보여주는 데에도 비중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있어서 호평을 받았다. 사실 남성향으로 분류된다 뿐이지 스토리나 작화나 건전한 축에 속한다. 의외로 순수한 느낌의 작품.

5.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6. 설정

인간형 컴퓨터가 인간과 거의 동일한 신체구조를 가진 데다가 걷고 말하며 자동학습이 기본 환경으로 제공될 만큼 높은 기술을 갖춘 사회지만[20][21] 나머지 부분은 놀랍게도 2000년대 일본의 모습과 거의 똑같다. 게다가 컴퓨터들이 인간을 대체해서 각종 서비스를 다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난이 없는 것을 보면 경기도 꽤 좋은 듯.[22] 어째서 인간형 컴퓨터를 '로봇'이 아닌 '컴퓨터'라고 부르는지는 쵸비츠를 만든 사람(스포일러 주의) 문서를 참고할 것.

퍼스널컴퓨터(이하 PC)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고 개방적이다. PC를 이용한 페티시 산업(...)도 존재한다. PC와 결혼(엄밀히 말하자면 사실혼)한 사람도 있다. 법적으로 PC와 인간의 결혼이 허용되지는 않지만, PC를 유산상속자로 정할 수는 있다. 다만 이러한 분위기는 '대체적' 이라는 것이지, 퍼스널컴퓨터와의 연애가 사회 전반적으로 환영받는 분위기는 아니다. 특히나 주인공 근처의 주요 조연들은 '퍼스널컴퓨터'가 인간의 기능뿐 아니라 애정까지 대체하는 시대상에서 어떤 형태로든 아픔, 문제점, 갈등을 가진 케이스인데, 만약 이런 것이 전면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면 조연들이 마음 아파할 일도 없었을 듯. 극단적으로 여자가 남자에게 차였는데 얼마 후 남자가 2D캐릭터에 푹 빠져있는 모습을 보았을 경우, 또 자신을 찬 이유가 바로 그 2D캐릭터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된 경우의 여자의 정신적 데미지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클램프의 다른 작품인 《기동천사 엔젤릭 레이어》와 같은 세계를 공유하나 줄거리상으로는 그 이후에 속한다. 주요인물이 '과거에 엔젤릭 레이어를 개발했다'라는 식의 묘사가 있다.

5권 149 페이지에 《카드캡터 사쿠라》의 등장인물 토모요의 어머니 소노미가 깜짝 출현한다. 이 쪽은 같은 세계라고 하기에는 설정에 무리가 있으므로 동일인물이라기보다 클램프 특유의 다중차원 인물로 보는 게 맞을 듯하다.

츠바사 크로니클》에는 치이, 스모모, 코토코, 치토세가 참전하였으며 《코바토。》에도 치이, 프레이야가 미하라 치호, 미하라 치세라는 이름의 밝은 모습의 소녀들로 등장한다. 그 외에 치토세는 미하라 치토세로 나오며, 우에다 히로야스도 등장한다.

7. 평가

세월이 흘러 1990년대 중반생 밑으로는 잘 모르지만 CLAMP숨은 명작이라는 평가가 많다.

CLAMP의 주 독자층이 여성층이였기에 연재 초반 자극적인 전개와 설정을 본 여성 독자들과 라이트 팬층에게는 전작과 달리 의외로 내용도 어둡고 "섹스돌이 진짜 사람이 된다는 오타쿠의 망상같다." 라고 많이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구체적인 설정이 밝혀지고 각 인물들의 사연을 풀어나가면서 이러한 비판은 자연스레 사그라들었다.

인간에게 받은 상처를 인간이 아닌 존재에게서 치유를 받는 작품은 여태 흔했지만 스스로 학습하고 선택하는 AI와 인간이 사랑을 한다는 설정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굉장히 드문 소재였다. A.I.아이, 로봇처럼 고도의 인공지능이 감정과 인격을 가지고 인격체로서의 정의를 고민하게 하는 작품은 굉장히 많았지만 이 작품에서 컴퓨터라 불리는 인공지능 생명체들은 스스로 학습하고 행동하긴 해도 실제론 감정이 없고 인간을 의태할뿐인 비인격체들이다.

이는 마지막으로 "치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결코 보답받을 수 없다" 라는 대사에서도 드러난다. 결국 서로 사랑하는 것처럼 느껴도 로봇은 인간의 감정을 흉내낼 뿐이라서 감정은 일방통행일 뿐이고 더군다나 치이는 그 특수성으로 인해 신체적인 관계로마저 보답받을 수도 없다. "사랑은 소유가 아니며 보답받지 못해도 순수하게 그 대상을 사랑할 수 있을까?" 라는 이 질문은 현실적인 조건으로 사랑을 타협하는 현대인들에게 아련하면서도 씁쓸한 인상을 준다.

이런 비슷한 주제를 다룬 작품으론 영화 그녀가 있다. 그녀가 2010년대에 나온 작품임에도 기술적 특이점과 AI를 향한 로맨스로서 굉장히 고평가를 받았는데 쵸비츠는 어찌보면 시대를 앞섰던 작품인 것이다.

8. 미디어 믹스

8.1. 게임

PS2 소프트로도 출시되었는데 한국에서는 별다른 반응 없이 지나갔다. 전반적으로는 육성적 요소를 가미한 원작 따라가기. 언어 장벽을 넘을 수 있고 팬심이 있다면 할만하다는 평이 있다. GBA용으로도 출시되었으며 정식으로 패치가 안 이루어졌다. 해당 한글화 팀도 완성을 못 시켰다고. 그리고 팀장이 군대 간 이후로 패치가 멈췄는데 아마도 계속 그 이후로도 못할 듯. 0.8 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찾기 무지 힘들다. 다만 미니게임에 있어선 악평이 존재한다. 특히 스모모 체조가 귀찮고 쓸데없이 자주 반복된다는 평이다.

8.2. 애니메이션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쵸비츠/애니메이션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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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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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쵸비츠/애니메이션#s-|]]번 문단을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쵸비츠/애니메이션#|]]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9. 기타


[1] 애장판[2] 히데키의 고향에 거대한 농장이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 것을 보면, 홋카이도 출신으로 추정된다.[3] 일반 데스크톱이나 인간형 컴퓨터나 모두 '컴퓨터(PC)'로 불린다.[4] 그런데 히데키가 집으로 가져오는 와중에 미니디스크 같은 것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것이 아니었나 추측될 뿐이다.[5] 스위치가 아가씨의 은밀한 곳(...)에 있다. 바꿔 생각하면 섹스를 시도하면 스위치를 건드리게 된다. 아니 뭔 컴퓨터가 이래 이는 작품 내에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 물론 모든 컴퓨터의 스위치가 그런 곳(...)에 있는 건 아니다. 보통은 귀처럼 생긴 입력 단자에 스위치가 있다고 한다.[6] 이러한 점들 때문에 성인들에게는 쵸비츠가 음란물로 인식되었던 듯. 달고나 일기에서 작가가 학생 시절 수업시간에 몰래 쵸비츠를 보다 걸리고, 음란물을 봤다는 이유로 교무실에 끌려갔었는데, 인체 공부 때문에 봤다는 대답으로 무사히 넘어갔다는 내용이 있다.[7] 이후 한일 두 성우의 배역이 또다시 겹칠 뻔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Kanon》에서 아이자와 유이치로 겹치게 된다. 긴토키 이전의 스기타의 풋풋한 연기를 들을 수 있다.[8] 미일 두 성우는 의 목소리를 맡았다.[9] 쿠마이 모토코의 대다수 배역이 소년 역할이라는 걸 감안하면 깨는 캐릭터다.[10] 애니메이션에서는 자작 모바일 컴퓨터.[11] 한일 성우 모두 《기동전사 건담 SEED》에서 나탈 버지룰 역을 맡았다. 사실 본작은 그 둘 외에도 한일 양국 통틀어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한국판은 SEED 무인편 한정)와 겹치는 성우들이 있다.[12] 한국 더빙판에서는 J.[13] 한일 성우 모두 이나즈마 일레븐 시리즈에서 키노 아키이치노 나나스케 역을 맡는다.[14] 작중에서는 본인의 입장이나 남편과의 관계정리나. 배신당한 아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듯하다.[15] 이미 가정이 파탄난 상황이니 진작 이혼을 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16] 정확히는 오래된 컴퓨터가 다 그렇듯이 성능 저하 및 기능의 소모가 원인이다.[17] 안용욱과 커크 손턴 모두 반드레드바트 가르사스를 맡았다.[18] 작중 등장하는 모든 PC가 남성형/여성형의 신체 특징이 분명하고, 디터처럼 가슴 굴곡이 전혀 없는 여성형 PC가 전무하다는 점을 보면 여성형일 가능성은 낮다. 작가의 성향이나 전적을 생각하면 디터는 클램프의 데뷔작 성전 -RG VEDA-의 주인공 아수라처럼 성(性)이 없는 중성형이라 보는 것이 타당하다.[19] 연애감정을 갖게 되었다는 말과 일맥상통. 히데키는 비디오에 찍힌 프레이야가 아버지를 바라보는 눈빛이 자신을 바라보는 치이의 눈빛과 똑같은 것을 깨닫는다.[20] 말처럼 쉽게 되지도 않고 각 항목 하나하나만 해도 억대가 기본으로 들어가는 최첨단 산업이다. 게다가 소형화까지 실현해낸 걸 보면 오버테크놀러지 수준. 도대체 얼마나 많은 공돌이와 외계인들을 갈아넣은 건지 궁금해진다.(...)[21] 2020년대 시각으로는 고도의 휴머노이드 제작 기술 및 인공지능 특이점에 도달해야만 가능한 분야기 때문에 최소 30년 이상은 앞서간 기술이다. 물론 기술적 측면에서 그렇다는거지 각종 도덕적 딜레마, 법규까지 해결하고 상용화되려면 2040년 이후에나 가능할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22] 잘 보면 주인공이 알바하는 술집에서도 힘쓰는 일은 인간이 하고 컴퓨터는 계산만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인간의 노동을 전부 대체하기에는 제약이 많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