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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09-07 23:01:28

동경이문

東亰異聞.
파일:external/pic.pimg.tw/4908a178c79c8.jpg
오노 후유미 여사의 작품. 독특하게도 한국에는 원작인 소설은 발간되지 않았는데 만화판은 서울문화사를 통해 전권 발간됐다.

가공의 국가 메이지 29년 일본의 수도 동경(東亰)[1]을 무대로 밤의 거리에 출몰하는 기이한 이형의 존재들과 두 주인공이 그것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에 대한 내용. 오노 후유미의 작품 가운데 가장 추리소설적 요소가 강한 작품으로 손꼽힐 만하다.

하지만 실상은 복선의 반 이상이 페이크. 추리물 관점에 입각해서 읽어봤자 절대로 100% 해답을 맞출 수 없게 되어있다. 특히 충격적인 마지막 대반전의 경우는 차라리 추리물이라는 관점을 거세해야 받아들이기 쉽다. 어떻게 보면 이런 역반전으로 독자의 뒤통수를 때리는 것 자체가 오노 후유미의 대단한 기교라고 봐야 하겠다.

작품의 마지막 메시지에는 은연중에 전통에 반(反)하는 당시의 유신과 개화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 담겨 있는데, 가령 "유신이니 개화니 하며 옛 것들을 끊고 버리는 새 정부 덕에 요괴들이 자유를 되찾았다" "개화는 희극" "개국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같은 단언이 나오는가 하면 "위대한 천황 폐하 덕택에 그동안 요괴들이 숨죽여 지내는 것" 식으로 천황제에 대해 긍정하는 표현도 있다. 작가인 오노 후유미의 전통 문화에 대한 집착을 엿볼 수 있는 의미심장한 대목이지만, 이에 대한 해석은 작품을 읽는 독자들 각자의 몫이라 할 수 있겠다.

1. 등장 인물

1.1. 주역

1.2. 타카츠카사 가

1.3. 이형의 존재





[1]이 아니다. 요미가나는 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