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 여행 중인 커플이 시골 마을의 낡은 모텔에 투숙하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자 철창 우리에 갇힌 신세가 되고, 이곳은 인간을 가축처럼 사육하고 도축해서 고기로 이용하는 인간 농장임을 깨닫게 된다. 여자의 경우 주사기로 정액을 주입해 강제 임신시켜 젖을 짜내기도 한다.
농장 사람들은 소, 돼지, 토끼 등 동물 얼굴의 가면을 쓰고 있는데 어차피 탈출은 불가능한 곳이라 신분을 숨기는 것은 의미가 없고 인간이 동물을 사육하고 잡아먹는 현실을 뒤집은 풍자를 의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냥 인간과 동물의 역할만 뒤집은 미러링 수준에 불과하고, 개연성, 긴장감, 재미, 공포 뭐 하나 찾아볼 수 없는 B급 영화다.
IMDb 영화평에도 "이 영화가 내 동생을 살렸다. 휠체어를 타는 동생이 tv를 끄려고 벌떡 일어났다"는 식의 혹평이 넘친다.
감독의 필모를 보면 단편과 TV 에피소드 1개 외에는 없다. 이 작품이 장편 데뷔작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