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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6:15

볼튼 폴 디파이언트

제2차 세계 대전의 영국군 항공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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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발기 브리스톨 보파이터, 웨스트랜드 훨윈드, 드 해빌랜드 모스키토 FB/NF, 드 해빌랜드 호넷A
제트기 글로스터 미티어, 드 해빌랜드 뱀파이어A, 슈퍼마린 어태커A
뇌격기 페어리 소드피시, 페어리 알바코어, 페어리 바라쿠다, 블랙번 파이어브랜드, 브리스톨 뷰포트
폭격기 경폭격기 드 해빌랜드 모스키토 B, 페어리 배틀, 브리스톨 블렌헤임
中폭격기 빅커스 웰링턴, 암스트롱-위트워스 휘틀리, 핸들리 페이지 햄든, 잉글리시 일렉트릭 캔버라A
重폭격기 숄트 스털링, 핸들리 페이지 핼리팩스, 아브로 랭커스터, 아브로 링컨
급강하폭격기, 공격기 블랙번 스쿠아, 페어리 바라쿠다, 브리스톨 브리건드A, 웨스트랜드 와이번A
수송기 빅커스 발레타
정찰기 슈퍼마린 스핏파이어 FR/PR, 슈퍼마린 시파이어 FR, 드 해빌랜드 모스키토 PR, 드 해빌랜드 호넷 FR/PRA
렌드리스 항공기 전투기 벨 에어라코브라, 커티스 키티호크, 리퍼블릭 썬더볼트, 노스 아메리칸 머스탱, 브루스터 버팔로(B-339E), 그루먼 마틀렛, 그루먼 가넷(헬캣), 보우트 콜세어, 록히드 라이트닝
뇌격기, 공격기 제너럴 모터스 어벤저, 브루스터 버뮤다,V-156 체사피크, 더글라스 하복, 벌티 벤전스
폭격기 록히드 허드슨, 록히드 벤추라, 마틴 볼티모어, 컨설리데이티드 리버레이터 B, 보잉 포트리스, 노스 아메리칸 미첼, 마틴 머로더, 보잉 워싱턴A, 마틴 메릴랜드
회전익기 시코르스키 호버플라이
수상기 슈퍼마린 왈루스, 컨솔리데이티드 카탈리나, 컨솔리데이티드 코로나도, 숄트 선더랜드
시제기 빅커스 베놈, 글로스터 E.28/39, 에어스피드 플리트 쉐도워, 호커 토네이도, 블랙번 파이어크레스트
노획 기체 메서슈미트 Bf 109, 포케불프 Fw 200, 포케불프 Fw 190, 포케불프 Ta 152, 하인켈 He 219, 하인켈 He 70, BV 184, BV 185, BV 187, 하인켈 177, 슈토르히 Fi 156, 융커스 188 A-2, A-3, 아라도 232 B-0, MXY-7 오카A, C-012A, 도르니에 335A, 융커스 352A, 메서슈미트 Me 410 A-3A
무기대여법으로 공여받은 기체는 영국식 표기로 기재하였다. 윗첨자A: 전후 도입/노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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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lton Paul Defiant

1. 개요2. 개발사
2.1. 포탑 전투기2.2. 볼튼 폴 항공사
3. 실전4. 형식5. 여담6. 프라모델

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초기 영국 공군이 운용했던 전투기.

2. 개발사

1935년, 영국 공군은 영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한 전투기 개발을 요구하고 있었고, 더불어 구식 복엽기들을 저익단엽기로 교체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개발된 전투기들이 호커 항공사의 허리케인과 슈퍼마린 항공사의 스핏파이어였지만, 실제 이들보다 약간 앞서 개발된 것은 볼튼 폴 항공사의 디파이언트였다.

2.1. 포탑 전투기

디파이언트는 당시의 주류 전투기들과는 달리 무장을 기관총좌에 올인했다. 간단히 주익이나 기수에 장착된 기총이 아니라 포탑형태로 설계되어 전방위로로 회전이 가능한 방식이었다.

이러한 포탑 전투기가 등장한것은 두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는 1차대전 당시 영국 공군은 후방 총좌를 주무장으로 가진 복좌 전투기를 폭넓게 운용했고, 후방 사수 에이스를 배출하기도 하였으며, 방공 작전에서는 프로펠러 동조식 전방사격 기관총 대신 윗날개 위에 가동식 쌍렬 루이스 기관총을 장착한 S.E.5전투기로 폭격기나 비행선의 아래쪽 사각을 파고들어 공격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본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둘째는 폭격기 무적론의 영향으로 적 폭격기들이 호위기를 대동하지 않고 공격을 해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고, 현실적으로도 당시 Bf 109의 항속거리로는 독일의 공항에서부터 영국 주요 도시와 군사기지 까지 폭격기들을 호위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따라서 호위기 없이 영국상공에 나타날 적 폭격기만 상대하게 될 요격 전투기에는 폭격기를 따라잡아 교전 할 수 있는 정도의 속도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으며, 빠른 속도로 치고 빠져야 하는 전방 사격 무장을 장비한 고속 전투기 보다는 측면이나 아래에서 지속적으로 추격하면서 연속 사격을 가할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여러 방향에서 공격할수 있는 이 포탑 전투기가 더 유용하다고 생각했다.

2.2. 볼튼 폴 항공사

여기에 볼튼 폴 항공사는 1933년부터 세계 최초의 전동식 총탑을 개발하는등 이 분야의 선두주자였던 데다가 1935년에는 프랑스 회사 SAMM으로부터 4연장 총탑의 기술을 전수받는 등 의욕을 보였으며, 결국 영국공군의 포탑 전투기 사업에 응찰한 모든 회사의 항공기는 결국 볼튼 폴의 총탑을 채용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7개의 회사가 도전했던 포탑 전투기 사업이었으나, 기술 부족, 설계 단계에서 포기등의 이유로 차례로 떨어저나가고 결국 볼튼 폴의 P.82와 호커사의 핫스퍼 항공기가 최종 경합까지 남게 되었다. 그러나 호커 핫스퍼는 미완이었던 급강하 폭격기 호커 헨리의 설계를 유용한 것이라 헨리의 완성부터 서둘러야 할 판이었고, 어차피 볼튼 폴제 포탑에 적합한 기체를 개발하는 부분에서는 볼튼 폴을 당해낼수 없었기 결국 승자는 볼튼 폴의 시제기가 되었다.

이에 따라 디파이언트는 2인승 복좌식으로 설계되었으며, 후방에 7.7mm 브라우닝 기관총 4정이 장착된 회전식 기관총좌가 설치되었다. 7.7mm 기관총 4정이 발휘하는 화력은 당시 수준의 폭격기를 요격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였으며, 회전식 기관총좌였기 때문에 측면과 후방, 그리고 위쪽 방향까지 사격이 가능했기에 방어방위도 넓은 편에 속했다.

흔히 디파이언트등의 포탑 전투기는 전방 사격이 안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포탑을 전방으로 돌려 사격이 가능하다.

다만, 프로펠러를 자기 총으로 갈아버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전방 사격시에는 정면 사격은 안되고 양각을 줘야만 가능하도록 제한이 걸려 있었다.

3. 실전

1939년부터 영국 공군에 배치되기 시작한 디파이언트는 원래 방어용 전투기로 설계됐던 까닭에 거의 영국본토에만 머무르고 있었고, 다른 유럽전선에는 허리케인이 배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됭케르크에 연합군이 포위되어 전멸당할 위기에 처하자, 영국은 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였고, 당시 영국남부에 있던 전투기들을 몽땅 상공 엄호에 투입하였다. 이에 따라 디파이언트도 독일군을 상대로 실전데뷔를 하였다.

됭케르크 전투에서 디파이언트는 의외의 활약을 하였는데, 독일 공군에서 한 번도 목격한 적이 없는 전투기였고, 생김새가 허리케인과 많이 닮았던 까닭에 Bf109에 탄 조종사들은 이것을 허리케인으로 착각한 것이 원인이었다. 그 때문에 디파이언트의 측면과 후방을 따라서 비행하고 있거나, 급강하 일격이탈 전술을 구사하기 위해 위를 날고 있는 상황에서 디파이언트가 먼저 조준사격을 가했고 독일 공군 조종사들은 갑작스레 날아든 총탄에 영문도 모르고 관광당하는 경우가 속출하였다. 덕분에 Bf109 마저도 방심하고 있다가 디파이언트에 털리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으나...

하지만 독일 공군도 같은 수법에 계속 당할 정도로 호구는 아니었고 여러 번 마주치다보니 이 괴팍한 전투기를 정확히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1] 더불어 여러차례 경험한 결과 전방 기수방향과 정 후방으로는[2] 사격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것을 간파하였다. 게다가 허리케인이나 스핏파이어와 동급의 엔진 출력을 가지고 2명이 탑승 + 기계적으로 복잡한만큼 무거운 총탑+ 튀어나온 총탑 때문에 발생하는 공기역학적 문제등으로 속도와 상승력, 수평 기동성에서 단좌 단발 전투기에 비해 열세였고 그 때문에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디파이언트를 구분해내기 시작한 독일 공군 조종사들은 방어능력이 떨어지는 전방이나 정 후방, 후 하방의 사각지대를 노리기 시작했다. 속도와 기동성이 우세한 Bf109은 쉽게 디파이언트의 사각을 잡을수 있었고, 그대로 관광태워버리기 일수였다. 그 때문에 약점이 파악된 상황에서는 독일 공군의 격추 스코어 셔틀로 전락하고 만다.

또한 북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에 걸쳐 독인 공군이 전개 하게 되면서 BF109의 항속거리 문제도 약간은 개선 되면서 디파이언트가 원래 상대하려 했던 "호위기 없는 폭격기" 가 나타날 확률이 확 떨어져 버렸고, 항공기의 전 금속화로 7.7mm 8정을 장착한 허리케인과 스핏파이어도 화력 부족 문제가 차츰 나타나는 와중이니 절반 화력에 불과한 디파이언트의 화력 부족 문제는 더 심각했다.

결국 이륙시켜봤자 털리는 디파이언트는 점차 주간 요격전에서 완전히 배제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독일 공군이 야간공습을 감행하자 야간에 이들을 요격할 전투기를 필요로 하였는데 2인승 복좌기였던 디파이언트가 적합한 기체로 선별되어 야간전투에 투입되었다. 특히 위쪽으로 사격이 가능한 회전식 기관총좌를 갖추었던 까닭에 아래에서 은밀히 접근하여 폭격기의 바닥을 벌집으로 만들고 튀는 전법[3]이 가능했다.

또한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전투기가 부족한 판국이라 생산라인을 갖춘 항공기를 쉽게 퇴출 시킬수도 없었기에 일선에서 퇴출되지 않고 한동안 생산라인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야간 전투기로서의 역할도 더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는 보파이터모스키토가 배치되면서 점차 축소되어갔고, 결국 1942년 부터 영국 공군은 디파이언트를 전투임무에는 더 이상 투입하지 않았다. 대신 고속비행이 가능한 항공기에 후방총좌가 달려있다는 점에서 폭격기 등에 탑승하는 사수의 사격훈련용으로 적합하다는 사실이 발견되어 훈련기로 수명연장에 성공하였다. 이후에는 비행훈련기, 항공전 훈련을 위한 표적 예인기 정도로 사용되다가 일선에서 완전히 퇴역하였다.

4. 형식

5. 여담

윈스턴 처칠은 이 기체를 아주 마음에 들어해서 영국 공군은 이 기체를 주력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다행히 휴 다우딩 대장과 네빌 체임벌린은 단발단좌전투기가 더 적합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런 괴작에게도 아직 팬은 있는지 요즘에도 이 기체야말로 영국방공전 당시 최고의 격추효율을 보인 최고의 기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4]

6. 프라모델

에어픽스에서 1/72와 1/48 스케일로 트럼페터에서 1/48스케일로 발매 중. 에어픽스 쪽이 좀 더 평이 좋다.


[1] 게다가 이미 전쟁 이전부터 항공 잡지와 독일군 내부 문건으로 어느 정도 디파이언트의 존재와 특성이 독일 공군 조종사들 사이에 알려져 있었다는 증언도 있다.[2] 프로펠러와 마찬가지로 수직 미익을 갈아버릴 위험 때문에 사격각이 제한되어 있었다.[3] 야간에 적군 폭격기를 은밀히 요격하는 방법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독일 공군의 경우도 Bf110에 슈레게 무지크(Schräge musik)란 이름의 위쪽으로 고정조준 되어있는 한두쌍의 20mm 기관포로 연합군 폭격기들을 요격하였다.[4] 휴 다우딩의 판단 덕분에 수적으로 많지 않았기 때문에, 기체당 격추수는 확실히 높은 편이다. 영국 본토 항공전 대부분의 전과는 공동전과라서 스핏파이어나 허리케인이 반 죽여놓은 걸 디파이언트가 확인사살하는 경우, 디파이언트에게도 킬수가 분배되기 때문에 기체당 평균 킬수는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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