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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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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반전의 종류
2.1. 캐릭터 반전2.2. 사건 반전2.3. 배경의 반전
3. 반전의 효과
3.1. 웃음 유발3.2. 충격과 공포, 스릴 유발
4. 부작용
4.1. 작품성 파괴4.2. 저평가4.3. 스포일러
5. 목록6. 여담7. 다른 의미의 반전(反轉)8. 관련 문서

1. 개요

/ Plot Twist, Reversal.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의 창작물에서 작품의 전개 중 전제되어오던 사실이 갑자기 뒤집히면서 지금까지 보던 사건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정보가 나타나는 것.

즉, 독자/시청자가 극의 전개가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하지 않는다면 반전도 있을 수 없다. 때문에 극의 전개를 통해 독자/시청자를 특정한 방향으로 유도를 할 수 있어야만 반전을 집어넣는 것이 가능하다.

2. 반전의 종류

2.1. 캐릭터 반전

캐릭터에게 정체, 능력, 동기 등 비밀을 설정해두고 나중에 공개한다. 이 기법은 추리물에서 주로 발전되었는데, 추리물의 전통적인 플롯인 후더닛(Whodunit) 플롯이 바로 캐릭터 반전이다. 용의자 후보들을 보여주고 누가 진범인지 나중에 공개한다.

이런 "정체 숨겨두기" 반전은 구상하기도 쉽고 효과도 좋은 편이라 다른 장르에서도 자주 이용된다. 부모의 원수인 줄 알았는데 친아버지였다든지, 덜떨어진 얼간이인 줄 알았는데 천재적인 범죄자였다는 등 수많은 예가 있다.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라던지. 이런 류의 캐릭터 반전이 등장하는 대표적인 작품을 뽑자면 해리 포터 시리즈. 해리 포터 자체에서는 크게 주목받는 점은 아니지만 모든 시리즈마다 마지막 부분에서 캐릭터 반전이 일어난다는 특징이 있다. 대체로 선역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 사람이 진짜 흑막이었다는 반전이 주를 이루는 편. 이런 요소는 해리 포터의 재미를 더욱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앞에 나왔던 사소한 말들이 사실은 이에 대한 복선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부분이 백미.

2.2. 사건 반전

서술 트릭으로 사건의 진실을 감추었다가 나중에 공개한다.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남았다던지, 과실 범죄인줄 알았는데 사실 의도적인 살인 범죄였다던지... 등 사건의 결과나 수단, 목적을 숨겼다가 나중에 공개한다.

2.3. 배경의 반전

서술 트릭으로 시간과 장소를 오인시키고 나중에 공개한다. 주로 어드벤처물이나 밀실 범죄 미스터리, 납치 탈출물에서 사용한다.

3. 반전의 효과

3.1. 웃음 유발

보통 독자들이 무의식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이런 말을 하겠지?'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파고들어서 전혀 엉뚱한 반응을 보여줘서 웃음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진지한 장면에서 황당한 말을 하는 식으로 자주 쓰인다.이런 식으로 '무슨 말이 저따구야 ㅋㅋㅋ'라는 독자들의 반응을 일으킨다. 다만 대체로 개그신인 경우가 많으니까 저런 모습이 그 캐릭터의 진짜 모습이라 착각하지는 말자.

3.2. 충격과 공포, 스릴 유발

미스터리, 호러물, 스릴러, 범죄물 등 진지한 분위기의 장르에선 소비자의 기대를 배신하고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어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장치로 사용한다.

맥거핀(MacGuffin)이나 훈제 청어(Red Herring)를 사용해 소비자의 오판을 유도하고, 하이라이트나 미드 포인트, 결말에서 진실을 공개한다. 방심을 하면서 읽고 있는데 갑자기 중요한 대사가 튀어나오면 독자들은 일순간 글 읽기는 중단하고 숨을 삼키게 된다. 보통 흑막 등을 표현할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다.
예시
용사: 드디어 목표를 완수했다!
조력자: 잘 됐군! 그럼 이제 죽어야지!
용사: ???
조력자 : (대충 자신의 목적을 위해 용사에게 협력하고 있었을 뿐이라는 설명)
이런 장치적인 반전들은 큰 충격을 주거나 하지는 않지만 독자들이 계속해서 글을 읽게 되는 원동력이 되어 준다. 특히 특이한 성격의 캐릭터가 많은 만화라이트노벨에서는 이런 반전을 자주 쓰는 편이다.

4. 부작용

4.1. 작품성 파괴

종종 반전에 지나치게 집착하다가 작품의 개연성이나 핍진성, 주제의식을 망치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1] 사실 반전이라는 것은 내러티브를 강조해주는 극적 장치에 불과할 뿐이며 반전 자체가 이야기를 끌고 가지는 못한다. 반전도 한두 번 나와야 놀랍지 남발되면 너무 익숙해져서 독자들이 식상하게 느끼며 이후 어떤 스토리가 나와도 '어차피 반전이 나오겠지...'라며 체념하고 보기 때문에 몰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쉽다.

반전을 충격적으로 만들려고 한 나머지 반전이 너무 말이 안 되고 앞의 내용과 오류가 잔뜩 발생하게 만들어 욕을 먹기도 한다. 다시 말하지만 반전은 그저 극적 장치에 불과하며 반전 하나를 위해서 나머지 서사를 희생시키면 본말전도에 불과하다.

반대로 작가가 처음부터 반전을 넣을 생각이 없는 작품인데도 반전 맞추기에 집착하는 독자들이 반드시 반전이 있을 거라면서 모든 내용을 의심하고 다니느라 서사에 집중을 못하기도 한다.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왜 자기가 추측한 반전이 없느냐고 생떼를 부리며 비판하기도 한다. 혹은 결말까지 반전이 없는 채로 끝나도 '사실 독자들이 깨닫지 못하는 작품의 진실' 운운하며 반전이 있다고 우기기도 한다. 해석과 감상이야 독자마다 자유이긴 하지만, 이렇게 반전에만 집착하다가 소설 본연의 서사가 주는 감동을 못 즐기게 되면 본인만 손해볼 뿐이다.

4.2. 저평가

오늘날에는 반전 전개가 워낙 일반화되어 독자/관객이 반전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반전을 즐기는 편이지만, 예전에는 심한 반전이 포함된 작품은 저평가되는 경우도 많았다. 당시에는 스토리의 전개 자체를 즐기는 독자/관객이 많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인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은 클라이막스의 충격적인 반전이 일품이지만, 당시 독자들은 "이런 반전은 사기다!" 하고 비난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가장 악평을 듣는 반전이 바로 "꿈 결말"으로, 극중에서 벌어진 내용이 전부 꿈이었다는 반전이다. 꿈 결말은 오늘날엔 반전 취급도 받지 못하는 싸구려 트릭으로, 테즈카 오사무가 "꿈 결말은 금지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그나마 잘 활용해서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주인공의 심정을 표현해 여운을 줄 수 있긴 하다. 단, 꿈 결말이라 해도 다 반전인 것은 아니고 처음부터 꿈이라고 이야기하면 평범한 액자식 구성이다. 천로역정 같은 것이 그런 류이다.

4.3. 스포일러

21세기에는 인터넷 문화가 발달되면서 정보공유가 빨라진지라 웬만한 반전은 금방 유출될 뿐더러 반전이 나오기도 전에 집단 네트워크에 의해서 자기들끼리 의견을 공유한 끝에 반전에 가까운 답을 도출해내기도 한다. 이렇다보니 21세기에는 복선을 배치하는 시간을 들이는 반전보다는 순식간에 상황을 뒤집을 단적인 반전이 선호되는 편. 그게 아니라면 떡밥을 회수하는 전개를 빠르게 한다.

5. 목록

6. 여담

반전(Plot Twist)이라는 인터넷 드립이 존재한다. 영문권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드립 중 하나로, 알고보니 XXX가 OOO였다!는 개그성 드립이다. 가령 유명 유튜버 퓨디파이가 공포 게임을 플레이하고서 별로 안 무섭다는 결론을 내렸을때 댓글로 'Plot Twist(반전): 퓨디파이가 아니라 닮은꼴이었다!' 라는 식으로 치는 드립이다.

영화를 광고할 때 '충격적인 반전',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말'등의 광고문구가 잦은데, 이를 두고 반전이 있다고 광고하는 것부터가 스포일러라는 주장도 있다. 사실 대부분의 관객들은 무언가 반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반전이 있다고 듣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의 차이는 크다. 누가 유령인지 알고 보는 식스 센스의 재미가 어떨지 생각해 보자. 특히 "식스 센스 이후의 최고의 반전"이라는 문구를 몇십 년째 쓰는데, 그 이상의 반전이 아직까지 없는 듯. 식스 센스가 뭔지 모르는 요즘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도 아직까지 쓰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반전이 필연적이라고 느껴지는 상황임에도 뒤집히는 것이 없으면, 반전이 없어 반전이라는 말도 한다. 가령, 뭔가 반전으로 일어나야 하는 상황에서 주인공이 죽는다거나. 대표적인 경우는 왕좌의 게임.

7. 다른 의미의 반전(反轉)

본문에서는 스토리의 반전을 주로 다루었지만, 무엇인가가 뒤집히면 다 반전이라는 말을 쓸 수 있다.

반전(보색)도 이러한 의미의 반전이다. 대개 RGB로 (a, b, c)인 색의 반전 색은 (255-a, 255-b, 255-c)가 된다.

남녀역전처럼 설정이 반대로 정해지는 경우도 반전이라는 말을 쓴다.

반전 세계 역시 창작물에서 무언가가 뒤집혀있는 세계이다.

8. 관련 문서


[1] 대표적인 게 위의 식스 센스 감독 M. 나이트 샤말란이다.