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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9 18:48:16

게임 백업 디바이스

닥터(NDS)에서 넘어옴

1. 개요2. 폐해
2.1. 관련 은어2.2. 종류2.3. 기타
3. 관련법, 사회적 문제4. 이후 상황5. 관련 문서6. 참고 자료

1. 개요

게임 백업 디바이스(Game backup device)는 컴퓨터 파일에 비디오 게임 카트리지의 ROM 정보를 저장하고 실제 하드웨어에서 다시 재생하는 장치로, 일본에서는 ‘매직 컴퓨터’의 약칭인 ‘마지콘(マジコン)’으로 불리며, 한국에서는 주로 닌텐도의 비공식 하드웨어를 ‘닥터’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한국닌텐도의 설립 이후 닌텐도 붐과 함께 뜨는 바람에 주로 닌텐도 DS(DS)와 닌텐도 3DS(3DS)의 보조 장치만을 일컫는 경우가 많지만, 닌텐도 64, 심지어는 슈퍼 패미컴 등의 닌텐도의 기타 기종에서도 비슷한 장치가 있었을 정도로 그 역사가 오래 되었다.

닥터라는 이름의 유래는 과거 게임보이플래시 메모리 카트리지 중 하나가 '닥터 GB'로 불렸고, 광고 모델도 닥터 마리오였기 때문이다. 그게 게임보이 어드밴스 시대로 이어지면서 명칭을 그대로 물려받아 닥터로 불렸기 때문에 비슷한 종류의 기기는 죄다 닥터로 불린다. 물론 한국에서만. 영미권에서는 '게임 백업 디바이스'(Game Backup Device), '플래시 카트리지(Flash Cartridge)'[1]라고 불린다.

모드칩이나 판도라 배터리 같은 특수한 장비를 이용해 본체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개조하는 복잡한 과정 없이 일반적인 게임 카트리지처럼 슬롯에 넣고 전원만 켜면 된다.

닥터와 병행해서 문쉘같은 홈브루를 깔면 DS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동영상 재생, 음악 재생,[2] 전자책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양덕후들의 활약으로 스카이프, 트위터, DS·3DS로 PC 원격 조정, 사용자들이 만든 게임, 심지어는 까지 돌릴 수 있을 정도로 DS·3DS를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외국에는 홈브루 경연대회도 있을 정도. 그리고 리눅스도 구동된다.[3]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닥터 중 가장 유명한 것은 R4이며, 그 외에도 문미디어, 슈퍼카드, DSTT, EZ5 등등 여러가지가 존재한다.

마이너하게는 한글패치 등의 개조 롬을 실기에서 구동하기 위해 쓰이기도 한다. 다만 일부 개조 롬들은 아예 에뮬레이터로 구동할 것을 전제로 만든 것도 있어서 실기로는 구동에 실패하거나 프리징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2. 폐해

대부분 닥터 소지자들은 불법 복제를 저지르고 있다. DS 롬 파일이 구동된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원래는 게임 팩을 여러 개씩 들고 다니면서 갈아끼우는 수고를 덜라고 있는 기능이지만 복돌이들에 의해 악용되고 있다.

에뮬레이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본인이 정품 소프트를 가지고 있는 경우 해당 정품에서 추출한 롬을 구동하는 것으로는 불법이라고 볼 수 없다.[4] 그러나 정품을 타인에게 판매·양도·대여하고 닥터로 추출한 롬을 돌리면 역시나 복돌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

이전까지의 메가램팩이나 UFO, 서민CD 같은 불법 구동수단은 대개 본체를 뜯고 일명 '모드칩'이라 불리는 부품을 기판에 직접 납땜해서 장착하는 과정은 기본에다가 게임을 외견상 조잡하고 과정상 번거롭게 하나씩 찍어내서 준비하거나, 실행할 때마다 타이밍에 맞춰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과정을 거치거나, 게임 실행이 어딘가 불완전한 등의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대중화되기엔 한계가 있었지만 닥터는 이례적으로 초등학생도 혼자 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쉽고 간편하며 게임 실행도 막힘없이 잘 됐기 때문에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마찬가지. 단가절약을 위해 디스크가 아니라 카트리지를 선택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된 셈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UMD를 채택한 PSP도 불법복제가 만연하기는 매한가지고[5] PSP의 후신인 PS Vita가 UMD를 버리고 카트리지를 채택한 것을 보면 카트리지 채택을 불법 복제 성행의 직접적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디스크가 카트리지보다 개별 게임당 단가가 더 적게 들며, 휴대기기에서는 부피, 소음, 안정성과 전력소모 등에서 디스크가 더 불리하기 때문에 카트리지를 채택한 것이다.

DS의 경우 뒤쪽의 DS 카드 슬롯에 끼우는 슬롯 1 닥터와 앞쪽의 GBA 카트리지 슬롯에 끼우는 슬롯 2 닥터가 있다. 슬롯 2 닥터는 본래 GBA 롬만을 구동할 수 있다. 이걸로 DS 게임을 돌리기 위해서는 Flash Me 개조[6]나, 패스키 카드,[7] 혹은 슬롯 1 닥터[8]가 필요하다.

따라서 슬롯 2 닥터는 기기를 개조한다는 가정 하에 DS, GBA를 둘 다 구동할 수 있다. 참고로 DS 초기판 이후의 경우는 3가지로 분류되는데, 2번째부터 안 되는 게 있고 3번째부터 안 되는 게 있다. 버전 확인법은 픽토챗 실행 후 DS 카드를 빼면 나오는 스크린의 색상으로 판별한다. 아무래도 GBA 슬롯의 DS 강제 부팅이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막았다고 보면 된다. 물론 이는 DS Lite로 넘어갈때쯤 NO$GBA의 제작자가 DS의 펌웨어를 통째로 분석한뒤 암호화 보안체계의 자세한 작동방식을 완전히 공개하면서 만들어진 슬롯 1 닥터로인해 그냥 해결됐다.[9]

게다가 구하기도 어렵지 않아 불법 사용자들을 양산하고 있었다. 용산전자상가에서는 아예 DS에 닥터를 끼워팔기도 했다. 커널 셋팅에 인기 게임 롬 파일 주입까지 전부 끝내서 전원만 켜면 바로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으로 팔아먹는다. 실제로 2DS XL을 샀는데 커펌에다 64G TT 칩에 게임 롬파일을 90개씩이나 넣어서 준 사례도 있다.

2.1. 관련 은어

한국닌텐도의 단속 때문에 은어가 많다. 하지만 단속과 닌텐도 DS 자체가 시들해지면서 은어들 자체도 시들해졌다.

2.2. 종류

2010년대 중반~2020년대 기준으로는 이들 대부분이 중국에서 제작된 것이다.

2.3. 기타

불법 복제를 일삼는 닥터 사용자들을 노리고 만들어진 DS 바이러스도 있다고 한다. 닥터에 넣고 돌리면 즉시 벽돌로 직행하게 된다.[13] 당시 한국 개발사인 스코넥엔터테인먼트마저도 불법을 막았는데[14], 한국닌텐도는 방비가 없었다.

특수한 칩이나 장치(예시: 우리들의 태양 시리즈의 태양전지, 데굴데굴 커비의 자이로스코프)가 카트리지에 내장되어 있는 경우, 롬만 추출하여 닥터에서 구동하기에 당연히 제대로 된 플레이는 불가능하다. 또한 RTC를 지원하지 않는 닥터의 경우 시간 기반 이벤트가 있는 게임[15]들은 카트리지 내의 수은전지가 떨어진 상태로 인식되어 시간대가 낮으로 고정된다.

대표적인 복돌 방지 게임은 대합주 DX가 있는데, 세이브 파일의 용량이 8 MiB[16]이기에 이를 지원하지 못한 닥터라면 구동을 못 했다.

닌텐도가 이를 고의적으로 방치함으로써 하드웨어 판매만으로 수익을 뽑으려는 것 아니냐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는 게임기 사업의 특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나오는 무지의 소산이다. 게임기 산업은 전형적인 '면도날 사업'으로,[17] 콘솔 벤더들의 수입은 소프트웨어 로열티에서 나오며 하드웨어로는 손해나 안 보면 푼돈이나 벌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판매가 뒷받침되지 않는 하드웨어 보급은 과거 한국의 PS2 100만 대 보급에서 알 수 있듯이 무의미하다. DS와 Wii 시절의 닌텐도는 저사양 하드와 독자규격을 통해서 하드웨어에서도 어느 정도의 마진을 노렸지만 지금은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다.

롬 파일을 추출하면 세이브를 할 수 없게 되거나 특정 이벤트가 무한루프를 일으키는 등 게임 진행을 막는 락을 걸기도 한다.[18] 하지만 대부분의 락은 바이너리 락이며 핵스 에디터를 통해 올바른 값으로 고치는 것으로 패치 가능.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한글 패치 등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있어 롤루랄라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닥터를 사용하다 보면 닌텐도가 닥터에 물들어서 정품 카트리지를 제대로 구동시키지 못하거나 A/S가 불가능하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닌텐도 DSi까지는 그런 거 없었다. 다만 닌텐도 3DS부터는 닥터를 사용하면 기기에 닥터 사용 기록이 남기에 A/S 불가능 등의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 3DS 닥터는 가격이 비싸며, 그냥 커널과 롬 넣고 꽂으면 돌아가는 DS 닥터에 비해 복잡한 사전 작업을 요구하기 때문에 사용률이 매우 낮았다. 지금은 커스텀 펌웨어가 뚫려서 카트리지 자체가 없어도 되니 의미가 없지만.

3DS에는 3DS 출시 이전까지 나돌던 닥터들이 화이트리스트에 등록되어 있어서 이용할 수 없다고 하지만, 해당 화이트리스트가 업데이트된 적은 없다.

3. 관련법, 사회적 문제

3.1. 대한민국

한국에서 닥터는 주로 용팔이들이 유통시켰고, 게임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은 닥터를 단순한 주변기기 정도로 잘못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로 인해 아래와 같은 문제점이 생겨났다.

2008년 7월 대법원에서 결국 불법이라고 판결이 났으니 한국시장에서 구하기는 더 어려워질 듯하다. 그 후 옥션G마켓에서 이것을 판매하는 사람의 아이디가 영구정지되고 사이트도 직권중지된 사례가 있다.

DSi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음악파일 재생이나 이미지 파일 보기등을 기본 기능으로 지원하고, PSP처럼 펌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집어넣기 시작하지만 출시되자마자 관련 닥터 제품이 쏟아져 나와 의미가 없어졌다. 닥터의 이름은 기존 닥터에서 i만 붙여서 만든 경우. 게다가 Yasu[19]에 의해 발매 3일만에 보안이 뚫렸다. 다만 기존 닥터를 집어넣은 경우에는 오류 메시지만 표시되면서 실행이 안 된다.

R4나 TT 등의 흔한 제품은 구하기 쉽지만 그 외의 제품들은 한국에서 구하기 어렵다.

옥션, G마켓 등의 대형 인터넷 판매 사이트에서는 띄어쓰기 신공 등으로 단속을 피하기도 했으며, 무엇보다 개인 사이트 등지에서 팔리는 닥터는 단속이 잘 되지 않았다. 물론 잘 되지 않았을 뿐, 단속을 하긴 했다. 대표적으로 문미디어 판매자는 적발되고서 감방가기 전에 자신의 사이트에 자신의 이야기를 줄줄이 남겨놓고 감방에 갔다. 이의 경우는 문미디어 판매자가 문미디어는 불법 롬 구동이 아니라 홈브루와 음악, 동영상 구동 팩이라고 팔았지만 문미디어 유저 카페 운영자 또한 그였고 유저 카페에서 문미디어로 불법롬 구동하는 강좌를 써서 이런 방식으로 판매했었다. 참고로 문미디어는 우리나라에서 포장지와 소프트웨어 구조만 살짝 바꾼거지 내용물은 상당히 허접한 커널을 가진 닥터다. 거기에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T-Flash를 사용하지 않던 버전이 존재했고 이는 파일 전송과정이 상당히 더러운 수준.

닥터 사용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거나 심지어 닌텐도에서 공식으로 지원하는 줄 아는 사람도 있으며, 닥터를 끼운 채 A/S 센터에 가지고 오는 사람들도 많다. 이것을 본 직원이 닥터의 불법성에 대해 설명하면 몰랐다는 사람이 대다수다. 참고로 닥터를 끼운 채 A/S를 신청하면 해당 닥터는 압수당한다고 한다. 당시엔 PMP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용팔이들에게 속아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사실 이 문제는 한국닌텐도 출범 전부터 루리웹 등에서 이미 예견되고 있던 일이었다. 그래서 루리웹에선 닥터의 유통을 먼저 차단시키고 판매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닌텐도는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정발을 했고 그로 인해 위와 같은 문제가 생긴 것이다. 나중에서야 뒤늦게 단속을 했으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인 셈이었다.

3.2. 일본

일본에서는 통칭 '마지콘(マジコン)'이라고 하며[20] DS 발매 초기엔 별 문제가 안 되었으나 2008년 여름 이후를 즈음하여 소비자 사이에서 급속하게 퍼져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드래곤 퀘스트 IX 별하늘의 수호자 발매 당시 신문에서 닥터에 대한 대책에 대해서 언급할 정도였으며, 아이돌 마스터 디어리 스타즈의 실패 요인을 꼽을 때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닥터의 존재 자체를 대법원에서 불법이라고 못박은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이게 불법인지 판례가 애매하여 단속해서 강제 회수, 업자 구속 같은 건 하지만 수입까지 막지는 못했다.

그래서 일부 판매처에 가면 대놓고 파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게임 업계에서는 강하게 관련 법 제정을 요청하였으며 2009년 연말이나 2010년쯤에 마지콘 및 세이브 데이터 백업 장치, 액션 리플레이, 판도라 배터리 등등 게임 데이터를 임의로 뽑아서 건드리는 것들을 몽땅 불법으로 만드는 법을 추진 중에 있다.[21]

실제로 2011년 12월 부터 개정된 부정 경쟁 방지법으로 보안 등의 기술적 제한 수단을 해결하여 복제 롬의 구동을 가능하게 하는 마지콘 등의 장비 수입 및 판매 행위에 처벌이 도입되었고, 2012년 5월 마지콘 판매자에 대한 첫 처벌이 이루어졌다. 그 외에도 같은 시기 관세법 개정으로 마지콘 등의 불법 장치가 수입 금지품이 되었다.

이후 2013년 7월 소프트 메이커 49개사와 함께 낸 마지콘 판매 업자들에 대한 부정 경쟁 방지법 위반 소송에서 도쿄 지방 재판 법원에서 승소함으로서 마지콘의 수입이 금지되었고, 수입 업자들이 닌텐도가 입은 손해(도합 9562만 5000엔)를 보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닌텐도가 다른 소프트 개발사들과 함께 불법적인 소프트웨어 무단 복제 행위에 대해서는 계속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기에 닌텐도가 포기하지 않는 이상 일본 내 한정으로는 앞으로도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3.3. 스페인

2009년 12월 스페인에서는 합법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다만 재판소에서는 닌텐도에게 특허와 상표권으로 소송을 걸 수 있다고 조언했기에 복제 롬 구동까지 합법이라고 인정받은 것은 아니긴 하다.

4. 이후 상황

한국에서 놀러오세요 동물의 숲과 닌텐도 DS의 성공을 통해 한국 게임 시장의 어두운 면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는데, 그것이 바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였다. 한국에서 닌텐도 DS의 판매량은 2010년 기준 300만 대에 육박할 정도로 성공적이었지만, 소프트웨어의 경우 10만 개 이상 판매된 타이틀이 16개에 불과할 만큼 저조한 판매량을 보여줬다.

복제칩 하나면 수많은 게임을 바로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게임을 살 필요가 없었다. 그렇다고 복제칩을 구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었다. 많은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에서 마음만 먹으면 쉽게 구할 수 있었다. 덕분에 게임을 사서 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을 정도였다. 2009년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에 따르면 불법복제가 가장 심각한 게임은 닌텐도 DS의 게임들이었으며, 그 중 가장 많이 적발된 것은 놀러오세요 동물의 숲이라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도 있었다. 닌텐도 DS의 성공은 한국 게임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어두운 소프트웨어 산업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이렇게 과거에 게임 백업 디바이스를 통해 닌텐도 DS를 즐겼던 이용자들 일부는 계속 차세대 휴대용 콘솔 게임기(닌텐도 3DS/PS Vita/닌텐도 스위치)로 갈아탄 사람도 있지만 스마트폰 게임으로 갈아탄 사람들이 더 많다. 그래도 차세대기로 갈아탄 사람들은 이런 디바이스가 불법이라는 것을 알았는지, 정품을 애용하는 이용자들이 된다.

한국에서는 비디오 게임 콘솔 전반을 이용하는 연령대가 일본이나 서양권에 비해 낮기 때문에, 이 문제를 어린이들의 문제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 아직 인격 형성이 되어가는 시절이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결국 그 상태가 당연한 것으로 바뀌기 쉽다. 결국 아이들이 즐기는 물건들의 구매는 부모나 가까운 친인척이 대부분이므로 올바른 소프트웨어 구입에 대해서 가르치려면 게임에 대한 나쁜 인식부터가 고쳐져야 한다. 즉, 게임 소프트웨어 구매를 성인들이 적극적으로 해줘야 바른 인식을 키울 수가 있으며, 소프트웨어를 구입해 주면서 이건 공짜가 아니라는 대가성에 대해서도 가르쳐야 한다. 소프트웨어를 구매해주기 전에 일단 아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한국의 코어 게이머들은 이때의 경험을 근거로 일반인들을 도매금으로 복돌이로 몰아붙이는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에 대한 차별의식과 선민의식이 매우 심한 상태이다. 특히 전현직 손노리,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한국닌텐도 임직원들이 이런 불만을 블라인드에서 자주 토로한다. 막말로 이들은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 관계자들과 마찬가지로 복돌이에 대한 증오와 분노가 심하다.

DS 타이틀 대부분이 단종된 지금은 타이틀을 구하기가 비교적 어려운 편(용산전자상가 등에서도 소수만 구할 수 있다)인고로, 이것을 쓰는 사람이 많다.

차세대 콘솔 게임기는 복제 디바이스 사용시 PSP 시절부터 이어진 커스텀 펌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6세대 이전에는 모드칩이라는 물건을 사용했지만, 근래 들어 에버드라이브라는 레트로 게임기용 디바이스를 사용하기도 한다.

대략 PC 엔진 CD~메가 CD를 전후로 한 광학 매체 드라이브가 주류였던 시기의 게임기에도 점차 비슷한 목적의 기기가 생겨나 유통되기 시작했는데, 기존의 백업 디바이스와 조금 다른 것은 이 부류의 게임기에 원래 달려 있던 광학 드라이브를 대체하는 목적이 강하다는 것이다. 카트리지형 매체에 비해 광학 드라이브는 매체인 디스크 자체도, 그리고 그것을 액세스하는 드라이브도 내구성이 약해서, 발매된 지 수십 년이 지난 현재에 와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진 것. 이 때문에 문제가 생긴 광학 드라이브를 SD카드 등으로 대체한다는 의미로, 기존 카트리지형 백업 디바이스에 비해서는 조금 더 존재 의의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는 물건. 물론 실질적으로는 기존의 닥터류처럼 복제 게임을 구동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다를 바 없으나 일단 명목상으로는 그러한 목적으로 제조 유통되고 있으며, 이러한 광학 드라이브 대체용 기기는 보통 ODE(Optical Disc Emulator)라고 별도의 명칭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22]

5. 관련 문서

6. 참고 자료


[1] 줄여서 Flashcart라고도 한다. 이 이름은 닥터 중에서 나름 인지도가 있었던(?) EZ Flash 계열 제품명 등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2] DSi부터 기본 기능으로 재생 가능.[3] 거기에 리눅스가 돌아가는 점은 각종 닥터 사이트에서 왠지 자랑스럽게 여기는 듯하다.[4] 예를 들어 게임보이 어드밴스 같이 캡처보드가 지원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된 게임기의 게임을 방송이나 유튜브 영상화 등을 위해 PC로 구동하려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즉 만약 정품 게임을 가지고 있다면 문제가 없으므로, 에뮬레이터로 게임을 돌린다 해서 무작정 불법 유저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 다만 이 경우에도 롬의 추출은 자신이 가진 카트리지로 직접 해야 합법이다. 원칙적으로는 정품 게임을 실물로 보유하고 있더라도 인터넷에서 롬을 받아서 이용하면 위법이 될 여지가 존재한다는 의미.[5] 사실 원래대로라면 불법 복제가 뚫리면 안 되었겠으나, 하드웨어에서 독자 규격을 매우 사랑하는 소니답지 않게 PSP의 롬 파일은 독자 규격이 아닌 ISO 9660이었고, 무엇보다 PSP는 UMD가 아니라 메모리 스틱에도 PSN 등을 통해 구매한 게임을 설치할 수 있었다. 즉, 메모리 스틱에 깔린 게임의 롬 파일을 USB 연결을 통해 PC로 전송하면 끝인지라 소니에서도 잡는 걸 포기했다. 물론 UMD도 그냥 ISO 이미지를 사용하는 광디스크였기 때문에 나온지 1년도 되지 않아서 바로 뚫렸다.[6] 일명 플미개조로, 특정 키를 누르는 것에 따라 DS, GBA로 부팅 모드를 바꾸는 개조. DS 초창기에나 유행하던 개조로, 위험도가 상당히 높고 이제는 슬롯 1 닥터가 나왔으니 비추천한다. 최근에는 DS Lite에 숨겨져있던 TV 출력 기능이 발견되면서, TV 출력 개조를 위해 기본 펌웨어에서 비활성화된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7] 특정 개조 없이 소프트웨어적으로 GBA 슬롯을 DS 모드로 부팅시켜 준다.[8] 해당 슬롯 1 닥터가 패스미 기능을 지원해야 한다.[9] 이후 출시된 슬롯2 닥터들은 DS 게임임 구동 기능을 완전히 제외하고 출시되는 등 GBA게임 전용으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다.[10] 대문자만 따서 읽으면 AK가 된다.[11] 일명 '리듬 극락'. 일본판 롬에다가 한글판 리소스와 닌갤유저가 만든 한글화 스크립트를 융합했다. 스크립트가 일본판 기준으로 작업한 것이라서 음성이랑 대사가 맞지 않거나 일부 대사에서 일본어가 그대로 나오는 등의 문제가 있다. 그냥 정발판 롬도 멀쩡하게 구동되는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희귀파일이다.[12] 흔히 말하는 6.xx 커널이 여기에 속한다. 일단 DSTT 화면에는 V1.18이라고 나온다.[13] 롬 구동 시 가장 먼저 읽어들이는 헤더 파일을 변조해 시스템을 손상시키는 코드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PSP의 벽돌이소와 같은 방식이다.[14] 대표적으로 마법천자문 DS/한국인의 상식력 DS는 불법 유저들을 제대로 물먹였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15] 대표적으로 GBA 시절 3세대 포켓몬스터 시리즈. 4세대부터는 시간 정보를 카트리지에 저장하는 대신 구동할 때 기기에서 시간을 읽어들인다.[16] 대부분의 세이브 파일은 512 KiB ~ 1 MiB 정도이다.[17] 기본 제품은 저렴하게 팔아 사용자들을 확보하고, 소모품을 비싸게 파는 사업. 대표적으로 면도날, 프린트 토너가 있다. 게임 소프트웨어도 컨텐츠 소모 측면에서 보면 소모품으로 볼 수 있다.[18] 과거 닌텐도 게임에도 비슷한 장치가 있었다. SRAM의 사이즈를 분석해 일정 KB가 넘으면 불법 복제판으로 판단하는 원리. 다만 에뮬레이터로 플레이하는 경우 정품과 1비트도 다르지 않은 롬을 사용한다면 이를 우회할 수 있다.[19] AK나, R4 유저라면 알 만한 개발자이다. YSMenu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20] 초차원게임 넵튠의 악역인 마제콘느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21] 물론 닥터는 복제된 롬 파일 구동 용도로 사용되는 일이 매우 빈번하기에 불법 판정을 받아도 할 말이 없지만, 판도라 배터리는 PSP의 배터리 구조가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하여 매우 특이했기에 허점을 제공한 꼴이었고, PS Vita에서는 평범한 배터리로 회귀하였다. 또한 일본도 타 유럽 국가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에 나머지 것들은 금지되지 않았다.[22] 해킹의 방식에 따라 단순히 원래 기기 자체에 있었던 메모리 카드나 SD 카드로부터 롬파일을 읽어들이는 경우는 ODE라 불리지 않으며, 로딩을 위해 별도의 하드웨어가 추가될 경우 ODE라고 불린다.[23] 꾸준히 불법복제를 비판하던 채널이 사정이 있다고는 해도 영상에서 R4 칩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