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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8-02-09 17: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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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좌

e스포츠에서는 경기가 중간에 중단되면 '온풍좌 강림ㅎㄷㄷ'하는 반응이 생긴다.

스타크래프트프로게이머 스타판의 파괴신이시며, 본좌론의 계보를 잇는 6대 본좌이시고, 로얄로더의 모든 정의에 부합하는 眞로얄로더이시다. 당연하다, 컨트롤을 할 손가락도 없고, 참가기록이 단 한 번도 없었던 완전한 아마추어 온풍기가 우승을 했는데...

용어의 어원은 스타크래프트 대회인 NATE MSL 결승전에서 완병엠이 일으킨 e-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1.23 정전사건으로 인해 터졌다. 이영호가 이걸 트는 바람에 사건이 터졌다...고 MBC GAME측에서 주장했다. 그로인해 이제동의 우세승과 온풍기의 부전승중 하나를 선택해야됐는데 결론은 온풍기의 우승이 됐다

과거 이용범의 사례와 비슷해서 이용범도 다시 유명해지게 됐다 예전 플레이플 스폰서로 붙어있던 CCB 3 결승전 때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이 시절 엠비시게임과 당시 나이스게임TV의 '오프라인 결승전 진행 짬밥' 이 넘사벽으로 다르다는걸 생각해보면... 그리고 엠겜이 벌인 일의 규모가 너무 컸을 뿐더러 진행의 미흡함을 사과하고 E스포츠 관련 참가자(선수, 관객, 스탭, 중계진)들의 순수한 열정으로 깔끔한 마무리를 만들었던 나겜과는 달리 엠겜은 국장의 병신같은 사과문에서 여전히 온풍신 찬양을 하는 바람에 대조돼서 까였다. 대신 온풍기의 우승은 역사에 길이남게 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e스포츠 팬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고유명사화되었다. 물론 이전에도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재경기를 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결승전이라는 무대에서 리쌍록이라는 빅매치가, 경기 내용이 너무도 박진감 넘치게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중간에 맥을 끊어버리고 우세승으로 판정날뻔한 이 사건이 준 충격은 어마어마했다. 관계자들에게도 마찬가지라 박상현, 김철민, 이승원 등 前 MBC GAME 소속 관계자들은 지금도 온풍기나 정전 이야기만 나와도 싫어한다.

한편 이 사건의 여파 때문인지 디시인사이드에서는 2005년 11월 개설 이후 총 게시물 수가 4천개밖에 안 되었던 가전갤러리가 온풍기 글로 도배가 되었다.

1. 스타크래프트

우승 기록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NATE MSL 우승자
( 우승 상금 : 8,000만원 )
아발론 MSL 2009
김윤환
온풍기 하나대투증권 MSL
이영호

역사상 유일무이한 개인대회 일반인 출신으로 우승을 하며 본좌로 떠오르다(물론 이용범이 있지만 공식대회가 아니였으니 애매하다)

그전까지 대회 입상은커녕 이름도 알려지지 않았던 존재였다. 그랬기때문에 그 누구도 온풍기의 우승을 예측하기 않았다. 실제로 결승전 당시 3경기에서 이제동이 유리했던 부분이 있었다. 9시를 밀러 가던 차였고 그당시 이영호의 확장지역은 비활성화가 된 상태였다. 반면 이제동의 3시지역은 운영이 가능할정도로 자원등이 남아있던 상태였다. 그러나 이영호의 당시 실력을 봐왔다면 결코 쉽게 이제동의 승리를 단언하지 않았을거다. 또한 온풍기는 이제동의 우승을 도저히 용납할수 없었는지 정전을 일으킨뒤 스스로 패도의 길을 걸어 역사상 유일한 부전승을 거둔다. 사실상 본좌의 등장이었던셈. NATE MSL은 처음부터 끝까지 병신력을 뽐냈지만 온풍기의 우승으로 사실상 그 병신력이 희석됐다.
[1] 이 사진은 BATOO 스타리그 2008에서 이제동이 우승 트로피에 키스하는 장면을 온풍기로 바꾼 합성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