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도덕 원리를 근거로 하는 판단.판단의 대상은 현실과 함께 그 근거의 것이 아닌 도덕 원리도 될 수 있다.
도덕 원리는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기준'이다. "지하철에서 큰소리로 통화하면 안 된다.", "버스 부정 승차를 해서는 안 된다." 등등. 규범이라고도 한다.
판단은 사실 판단과 가치 판단으로 나누어진다. 사실 판단은 "에탄올은 78도에서 끓는가?", "2015년 KBS 연예 대상 수상자는 이휘재인가?" 등 말 그대로 사실 명제에 적용되는 것이다[1] 이에 비해 가치 판단은 "민지는 예쁜가?", "윤아는 착한가?" 등 주관적인 가치를 부여할지 말지 가려내는 것이다. 도덕 판단은 가치 판단에 속한다.[2]
보통은 삼단 논법[3]을 통해 도덕 추론을 하는데 맨 처음에 도덕 원리 □□는/은 해야 한다/하면 안된다/옳다/옳지 않다[4]. 사실 판단 ○○는 □□이다[5]. 결론 □□는 해야 한다/하면 안된다/옳다/옳지 않다[6]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중학교 3학년 도덕(교과)에서 도덕 추론을 가르친다.
2. 예시
판단의 대상: 인터넷에서 욕설이 섞인 댓글을 쓰기
도덕 원리: 욕설을 쓰면 안 된다.
사실 판단: 인터넷에서 욕설이 섞인 댓글을 쓰는 행위는 욕설을 쓰는 행위이다.
판단 결과: 인터넷에서 욕설이 섞인 댓글을 쓰면 안 된다.
도덕 원리: 욕설을 쓰면 안 된다.
사실 판단: 인터넷에서 욕설이 섞인 댓글을 쓰는 행위는 욕설을 쓰는 행위이다.
판단 결과: 인터넷에서 욕설이 섞인 댓글을 쓰면 안 된다.
3. 도덕 원리에 대한 검토
도덕 원리를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은 포섭 검사, 보편화 결과 검사, 역할 교환 검사, 반증 사례 검사 4가지가 있다.3.1. 포섭 검사
어떤 도덕 원리가 넓은 범위의 상위 원리에 포함되는지 검사하는 것이다.3.2. 반증 사례 검사
상대방이 제시한 원리 근거가 부적절함을 지적하기 의해 그 원리근거가 맞지 않는 새로운 사례를 들어 반박하는 것이다.3.3. 역할 교환 검사
도덕 원리가 다른 사람에게 적용되면 그것에 동의할 수 있는지 검사하는 것이다. 역지사지와 같다.3.4. 보편화 결과 검사
도덕 원리가 모두에게 적용되면 어떻게 될지 생각하는 검사이다.[1] 여기서 참인 사실 판단만 사실 판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당신은 현재 나무위키를 보고 있지 않다."도 거짓인 사실 판단일 뿐이지 사실 판단에 속한다.[2] 사실 판단, 가치 판단, 도덕 판단 3개는 따라서 같은 층위의 것이 아니다. 윤리 시험 등에도 자주 나오는 명제이니 주의.[3] A는 B다. C는 B다. A는 C다.[4] 도둑질을 하면 안된다.[5] 소매치기는 도둑질이다.[6] 소매치기는 하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