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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뒤에 붙은 솝위드 카멜에게 공격 당하는 포커 삼엽기 |
Watch Your 6!
6시 방향을 조심해!
6시 방향을 조심해!
Enemy on My 6!
적에게 6시 방향을 잡혔다!
적에게 6시 방향을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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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투기끼리 도그파이트를 할 때 자신의 꼬리방향, 즉 자신의 뒤쪽이자 시계 바늘의 6시 방향에 적기가 들러 붙었다면 격추당하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에 생겨난 용어다. 일종의 후방주의라고 볼 수 있다. 비행기는 앞으로만 전진할 수 있으며 전투기의 뒤쪽에는 무기가 없기 때문이다. 조종사는 일단 전진하는 비행기를 조종하는 데에 신경을 써야하는 입장이니 뒤쪽의 적기를 정확히 조준할 방법이 없다. 그러므로 뒤쪽에 별도의 레이더를 달거나 뒤로 앉은 기관총 사수를 태워야 하는데 이러면 무게가 늘어나고 공기저항이 커져서 전투기의 기동성 자체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지것 몇 번 이렇게 후방으로 공격가능한 전투기가 등장하였지만, 대부분 기동성이 떨어져서 자신의 6시를 지키기는커녕 다른 방향으로 적기가 접근해도 제대로 대처를 못해 털리기 십상이었다. 특히나 6시 방향 아래쪽에서 접근하는 경우는 완벽한 사각지대라 자기가 죽는 줄도 모르고 당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요격하는 입장에서는 높은 확률로 타격 가능한 범위를 Weapons Envelope 라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노리기 좋은 위치라고 볼 수 있다.2. 전투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당연히 전투기를 조종을 구현한 게임인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이나 비행 슈팅 게임에서도 적기의 꼬리를 잡으면 유리해진다. 이들 가운데 조종감과 물리 엔진이 더 현실적이고 전장도 넓어 유저들의 밀도가 낮은 비행 시뮬레이션에서 더욱 현실감을 위해 조종석 시점만 볼 수 있고 비행기 위에 플레이어 아이콘도 뜨지 않는[1] IL-2 Sturmovik 시리즈나 IL-2 Sturmovik: Great Battles 시리즈의 리얼리스틱 서버, 또는 워 썬더 시뮬레이터 모드 등의 멀티 플레이에서는 아군 유저 꼬리에 적이 접근하는 것을 목격하면 채팅으로 "6"을 쳐서 경고해 주는 문화가 있다. 하지만 급박한 상황에서 문장으로 채팅을 칠 여유가 없다보니 "6"만 연발하는데 이는 비매너 행위로 간주되기도 한다. 누구에게 하는 건지도 모를 "6"을 채팅창에 띄우는 꼴이라 괜히 여러 사람들이 보고 다급하게 회피기동을 하게 만드는 일도 벌어지니 일종의 광역 어그로인 셈.[2]3. 전투기가 아닌 비행기의 방어 기총
다만 이렇게 기동성이 생명인 전투기가 후방에 뭔가를 해보려다 둔중해져서 실패작이 되어 버린 경우 말고, 애초에 그 자체도 둔한데다가 무거운 폭장을 주렁주렁 달아 더 둔해지는 공격기, 뇌격기나 폭격기가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폭격기는 애초에 전투기를 상대로 격추를 시키기 위한 비행기도 아니고 어차피 전투기를 상대로 아무리 열심히 기동을 해 봐야 전투기의 꼬리를 물 수는 없고, 많은 폭장을 하기 위해 원래 덩치가 크며, 특히 중, 대형 폭격기쯤 되면 승무원을 많이 태울 수 있어 시야의 사각이 적기 때문에, 다가오는 전투기를 상대하기 위한 무장을 덕지덕지 붙이고 다닐 수가 있었다. 괜히 미국의 중(重)폭격기들 이름에 Fortress(요새)가 붙는 게 아니다.[3][4] 여러 폭격기에서 그러한 무장의 대부분이 후방을 향한 것은 당연지사.[5]
물론 후방에서 꼬리날개나 주익을 날려버린다면 폭격기고 뭐고 추락해버리지만[6], 정후방에서 탄환을 발사하면 총알의 입사각이 너무 얕아지기 때문에 단 1mm 두께의 깡통 같은 알루미늄 외피조차 뚫지 못한 채 물수제비 뜨듯 도탄되기도 한다. 기록영상 등을 보면 엄청나게 얻어맞으면서도 폭격기가 쉽게 떨어지질 않는다. 이러한 여러 이유 탓에 폭격기를 향해 정후방으로 날아드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였으며, 거대한 중폭격기 편대를 상대하는 요격 전투기의 경우 전투기끼리의 싸움에서는 금기시되는 정면 헤드온으로 달려들어 조종사를 사살하고 재빨리 이탈하는 것을 더 선호했다고 한다.
물론 이런 폭격기의 경우에도 하방이나 상방에서 좌르륵 긁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정찰하려고 온 것이거나 핵폭탄을 투하하기 위해 온 경우와 같이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폭격기가 혼자서 다니는 일은 거의 없고, 함께 아군기와 호위기들의 제공 지원을 받으며 떼거리로 몰려다니며 폭탄비를 퍼붓고 다녔기 때문에 전투기가 얼마가 있든 폭격 저지가 아주 어렵다는 게 문제였다.
4. 그 밖에
- 요즘은 미사일의 추력과 기동성이 엄청나게 발전하고, 파일럿 HMD(Helmet Mounted Display)와 연동하여서 파일럿이 바라보는 적기를 락온하여서 앞으로 쏴도 180도 돌아서 뒤에 있는 적기를 맞추는 물건들도 나오고 있다. AIM-9X가 대표적. 일부 기종의 경우 동료가 적기를 조준한 데이터를 받아서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단 뒤로 날리면 미사일이 자체 시커로 적기를 찾아나서는 스타일도 있다.
[1] 바깥 시점도 볼 수 있어 시야가 트이거나 닉네임 포함 플레이어 아이콘(주로 적은 빨간 글씨, 아군은 파란 글씨)이 뜨면 적기가 자기 뒤에서 몰래 오려는 걸 못 알아채는 일이 없다. 특히 비행 시뮬레이션이 아닌 비행 슈팅 게임들도 마찬가지.[2] 특히나 중국인들은 잘했다는 뜻의 채팅으로 6(流/liu와 발음이 비슷하다)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보니 문화 차이를 모르면 비슷한 오해를 사기 쉽다.[3] B-17 플라잉 포트리스부터, B-29 슈퍼 포트리스, B-52 스트라토 포트리스 등.[4] 심지어 지도 작성을 위해 뜬 B-17 하나를 제로센 17기가 못 떨구고 자기들이 역관광을 당하는 일도 있었으니 사실상 대공요새였다. 물론 이 폭격기는 개조가 이루어져 무장이 좀 더 추가되었고, 승무원들은 일부가 죽거나 큰 부상을 입어 거의 죽을고비를 넘긴 상황이었으며 일본기들은 장갑이 약한 것은 감안해야겠지만.#(20분 45초 부분부터)[5] 모든 방향으로 돌릴 수 있는 터렛 또한 기본 주시 방향이 후방이었다.[6] 단, B-17이나 B-29는 꼬리날개가 거의 찢어져도 버틴다. 모 B-17은 독일군 전투기와 충돌해서 좌후측의 꼬리날개가 찢어졌을 때도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