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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8:04

대종(자이언트 로보)

파일:attachment/Taisou-GR.jpg
"그래, 다이사쿠… 그러면 돼. 로보에게는 "명령"하는 게 아니야. "함께 싸운다"는 그 기분을 잊지 말거라."
"훗…. 미련이라고(未練だぜ)…"
神行太保・戴宗

자이언트 로보 THE ANIMATION의 등장인물. 성우는 와카모토 노리오/이규화(투니버스).

국제경찰기구 소속 엑스퍼트이며, 양산박 구대천왕의 한 사람이다.

요코야마 미츠테루 수호전의 캐릭터이자 《수호전》의 대종을 각색한 캐릭터이다. 별호가 '신행태보'인만큼 초고속능력을 가지고있다. 흑선풍 철우를 막 대하며, 애주가이기도 하다.

천하의 망나니인 철우가 꼼짝 못하고 한수 접고 들어가는 인물이며, 멋진 큰형님이기도 하다. 쿠사마 다이사쿠를 못마땅해하며 투덜대는 철우를 타이르는 장면에서 알 수 있다.

특기는 "분사권". 그 외에 어느 노란 돈덩어리 짐승을 생각나게 하는 전기를 발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그 힘은 충격의 알베르토와 사투를 벌여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도 기지 전체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 그야말로 인간 발전기.

현혹의 세르반테스를 쓰러뜨렸기 때문에, 그의 친우였던 충격의 알베르토와는 원수 사이로 대놓고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한 투쟁 속에서 대종은 알베르토의 오른쪽 눈을 빼앗기도 하였다.

이후 상해전자네트 작전 당시 기계를 지키기 위해 알베르토의 충격파를 몸으로 막아내고 사망, 대종이 쓰러진 후 그가 지키려고 했던 전자 와이어 장치를 본 알베르토는 대종이 자신과의 승부 따위는 애초에 관심도 없었다는 분노와 평생의 라이벌과 제대로 된 승부를 내지 못하게 된 허무함이 뒤엉켜 적잖이 당황한다. 그런 알베르트를 아랑곳하지 않고 조용히 눈을 감는 대종의 이름을 안타까운 표정으로 외치는 알베르토의 표정이 압권..

전투능력은 단연 뛰어나다고 할 수 있지만, OVA 본편에서는 알베르토에게 목졸리고 배에 바람구멍이 뚫리는 등 대접이 매우 험하다. 다만 전투력의 차이로 일방적으로 당했다기 보다는 처음에는 다이사쿠를 걱정하느라 순간적으로 방심한 것이 화근이었고, 마지막 결전 때는 알베르토와 승부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전자 와이어 장치를 지키는 것이 주 목적이었기 때문에 애초에 자신의 몸을 던져 희생할 작정이었다. 제대로 붙게 되면 알베르토와 박빙의 전투력이다.

대종은 유별나다고 할 정도로 다이사쿠를 챙기는데, 다이사쿠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강제로 국제경찰기구의 요원이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다이사쿠가 자신의 의지와 아버지의 유지인 자이언트 로보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자 대종은 죽어서도 영혼으로써 등장해 다이사쿠를 격려해준다. 대종의 부인인 청면수 양지는 죽기 전 다이사쿠에게 "넌 우리의 아이였던 거야." 라고 말해주는 데, 이것을 보아 대종이 다이사쿠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 막장인간들만 있는 다른 로봇물의 어른들이 좀 보고 배워야 할 바람직한 어른이다.

대종의 포지션은 감독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어른이자, 후손이자 아이로 대변되는 다이사쿠를 지탱하는 뿌리이다. 그는 아이(쿠사마 다이사쿠)를 단순히 보호만 하는게 아니라 믿고 지지함으로써 아이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스스로의 의지로 미래를 열어가게 하며, 동시에 아버지의 유지이자 선대의 유산인 자이언트 로보를 받아 들이게 하는 촉매가 된다. 실제로 심리학에서도 아이가 자아실현을 하려면 이런 아버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런 면에서는 터미네이터 2의 아놀드 형님과 매치된다고도 할 수 있다.

슈퍼로봇대전에서도 좋은 큰형님으로 등장하지만 아쉽게도 NPC로만 나온다. 스토리상으로는 거의 원작과 같이 진행되지만 슈퍼로봇대전 α for Dreamcast의 추가 에피소드에서는 다이사쿠와 친했던 이카리 신지가 충격의 알베르트에게 습격당했을 때 그를 감싸고, "다이사쿠를 부탁한다…." 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

동인계에서는 원작처럼 충격의 알베르토와 잘 엮인다.

본 작품이 요코야마 미츠테루 캐릭터 올스타가 된 계기를 만든 캐릭터 중 한명이다. 이마가와 야스히로 감독은 자이언트로보 애니화를 제안받았을 때, 요코야마 미츠테루 수호전의 대종과 철우를 출연시킨다는 조건으로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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