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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27 20:05:04

대쉬(칠흑의 렌야)

코드 기어스 칠흑의 렌야의 등장인물. 첫 등장은 첫화부터였지만 2권 끝부분에야 겨우 이름이 공개되었다. 이 작품의 흑막격인 존재로 를르슈 람페르지와 거의 똑같은 외모를 가졌다.[1]

기아스에 대해서 많은 사실을 알고 있는 걸로 보이며, 환상의 존재라고 불리는 나이트메어들을 부하로 쓰고 있으며 그 외에도 많은 능력자들을 부리고 있는 걸로 봐선 지위도 상당한 모양이다. 자신을 비롯하여 그의 부하들은 마치 기아스를 형상화한 듯한 문양이 들어간 복장을 입는데 이 문양이 후세의 모 단체의 문양과 비슷하다. 설마...

또한 1화에서 렌야와 C.C. 사이의 계약 장면에서 얼핏 드러난 장면으로 보면 이미 양쪽 눈에 기아스를 가진 상태였다! 단 그의 기아스가 무슨 능력인지는 불명. 나이트메어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그의 기아스일 가능성이 있으나 기존에 알려진 기아스들이 죄다 정신계에 작용하는 능력이었다는 걸 보아서는 아직도 그의 능력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많다. 나이는 불명이나 렌야에 대해서 100년만에 기대할만하다고 말한 걸로 봐서는 보통 인물이 아닌 듯. 그러나 C.C.는 그가 코드를 가진 건 아니라고 한다. 안지의 아버지를 일격에 쓰러뜨리는 장면 등을 보아서는 기본적인 무력도 상당한 수준인듯.

나이트메어를 만들어내는 근원이라서 그런지 나이트메어들의 공격에 아무런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 이는 렌야의 능력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서 렌야 입장에서는 정말로 껄끄러운 상대이다. C.C. 말로대로라면 기아스가 있어야 그를 쓰러뜨릴 수 있다는데 렌야 일행엔 기아스 능력자가 아직 한 명도 없으니 답이 없는 상황.

로렌초 일 소레시와는 적대 관계이지만 로렌초의 기아스는 대쉬에게도 꽤 성가신 능력인지 이를 처리하기 위해 C.C.에게 협력을 요구하기도 했다.

클레어와 그녀가 가지고 있던 기아스 문양의 목걸이 '성석'을 노리고 있는 것 같으나 자세한 사정은 불명. C.C.조차도 그의 진정한 목적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한다. 다만 1화 첫 부분에서 유적과 같은 장소에 클레어와 있었고 C의 세계에서 나오던 인격의 가면 등에 대해서 알고 있는 점 등을 보아서는 C의 세계에 뭔가를 일으켜 세상을 바꾸려하고 있다는 추측이 유력하다.

과거 렌야의 아버지와 협력하던 사이였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렌야의 아버지를 배신해 그를 죽이고 그가 가지고 있던 '성석'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그때 렌야의 한쪽 팔을 자르면서 저주를 걸었다. 저주를 건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저주가 렌야가 기아스의 힘과 접촉할 경우 발동되는 저주였다는 걸 보면 앞으로의 사태도 어느정도 예상하고 걸어둔 걸로 보인다. 렌야에게 '성석'을 넘기고 자신에게 협력할 것을 권유하지만 렌야는 이를 거절한다.

무작정 기아스 능력자를 늘리고 있는 C.C.와는 다르게 나이트메어를 만들어내는 데도 일정한 기준을 두고 상대를 고르고 있는 걸로 보인다. 그의 말에 따르자면 자신은 가능성을 시험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열어주는 역할이라고. 또한 악인이라고 보기에는 미심쩍은 요소가 상당히 많다. 나이트메어들이 자신들의 희망이라며 그를 지지하며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고 있는 점, 그리고 대쉬 또한 나이트메어들을 단순히 도구 취급하기보다는 동지로 여겨준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도 악당 아론을 도와주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탈리아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게 주목적이었는지 아론이 도움을 요청하자 이를 거절한다. 거기다 제정신을 찾아가던 탈리아가 대쉬를 공격한 후 완전히 제정신을 차린 듯한 모습을 보여준 걸로 보아선...

자신만의 철학이 있어서 인간의 의지를 중요시한다. 렌야에게는 타인만을 위해 사는 삶이 아니라 자신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존재이유를 제공해 주겠다고 제안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중증의 미래지향자(?)로 자신의 목적은 미래를 위해서라는 말을 자주 한다. 모 캐릭터가 연상되면 기분탓이다

6권에서 그의 과거가 밝혀지는데, 원래는 이름도 없는 고아였으며 의지할 곳도 없이 숲에 살면서 좀도둑질로 겨우 목숨을 부지할 정도로 비참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 그를 영주의 딸인 할티아가 발견하여 거두어 주었으며 이때 '포레스트'라는 이름도 얻게 된다. 그러나 아직 좀도둑질 하던 버릇을 못 고쳐서 교회 물건을 도둑질하다 마을 사제인 아웃티에게 약점을 잡히게 되어 할티아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은인인 토토가 무슨 일을 할 때마다 이를 일일이 아웃티에게 보고해야만 하는 처지가 되었다. 결국 이것이 화근이 되어 토토를 비롯한 마을사람들은 역적으로 몰려 학살당하고 자신과 할티아만 겨우 살아남게 된다. 할티아와 함께 도망치던 도중에 코드 소유자인 U.U.와 만나 그와 계약을 하여 기아스를 얻어 할티아만이라도 지키려 했으나 결국 기아스의 폭주 때문에 할티아마저도 영원히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된다.

자신의 거짓말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을 모두 잃게 된 것에 대하여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으며 렌야가 기아스 폭주 때의 자신과 비슷한 능력을 가진 것, 그리고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는 점에게 과거의 자신이 떠올라 유난히 렌야에게 집착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불로이긴 하지만 불사는 아니다. 원래 코드보유자가 되려했으나 자질이 부족한 탓에 실패하여 U.U.가 아니라 U'가 됐다. 스스로 칭하길 실패작. 대신 대쉬의 힘에 영향을 받은 시오리가 기아스를 얻었고 그때 자신의 역할은 끝났으며 세계가 자격없는 자신을 제거할 것임을 알았다고 한다. 시오리는 나중에 V.V.가 될 것이라는 암시가 나온다.

본편에서 반역의 를르슈 편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조상뻘로 보이는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그도 를르슈의 조상일 가능성이 크지만 다른 등장인물들이 외모만 비슷하지 성격은 딴판인 것과 다르게 그만은 를르슈와 성격까지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에 뭔가 다른 설정이 나올 가능성도 매우 높다. 게다가 마지막에 렌야에 의해 할티아와 함께 죽기 때문에 그가 를르슈의 조상일 가능성은 없다. 다만 를르슈와 컴플렉스가 반대인 것이 를르슈는 내 존재를 증명해야 한다는 컴플렉스가 있다면 대쉬는 자신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칠흑의 렌야 단행본 표지의 경우 이전까지 무조건 등장인물 3명에 C.C.는 반드시 포함된다는 법칙이 있었는데 4권에서 혼자 표지를 장식해서 그 법칙을 깨버렸다. 그만큼 중요인물이라는 뜻.

성석으로 할티아를 살리려고 하나 렌야가 "네 진실은 이미 과거의 것이야!"라며 저지. 그런 렌야에게 공식적으론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가족과 친구를 잃고도 세계에 버림받은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거냐고 묻지만 렌야는 "너 역시 세계의 일부아냐?! 넌 세계에게 버림받지 않았다고!"라며 일갈하고 수정펀치를 날리며 대쉬는 처음으로 세계가 내 곁에 있음을 깨닫는다. 그 순간 할티아가 깨어나고 손을 잡자 의식이 연결된 듯이 어린시절의 모습이 비치는데 대쉬가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자 할티아는 다 알고 있었다며 용서하고 둘 다 사망한다.


[1] 단 머리만은 흑발 장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